오퍼레이션 나인 -제508화- [심판의 시간 3교시(審判の時間 3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2-23 1

유리가 특경대에 신고하긴 했으나 그들이 도착하기엔 이미 늦었다. 왜냐하면 그녀가 위상력 개방으로 대저택과 함께 그 조폭들을 완전히 몰살시켰기 때문이다. 세상의 그 누구라도 그녀에게 한번 찍히면 그냥 망하는 길로만 갈 뿐이다. 특경대 대원들이 현장에 들이닥쳤을 때에는 이미 초토화가 된 이후! 특경대 대원들이 유리에게 혹시 여기에 핵폭탄이 떨어진 것인지를 묻자 그게 아니란다. 핵폭탄이 떨어진 것도 아닌데 마치 핵폭발이 일어난 것만 같은 이 대형 참사는 뭐란 말인가!? 이게 다 그녀로 인한 일이라는 걸 솔직하게 다 얘기할 수가 없는 유리의 심정을 과연 대원들이 알기는 할까? CCTV 라는 것도 없는데 설령 있다고 해도 완전히 파괴되어버린 데다가 데이터를 보관하는 메모리 카드들까지도 다 파괴된 터라 복구는 결코 불가능한 것이 바로 현실이다.


 

오펠리아!”

 

“......”

 

왜 특경대에 자수하지 않은 거야?!”

 

꼭 해야만 하나. 꼭 해야만 한다는 법이라도 있나. 피해자를 보호해준 거다.”

 

“......”

 

“......”

 

꼭 이렇게까지 해야만 했던 거야?”

 

마치 이것이 불법이라고 말하는 구나. 이게 잘못된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오펠리아!”

 

서유리. 네가 몇 번을 묻는다고 하더라도 나의 대답은 하나다. 난 이번의 이 행동이 결코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전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 오펠리아. 조폭들에 괴롭힘을 당하던 피해자들을 구해주고, 그 조폭들의 아지트를 위상력 개방으로 초토화시킨 것이 뭐가 잘못된 것이냐는 생각을 하는 그녀. 특경대는 물론이고 세상의 법이 악을 심판하지 못하기에 본인이 직접 심판한 것이므로 아무 문제도 없다고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유리가 뭐라고 하더라도 그녀는 상관없다. 그저 성공하면 된다는 것. 오펠리아는 데스노트라던가 그런 무기가 없기에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 오펠리아는 약자를 괴롭히는 자들이 나타난다면 어디라도 찾아가 모조리 초토화를 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오펠리아가 폭력조직의 아지트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그곳은 그야말로 핵폭발이라도 일어난 것만도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가차 없이 파괴된다고 그렇게 생각하자.


 

세상에 완전범죄(完全犯罪)’ 라는 것이 존재할 수는 없기에 그곳이 초토화된 사건의 주범도 오펠리아란 것이 언젠가는 알려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일한 목격자인 유리가 입을 열지 않는다면 사실상 들키거나 그럴 염려는 없다. 그녀는 그녀가 스스로 밝히길 바라겠지만, 그녀의 성격을 보면 절대로 그럴 여자는 아니다. 그렇다고 폭로하기도 조심스러운데 만약 했다가 유니온 건물을 포함하여 신서울 전체가 그녀에 의해 수소폭탄에 의해 폭발한 것과 같은 느낌으로 초토화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 그녀가 위상력 개방을 최대치로 발동할 경우! 신서울 전체가 초토화 될 거라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유니온 내에서 나온 적이 있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시뮬레이션에 불과하고, 오펠리아의 정확한 정보가 너무 없어서 과장한 것이겠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은 하나도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오펠리아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방해되는 존재들을 아무도 모르게 처리해나가고 있다. 세상의 악이란 악은 절대로 살려두지 않는다는 것이 그녀의 방식인데 절대로 포로를 데리고 있지 않는다는 특기가 있다. 물론 늑대개 팀의 이야기를 체험하는 특별편을 포함하여 조폭들의 아지트를 알아내기 위해 포로를 데리고 있었던 것은 어디까지나 특별한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아지트를 알아낸 이후에 그곳으로 당도한 이후, 위상력 개방을 발동해 완전히 부숴버렸는데 당연히 그 과정에서 포로로 끌고 왔던 녀석도 함께 날아가서 죽었다. 1명의 인질도 남기지 않아야만 나중에 골치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니까. 오펠리아는 바로 그런 방식을 따르는 여자다. 철저하게 그 방식을 준수하는 여자인 그녀. 몇 번을 보더라도 무섭다.


 

“......”

 

오펠리아......”

 

“......”

 

세상의 악은 내가 심판한다. 세상의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악을 심판한다.”

 

“......”

 

아무리 법으로 심판해도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 그건 결코 심판이 아닌 것이다.”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수준의 법적 처벌은 결코 처벌이 아니라고 말하는 오펠리아. 아무리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흉악범들을 상대로 사형선고 및 집행이 아닌 징역? 이건 국민들이 결코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하면서 처벌도 국민이 납득할 수가 있는 수준으로 해야만 한다고 한다. ‘세금을 꾸준히 다 내면 바보라는 말이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는 이 세상에서 악인들을 철저히 벌해야만 그것이 본보기가 된다고 말하며 그와 동시에 범죄율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가 있다고 한다. 범죄율 최소화를 위해선 국민이 납득할 수가 있는 수준의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개개인이 생각하는 기준이 다 다를 것인데 그럼 어떻게 해야만 할까? 이 부분에 대해서 오펠리아가 확답을 하지는 못하지만, 대다수가 납득할 수가 있는 수준의 처벌이면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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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가 납득할 수가 있는 처벌은, 흉악범들에 대해서는 중국 및 이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가차 없는 사형집행이다. 중국과 이란의 경우는 사형을 선고할 경우에 이를 실제로 집행까지 한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흉악범들에 대해서는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오펠리아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뭐 어쨌든! 요즘 들어서 검은양 멤버들과 늑대개 멤버들은 어디서 뭘 하는지도 알 수가 없다. 뭐 각자 알아서들 할 일을 하고 있겠지만 요즘은 서유리와 오펠리아의 이야기가 주 중심을 이루고 있다. 슬비를 포함한 타 멤버들은 그냥 오펠리아를 포기하라고 말하지만 서유리는 오펠리아를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다며 지금도 변함이 없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유리는 그녀를 예전처럼 되돌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정작 상대방은 따르지 않고 있다.


 

“......”

 

오펠리아. 너 요즘 검은양 팀의 서유리와 많이 접촉하는 구나.”

 

. 트레이너 님.”

 

혹시 네가 오라고 한 것이냐, 아니면 그 녀석이 오라고 부른 것이냐?”

 

트레이너 님. 예상하고 계시겠지만 그 녀석이 만나자고 먼저 부릅니다.”

 

하긴. 네가 먼저 만나자고 제의할 일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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