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알지 못했던 것.

라쉘라 2015-01-20 2

" 하아... 하아... 하아... "

숨이 가빠온다.

체력의 한계는 빠르고, 점점 나를 조여온다.

" 하아... 흣!! "

「 타악!! 」

죽도와 죽도가 서로 부딪혔다.

빠르게 몸을 뒤로 빼고 가쁜 숨을 다시 내쉬었다.

상대방은 어떤 수단을 썼는지는 몰라도, 나의 공격이 전부 무효... 정확한 머리를 제외하고는 스코어가 1:1이었다.

" 뭐야... "

" 재미없네. "

" 참나... "

다들 야유를 보내도, 경기는 계속되며 상대의 공격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 서유리... 난 너가 정말 싫어... "

그녀, 김시연이 말했다.

같은 학교 친구... 아니 날라리였다.

그런 그녀가 여기까지 올라온 것은 아마도 그녀의 아버지가 대기업 회장이기에 가능하리라...

" 봐주지 않아. "

나는 검을 다잡는다.

나는 검을 앞으로 쭉 빼는 동시에 발을 움직였다.

" 하아!!! "

기합과 함께 죽도를 밀쳤다.

그와 동시에 복부를 정확히 맞추며 중단을 성공하여 1점... 그렇게 승리였다.

아니 였어야했다, 그 힘이 나오기 전까진...

" 허... 허헉... "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김시연은 바닥에 쓰러졌다.

나는 그녀를 냉정하게 내려다 보았다.

심판은 다급하게 다가왔고, 나에게 반칙패를 선언했다.

어째서... 왜?

나는 이렇게 정당하게 해놓고도... 반칙패라고 선언되어 지는 걸까?

웃겨서 말이 않나왔다.

그들은 나에게 카메라로 다시 돌려보았다.

그 영상에는... 푸른색의 검기와 그것을 내뿜는 내가 있었다.

' 위상력 '...

" 그러므로, 서유리양. 죄송하지만 반칙패... "

" 맘대로 하시든가요. "

나는 탈의실에서 호구를 벗어던졌다.

사복으로 갈아입고, 화장실에서 세수를 했다.

분했다... 어떻게 했던, 나는 졌다.

그녀가 아닌 권력과, 돈... 그리고 그들의 탐욕에 의해 졌다.

분하다... 내가 바꿀려 했던 것이... 결국에는 나 스스로도 순응한다.

" 서유리씨. "

슬쩍 눈을 돌렸다.

유니온 사람이었다.

" 비켜요. 집에 갈거니까. "

" 서유리씨, 당신은 클로저로써... "

" 비키라고요. "

유니온 사람은 비켜주지 않았다.

" 꺼지라고 했잖아요! "

내가 소리치자 유니온 사람은 아무말 없이 안아줬다.

뭘 하는 걸까... 라고 생각해지만 몸에 힘이 풀렸다.

" 다... 당신... 무엇... "

그리고 검은 화면이 이어지듯, 나의 눈은 감겼다.




" 코드 2. 서유리씨. 정신 드십니까? "

" ... "

기분이 참...

유니온의 기관으로 온걸까...

나는 앞에 있는 검을 잡았다.

" 서유리씨. 지금부터 위상력 적을 테스트를 실시하겠습니다. "

" 시끄러워... "

내가 무슨 말을 하는 지도 모르겠다.

그저 이 검을 잡고 문쪽으로 걸어갔다.

" 가만히 응하지 않으시다면... 저희더 힘을 강행할... "

나는 눈을 감고 검을 다잡다가, 문을 베었다.

「 서걱... 」

말렉이 공격해도 부숴지지 않는다는 특제 문이, 일격에 무너졌다.

「 위험, 위험. 위상력 레벨 S! 이대로 가다간 폭주합니다!! 」

위험거리는 사이렌과 무전소리에 유니온 관계자와 개발자들은 다급해졌다.

" ... 부와 권력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다니... "

순응을 해야하는 부분이라해도... 가혹하기 짝이 없었다.

" 부탁하겠네!! "

나의 앞에 한 사람이 나왔다.

지금에서야 기억이 났다.

김유정... 김유정언니가 있었다.

" 서유리였던가? 미안. 아파도 참으렴. "

나는 무의식과 가까운 상태에서 그녀에게 검을 휘둘렀다.

한방 한방이 전부 위상력이 담겨있었다.

이것을 흔히 폭주, 위상력에 휘둘리려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내뿜는데 사용된다.

그리고 그 위상력의 색은 보라색... 에쉬와 더스트가 쓰는 위상력과 비슷하다고 한다.

유정언니는 나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는 나의 손에는 프로덱터와 또 다른 손목보호대를 끼게 했다.

「 위상력 정보 D로 감소. 위험상태를 해제합니다. 」

나는 다리의 힘이 풀리며 주저 앉았고 정신이 완벽하게 들었다.

" ... 이... 이건... "

나는 문을 베었을 때의 기억, 검도에 졌다는 것과 부와 명예의 순응해야 한다는 것만을 제외하고는...

그 날의 기억은 날라갔다.

" 처음 뵙겠습니다. 일려나? 나는 유니온에 서울지부를 담당하고 있는 김유정이야. 너는 ' 검은양 '이라는 프로젝트에 뽑힌 클로저 요원이란다. "

" 돈과... 명예가 따라오나요? "

" 그래. 그러니... 우리와 함께하지 않겠니? "

언니가 손을 내밀자 나는 손을 잡았다.

" 돈을 준다는데 당연히 해야죠. "

그때... 나는 무언가... 소중한 무언가가 날라간 기분이었다.







" 으... 윽... "

" 정신이드냐? "

또 다른 내가 앞에 서있었다.

그렇구나... 나는 큐브의 폭주를 막기위해...

성격이 완전히 달랐다.

" 기억은 없나보군. "

그녀는 나에게 다가오며 프로텍터와 손목보호대를 풀었다.

" 아... "

위상력...을 쓰지 못하게 되었나?

아니... 오히려 힘이 밀려들어 오는 것 같았다.

" 왜 그래? 원레 이것은 너의 힘이야. "

나는 나의 얼굴을 보았다.

그녀의 얼굴은 일그러지더니 다른 형태가 나왔다.

김시연이였다.

나는 몸을 가까스러 일으켰다.

" 아아... 아까 맞은 것로 기억이 되살아났어. "

「 파지직 」

위상력 개방...

" 서유리. 난 너가 정말 싫어. "

그리고 깔깔 웃으며 검을 잡으며 준비자세를 취한다.

" 잘가, 서유리. "

" ... 유리... "

나는 나의 이름을 중얼거린다.

김시연... 정확히는 홀로그램이 나에게 달려왔다.

" ... 일... 섬... "

나는 트랜스 상태와 비슷하게 되었다.

위상력을 검에다 끌어모은다음 그녀의 전체를 배었다.

「 파캉... 」

검과 몸을 이등분하며 지나갔다.

" 하아.... 하아... "

아직 끝난게 아니다.

아직...

앞을 보았다.

걸어가고, 또 걸어간다.

홀로그램으로... 나의 기억을...

" 어이! 서유리!! 그 쯤에서 돌아와!! "

이세하의 다급한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돌아갈려 할 때...

" 어딜가? "

어떤 어린 소녀가 나를 잡았다.

" ... 에? "

" 죽을 사람이었어야 했는데... 않그래? 서유리언니. "

나는 뭔가의 위화감을 느끼고 그녀를 밀치고 나왔다.

" 하아... 하아... "

" 서유리... 괜찮아? "

" 응... 헤헤. 역시 이몸이... 지... "

나는 힘들어서 바로 드러 누워져 버렸다.

이슬비는 제이와 이세하가 나의 침실까지 데려다주라고 명령했다.

" 어린 소녀는... 나... 였을까? "

이세하는 나를 업고는 묵묵히 걸었다.

나의 말을 들은 척을 하는 듯 말했다.

" 어느 쪽이던 좋다고 생각해. "

" 풋... "

그때는 알지 못했던 것들이...

지금은 하나씩 파헤쳐지고 있다.





정식요원으로 승급되었다.

나는 슬비와 환호를 했고 그 외에 클로저 요원들도 축하해주었다.

과거의 일은 크게 상관이 없다고 느꼈다.

큐브에서 있었던 일. 솔직히 그렇게 관심을 느끼지 않았다.

지금은... 이런 일상들이 재밌게 느껴졌다.

그때와는 다르는 차림과, 학교와 유니온이라는 차이...

하지만 그때와는 다르게, 정말로 고마운 친구가 생긴 것 같다.




( 서유리 정식요원을 달리는 사람이 빡쳐서 쓴 글 )


2024-10-24 22:21:5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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