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vs오리지널 캐릭터 스토리 prologue "전조"-1화-

샷건카타나 2015-12-17 0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

어두컴컴한 방에서 엄청난 속도의 타자음이 오간다. 손가락은 마치 오페라의 피아노를 치듯이 바르게 움직이고,  초점이 있는 듯 없는 듯한 눈은 맹하면서 단지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다.

모니터 속에서는 거대한 검을 든 판타지풍의 검사, 그리고 그 반대편에는 푸른 오라를 내뿜는 해골 사신이 거대한을 악령들을 이끌며 검사를 공격하고 있엇다.

현재 단 한명도 깨트리지 못한 '가디언 레이드'를 밤을 새면서 입장 아이템 퀘스트과 보스전을 오가는 5시간의 공방전 끝에, 제한시간 2분을 남기고 보스'죽음의 사신관'의 라이프게이지는 조그마한 실을 연상할 정도의 두께까지 왔다. 더이상 체력도, 입장 가능 휫수도 없다. 여기서 ""반드시""해치워서 첫번째 레이드 격파라는 명예로운 칭호를 얻어내야만 한다.

체력이 바닥이 난탓인지 광분하며 쇠를 칼로 긁는듯한 괴음을 내뱉으며 필드를 휘젓는 사신 , 하지만 이미 패턴은 다 파악한지 오래이다. 15일이나 지났는데도 아무도 못 깬, 그야말로 보스전의 악마라 불리는 이 녀석이라도 언젠가는 게임 운영자의 칼질에 당할것이라는 것은 안봐도 뻔할 일, 지금 깨야만 의미를 얻을 수있다.

즉사나 다름없는 위력을 자랑하는 패턴이 끝났다. 이때 발생하는 보스의 2초간의 무방비 그로기 상태. 게임을 해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이 ""2초""는 거대한 메리트다. 반드시 여기서 끝내야만 한다. 모든 mp를 쏟아 부으며 드디어 남은 체력은 1%. 방심은 금물이다. 남은시간이 체력에 비해 많고, 자신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보스전에서 이런 상태에서 역전 당할 가능성은 절대로 적지 않다. 그로기 상태가 풀리기까지 0.1촤. 필살기가 세팅되어 있는 w키를 누르려는 순간...!


"지금 대체 뭐하고 있는거지, 이. 세. 하?!"

"헉!"


 목소리, 그리고 목소리의 주인의 얼굴을 창문을 통해서 바라본 순간 내가 느낀 것은 오로지 순수한 절망 뿐이었다.

아직 새벽이라서 그런지 거울 역할을 해주고 있는 창문에 비춰진 얼굴의 주인공은, 마치 각성이라도 한듯이 핑크빛 머리결이 염동력으로 조금씩 올라오면서 반은 짜증, 그리고 반은 분노로 가득한 얼굴로 째려보고 있었다.


분노로 가득 지금 내가 가장 마주치지 않고 싶은 인물에 당당히 톱2위인(1위는 당연히 엄마.), 내가 속한 검은양 팀의 리더 이슬비. 분노로 가득한 눈초이 나를 꿰둟을 기세다. 위험하다.


"저기 슬비야...미안한데 오늘만 봐주면 안될까? 나 이거 하는데 5시간 걸렸고 거의 다 끝났어. 이것만 끝나면 바로 끌테니까 제발!!"

"'오늘만'이라는 단어는 어제도 3번은 들었어. 게다가 명색이 클로저이면서 5시간이나 밤을 새다니.... 안돼."

"저기 잠깐!! 슬비 누님, 그것만은 제발!!!!!"


분노에 가득 찼을때, 슬비가 하는 행위는 총2가지이다. 첫번째는 엄청난 속도의 잔소리. 이건 흔이 엄마의 잔소리를 들을 때처럼 잘 듣고 있는 척만하고 나머지는 흘러내리면 된다. 다만 아닐 경우에 하는 행동은 다른 때에도 문제지만 지금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막아야 하는 행동이다.


단숨에 게임을 일시정지시키고 컴퓨터 본체를 단숨에 내쪽으로 옮긴다.


"이것 만은 안돼, 무슨 수를 쓰더라도...!!"

"그럼 나도 무슨 수를 써야겠네, 너가 자초한 결과니까 원망하지마, 이세하."


뭔가 소름이 돗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웃음을 짓는 슬비. 뭔가 위험하고 쩌릿한 느낌이 들어 위를 쳐다보는 순간, 푸른 낙뢰, 아니 위상력이 나와 컴퓨터 본체를 내리찍었다. 전신이 약을 먹은 듯이 후들거림을 3초간 반복하고 엎어지고 말았다.

겨우 겨우 의식의 대롱줄을 붙잡으며 엎어진 채로 컴퓨터 본체를 확인하지만 애초에 위상력 번개는 거대한 마나나폰도 새까맣게 태울정도의 힘이다. 단순한 컴퓨터가 버틸리가 없다. 결국 본체는 내가 5시간의 공방전으로 겨우 겨우 보스전을 긑내는 지점에서 의 데이터와 함께 폭발하려다가 불발된 폭탄처럼 '푸쉭'하면서 장렬히 산화해버리고 말았다. 


"그러길래 진작에 포기 했어야지, 일단 잠시 자고 있도록 해. 본체는 물어줄테니까 걱정 말고 ."

".........물어주고.....자시고할 문제가 아냐.....이건."


눈이 검게 가득차며 결국 나는 내 게임데이터+본체와 함께 장렬히 산화해버리고 말았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시간상으로는 국제 공항사건 이후에 일어난 일로 잡아놨습니다.


처음하는 건데 지금 조금 늦기도 해서 분량이 짭니다. 죄송합니다.--빨리 안끝내면 엄마가 죽이러 옵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클로저스를 재미있게 하다가 본캐 메두사가 12강에서 0강으로 돌아가자 잠시 버로우 타고 있는-- '언젠가 그림으로' 입니다.

아마 펜네임 보고 의아해 하실분들도 있을 것같아서 하는 말입니다만, 본래 클로저스는 캐릭터와 스토리가 맘에 들어서 이해해보고 일러도 그려보자 라는 생각으로 정한 닉네임입니다.--아직 아무것도 안그렸다는게 함정이지만--

제 그림 실력이 사실대로 말하자면 아날로그 인데다가 색칠은 어느정도 잘하지만 그림체 때문에 도전하기를 꺼려 했습니다. 솔직히 "이게 만화냐,  일러냐, 구리다." 라는 악플을 다실까봐 솔찍히 불안 했어요! 하지만 어느정도 그림체가 괜찮아 지니까 슬슬 만화부터 도전 할까 했는데 팬만화 보니까 개그 or 러브가 대부분이더군요.....(까는거 아닙니다. 팬만화나 일러는 맨날

봄.) 그래서 조금 진지한 스토리로 그려내는 만화를 그려보자고 생각하여 제 오리지널 캐릭터와 클로저스 캐릭터들이 맞부디치는 이야기로 전개 해볼생각이었는데 스토리를 제대로 구상하기가 힘들어서 일단 소설로 한번 도전을 해봤습니다. 일단 보통~명예의 전당을 다둘러 보았는데 재미도 있고 묘사도 대단한게 있어서 왠지 제가 초라한 느낌이 들더군요.--세상은 넓고 나는 너무나도 작다.--


스토리중에서 캐릭터들이 좀 많이 구릅니다. 특히 유리와 세하쪽은 약간 많이 구를 예정이라서 팬 여러분이 많이 비난을 쏟아부으실 것 같습니다.--나라도 할거 같다.--,--니가 뭔데 우리 유리를 막 굴려!!--,--저놈은 어디서 온 이상한 놈이 우리 유리를 패!!--,--비난이 유리 쪽이 대부분인 것은 기분탓(아니다)--

늑대개쪽 사이드도 다룰거지만 주인공은 엄연히 이세하이므로(나타는 어나더 주인공이지만 세하쪽이 먼저 나오기도 했고.--솔찍히 나타는 처음 나올때 싸이코 느낌이 강해서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던데, 오트슨 작가님의 우로부치급 스토리로 좀 팬도 많아졌긴 했다만.--)이세하와 저의 캐릭터들의 만남으로 프롤로그가 끝나게 해놨습니다.


앞쪽에서도 얘기를 했지만 이 소설은 제가 다시 만화로 그려 낼겁니다. 초보자가 만든거라 보실분이 있으실까 좀 걱정도 됩니다만.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근데 시간 없다면서 이거 쓰는게 더 시간 오래 걸렸네요.. 죄송;;--

2024-10-24 22:42:2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