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93화- [오펠리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G 타워 옥상-]

호시미야라이린 2015-12-15 1

홍시영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고는 하나, 아직 모든 것이 다 끝난 것은 아니다. 아직 용의 군단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인데 데미플레인에 독가스가 살포된 영향으로 차원종들이 마구잡이식으로 공격해오기 시작했단다. 이에 트레이너가 본인은 도시를 향해 쳐들어오는 차원종들을 상대할 터이니, 오펠리아는 용의 궁전으로 이동해 맘바와 싸우라는 것. 오펠리아에게 말한 걸로 봐도 되지만 실질적으로는 늑대개 멤버들 전체를 향한 거라고 생각해도 된다. 상관의 명령이라면 어떤 이유도 대지 않고서 무조건적으로 순종하는 것이 명령지휘체계이기에 곧바로 용의 궁전으로 향하는 오펠리아. 용의 궁전의 내부에는 맘바를 호위하는 친위대 정도로 추정이 되는 규모의 차원종들만 있다. 아무래도 나머지 차원종들은 전원 신서울로 이동하며 전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용의 궁전에서 가장 깊숙한 곳으로 도착하니 아스타로트 웨폰이 하늘에서 내려오더니만 검을 잡는다. 맘바는 그렇게나 꿈꿨던 용이 되었으나 막상 눈앞에 펼쳐진 것은 고통 속에 죽어가며 멸족 직전에 놓인 군단의 현실이라 말한다. 맘바는 오펠리아에게 네가 최후의 상대가 될 것이기에 정말로 영광이라 말하고, 그간에 맘바에게 별 말을 하지 않아왔던 그녀도 입을 연다. 자신이야말로 영광이라고. 넌 결코 죽기 위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용의 강한 포효를 과시하기 위해서 싸우는 거라고. 이에 맘바가 자신이 하고자 했던 말을 네가 해버리니 내 존재감이 왠지 모르게 떨어진 것만 같다고 한다. 그러든 말든 맘바와 오펠리아의 전투가 시작되고 치열하게 전개될 것만 같은데 어째선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만 같은 상황이 연출되는 건 왜일까?

 

 

오펠리아가 너무나도 강하다는 것을 맘바도 아주 잘 알고 있기에 초반에는 일방적으로 밀리는데 본인이 힘을 개방한 이후가 되어서야 그나마 좀 평등해지려는 모양이다. 맘바의 뒤쪽으로 뱀으로 보이는 거 3개가 튀어나온 이후에야 평등해지는 것만 같은데 그래봐야 오펠리아에겐 어림도 없다. 정식대원 직급이란 것도 그녀의 과도한 힘을 억제하기 위한 수준에 지나지 않는데, 만약 오펠리아가 어느 정도의 이상으로 직급이 올라가게 된다면 본인의 구속이 완전히 풀리게 되어 지금까지 알아왔던 힘을 훨씬 능가하게 될 것이다. 훈련생이나 수습대원도 과도한 수준의 위상력을 과시했는데, 만약 그 이상의 직급으로 올라가 모든 제어장치가 해제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본인이 기력이 다하기 직전에 이르자! 맘바는 미소를 지으며 네가 최후의 상대라 다행이라 한다.

 

 

오펠리아. 네가 나의 최후의 상대라 다행이다.”

 

“......”

 

난 결코 죽고자 싸우는 것이 아니다. 마지막까지 인간들을 향해 용의 포효를 보여주고자 하기 위함이다!”

 

“......”

 

하지만, 결국은 여기서 나도 끝이구나. 정말 훌륭한 대련이었다. 오펠리아 란드루펜.”

 

“......맘바.”

 

내가 너에게 줬던 힘을 다시 회수해가고 싶구나. 하지만 그게 안 될 것만 같구나.”

 

“......”

 

네가 내 힘을 받아들이자마자 완전히 흡수함과 동시에 동화시켰구나.”

 

“......”

 

이렇게 되면, 네가 앞으로의 용이 될 가능성도 있을지 모르겠구나.”

 

“......”

 

오오, 선대의 용들이여! 이 몸도 이제 그 곁으로 가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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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맘바는 오펠리아에게 잠시나마 줬던 그 힘을 도로 회수하지 못하고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회수하고 싶었지만 그녀가 그 힘을 받아들이자마자 바로 자신의 것으로 동화시켰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었으니 맘바가 말한 그대로 오펠리아가 앞으로 용의 군단이라는 군단을 이끌어갈 차세대의 용이 될 수가 있을까? 하지만 군단이 완전히 멸족을 당한 이상! 그건 아무래도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맘바가 죽은 직후! 폐허가 되어버린 신서울의 어느 건물의 옥상에서 트레이너와 김가면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결국은 이렇게 되었다고. 그러다가 김가면이 이번에 본인이 벌처스의 사장이 되었다고 말하자, 트레이너가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말하며 이에 화답한다. 그런데 그 직후! 김가면의 표정이 상당히 어두워진다. 트레이너가 무슨 일인지를 묻는다.

 

 

김가면이 앞으로 우리 벌처스는 처리부대를 두지 않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기존에 있던 위상능력자들은 모두 수용소(收容所)’ 로 보내지거나, 유니온으로 관리권한을 넘겼다고 한다. 트레이너가 그렇다면 우리 늑대개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를 묻고, 이에 김가면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유니온과 정부에서 따로 얘기가 있었던 걸로 보인다면 사건의 배후로 늑대개 팀을 지목해 추적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에 트레이너가 지금까지 자신들이 해왔던 일이 모두 허사였던 거냐고 항의하고, 김가면도 어쩔 수가 없는 일이라고 말함과 동시에 미안하다는 말로 나온다. 트레이너는 다시 한 번 위상증폭 초커를 만지며 반드시 완전한 자유를 쟁취하고야 말겠다고 그렇게 말한다.

 

 

늑대개 팀과 인연이 맺어져 왔던 사람들의 기억은 모두 다 송두리째 지워지고 말았다. 아무래도 유니온과 정부 측에서 기억소거장치(記憶消去裝置)’ 라는 것을 마구 사용해대서 지워버린 것으로 추정이 된다. 세계의 적이 되어버렸다는 트레이너의 말에도 오펠리아는 아무런 말도 하지를 않는데, 만약 유니온과 정부 요원들이 우릴 발견하고 덤벼든다면 자신이 트레이너 님과 늑대개 모두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 한다. 이에 트레이너가 아무리 너라도 전 세계를 상대로 혼자서 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지금은 그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계획에 따라 이동할 것을 부탁한다. 곧바로 오펠리아가 자세를 낮추고서 상관의 명령에는 무조건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화답한다.

 

 

그렇게 G 타워 옥상을 헥사부사를 타고서 떠나 도착한 곳은 재해 복구 본부라는 곳이다. 수없이 많은 건설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강남으로 모여들어 복구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일단 도망가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서 일반적인 클로저로 신분을 숨기고서 활동을 시작하는 늑대개. 그러나 쇼핑몰 일대’, ‘구로 일대’, ‘신서울 일대’, ‘강남 일대등등에서 끊임없이 차원종들이 출몰하며 위협하는데 그런 차원종들을 늑대개 팀이 다 상대하며 복구 작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가 있도록 적극 돕는다. 트레이너도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는데 아직까지는 신분이 들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도 결코 안심해서는 안 되는데 재해 복구 본부라는 그곳에도 어김이 없이 수배령(手配令)’ 포스터가 붙여져 있기에 언제까지고 신분을 숨기고서 안전하게 도울 수는 없을 것이다.

 

 

언제까지고 작업을 돕는 것은 어려울 겁니다.”

 

나도 안다. 오펠리아 란드루펜. 임시방편 멤버인 너에게 이런 혹독함을 줘서 미안하다.”

 

아닙니다. 상관의 명령에는 절대복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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