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90화- [오펠리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G 타워 옥상-]

호시미야라이린 2015-12-14 1

신강 고등학교에서의 일이 다 끝났으니, 이제는 다시 강남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선우 란의 헥사부사를 통해 도착한 곳은 ‘G 타워 옥상이라고 부르는 곳. 늑대개 팀이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검은양 팀이 아스타로트까지 다 쓰러트리고 떠난 이후라고 보면 된다. 여기서 홍시영이 오펠리아를 포함한 늑대개 대원들에게 뭔가 재밌는 지시를 내리는데, 그것은 바로 강남에 다시 불을 지르라는 거다. 기껏 복구해놓은 강남에 다시 불을 지르라는 그녀의 목적이자 의도가 뭘까? 나타와 레비아 등의 경우라면 상당히 불쾌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그 녀석들이 아니라 오펠리아의 관점은 좀 다르다. 상관의 명령이라면 무조건 따른다는 식으로 행동하는 그녀.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추구한다는 일념으로 홍시영의 명령에 무조건 따르며 강남에 다시 불을 지른다.


 

그 덕분에 G 타워 옥상에 있던 캐롤리엘이 화를 내며 늑대개 대원들을 향해 항의한다. 왜 다시 강남에 불을 지르는지에 대해서. 역시나 그렇듯 오펠리아는 아무런 말도 하지를 않고서 지켜만 볼 뿐인데 이러한 때에 홍시영이 나서지가 않으면 결코 홍시영이 아니다. 홍시영은 언제나 그렇듯 이번엔 캐롤리엘을 상대로 협박(脅迫)’ 이라고 부르는 스킬을 사용해대는데 협박 스킬을 정말로 무자비하게 발동하는 실력이 가히 상상을 뛰어넘는다. 홍시영을 보면 마치 협박의 끝판왕이라는 느낌을 줘도 무방하다는 의미인 걸까? 캐롤리엘을 포함하여 갖가지 사람들을 협박해 부서진 헤카톤케일의 잔해를 다시 붙이도록 만드는 그야말로 할 말을 잃게 만드는 만행까지도 결코 서슴지 않는다. 오펠리아가 수첩을 꺼내어 열심히 메모하는데 마치 홍시영은 남을 협박하기 위해서 태어난 존재로 보인다는 내용을 적은 것으로 추정이 된다. 정보요원은 사소한 것도 놓쳐선 안 된다.


 

부서진 헤카톤케일의 잔해이자 유품을 다시 이어 붙여서 이른바 언데드(Undead)’ 나 다름이 없는 존재로 만들어버리고, 홍시영의 계략에 따라 강남 일대를 다니며 부수고 또 부수는 상황이 전개된다. 검은양 팀이 활동하던 때에도 이랬는데 늑대개 팀의 때에도 변함이 없이 이 상황이 전개된다. 아무리 오펠리아라도 헤카톤케일 웨폰을 그렇게 쉽게 쓰러트릴 수는 없는 법! 다만 그 녀석을 적절한 지점으로 유인해내는 걸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 그러고 보니 신강 고등학교 시절부터 인연이 맺어온 맘바라는 녀석. 거기선 그냥 일개 크리자리드에 불과했는데, 이곳 G 타워 옥상에 와보니 크리자리드 블래스터로서 모습이 바뀌었다. 힘을 많이 회복한 영향인 건지 아니면 성장한 여파인 것인지는 모르겠다. 맘바는 자신이 기필코 용이 되고야 말겠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


 

강남으로 돌아오고, G 타워 옥상에 오고서도 늑대개 팀의 온갖 뒤처리는 결코 끝나지 않는다. 그런 늑대개 팀을 실컷 착취하며 즐거움이란 즐거움을 다 누리는 홍시영. 이러한 와중에 트레이너가 오펠리아를 몰래 불러내는데 바로 ‘2차 불법 승급 심사 시험과 관련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번에는 강남 CGV 라는 곳에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승급 시험을 통해 수습대원이 되었다면, 이번에도 불법적인 방법으로 승급 시험을 통해 직급을 한 단계를 더 높일 시간이다. 바로 정식대원(正式隊員)’ 이라 보면 되는데 홍시영 몰래 은밀하게 시험을 진행할 필요가 있는데 그곳에서 사원으로 있는 김가면이라는 분을 통하여 유니온이 사용하다가 버렸던 큐브를 통해 비공식 승급 시험을 할 거라고 한다. 일단은 안으로 들어가 클리어까지 하라는 트레이너. 일단 해보자.


 

디버그 작업을 하지 않은 상태의 큐브라 그런지 온갖 바이러스 형태로 가득하다. 바이러스가 잔뜩 있는 상태로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차원종들이 구현되는데, 다른 녀석도 아니고 오펠리아라서 그런지 차원종들의 숫자도 감히 함부로 셀 수가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펠리아에게 결코 상대가 되지 못하는데 아무리 차원종들이 많아도 전투 중에 무의식중에 사방으로 흩뿌려지는 맹독으로 인해 차원종들이 다가가자마자 가차 없이 녹아내리며 소멸한다. 이러한 와중에! 검은 그림자 2개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자신들의 이름을 애쉬와 더스트라고 소개한다. 세상 사람들은 먼지 남매라고 부른다는데 이런 큐브를 만들어서 인간들은 이게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모르는 것만 같다는 말을 하는데, 그 남매의 말을 오펠리아는 멀리서 듣고 있을 뿐이다.


 

호오~? 일반적인 위상능력자들과 달리, 너는 두 눈이 붉은색이구나.”

 

그러게, 애쉬? 정말 특이하지? 저건 한계를 뛰어넘은 자라는 것을 증명하지!”

 

“......더스트라고 했나. 많이도 아는군.”

 

! 소문으로 들은 대로 정말로 인형인 것만 같잖아! 말투가 뭐가 저래!?”

 

진정해~ 애쉬. 그리고 너, ‘오펠리아 란드루펜(Orphelia Landlufen)’ 이라고 했지?”

 

“......”

 

우리가 기억하기도 싫은 클로저인 알파퀸을 능가하는 걸로 보이는데~”

 

“......”

 

우리와 손잡지 않을래?”

 

누나의 제안을 받아들여. 우리도 이렇게 나오는 것은 태어나서 정말 처음이니까.”


 

보통의 위상능력자들은 하늘색을 연상케 하는 두 눈을 하고 있지만, 오펠리아 란드루펜은 예외적으로 진한 붉은색의 두 눈을 하고 있다. 한계를 뛰어넘은 수준의 위상능력자이기 때문인데 비록 선천적이 아닌 후천적 위상능력자라 하더라도, 그리고 나타와 같은 강제주입 방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클로저 적합성 X 랭크라는 것은 그 어떤 차원종들도 감히 함부로 할 수가 없단다. 만약 오펠리아에 대항할 차원종이 있다면, 애쉬와 더스트가 섬기는 주인님이란 존재가 유일할 터. 두 먼지 남매가 그걸 잘 알기에 오펠리아에 자신들에 붙으라고 제안을 하지만 그녀는 무표정 및 무응답으로 답한다. 자신을 상대로 스카우트 제의를 하는 개인이나 단체가 너무나 많아서 어느 쪽으로 선택하는 것도 피곤하다는 건데 답답한 건지 두 먼지 남매가 그녀에게 싸움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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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가 아닌 분신이라 100%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가 없음에도 두 남매의 화려한 공격방식에 오펠리아도 속으로는 많이 놀랐을 것이다. 겉으로는 무표정과 침묵으로 일관하더라도 말이다. 먼지 남매의 공격에 오펠리아가 철저히 대항하겠다는 듯이 1차 결전기인 베놈 스왐프를 발동해 지옥의 독못을 구축하고, 곧바로 2차 결전기인 베놈 윈드커터를 날려 애쉬와 더스트의 환영에게 맹독을 입혀 엄청난 속도로 녹아내리게 만든다. 아주 미세한 정도의 자비도 베풀지 않는 오펠리아 란드루펜. 역시 X 랭크라 불리는 존재라서 그런지 그녀의 전투능력은 물론이고 싸우는 방식까지도 정말 혀를 내두를 만큼으로 무시무시하다. 결국 애쉬와 더스트의 환영을 쓰러트리고 큐브를 확인하는데 성공한 오펠리아가 다시 G 타워 옥상으로 돌아가 트레이너에게 그곳에서 애쉬와 더스트란 이름의 먼지 남매를 만났다고 보고하는데 트레이너의 표정이 상당히 심상치가 않다.


 

혹시라도 또 애쉬와 더스트를 만난다면 나한테 보고하도록! 혹시라도 더는 안 되겠다고 판단이 된다면 바로 자결하도록!”

 

“......트레이너 님이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는 걸 보니, 그들이 정말 위험한 자들이긴 한 모양이로군요.”

 

역시 오펠리아. 벌처스의 현역 정보국 요원이라 추측하는 것도 예리하군. 나타와 레비아는 왜 그래야만 하는지 묻기라도 하는데.”

 

“......존명. 트레이너 님의 명령은 절대적인 것. 기필코 순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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