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아[그 손을 놓지 않으리] 제 19 화

튤립나무 2015-12-10 12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2&n4articlesn=6969 제 18 화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주인 아주머니의 인사를 받으며 우리들은 옷 가게를 뒤로한체 가게를 나왔다.

".........."

바보같이 .. 아직도 가슴이 띄고 있다. ..정말이지 왜 이런다냐..

내 앞을 걸어가고 있는 이슬비에게 자꾸만 나도 모르게 눈길이 간다.

정말로 ..옷차림 하나 바꿨을뿐인데 저렇게 사람이 달라보일줄이야.

이슬비의 저 가녀린 몸에 정말 딱 어울리는 ..아니 이슬비를 위해 만들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현재 이슬비가 입고 있는 옷은 정말로 잘 어울렸다.

중학생이라고 해도 믿을 ..아니 하다못해 초등학생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것 같은 작은 체구에 저런 옷이라니 ..바..반칙이잖아.

..아니 뭐 그렇다고해서 싫은건 ..아니지만 말이다.

가녀린 몸에 군살 하나없는 다리..거기에 옷하고도 잘 어울리는 이슬비의 분홍빛 머리 때문인지 ..분하지만 자꾸만 눈이 간다.

'..다행히 흉진곳은 없네'

헤어지기전에는 상처 투성이었던 이슬비.

그렇지만 오늘 만났을때는 상처하나 없이 꺠끗했고.. 알고보니 유니온에서 치료해줬다는데.. 으음. 역시 유니온. 기술력하나는 인정해줘**다.

"자~! 이제 슬비 옷도 샀으니까~ 히힛! 슬슬 기구타러 가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내 앞을 걸어가던 유리가 갑자기 뒤돌아 나와 내 옆에 걸어가던 레비아를 바라보며 이야기한다.

..잠시 이슬비 떄문에 잊고 있었다.

..이곳이 놀이공원이었다는것을..!

그렇다면 그 말은 즉슨...

"기다리고 있었어요 유리님! 세하님! 빨리 아까말한 그거 같이 타러가죠"

"..어?"

유리의 말을 듣자마자 레비아가 나를 바라보며 아이처럼 해맑은 표정을 짓고 있었고..

나는 못들은척 넘어가려고 했지만 ...너무나도 순수해보이는 레비아의 표정에..

"...그래. 가,가자."

하는 수 없이 웃어준다. 

"네! 헤헤"

그러자 레비아는 아까보다 더 해맑게, 천진난만하게 미소를 지었고 ..레비아의 그런 표정에서 빛이 뿜어져나오는것만 같았다.

아아. 레비아녀석. 정말로 기쁜가보다. 다행히네.

놀이기구는 별로 타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그래도 레비아가 저렇게 신나하니까 나 역시 조금 기분이 좋아진다.

'..후 그럼 조금정도는 어울려줘볼까'

그렇게 나 자신을 다잡고 있는데

덥썩

'..응?'

"세하니임! 빨리요~!!"

"우,우왓?! 자..잠깐만 기다려 레비아!!"

갑자기 내 손을 잡은 레비아가 재촉하듯 빠른 걸음으로 날 끌고 가기 시작했고

"오옷! 레비아 오늘따라 의욕이 만땅이잖아~! 슬비야!! 우리도 질 수 없지!! 빨리 가자~ 헤헤헤!!!"

"자..잠깐만 유,유리야! 소,손은 노..놓고가!!"

내 뒤에서 들려오던 목소리의 주인공들은 어느세 우리를 제쳐 저 멀리 ..뛰어가고 있었다.

"아앗? 세하님. 이러다가 유리님에게 지겠어요! 저희도 빨리 가죠!!"

유리녀석이 가는걸 본 레비아가 드물게 승부욕? 을 내더니 아까보다 빠른걸음 ..아니 뛰다시피 날 끌고 갔고

'레비아녀석.. 오늘따라 왜..왜 이러지..??'

..나는 그런 레비아의 행동에 당황해 아무런 말도 못한체 그저 끌려갈뿐이었다.

것보다 .. 레비아녀석 힘이 왜 이렇게 쌘거야..!





..........................................................................




[자. 출발합니다!!!]

방송과 함께..

"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내 눈앞에 보이는 풍경들이 한순간에 지나쳐간다.

안전레바를 움켜잡은 내 손은 절대로 이 손을 놓지않겠다고 마음먹은것마냥 강하게 움켜잡고 있었고,

회전구간에 들어갔을때는 마치 레바를 으꺠버릴것처럼 콱 움켜잡았다. 떠..떨어진다아아아아!!!!

무서워!!! 무섭다고!!!

하필이면 제일 맨 앞에 앉아서 더 무서웠다!! 

내 눈앞에 보이는건 사람 뒤통수가 아닌 직격으로 보이는 풍경들!!! 으..으아아아아아!!!!

빛처럼 빠른 스피드에 내 눈앞에 보여지는 풍경들조차 제대로 안보인다. 

슝하고 지나가버리는 나무들과 조형물들! 거기에 높이까지 높아 만약에 이 스피드에 못이겨 기계가 튕겨져 나가버리는거 아냐 라고 생각해버린다.

거기까지 생각하니 소름이 끼쳐 차마 두 눈을 뜰수가 없어 눈을 감아버렸다.

..눈을 감자 풍경이 안보이니 그나마 공포감이 줄어든다. ..진작에 눈을 감을껄!!

눈을 감자 청각이 더욱 민감해져서 그런지 여러소리들이 귀에 들려오기 시작한다.

빠른 스피드로 인한 엄청난 풍압소리와 ..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우리 바로 뒷자리에 앉아 있는 이슬비의 처절한 비명소리.

놀이기구를 처음 타본 이슬비라서 그런지 탈때부터 긴장하더니만 ...역시.

유리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앞에 앉아버린 이슬비의 긴장하던 표정이 머릿속에 떠오르자 ..세삼 연민의 정이 느껴진다.

..뭐 나도 딱히 그럴만한 처지가 아니지..마아아아아안!!! 으..으아아아아악!!!!

"꺄하하하하하하하하!!!!"

바람에 실려들어오는 유리녀석의 쾌활한 웃음소리. ..저녀석은 이런게 뭐가 그리 재미있..다고오오오오오!!!!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이런게 뭐가 재미있는지!!!!!!!

그렇게 이런곳에 오자고한 유리녀석을 원망하며 마음 속으로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가길만을 간절히 기도한다.

우리가 탄 놀이기구가 몇번의 회전구간을 막 지나고 다시 내려가자 아까보다 더 한 풍압이 내 피부를 지나쳐갔고

볼과 머리카락이 마구 흔들려지는게 느껴지는게 ..도저히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내가 이런데 ...그 이슬비마저도 놀이기구를 타서 저 모양인데 ..레비아 너는 어떻게..

"아하하하하하하!!!! 빨라!! 빨라요!! 이거 너무 재미있어요!! 꺄아아아아아~~!!!"

..그렇게 해맑게 웃을 수가 있냐아아아아아!!!!


.
.
.
.

...힘겹게 목적지인 종착역에 도착하니 두 다리에 힘이 쭈욱 빠져서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는데..

"세하님!! 다음엔 저거에요!!!"

"..자..잠깐만 레..레비..아,아아아아아!!"

어째 나와는 반대로 탈때보다 더 팔팔해진 레비아가 내 손을 잡고 또 어디론가 날 끌고갔고

나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마냥 억지로 레비아에게 끌려갔다.


.
.
.
.
.


'..으..으아아아,,,'

엄청 높은 곳까지 올라와서 갑자기 멈춘 기계. 

내 눈에 들어오는것은 그저 푸른 하늘과 새하얀 구름과 개미처럼 작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우리를 처다보는 것뿐.

...나는 최대한 밑을 안보기위에 최선을 다 하며

..후아..후우..후우..하!

심호흡을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으,으아아아아아아아!!!!!!!!!!"

우리를 태운 놀이기구가 한순간에 밑으로 급 하강을 했다.

아무리 긴장을 하고 심호흡을 하고 있었어도 ...이..이느낌 정말로 싫다고!!!!!!!

"...으어어..허어..허억!!!"

공중에 있던 내가 발에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던 곳에 있던 내가 한순간에 지상으로 내려왔고 막혔던 숨을 몰아서 쉬기 시작한다.

지친다.. 정말로 지친다.

납덩이마냥 무거운 몸. 그리고 두 팔과 두다리는 여전히 부들거리며 떨고 있다.

그런 나와 달리..

"꺄하하하!!! 재밌다 재밌어!! 어때 슬비야??"

유리녀석은 이번에도 연신 웃고 있는게 내 눈에 들어왔고

".............."

반대로 이슬비는 ....영혼이 빠져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앉아있는게 내 눈에 들어온다.

"............."

저런 이슬비를 보고 있자니 괜시리 측은해져만 간다. 

그리고 내 옆에 앉아있었던 레비아는 ...

"꺄아아아~!! 정말 정말 정말 재미있어요 세하님!!! 저 이거 또 타면 안될까요? 네? 네?!"

"............."

역시나 ...그 해맑은 표정을 유지한체 눈에 별을 담고 있었다.

...하..하하하.. 사,살려줘..

내 옆에서 나를 바라보며 또 타자고 **되는 레비아 ... 


그래서 결국...

.
.
.
.

"으..으아아아아아아!!!!!!!!!!!!!!"

"꺄아아아아아아아아~~~~~"


한순간에 공중에서 지상으로 떨어지는 경험을 또 하게 되었다.

..정말로 이 느낌은 몇번을 느껴도 익숙해지지가 ...않아..



.
.
.
.
.


"꺄아아아아~~~!!!"

"꺄하하하하!!!!!!"

"으아아아아아아!!!!"

"꺄아아아아아아!!!!!!"

엄청난 높이에서 마구잡이로 회전하는 통에 정신이 없다.

어지러운건 둘째치고 ...너무 빨라아아아아!!!

사..사람살려어어어어!!!!!!

그런 내 고통을 아는지 모르는지

"꺄하하하하하~~!!!!"

"세하님~!!! 눈 좀 떠보세요~!! 꺄아아아하~!!"

유리와 레비아는 이 상황을 즐기고 있었고

"시..싫어!!! 으..으아아아아아!!!!"

..나는 여전히 빨리 이 고통의 시간이 지나 가길만을 간절히, 간절히 매우 간절히!!!!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제발 빨리 이 하루가 지나가길만을...

하지만..

힘들게 버티고 버텨서 간신히 두 발을 땅에 닿자 마자..

"레비아 우리 이번에는 또 뭘 타볼까??"

"에~ 이번에는 저게 어떨까요?!"

..이미 우리는 안중에도 없는듯 자기네들끼리 정하기 시작하는 두 여자들..

정말이지.. 그렇게나 탔는데도 저 두명은 멀쩡하다. ..아니 멀쩡하다 못해 펄펄 날아다닌다. 

도대체 어떻게 생긴 몸이길래..

"오옷!! 좋은 생각이야 레비아!! 그럼 빨리 가자~!!!"

"넵!!! 세하님 어서요~~! 빨리요!!!"

"..조..조금만 쉬..쉬.."

"슬비야~!! 뭐해~"

"..유,유리야 ..조..조금만 쉬다가 ㄱ..가자..응?"

또 뭔가를 정했는지 또 우리를 보채기 시작한다..

제발..조금만 쉬자..제발....

내 옆에서 처**습과는 달리 머리가 헝클어진체 많이 지쳐보이는 이슬비 역시 나와 같은 마음인지 나와 같은 말을 해보'지만..

"안되요 세하님!!"

"슬비야~! 헤헷!!"

그런 우리의 바램을 걷어차버리며 또 우리를 끌고 가는 두 사람..

"............."

..나와 이슬비는 정말로 가기 싫다는 표정을 지으며 억지로 두 사람에게 끌려갔고..


.
.
.
.
.
.

"이얏호!!!!!!!!"

"꺄아아아아아~!!!!!"

"꺄아아아아아아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사..사람살려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브금 꺼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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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하아...하아..."

"하으..하으...하아..."

벤치에 앉아 지친 몸에게 잠시 휴식을 주고 있었고 내 옆에서는 이슬비가 앉아 나와 마찬가지로 엄청 지진 모습을 하고 있었다.

..어쩌다가 유리한테 잡혀서는.

내 옆에서 엄청 힘들어보이는 이슬비를 보자 안쓰러웠다.

나와 같은 상황에 놓여져서 그런지 이제는 측은함을 넘어 연민의 정까지 느껴진다.

..이러다가 이슬비녀석.. 트라우마까지 생기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그런 우리들과는 달리..

"정말~! 벌써 지친거야? ..정말 끈기가 없어 둘다!"

".....너희들이 이상한거야.."

어떻게.. 한번도 쉬지않고 ..그것도 무서운것만 골라서 타냐..!!!

나와 이슬비는 이모양 이꼴인데 ..저 둘은

"으음 그래? 난 아무렇지도 않은데? 그치 레비아~"

"네! 저 역시 아직 멀쩡해요~! 저는 아직 더 탈 수 있어요 후훗!"

.....저 괴물녀석들!!

"오옷! 역시 레비아! 이번에는 또 뭘 타러 가볼까?"

"으음~ 뭐가 좋을까요?"

"히히힛! 글~쎄? 세하야. 너는 뭐가 타고 싶어??"

..마치 먹이감을 바라보는 맹수의 눈빛을 하고 있는 두 여자들 때문에 소름이 끼친다.

아,안돼.. 더는 ...무리다!

"안타! 안타!! 아니 못타!!!"

"에엥? 못탄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놀이기구 타러 왔으니까 빨리 더 타러가야지~! 이러고 있는것도 아깝단말야~!!!"

"사람이 좀 쉬면서 타야지!! 나 힘들어! 더는 무리야!! 제발 조금만 쉬자.. 제발"

그렇게 말을 하며 나는 벤치에 누운체 '죽어도 못타!' 라고 두 사람에게 강하게!! 살고싶다는 마음을 가득 담아 어필한다.

"에엣?! 뭐하는거야 세하야!! 레비아 세하좀 어떻게좀 해봐!"

"세..세하님?? 여..여기서 이러시면 아,안되요"

"몰라! 나 힘드니까 너희 둘끼리만 타고 오던지!! 나는 더 이상 무리라고!"

갑자기 누운 내 모습에 당황했는지 유리와 레비아가 각각 내 팔을 잡은체 날 일으켜 세울려는걸 꾹꾹하게 버틴다.

..이대로 또 끌려가면 ..분명히 나는 죽을꺼야..

"..저기 유리야... 그 미안한데 나도 이세하랑 같은 심정이거든? ..조금만 쉬자.. 부탁할께"

버티고 반항하는데 내 옆에 있던 이슬비한테서 지원사격이 들어왔다. 

왠일로 나와 마음이 맞는 이슬비. ..너도 정말 힘들었나보구나.

"에? 스..슬비 너마저?"

"으응.. 솔직히 너희둘 탬포에 맞출 수가 없을것같아.. 분하지만 ..나 역시 힘들어"

...분하기까지하냐.

"으음.. 그러면 어쩌지.. 이대로 있자니 시간이 아까운데.."

유리녀석.. 내가 말할때는 들은척도 안하더니만 이슬비가 말하니 그제서야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왜 나한테 대하는 거랑 이슬비한테 대하는거랑 태도가 다른건데..

살짝 짜증이 나지만 그래도 덕분에 쉴 수 있다는 기분에 그제서야 내 얼굴이 펴지며 지친 몸을 벤치에 기댄다.

..드디어 ...해방이다.

등을 타고 느껴지는 이 안락한 기분에 마음까지 편안해진다.

..버티느냐고 고생했다. 내 몸아

그렇게 내 몸에게 수고했다고 칭찬을 하며 눈을 감은체 이 안락함을 느끼고 있는데

"으음. 좋아! 그러면 이번에는 저길 가 보는거야!!"

....에?

귀에 들려오는 악마의 목소리에 천천히 감았던 두 눈을 떠 유리녀석이 가르킨 곳을 처다보니..

"...저길 가자고..?"

"응! 이렇게 있는것도 아깝고! 무엇보다 여기까지 왔는데 저길 안가면 안되잖아~! 헤헤헤!!"

"............."

악마가 악마처럼 웃으며 가르킨곳은 ..바로 유령의 집이었다.



......저 악마녀석.








기구타는 표현을 어떻게 해야할까 몰라서 으음.. 좀 대충 쓴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으허..

네..뭐 여튼 다음편은 대공원의 꽃? 이라고 불리우는 유령의 집입니다.

과연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럼 또 다음 화에서~!





2024-10-24 22:42:1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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