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비의 지능이 4살이 되었다는데요?!(본편,단편)

쇼타에대한로으리 2015-12-09 0

"우...응....아...침?"

아침햇살이 분홍머리소녀의 얼굴로 내리쬔다.

"일어나 이슬비! 빨리 잠옷갈아입고 아침먹어."

소녀를 재촉한 사람은 소녀의 임시보호자인 세하이다.

"치이..조금만 더...잘래애...."

"시끄러 일어나."

"세하....나빠...."

재촉하는 세하를 타박하며 잠옷을 벗기 시작한다.

"야! 잠깐! 나 나간다음 갈아입어!"

"귀찮아...대신 벗겨줘..."

아무렇지 않게 과감한 대사를 던지는 소녀앞에 세하는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내말 무시하지 말라고! 하여튼 내가 나간다음 갈아입어!"

"치이...알았어..."

세하는 방을 나가면서 말한다.

"오늘아침 메뉴는 샌드위치다."

"채소..많이..."

어려져도 건강은 생각하는 슬비였다.

 

 

식사를 마친후 세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소파에 앉아 게임기를 만지작거렸다.

슬비는 옆에서 뚫어져라 쳐다보며 지루해한다.

"...심심해"

세하는 아까부터 저말을 몇번이나 무시하며 초인류급 집중력을 눈앞의 전자기계에 낭비했다.

"세하...내가 좋아 게임기가 좋아..?"

"퀧!"

세하는 육성으로 괴상한 소리를 내며 삼키던 침에 사래가 들린다.

"나랑 놀자아~~"

슬비는 아예 세하위에 올라탄다.

"너...지,지금 뭐하는거야?"

"그치만 세하가 놀아주지 않는걸?"

당황하는 세하에게 태연하게 대꾸한다.

"아...알았어! 이판만 끝나고 놀아줄테니 기다려"

"싫은데?"

"뭐?"

"여기가 편해..헤헤..."

순간 세하는 살짝 심장이 두근거렸음을 애써 무시했다.

잠시후 슬비는 세하의 다리를 베며 누웠다.

세하는 시선을 조금 내린 순간 슬비의 얼굴이 정면으로 봤고, 재빨리 시선을 돌렸다.

'이거..여러가지 의미로...위험한데...'

겨우 슬비얼굴한번 정면으로 봤을 뿐인데,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손에는 경련이 일어나 GAME OVER되고 말았다.

"칫...자 그럼 뭐하고 놀까?"

"히히...놀이공원!"

세하는 순진한 소녀에게 잔인한 현실을 고한다.

"이 근처 놀이공원은 전부 차원종한테 파괴되었어."

슬비는 갑자기 안색이 어두워진다.

"차원종...엄마아빠....죽였어..."

"..."

"세하...너는 차원종에게 당하면 안돼....내가 지켜줄거야..."

"으,응 그래!"

정작 현재 보호자는 세하인것 같지만.

 

 

어느새 시간은 오후 11시 47분

어린아이는 일찍 잔다더니만, 어느새 슬비는 잠들어 있다.

세하는 베란다에 나와 한숨을 내쉰다.

'앞으로 당분간 이런 생활의 반복인가...'

슬비가 정신차리길 기도한다.

'우리팀엔..네가 꼭 필요해 슬비야..어서 정신을 차려...'

세하는 밤하늘을 올려다보았지만 아름다운 별따위는 보이지 않는다.

낮부터 비가 내린 탓이리라.

'막막하구나....'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2주후

세하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번호로봐서는 김유정요원이 분명하리라.

"세하야...너에게 믿기힘든 사실을 고백해야해서 미안해... 실은, 너희를 제외한 검은양팀 멤버 전원이 자택에서 목숨을 잃은체 발견되었어. 모두 총알이 심장에 맞아 사망했어. 받아들이긴 힘들지 모르지만...받아들여야해....유니온에서도 범인을 추적중이야...슬비에게는...아직...말하지 말렴....."

세하는 다리에 힘이 풀리며 그자리에서 쓰러진다.

슬비가 다가와서 "왜그래 세하?"라며 묻자. 세하는 말없이 슬비를 꼭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며 말한다.

"아무것도 아니야..."

 

 

 

잠시후 슬비에게 전화가 한통 걸려온다.

"이슬비....니가 말한대로 모두 죽였어 ....이제 내 가족들을 풀어줘..."

"잘했어...유정언니...."

슬비는 전화를 끊는다.

"이제 세하와 나만의...파라다이스가..시작이야....."

슬비는 입이 찢어지도록 웃는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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