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80화- [아레나의 시간 2교시(アリーナの時間 2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2-09 1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스케빈저들이 함성을 지르더니만 자신들의 몸에 부착된 폭탄의 심지에 불을 붙이고서 일제히 돌진한다. 서유리를 완전히 붙잡은 후에 모두 다함께 자폭할 생각인 것인데 저 폭탄 내부에는 단순히 고폭탄의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마어마한 양의 맹독을 사방으로 퍼트리기도 할 수가 있어서 상당히 위협적이다. 누가 본다면 맹독충(猛毒蟲)’ 이라도 되는 거냐고 오해를 할 정도! 무수히 많은 스케빈저들이 서유리를 향해 달려들며 자폭공격을 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서유리가 공중으로 뛰어오른 다음에 속전속결을 가해 최대한 무적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베놈 인페르노가 그것을 보더니 그냥 꼬맹이라고 우습게 봤는데 왠지 좀 진지하게 임해야만 하겠다고 말한다. 한 편! 베놈 스왐프가 사라지고자 하니 그 직전에 뭘 더 부른다.


 

그것도 트룹 돌격대장! 트룹 돌격대장이긴 한데, 맹독으로 오염된 걸로 모자라 그야말로 뼈만 앙상하게 남은 형체라고나 할까? 누가 보더라도 스켈레톤(Skeleton)’ 이라고 생각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것. 해골 트룹 돌격대장이라 부르면 될까? 그 자가 지면을 발로 강하게 내리치자 땅이 갈라지더니 무수히 많은 녀석들이 튀어나온다. 중갑옷과 투구, 그리고 장창과 자신의 키만 한 방패를 든 창병인데 스컬 팔랑크스(Skull Phalanx)’ 라고 부르면 될까? 그런데 어째선지 모르겠지만 이들도 모두 몸에 폭탄을 장착하고 있다. 단순히 창으로 찌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최후의 수단으로 자폭공격까지 하겠다는 심산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리가 유리 스타를 포함하여 유리 스페셜, 유리 일섬까지 사용하며 그들을 다 상대하고는 있지만 끝도 없이 튀어나온다.


 

어때~ 꼬마야? 인해전술을 방불케 하는 숫자인데 상대할 수가 있을까?”

 

이 녀석이!?”

 

왜 그러니~ 꼬마야? 내가 놀아줄까? 아하하하하하~”

 

네가 직접 덤벼!”

 

그래~ 좋아! 어차피 유니온 아레나에서 인해전술 자폭공격은 의미가 없으니까?”

 

“......베놈 인페르노. 서유리를 절대로 과소평가하지 마라. 인기가 제일 많으니까.”

 

알고 있습니다, 오펠리아 님?”

 

“......”

 

아하하하하하~ 만약 제가 쓰러져도, 오펠리아 님이 알아서 다 하실 수 있죠?”

 

“......물론이다. 베놈 인페르노.”


 

오펠리아가 그냥 지켜만 보고, 베놈 인페르노가 그냥 본인이 소환했던 소환수들을 일제히 자폭시켜 사라지게 만든다. 본인이 직접 상대해주겠다나 뭐라나? 그러더니만 지속시간이 존재하는 동안에는 실컷 재밌게 해주겠다더니 본인의 긴 손톱으로 유리를 향해 강하게 공격한다. 찌르기를 시도하는 것은 물론이고, 할퀴기도 시도하는데 손톱이 너무나도 날카로운 나머지, 유니온 아레나의 벽이 심하게 금이 가기까지 한다. 조금만 더 할퀴거나 찌르기를 했다간 벽이 부서질지도 모르겠는데 베놈 인페르노란 이름의 저 소환수도 어쩌지 못하는데 하물며 그걸 소환한 오펠리아를 서유리가 어떻게 이기겠다는 걸까? 혹시 오펠리아의 관점에서 보면 단순한 소환수의 개념을 넘어 부관과 같은 존재는 아닐까? 설령 쓰러트려도 얼마든지 다시 기회가 왔을 때에 소환하면 된다.


 

유리가 계속해서 회피하자, 이번에는 본인의 오른손을 길게 뻗더니 녀석의 손바닥에서 강력한 불길이 뿜어져 나온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맹독으로 이루어진 불길이라고 하면 될까? 마치 화염방사기라도 되는 마냥 강하게 뿜는데 너무나도 불길이 뜨겁고 강한 나머지 유니온 아레나의 벽이 녹아버릴 것만 같은 고열이다. 혹시라도 쇠를 녹여버릴 만큼으로 뜨거운 고열은 아닐까? 너무나도 강한 위상력이 느껴지니 지켜보는 모든 이들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을 어쩔 수가 없는 문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리는 베놈 인페르노를 쓰러트리기 위해서 갖은 수를 다 동원하며 이에 대응한다. 유리가 단순히 바보처럼 행동하는 것과 같이 보여도, 알고 본다면 신체적 유연성이 뛰어난 녀석이라 상황에 따른 대처를 의외로 빠르게 하는 면이 있다. 베놈 인페르노가 일격필살로서 찌르고자 해도 그걸 순간적으로 피하니 얼마나 화가 단단히 치밀어 오를까?


 

결국 베놈 인페르노가 자구책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슈팅 네일(Shooting Nail)’ 이라는 기술을 발동한다. 슈팅 네일이란, 본인의 손톱을 소총사격이라도 하는 마냥 사출하여 적을 공격하는 원거리 공격인데 물론 결전기가 아닌 일반적인 통상기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어차피 베놈 인페르노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얼마든지 손톱이 바로 생기기에 계속적으로 연속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기에 실컷 발동하면 되는 일! 워낙에 날아오는 속도가 빠르기에 회피용 기술들을 수시로 사용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사실상의 무적판정이 따르는 통상기 및 일부 결전기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식으로 회피하는 것이 방법이다. 베놈 인페르노가 사출한 손톱이 지면에 닿자 그 손톱이 맹독으로 녹아내리고, 그 손톱이 박힌 바닥은 마치 산성비라도 내린 것과 같다는 느낌으로 부식된다.


 

정말로 베놈 인페르노의 손톱에는 뭐든지 다 부식을 시키는 산성성분이 들어가 있는 것일까? 그게 참으로 의문이 아닐 수가 없는데 사실상 그것이 맞다고 해야 할 것이다. 유니온 아레나의 벽도 부식시키는데, 하물며 사람을 부식시키지 못할까? 유리가 베놈 인페르노와 싸우는 동안에도 오펠리아는 전혀 관심도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냥 바라만 볼 뿐. 베놈 인페르노가 온갖 비속어란 비속어를 다 쓰며 분통을 터트리는데도 아무런 표정변화도 느낄 수가 없다. 오펠리아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전혀 파악할 수가 없다. 오펠리아가 베놈 인페르노를 향해 뭔가 무언의 압력을 가하는 것은 아닐까? 빨리 끝내버리라고. 이래도 저래도 안 된다면 너의 결전기이자 마지막 기술인 맹독자폭(猛毒自爆)’ 이라는 것을 사용하라는 건 아닐까? 오펠리아가 베놈 스왐프를 통해 소환한 소환수들은 다들 최후의 수단이 맹독을 퍼트리는 식으로의 자폭이 있다.


 

크윽! 뭐가 저렇게 끈질긴 거야!?”

 

“......”

 

... 오펠리아 님!”

 

“......”

 

... 설마 그걸!?”

 

“......”

 

“......... ... 알겠습니다.”

 

“......”

 

. 서유리라고 했지? 오펠리아 님이 심기가 매우 불편하신 것만 같다? 빨리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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