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117화) 제로의 부대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12-07 4

허헣

시험 망했네요

하지만 나는 그런것에 신경쓰지않는 인간이지

잡담 그만하고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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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을 한 남자와 여자가 나란히 걷고 있었다. 그 두사람은 천재영과 진다래. 어딘가 기분이 그렇게 좋지않은 표정들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훈련도 하지않고 본부에서 나와 그저 이 도심 한가운데를 조용히 걸어가고 있을 뿐이었다.


"......"


"......"


두사람은 대화를 할 소재라도 다 떨어진 모양인지, 어색한 분위기로 걷고있었다. 그런 분위기가 몇초동안 지속됬을 쯤이었을까, 먼저 천재영이 입을 열었다.


"... 다래야, 밥이라도 먹을까."


"어, 응? 밥?"


"그래, 아직 점심을 안먹었잖아."


꼬르륵...


마치 짠듯이 타이밍이 정확하게 진다래의 배가 진동을 하였다. 기분이 좋지않은 상태라고는 해도, 역시 자신의 배는 속일수 없다는 것을 머릿속 깊이 새길수 있었다.


"... 그, 그래. 밥이라도 먹자."


"먹고싶은거 있으면 말해. 내가 내줄테니까."


"아, 아니야! 괜찮아! 절반씩 내자!"


"어... 그래..."


"......"


갑자기 대화가 끊겼다. 또다시 두사람은 어색한 분위기가 되었다. 그런 분위기를 두번째로 깨고 입을 연것은 진다래였다.


"... 저기, 재영아."


"어?"


"천용이는 어떻게 그렇게 강할수 있는걸까?"


"뭐? 그거야 신이니까 그렇잖아. 강한게 당연한거지."


두번째로 어색한 분위기를 제치고 입을 연 진다래는 이상하게도 당연한 질문을 천재영에게 하였다. 천재영은 의아해하면서도 당연하다는듯 대답하였다.


"하지만 신이란게 간단히 될수 있는게 아니잖아. 천용이 본인도 피나도록 힘을 키워서 도달하였다고 했고."


"그러니까 다래야, 요점이 뭐야?"


"아, 그러니까... 그렇게 강한 천용이도 결국은 훈련을 통해서 강해진거니까, 우리 두사람도 포기하지말고 훈련하자... ..."


진다래는 괜한말을 하였나 싶어 목소리가 점차 작아졌다.


"... 그래, 그래야지."


"내가... 괜한말을 한걸까..."


"아니, 당연한걸 말한거야. 네 말대로 포기하지말고 노력해야지. 발목이라도 붙잡지않게."


"응..."


그렇게 대화가 또 종료되고 다시 두사람은 조용히 거리를 나란히 걸어갔다. 여전히 분위기는 제자리걸음이었다. 그때,


"저기."


두사람의 앞으로 한 여성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꼬마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성숙한 여인같지도않은 그 중간정도의 체형의 여성이었다.


"? 누구신지?"


천재영이 평범한 사람 대하듯 누구인지 물었다.


"그것보다 혹시 붉은양팀의 천재영씨, 진다래씨 아닌가요?"


"? 예... 맞긴한데."


천재영의 누구냐는 질문을 잠시 무시하고 그 여자는 두사람에게 붉은양팀의 멤버 두사람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두사람은 자신들을 바로 알아봐서 약간 놀란 모양이었다.


"그런데, 다른 한사람도 있지 않나요? '이천용'이라는."


여자는 이번에는 다른 한명, 이천용이 어디있는지 물었다.


"!... 천용이는 지금 없습니다."


이천용의 이름이 언급되자 두사람은 흠칫거렸다. 그래도 티는 내지않고 천재영이 지금 이천용은 없다고 하였다.


"... 칫, 왜 없는거야."


'... 우리둘은 신경도 안쓰고 있었다는건가...'


이천용이 지금 당장은 없다고 하자 그 여자는 대놓고 짜증을 내며 두사람에게 잘 들릴정도로 말하였다. 그 말에 두사람은 약간 기분이 안좋았지만, 그렇다고 어떻게 할수도 없으니 참고있었다.


"흠... 그럼 너희둘을 고문하고 있으면 찾아올려나?"


"뭐...?!"


쿠과앙!!


"으읏?!"


갑자기 돌변한 여자의 말투에 놀랄틈도 없이, 그 여자는 자신의 몸 주변으로 충격파를 발생시켰다. 충격파로 인한 풍압이 그곳 전체를 뒤덮어 가까이 있는것들을 전부 날려버렸다.


"아앗!"


"크읏...!"


두사람은 양팔로 앞을 가려막아 그 풍압에 날아가지않고 간신히 버텨냈다. 그러는때에 천재영은 이상한점을 느꼈다.


'엄청난 충격...! 그런데 이상해...!'


"심심하던때에 잘됬어. 꿩 대신 닭이라고, 너희들이라도 고문하고 있어야지!"


'... 힘이 느껴지지않아!'


충격파의 강도만 봐도 이 여자가 강한지는 알 수 있다. 그런데도 그 사실을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는듯, 이 여자에게서는 힘이 전혀 느껴지질 않고있었다.


"재, 재영아! 이게 어떻게 된거야?! 저 사람... 힘이 안느껴져!"


진다래도 그 사실을 눈치채고 천재영에게 말하였다.


"ㄴ... 네녀석! 대체 정체가 뭐지?!"


"흐흥~ 그런건 알 필요없어~ 그래도 일단 이름정도는 알려줄께~."


기분나쁜 웃음과 함께 그 여자는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내 이름은 '시그마(∑)'야~"


"'시그마(∑)'...!?"


"이름도 밝혔겠다, 지금부터 너희들은 나의 장난감이 되줘야겠ㅇ..."


"꺄아악! 사람살려!"


"......"


시그마가 말을 하던때에 어디선가 큰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아까전, 시그마가 낸 충격파로 인하여 약간 부서진 건물에서 드러난 철골에 한 시민이 날려져서 걸려버린 것이었다. 그사람은 계속해서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런데, 시그마는 자신의 말이라도 끊어버린것이 기분이라도 나빴던 모양일까, 불쾌한듯한 눈빛으로 철골에 걸려있는 시민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꽥꽥 시끄럽네, 정말. 장난감조차도 못해주는 인간은..."


우웅...!


그 시민을 바라보던 시그마는 갑자기 한손을 그 시민을 향해서 올리고 손바닥을 쫙 폈다. 그리고 그 손바닥의 중간을 기준으로 에너지가 조금씩 모였다. 그것을 보고 천재영이 놀라며 소리쳤다.


"자, 잠깐! 뭘 하려는거ㅇ..."


"얌전히 좀 죽어."


쿠과아아아아아아아앙!!!


천재영의 말같은건 듣지도 않고, 시그마는 자신의 손에 모인 소량의 에너지덩어리를 그 시민을 향해서 날렸다. 그 시민은 비명을 지를새도 없이 그 에너지덩어리에 소멸되었다. 또한, 그 뒤로있던 건물은 물론이고 대지마저 깔끔하게 깎여 사라졌다. 시그마의 에너지덩어리 단 한발로, 강남의 4분의 1이 사라졌다. 정작, 시그마는 힘을 거의 준것도 아니었다. 그 엄청난 위력에 천재영과 진다래는 경악하였다.


"이럴수가...!"


"너무해..."


"너무해? 무슨 소리야, 너? 장난감의 역할도 못해주는 것들은 존재해봤자라구~"


"뭐...!?"


"괜찮아. 내가 너희 두사람은 아직 없애지않았지? 그렇단건 너희 두사람은 장난감의 역할을 해줄 정도는 된다는 소리야. 기뻐하라구~"


이런 시그마의 말을 듣고 생각나는 말은 짧고 간단하였다.


"... 단단히 미쳤군..."


"미쳤든 말든, 내 성격이 이런걸 어쩌겠니?"


"용서못한다!"


[신기 - 파초선]


시그마의 잔혹한 행위와 입담, 그리고 빈정거림에 분노한 천재영은 파초선을 꺼내들었다.


"와~ 그게 신기라는거구나?"


"시끄러워!"


슈아아악!!!


천재영은 소리치며 파초선을 있는힘껏 휘둘렀다. 파초선에 의해 생성된 거대한 회오리가 시그마를 향해 뻗어나갔다. 그런데...


"꺄핫! 시원한 바람이네? 네 신기의 능력, 혹시 선풍기 기능이니?"


"?!"
'꾸, 꿈쩍도 안해...?!'


날려버리기는 커녕 밀리지도 않고 시그마는 마치 선풍기의 바람 쐬듯이 꿈쩍도 않고 꺄르륵거리고 있었다.


"바람좀 더 쌔게 부쳐... 응?'


[신기 - 그람]


"하아앗!!!"


그때, 진다래가 그람을 빼들고 시그마의 목을 향해서 휘둘렀다.


카아앙!!!


"어...?"


분명히 적중하였다. 시그마의 목에. 그런데 베이는 소리와는 거리가 먼 금속음만이 들려왔을 뿐, 시그마의 목에는 긁힌 자국조차 눈씻고 찾아볼 수 없었다. 더욱 충격적인것은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뭐어야~ 일부러 맞추기 쉽게 이렇게 목까지 벌려줬는데~"


막는다거나, 피한다거나, 그런 행동은 일절 하지않고 오히려 진다래가 자신의 목을 더 잘 맞출 수 있게 친절히 목까지 벌려준 것이었다. 그럼에도 생채기조차 낼 수 없었다.


"말도안돼..."


"혹시나해서 가만히 맞아줬는데, 하아~ 결국 장난감이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그냥 너희들을 고문해야겠어. 그러면 알아서 이천용이라는 용신이 오겠지?"


텁...


그리고 시그마는 천천히 그람의 칼날을 한손으로 붙잡았다.


"읏!"
'빼낼수가 없어...!'


시그마가 잡고있는 그람을 빼내려한 진다래였지만, 빼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때동안 나랑 좀 놀아주길바ㄹ..."


"부대장님!!!"


시그마가 드디어 움직이려할때, 어디선가 큰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그마는 그 목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 방향은 아까전에 시그마가 에너지덩어리를 날린 방향이었다. 그 방향에서 어떤 한 남자가 소리치며 날아오고 있었다.


"부대장님!"


그 남자는 날아와서 사뿐히 시그마의 옆에 착지하였다. 


'부대장님? 설마 동료인가... 큭!'


"응? 뭐야~ 내가 맘껏 놀라고 했잖아."


"그러고 있었는데, 부대장님께서 갑자기 그런짓을 하시는바람에 다 꼬였습니다!"


"내가 뭘?"


"이걸 보시죠!"


그 남자는 화내며 자신의 손에 들린것을 시그마에게 보여주었다. 불에 타다 말은 트럼프카드 한장이었다.


"제가 연전연승하고 있었는데 부대장님께서 갑자기 그런짓을 하셔서 이렇게 되버렸습니다!"


"뭐야~ 너 또 그 뭐냐... '도박'인지 뭔지 하고있었어? 그런게 뭐가 재밌다구."


대화를 듣고보니 그 남자는 '도박', 포커라도 하고있었던 모양이었다. 그런데 그 포커를 즐기고 있을때, 시그마가 날린 에너지덩어리 때문에 다 망쳤다며 열불을 내고있었다.


"운만을 믿고 모든것을 건 승부가 얼마나 짜릿한것인지 아십니까? 부대장님은 그러실지 몰라도 저는 아니란 말입니다!"


"에휴~ 알았어, 알았어. 내가 미안해~"


"말이면 다 되는게 아닙니다!"


건성건성 사과하는 시그마에게 그 남자는 계속 꽥꽥 소리지르고 있었다. 


"....."


"뭐지...?"


그 남자가 대뜸 나타나는 바람에 자신들이 철저히 무시하는 상황이 되어버리자 천재영과 진다래는 어이없어 하고있었다.


"이를 어쩔겁니... 음? 부대장님, 이 두사람은?"


그렇게 무시하며 대화하다가 이제서야 알았는지, 그는 천재영과 진다래는 한번씩 번갈아보고 시그마에게 누구냐고 물었다.


"아, 참! 이 둘은 그 붉은양이라는 팀의 멤버 두사람이야. 지금 막 내가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려던 참이었지~"


"저들이? 호오..."


"기다렸지? 너무 화내지는 마. 지금당장 가지고 놀아줄께!"


콰직! 


"앗?!"


시그마는 먼저 한손으로 붙잡고있던 그람의 칼날을 간단히 부숴버렸다.


"우선 약하게 한방~!"


퍼어억!!!


"카악...!"


그람의 칼날을 부수고 시그마는 바로 진다래의 배에다가 자신의 주먹을 꽂아박았다. 그것도 별힘 들이지않고 가볍게 내지른, 잽 축에도 안낄정도의 약한 주먹이었다. 물론, 그것은 시그마에게만 해당하는 사항이었다. 진다래는 그런 시그마의 약한 주먹에 맞고 피를 한껏 토하며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날려져 힘없이 땅에 쓰러졌다.


"다래야!!!"


".... 뭐야! 약하게 친거가지고! 장난치는거지?!"


예상했던것과는 다르게 진다래가 너무나 쉽게 나가떨어지자 시그마는 실망스러운 표정과 함께 짜증내며 소리쳤다. 


"아으... 아..."


허나, 시그마가 약하게 친 주먹은 진다래에게는 몸을 뚫고 날아가는 대포알이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진다래는 경련이라도 일어난것처럼 몸을 부들거리며 작은 신음소리만을 흘리고 있었다.


"다래야! 크윽...!"


천재영은 쓰러진 진다래를 부축하며 상태를 살폈다. 시그마에게 맞은 부분에는 시퍼런 멍과 함께 선명한 주먹자국이 남아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주먹이 깊숙이 박혔던 모양인지 진다래의 배는 오랫동안 굶어 살이 없어진 사람의 배처럼 안으로 들어가있었다.


"칫! 실망이야! 맞고도 몇번은 다시 일어서는편이 조금은 재밌는데!"


"부대장님, 인간세계에 온건 그렇다쳐도 이렇게 함부로 날뛰어도 되는걸까요? 괜한짓해서 대장님께 처벌당하면... 아."


"처벌~! 대장님의 처벌이라면 완전 환영이지! 이번에는 몸 전체를 으스러뜨려 주셨으면 좋겠어! 기분이 정말 좋거든!"


'괜한 소리를 했군요...'


시그마가 이렇게 계속 난리를 피우면 자신들의 대장이 무슨 처벌을 할지 걱정스러워 하는 그의 말을 들은 시그마는 기쁨에 겨워 몸서리를 치고있었다. 그 반응에 그 남자는 괜한 소리를 꺼냈나 싶었다. 그러던 때에 아까전에 시그마가 에너지덩어리를 날렸던 방향에서 이번에는 한 여자가 날아오고 있었다.


"부~ 대~ 장~ 니~ 임~!!!"


그 여자는 눈가에 눈물이 맺혀있는게, 당장이라도 울것만같은 표정이었다.


"어? 너는 또 왜 온거야?"


"부대장님이 그러시는 바람에 아이스크림이라는게 다 없어졌잖아요~! 너무해요~!"


"아무래도 피해자는 저 뿐만이 아닌것 같군요."


"부대장!!!"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또 한명이 똑같은 방향에서 날아오고 있었다. 꽤나 화가난듯한 표정이었다.


"갑자기 뭐하는거야! 시비건 인간놈들을 신나게 패주고 있었는데!"


그 표정에 알맞게, 부랴부랴 화를 내었다.


"기다려,임마!"


그때, 뒤이어서 다른 한명이 따라서 날아오며 소리치고 있었다.


"아앙?"


"혼자 먼저 가다니... 맞고싶냐, 임마?'


"네놈이야말로 맞고싶냐?!"


"또 저런다, 또. 아무튼 너희들 다 내가 한것때문에 온거지?"


시끌시끌해진 그 상황을 시그마가 정리하며 말하였다.


"미안하게 됬으니까 우선, 다들 비켜있어봐! 쟤들 좀 가지고 놀아야되니까!"


"뭘 가지고 논다고... 응? 뭐야, 저 약골들은? 게다가 이미 한녀석은 뻗었는데? 키하!"


'뭔진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저녀석들 전부 적이라는거야...! 이 상황, 위험해...'


천재영은 식은땀을 흘리며 그들 한명한명을 바라보았다. 하고있는 얘기를 듣거나 행동들을 보면 금방 파악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현재 상황은 1 : 5, 진다래는 전투불능에 빠졌기 때문에 천재영 혼자만이 맞설수 있었다. 아니, 애초에 맞서는 것조차 안됬지만. 게다가 1 : 5이라고 생각한 그 상황은 또 한번 바뀌었다. 왜냐하면,


"부대장님."


"!!"
'또 한명이...!'


또 한명이 그들앞에 도착하였으니까.


"대체 뭘 하시는 겁니까! 안그래도 이곳에 온것만으로도 명령위반으로 간주되어 처벌받을터인데... '제로'님이야 어떻게 하실지 모르겠지만, '대장'님이라면 분명히 가만두시지 않을겁니다!"


'잠깐... 방금 뭐라고...'
"제로...?! 그렇다면 너희들은...!"


"! 이, 이런... 나도 모르게 그런말을...!"


"상관없어~ 어차피 곧 알게될 예정이었을텐데. 뭐, 아무튼 맞아, 우리들은 '제로'님에 의해서 탄생한 자들... 이라고만 말해둘께~ 그렇다고는 해도 대장님이 더 멋지시지만!"


'혹시나 했는데 역시... 잠깐... 저 대장이라는게 제로가 아닌건가?! 그렇다면...!'


'제로', 그리고 그와 별개로 말하는 '대장', 천재영은 생각하였다. 그렇다는것은 즉, 이 다섯명을 통솔하는 '대장'이라는 존재가 있을거라는 것이었다.


'충격적이군... 그렇지만 저 얘기를 들어보니 그 대장이라는 자는 이곳에 없는모양이야... 그렇다면 이틈에 천용이에게 연락해서...'


스윽...


천재영은 머릿속으로 정리를 다 마치고, 그들이 자신을 신경쓰지않고 있는틈에 이천용에게 연락을 취하려고 통신기를 주머니속에 넣어둔채 조작하려 하고있었다.


'천용이에게... 연락...'


그런데 천재영은 바로 연락을 취하지 않고 어째서인가 망설이고 있었다.


'또... 천용이에게 의지해야 하는건가...? 아무것도 못해보고...!?'


빠득...!


그렇게 잠시동안 망설이더니, 천재영은 어금니를 깨물고 통신기로 이천용에게 연락하는것을 그만두었다.


'계속 그럴수는 없어... 그럴수는 없다고...!'
"너희들!"


"응?"


"내가 상대해주겠어. 덤벼라...!"


"... 푸핫!"


자신이 상대해주겠다는 천재영의 말에 넋놓고 잠깐동안 바라보다가 시그마는 갑자기 웃어대기 시작하였다.


"... 뭐가 웃기지?"


"꺄하하하하! 하아... 너 재밌네? 좋아! 너는 괴롭히는 맛이 있겠어!"


"얕보다니...!"


"감마(Γ)"


"키핫?"


"델타(Δ)"


"응?"


"지타(ζ)"


"흠."


"뮤(μ)"


"네?"


"엡실론(ε)"


"예."


"너희들은 구경하고있어~ 난 저 귀여운 애를 즐겁게 가지고 놀고싶으니까~"


"뭐라고...!"


"기대해~ 분명 재밌을꺼야~"
.
.
.
.
.
.
.

제로의 별


"......"


"어... 대장..."


"... '카파(κ)', 다들 어디로 갔지?"


"부대장님과... 함께... 인간세계로... 갔어... 엡실론이... 다시... 데려온다고... 말해주래..."


"... 아마 시그마가 멋대로 간거겠지. 안그렇나?"


"응..."


"감히... 계속 대기하라는 제로님의 명령을 어기고 멋대로 인간세계에 가버리다니... 우선 제로님께 이 사실을 알려드린다음 시그마를 끌고와야겠군... 카파, 너는 이대로 계속 가만히 대기해라."


"응..."


'시그마... 이 멍청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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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왠지 오늘따라 잘 안적힌다잉

쨋든 다음편에서~






p.s 제로의 애들 이름은 그리스 문자에서 따온겁니다. 딱 봐도 아시겠죠?

p.s에 p.s 혹시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그냥 말해봤어요ㅎ
2024-10-24 22:42:0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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