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그 소년이 차원종이 되기까지-18-

버드미사일 2015-12-06 3

 “?! 그게 무슨 소리에요?”


 유정이 사무실에서 서류를 작성하고 있을 때, 유니온에서 한 통의 전화가 왔다.


 “그러니까 지금 차원종과 손을 잡으라는 겁니까?”


 유니온이 유정에게 한 말은 현재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위험한 차원종이 나타났으므로 다른 차원종들과 힘을 합쳐 미지의 차원종을 쓰러뜨리라는 명령이었다. 유정은 그 말에 따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무리도 아니다. 인간들에게 있어서 원수와도 같은 차원종과 손을 잡으라고 했으니 유정으로써는 당연히 거북할 만한 명령이었다. 심지어는 그들과 손잡은 적도 있었고 더 이상 상대에게 빚을 지고 싶지는 않다.


 “유정이 언니!”


 유니온과 전화를 하고 있는 사이 슬비와 다른 이들이 찾아왔다. 보기에도 큰일이 있는 듯하다.


 “유정씨. 심각한 일이 있는데


 “지금 유니온에서 전화가 왔어요. 방금 엄청난 차원종의 반응이 일어났는데 그 차원종을 없애기 위해서 애쉬와 더스트에게 협력을 요청하라고 하네요


 “유정이 언니사실은 애쉬와 더스트가 먼저 협력을 요청했어요


 “뭐라고?”


 슬비는 사무실에 오기 전에 있었던 일들을 유정에게 설명한다. 그들이 유니온의 협력을 원한다는 것과 그 차원종을 봤다는 사실을.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유니온의 간부는 전화를 통해서 말을 했다.


 [그럼 다행이군. 우리는 지금부터 그들과 같이 행동한다. 다른 요원에게도 그렇게 전하도록 하지. 그럼 이만 연락 끊겠네]


 “자신의 말만 하고 가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네. 정말 어이없는 양반들이야


 멋대로 연락을 끊고 상황을 정해버리는 그들의 행동에 어이가 없어진 검은 양이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상관이기에 명령을 거부할 수는 없었다. 유정은 할 수 없이 검은 양에게 자신도 애쉬와 더스트에게 데려가 달라고 한다. 서로간의 최소한의 규칙이라도 정하기 위해서. 그리고 현재 있는 위협에서 벗어났을 때 바로 그들이 공격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서.


 “그럼 바로 가도록 하지


 그들은 애쉬와 더스트가 기다리겠다고 했던 마천루로 달려갔다. 아직 그 차원종이 움직이지 않기를 바라면서.


 “몸에서 힘이 넘쳐나는데….이제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겠어


 [무엇을]


 “인간과 차원종이 싸우지 않을 그런 세계….이제 그런 세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힘이야


 세하는 자신에게 있는 넘쳐 흐르는 힘에 취해 자신이 생각했던 이상향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두 종족이 싸우지 않고, 서로간의 갈등이 없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계. 확실히 아름답고 매력적인 세계다.


 “이제 내려가봐야지


 세하는 몸을 풀듯이 움직이며 산을 내려간다. 자신이 한걸음 한걸음 움직일 때마다 주변에 있는 자연들이 자신을 비켜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마치 그를 두려워하듯이.


 [내려가서 뭘 할 건가]


 “그건 보면 알아


 마침내 산에서 내려온 세하는 주변을 둘러본다. 주변에는 사람들이 각자의 길을 걷고 있고 자동차가 도로를 달린다. 산에서 내려온 이질적인 존재에 사람들은 한 순간 눈을 빼앗긴다. 그 존재는 마치 신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뭐야? 코스프레?”


 “산에서 저런걸 입고 왔다고? 이상한 사람 아니야?”


 “그래도 꽤 퀄리티가 좋은데?”


 사람들은 저마다 그를 평가한다. 대부분 세하를 이상하게 쳐다본다. 세하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웃는다. 마치 어린아이를 보듯이. 그러고서는 갑자기 검을 꺼내 든다.


 “…..뭐야!”


 “왜 갑자기 칼을?”


 “저기요! 왜 갑자기 그런 걸…”


 세하가 검을 꺼내자 사람들은 위기감을 느낀다. 그 중에 한 남성이 세하를 말리려고 다가가서 말을 건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세하가 그를 검으로 찔러 넣었기 때문이다.


 “꺄아아아아!”


 “차원종이다!!!”


 세하가 검으로 사람을 찌르자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소리를 치면서 도망친다. 사람들이 아비규환이 되어서 도망치고 세하는 찔렀던 검을 빼냈다. 검에 찔렸던 사람은 무릎을 꿇었다. 마치 그 모습은 절대자 앞에 무릎을 꿇은 것처럼 보였다.


 “일어서세요


 세하는 검에 찔렸던 남성에게 일어서라고 한다. 검에 찔려서 그는 죽었을 터였지만 그는 일어났다. 그것도 아무런 상처도 없이 깔끔했다. 다만 눈은 죽은 듯한 눈을 하고 있었다. 그 눈에는 아무런 삶의 빛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제 돌아가세요.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세하가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가라고 하자 남자는 아무 말도 없이 아무런 저항도 없이 그저 길을 걷는다. 세하는 그런 남성을 보고 아주 자랑스럽게 웃는다.


 [어이 이세하….무슨 짓이야]


 세하의 이상행동에 스칼렛이 이이를 제기한다. 세하는 분명히 인간과 차원종이 갈등이 없는 세상을. 아무도 다치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지금 그가 행동은 그것과는 거리가 먼 행동이었다.


 “무슨소리야? 스칼렛


 [그러니까 지금 무슨 짓을 한 거냐. 왜 사람을 찔렀지? 너는 아무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고 하지 않았나!]


 “내가 찌른 이유? 간단해. 그냥 그 사람의 감정을 찔렀는데


 스칼렛의 질문에 세하는 상당히 잔인한 대답을 했다. 스칼렛은 당황해서 왜 감정을 찔렀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세하는 더 황당한 대답을 했다.


 “생명체가 싸우는 이유는 감정이 있기 때문이야. 그것도 악질적인 감정 때문이지. 그래서 나는 그 감정을 베어 없애려고 해


 [그럼 그 사람의 소중한 것은? 그건 어떡할 꺼야]


 “걱정마. 그 사람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그대로 놔뒀으니까. 소중한 것은 그대로 소중히 여기겠지. 그리고 사는 대도 아무런 지장도 없을 꺼야. 지금까지 살아왔던 대로 살겠지. 다만 그 속에서는 이제 아무런 악감정도 없을 뿐이야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렇게 변한 거야]


 자신이 물었던 질문에 대해서 상당히 위험한 대답을 세하에게 위압감을 느꼈다. 그는 자신이 가두었던 2일간의 기간 동안 너무나도 많이 달라진 것 같다.


 “난 변하지 않았어. 난 그대로야. 난 아직도 인간과 차원종이 평화롭게 살기를 원해


 그의 얼굴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그 얼굴을 보고 스칼렛은 겨우 깨달았다. 세하는 본성이 변한 것이 아니다. 그의 정신이 붕괴되어서 그의 목적이 이상한 방향으로 변화한 것이었다.


 “그러니까 스칼렛. 나를 믿어줘


 세하는 스칼렛을 달래듯이 말을 한다. 스칼렛은 자신이 세하를 가두었던 것에 후회한다. 자신은 세하를 위해서, 세하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 수정에 가둔 것 이었는데 그 행위는 세하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꿔놓은 것 같다.


 [알았다…]


 스칼렛은 죄책감이 든 목소리로 대답한다. 그가 한 행동은 세하가 원하던 방법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그의 이상을 실현 시킬 것이다. 그래서 스칼렛은 그를 볼 수가 없었다.


 “그럼 마저 해볼까


 세하는 검을 들고는 다시 검을 휘두른다.


 세하가 도심에서 활동을 시작할 때쯤 검은 양은 마천루에 도착한다. 도착한 장소에는 애쉬와 더스트 말고도 늑대개가 같이 있다. 그들은 마천루에서 도심쪽을 심각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좀 늦었어


 “미안하군. 늦어서


 “그것보다 저걸 봐봐


 애쉬와 더스트는 도착한 그들에게 한 장소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 장소는 신종 차원종이 있던 방향이었다. 그들은 마천루의 끝에 서서 그들이 가리켰던 방향을 보았다.


 “이런!”


 “무슨 짓을….”


 그곳에서 본 것은 차원종이 검으로 사람들을 찌르고 있는 장면이었다. 검에 찔린 사람들은 무릎을 꿇었다가 의욕이 사라진,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사람처럼 걷기 시작했다. 마치 좀비와도 같았다.


 “너희가 늦을수록 피해는 점점 커져간다. 어떡할 거지? 우리와 손을 잡을 텐가? 이미 늑대개는 우리와 손을 잡겠다고 한 상황이다


 애쉬와 더스크가 이미 늑대개와 이야기를 마친 후인 것 같다. 늑대개는 벌써부터 전투준비를 하고 있다. 심각할 경우 램스키퍼까지 동원 될 것 같았다.


 “알겠습니다. 우선 당신들과 손을 잡도록 하죠. 어차피 우리 쪽에서도 그쪽과 손을 잡으라는 명령도 있었으니까요


 “. 역시 자신들에게 위기가 올 것 같으면 무슨 짓이든 하던 자들이군. 그러니 그도….”


 “더스트? 말은 조심해야지


 더스트가 무언가 말을 하려고 할 때 애쉬가 그의 뒤통수를 때리면서 그의 말을 멈춘다. 사람들은 그가 말하려던 자가 누군지 물어보려고 했으나 그들은 답을 회피하고 말을 돌린다.


 “……그럼 한 가지 더. 우리가 협력하는 대신 이 상황이 끝나고 저희를 당분간 공격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주세요. 그럼 저희는 전력을 다해서 협력하죠


 “이래서 인간들은 문제라니까. 자신들의 입장을 몰라. , 하지만 상관없겠지. 알겠어. 약속하지


 “그럼 이제 어떻게 하면 되지?”


 “우선 나랑 더스트가 그의 힘을 빼 놓을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 정도 뿐이야. 그럼 그 틈에 너희가 마무리를 하면 돼


 “그게 그렇게 간단히 될까


 “실패하면 끝이야. 우리도 최대한 열심히 해볼 꺼야


 애쉬와 더스트는 서로 손을 잡고 신종 차원종이 있는 장소에 여러 차원균열을 열었다. 그곳에서 자신들의 휘하에 있는 차원종들이 나왔다. 그 차원종들은 하나하나가 상위권의 A급 클로저 요원보다 훨씬 강한 수준이었다.


 “우리가 시간을 들여서 만든 차원종인데이런 곳에서 쓰게 될 줄은 몰랐지


 애쉬의 말을 들어보면 상당히 소중히 여기는 병력인 것 같은데 신종 차원종을 쓰러뜨리기 위해서 투입한 것을 보면 그들도 진심인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너희는 저 차원종들이 다 쓰러지면 그 틈에 동시에 공격해. 한 순간의 틈도 주지 말고


 “그럼 너희는 뭘 할 거지?”


 “우리는 저 녀석의 위상력을 빼 놓을 거야. 계속해서 간섭공격을 하면 어느 정도 싸울 만 해질 꺼야. 그럼 어서가!”


 애쉬와 더스트는 검은 양과 늑대개를 높이 띄어서 신종 차원종이 있는 곳으로 보냈다.


 세하는 검을 휘두르다가 어느 샌가 자신을 포위하고 있는 차원종들을 보았다.


 “~그 녀석들이 보낸 아이들인가


 세하는 자신을 포위하고 있는 차원종들이 애쉬와 더스트가 보낸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렇게 자신에 대해서 빠르게 대응 할 수 있는 것은 예전부터 자신의 계획을 알고 있었으며 자신을 방해하겠다고 한 그들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 조금만 놀아 줄까


 세하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말렉을 바라보면서 웃는다. 말렉은 그 거대한 팔을 세하에게 휘두른다. 그리고 말렉의 반대편에서는 키텐이 전기를 세하에게 발사한다.


 “아직 파워가 부족하네


 세하는 말렉이 휘두른 팔을 정면에서 잡는다. 그러고선 말렉을 잡은 상태로 휘둘러서 키텐이 있는 방향으로 던졌다. 키텐이 발사한 전기를 말렉이 대신 맞으면서 키텐은 말렉에게 깔린다.


 “미안해아프게해서


 세하는 진심으로 말렉과 키텐을 걱정한다. 세하가 그들을 걱정하고 있을 때 뒤에서 마나나폰이 거대한 주먹을 휘둘러서 방심하고 있는 세하를 강타한다. 세하는 주먹에 맞고는 멀리 날아가 건물에 부딪쳐서 건물 잔해에 파묻힌다.


 “또 이러네


 세하가 먼지를 털면서 일어서려고 하자 발 밑에서 맨드란 이터가 세하를 잡아먹는다. 세하를 잡아 먹은 맨드란 이터를 희생시키려는 듯 키텐이 점프해서 전기를 몸에 두르면서 맨드란 이터를 깔고 뭉갠다. 그 충격은 매우 크고 주변에 커다란 전기장이 일어났다. 키텐은 끝을 낸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뒤로 물러선다. 깔고 뭉갠 자리에 있는 먼지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다.


 “돌아가


 키텐이 먼지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자 먼지 속에서 세하가 검을 들고 키텐에게 달려들어 검으로 베어 넘겼다. 베어 넘겨진 키텐은 소리를 지르다가 멈췄다.


 “너희도 돌아가


 이어서 세하는 검을 휘두르면서 주변에 있는 차원종들을 베어 넘겨갔다. 검에 베인 차원종은 그 자리에 멈췄다. 나타난 차원종을 모두 베어버린 세하는 한 숨을 쉬었다.


 “그리고….분명 이렇게 하는 거였지


 세하는 검을 들고 위에서 아래로 크게 검을 휘둘렀다. 그러자 휘두른 자리에서 차원균열이 일어났다.


 “자 문이 열렸어. 모두 돌아가


 세하가 돌아가라고 명령을 내리자 모든 차원종들은 일제히 열린 차원균열로 들어갔다. 마치 집 나간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내는 듯한 모습이었다.


 ‘저게 뭐야…..뭐가 저렇게 강한 거지


 세하가 있는 장소에 도착한 검은 양과 늑대개는 그 모습을 보고서는 소름이 돋았다. 세하가 상대한 차원종들은 하나 같이 모두 강한 상대인대도 불과하고 세하는 하나의 상처도 입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와서 저 차원종과 싸워봤자 승산이 없어 보인다.


 [도착했지? 그럼 지금부터 저 녀석의 힘을 억제할게. 그럼 열심히 해]


 머리 속에서 애쉬의 목소리가 들렸다. 목소리가 끝나지 갑자기 세하가 휘청거린다.


 “…? 갑자기 현기증….이 아닌가? 힘이 억제된 것 같네역시 그 녀석들이야. 대단하다니까


 세하는 자신의 힘이 억제되었음에도 불과하고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감탄하면서 그들을 칭찬한다. 자신의 힘의 거의 대부분을 억제한 것에 성공한 것이기 때문이다.


 세하가 휘청거리고 무언가 생각하는 듯한 모습을 보자 슬비가 돌격명령을 내렸다.


 “모두! 돌격!”


 슬비의 지시가 떨어지자 제일 먼저 나타와 제이가 나섰다. 나타가 허리에 있는 줄을 던져서 세하의 몸을 감싸고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이런...못 움직이겠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애쉬와 더스트 덕분에 힘이 대부분이 봉인 당한 세하는 묶인 채 움직이지 못한다. 세하가 움직이지 못한 다는 것을 보고서는 제이는 주먹을 재빨리 얼굴에 박는다.


 “


 제이는 휘청거린 세하의 머리를 잡고는 위로 던진다. 세하가 위로 떠오르자 나타가 이어서 공격한다.


 “화려하게….쓰러져!”


 위상력을 담은 쿠크리를 던저셔 회전시키면서 세하를 가격한다. 하나하나의 데미지는 얼마 없지만 그것들이 쌓이면 커다란 데미지가 된다. 세하는 이 공격을 전부 피하지 못하고 공중 떠서 모두 맞는다. 세하가 공중에 잡혀 있는 순간 다른 사람들도 모든 힘을 담은 공격을 한다.


 “레일건!”


 “유리 스페셜!”


 슬비와 유리는 지상에서 세하를 향해 검기와 레일건을 날린다.


 “한번에 받아보세요


 테인이는 높이 떠올라서 세하 위에 올라가 창들을 쏟아낸다.


 “이야아아아앗!”


 이어서 레비아가 자신의 최강의 기술인 심판하는 별을 세하에게 던진다. 모든 기술들이 한 곳에 집중되어 세하를 덮친다. 세하는 최대한 버티려고 하지만 역시 그라고 하더라도 이 정도의 공격을 동시에 받는다면 피하가 큰 것 같다. 세하는 공격을 받고서는 몸에 있는 고치에 금이 갔다.


 “커억…”


 모든 기술들이 모여서 큰 폭발을 일으키자 세하는 더 높이 떠올랐다.


 “아직 멀었어!”


 제이가 높이 떠오른 세하를 뒤쫓아서 그를 붙잡는다.


 “이거이거…..예전에 본 녀석이었군. 전에도 잘도 도망쳤겠다. 이번에는 도망 못 간다


 제이는 세하를 잡고 빙글빙글 돈다. 엄청난 속도로 돌자 제이의 중심으로 회오리가 생긴다. 회오리는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빨아드릴 것 같은 위엄을 자랑했다.


 “이걸로 끝이다!”


 한 참을 돈 다음 제이는 세하를 땅에 내려 꽂았다. 세하는 그 충격의 반동으로 튕겨져 나가 땅에 굴러 떨어졌다.


 “이거….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애쉬와 더스트의 서포트와 자신들의 공격이 모두 통한 상대를 보고는 어느 정도 승기를 잡은 듯한 느낌이다. 이대로 밀어붙이면 예상보다 빨리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너무하네


 세하는 중얼거리면서 일어난다. 세하가 일어서자 모두가 경계태세를 취한다.


 “저 차원종너무 튼튼한 거 아닌가요


 “. 내 알 바 아니야. 그냥 싸우면 돼


 “그러면서 떨지나 마라


 “당신이나 떨지 마시지. 꼰대2


 “꼰대 2호라니하지만 네 말한대로 내가 할 말은 아닌 것 같군. 모두도 힘든 것 같고


 아무리 속전속결로 끝내려고 해도 모든 힘을 쏟아낸 것은 큰 실수 인 것 같다. 모두가 힘을 쏟아냈음에서 불과하고 쓰러뜨리지 못했으니까. 세하는 자신에 몸에 있는 먼지를 털듯한 행동을 했다. 이어서 검을 어디서 꺼낸 것인지 손에는 검이 쥐어져 있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


 세하는 검을 꽉 쥐어봤지만 손에 힘이 안 들어가는지 검을 다시 집어 넣고는 건물 너머로 점프해서 사라졌다. 그런 그를 쫓기 위해서 그들도 뒤따라 가려는 순간 애쉬와 더스트에게서 연락이 왔다.


 [너희가 상당히 힘을 내 준 덕분에 저 녀석도 치명상을 입었지만….우리도 이제 한계인 것 같군. 더 이상 그를 막을 수 없어. 오늘은 그만 돌아와]


 더 이상 그를 막을 수 없다는 연락이 왔다. 모두들 긴장이 풀린 것인지 자기자리에 주저앉았다.


 “기습해서 공격을 했는데도쓰러뜨리지 못하다니….얼마나 괴물인 녀석이야. 그 녀석은…”


 모두들 힘겹게 일어서서 다시 자신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램스키퍼로 돌아간다.


 “이야강했어. 강했어


 다시 산으로 도망친 세하는 그들과 싸웠던 감상을 말한다. 그의 말에서는 감탄과 즐거움이 느껴졌다. 마치 아빠가 강해진 아이를 보는 것 같은 감정이었다.


 [앞으로도 그들과 싸워야 할 텐데….그렇게 즐거운가?]


 “싸운다니? 무슨 소리야. 나는 안 싸워


 [그들이 너를 죽이려고 하는데도?]


 “걱정마. 나는 안 죽어. 그리고 내가 그 녀석들을 진심으로 공격할 리가 없잖아


 세하가 걱정하지 말라며 스칼렛을 달랜다. 그런 세하를 볼 때마다 이 세하는 확실한 세하지만 어딘가 위험한 느낌이 든다. 세하가 맞다는 생각이 오히려 더 위험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근데 스칼렛. 나만의 차원종들을 만들 수 있어?”


 […….있다]


 “그래? 그럼 내일은 만드는 데에만 집중해야겠네


 [왜 차원종을 만들려는 거지? 만들려면 너의 힘을 나누어서 만들어야 하는데오히려 안 좋은 것이 아닌가]


 “아니야. 오히려 내 계획에 중요한 거지. 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좋으니까. 그러니까 내일은 좀 도와줘


 [알았다…]


 “고마워. ~….오늘 하루 종일 일하니까 힘드네. 이제 밤이 다가오니까 이만 자도록 할까


 세하는 밤이 찾아오자 좀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서 자신이 깨어났던 장소로 간다. 그 장소에 도착해서는 자신의 위상력으로 침대를 만든다. 자신이 만든 침대에 누워서 내일 만들 자신의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즐겁게 잠에 든다.


안녕하세요 버드미사일입니다. 많이 기다리셨나요? 죄송합니다. 어쩌다보니 늦게되었네요.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이번 소설에서는 세하가 많이 달라졌네요. 쓰고 나서 든 생각은 세하가 이상하게 됬네.라는 생각? 앞으로 어떻게 될지가 기대대되네요. 다음주 목요일 부터 시험이지만 그래도 소설 씁니다. 엄청 중요한 일이 있지 않는 이상은 소설 쓰는 걸 멈추지 않을 겁니다. 그럼 재미있게 읽어 주시고 오타지적과 소설지적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ps.오타는 지적받는 대로 고치고 있습니다.
2024-10-24 22:42:0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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