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5화) 침략자 - 2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12-0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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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베마을


헤라클레스의 활약으로 마을을 습격한 낯선 병사무리들을 전부 내쫓아버린후, 헤라클레스는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마을사람들의 치료를 도와주고 있었다.


"괜찮아요, 아주머니?"


"그럼, 물론이고 말고. 네 덕분에 모두가 무사했잖니?"


"하하, 뭘요..."


"헤라클레스 형! 진짜로 멋졌어!"


"정말 굉장했다구!"


치료를 받으면서도 마을사람들은 헤라클레스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있었다. 계속되는 칭찬의 연속에 헤라클레스는 괜히 쑥스러워 하고있었다.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하하..."


"그거야 그렇지만, 아까전에는 정말로 굉장했단다. 헤라클레스, 네가 그렇게 강할줄은 생각치도 못했었단다. 허허."


암피트리온도 물론 헤라클레스를 칭찬하였다. 게다가 그런일은 한것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자랑스러움을 느끼고도 있었다.


"하하, 그러게요... 응?"
'가만... 아버지말대로 생각해보니까... 내가 이렇게 강했었나? 싸움이라고는 어제하고 방금전 뿐이었는데...'


암피트리온의 말을 듣고 헤라클레스는 문득, 자신이 이렇게까지 강했다는 사실에 속으로 놀라워하고 있었다. 확실히, 싸움같은건 방금전에 병사들을 상대했던것과 어제 괴물이었던 말리에시아를 상대했을 때 뿐이었음에도 헤라클레스는 탁월한 전투능력을 보였다. 심지어 그 두번의 싸움 전부다 만만찮은 수준이었는데, 헤라클레스는 별 힘 들이지않고 손쉽게 해결하였다.


"? 헤라클레스, 왜 그러느냐?"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혹시 나... 좀 굉장한 녀석일지도...'


"흐음, 어쨋든 사람들의 치료도 다 끝났으니 그녀석들이 부순 집들을 수리하자꾸나."


"네, 아버지."


생각을 뒤로하고 헤라클레스와 암피트리온, 그리고 그 외의 멀쩡한 마을남자들이 함께 부서진 집들을 수리하기 시작하였다.






2시간후

집들의 수리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지만, 그렇게 심하게 부서지지 않은덕에 곧 있으면 금방 수리가 완료될것 같았다. 헤라클레스, 암피트리온, 그리고 마을남자들은 더욱 기운을 내면서 집들을 빠르게 수리해가고 있었다.


"헤라클레스, 여보, 그리고 모두들, 식사들하고 하세요~"


어느정도 수리가 됬을쯤, 알크메네와 다른 마을여자들이 한껏 차린 식사들을 들고 집들을 수리하고있는 모두를 불렀다.


"오오! 밥이다!!"


가장먼저 헤라클레스가 뛰어가서 음식을 먹으려 하였다.


탁!


"아얏! 어머니, 왜 그러세요?"


"헤라클레스, 우선 어른분들 먼저 드시는걸 확인하고 그 다음에 먹어야지!"


"쩝..."


알크메네의 핀잔에 헤라클레스는 무안한표정을 지으며 잠시 물러났다가 다른 어른들이 식사를 시작하는것을 확인하고 그제서야 자신도 식사를 시작하였다.


"(우물우물)..."


"헤라클레스, 천천히 먹으렴. 누가 훔쳐간다거나 그러지않으니까."


"에, 어어이.(네, 어머니.)"


"후훗."


알크메네는 아들인 헤라클레스가 기운차게 밥을 먹는것을 보고 흐뭇해하며 미소지었다. 정작 헤라클레스는 그런것에 신경쓰지않고 밥먹는데에 열중하고있을 뿐이었지만. 헤라클레스가 눈에 불을켜고 식사를 계속 하고있을 때였을까. 아까전에 병사들이 부리나케 도망쳤던 쪽의 숲속에서 어떤 소리가 들려왔다.


"응?"


헤라클레스는 식사를 잠깐 멈춘뒤, 소리가 들린 그 숲속을 쳐다보았다.


"저 사람들은..."


숲속에서는 천천히 한명, 세명, 다섯명, 망토를 뒤집어쓴 자들이 차례차례 줄지어 걸어나오고 있었다. 낯선 사람들이 나오자 헤라클레스는 경계하며 그들을 보며 말하였다.


"잠깐! 당신들은 누구시죠?"


헤라클레스가 벌떡 일어나 그들을 멈춰세우자 그제서야 마을사람들도 눈치채고 그들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동시에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또 자신들의 마을을 습격하려고 온 자들이 아닐지.


"저흰 지나가는 방랑자들입니다. 숲을 해매다가 우연히 이곳에 도착하게 되었지요."


"방랑자들?"


가장 맨앞에 있는 남자가 굵고 칼칼한 목소리로 자신들이 누구인지 밝혔다.


"예. 혹시 실례가 되지않는다면 여기서 며칠 묵고싶습니다만... 식량이 다 떨어지는 바람에 이대로라면 굶어 쓰러질것 같습니다."


"......"


누구인지 밝히고 현재 겪고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다 들었다.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니 도와줘**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헤라클레스였지만, 어째서인지 경계심은 풀리지 않고 있었다.


"사정이 딱하신 분들이군요. 얼마든지 묵으셔도 됩니다."


경계심이 풀리지않아 가만히 쳐다보던 헤라클레스의 앞으로 암피트리온이 대신 나와 그들을 받아들여주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어려울때는 서로 도와야하는 법이죠. 아, 마침 식사가 있는데 다들 드시겠습니까?"


암피트리온이 자신들이 먹고있던것과는 별개로 아직 멀쩡하게 남아있는 음식들을 가리키며 물었다.


"...실례되는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마을은 그렇게 썩 부유한 마을처럼 보이지는 않는군요."


가장 앞에있는 남자는 대뜸 이 마을전체를 훑어보고 부유한지 아닌지를 평가하고 있었다.


"그렇긴 합니다만, 그래도 좋은 마을입니다. 사는데도 불편함이 없죠."


"호오... 그러고보니 확실히 이곳 토지만큼은 정말 비옥하고 좋군요. 이런 좋은땅 위에서 생활하니 부유하진 않더라도 살기좋은 마을인것 같습니다."


그 남자는 이번에는 땅을 쓰다듬듯이 조금씩 만지며 말하였다.


"아마도 '수호신'께서 축복을 내려주신 땅이라서 그렇겠지요. 가뭄이라던지, 흉년이라던지 그런적은 없었으니까 말입니다."


"'수호신'?"


'수호신'이라는 말에 그 남자는 즉각 반응하였다.


"아, 쓸데없는말을 했군요. 방금말은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수호신'... 역시 정확하군."


그 순간, 갑자기 그 남자의 말투, 분위기 등, 모든것이 뒤바뀌었다.


"...!!! 아버지! 피하세요!"


타앗!


"?! 헤라클레ㅅ... 우읏!"


한순간동안 오싹한 느낌을 받은 헤라클레스가 암피트리온을 향해 소리치며 뛰어들었다. 헤라클레스는 암피트리온을 밀치며 그 자리에서 벗어나게 하였다. 그 직후,


쿠과과!!!


암피트리온이 서있던 바로 그 자리의 땅이 솟아오르며 뾰족한 돌기둥으로 변하였다. 만약 암피트리온이 계속 그 자리에 있었다면 지금쯤 암피트리온은 그 돌기둥에 몸이 밑에서부터 일직선으로 꽂혀 잔인한 형태로 죽어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헤라클레스 덕분에 암피트리온은 그 죽음의 순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갑자기 이게 무슨 짓이야!"


"호오, 미리 간파하고 구해낸건가? 하등한 인간치고는 제법이구나."


짧은말과 함께 그 남자는 망토를 벗어던졌다. 그리고 차례대로 뒤에있던 일행 10명도 뒤따라 망토를 벗어던졌다.


"무슨..."


"긴말않고 결론부터 말하겠다. '수호신'이라는건 어디있느냐?"


그 남자는 암피트리온이 말을 시작하기도 전에 말을 끊고, '수호신'이라는것이 어디있냐며 캐물었다.


"그건 왜...!"


"몰라서 묻느냐? 짐이 그 '수호신'을 이몸의 것으로 하기 위함이다."


"뭐, 뭐라고...?!"


방랑자니, 식량이 다 떨어졌다느니, 다 거짓이었다. 처음부터 그 남자의 목적은 테베마을의 수호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위해 테베마을에 온것이었다. 그러고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줄줄이 늘어놓으면서 암피트리온이 '수호신'이라는 말을 했을때 확신하고 본성을 드러낸것이었다.


"다시한번 말하지. '수호신'은 어디있느냐? 이건 명령이다."


"누가 너같은 놈한테 알려줄까봐?"


"?..."


그때, 헤라클레스가 화가난듯한 표정을 지으며 그 남자를 보며 말하였다. 헤라클레스의 말이 불쾌했던 모양인지, 그 남자는 미간을 찡그리고 있었다.


"무례한 놈이로군. 감히 짐에게 주둥이를 놀리다니..."


"무례고 뭐고, 우리마을의 수호신, '올리브'나무는 절대로 못넘겨줘!"


"나무? 아, 그래. 후후... 짐도 모르게 수호신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부르고 있었군. 아무튼...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네놈에게 벌을 내려주마. 그러면 마음이 바뀔것이니라. 짐에게 그 나무가 있는 위치를 알려주고 싶게말이지."


"시끄러워!"


타앗!


이 이상 말을 섞어봤자 무의미, 헤라클레스는 그저 마을의 수호신을 강탈해가려는 그 남자의 생각머리를 고쳐주겠다는 생각만을 하며 그 남자를 향해 달려들었다.


"하앗!"


기합소리와 함께 헤라클레스는 장사와도 같은 자신의 힘이 실린 강력한 주먹을 그 남자를 향해 내질렀다.


터업!


"아니...!?"


그런데 헤라클레스의 강력한 주먹은 간단하게 그 남자의 한손에 막혀버렸다. 그렇다고 헤라클레스의 주먹이 약했던건 절대로 아니다. 헤라클레스의 주먹이 간단하게 막혀버린 이유, 그것은 헤라클레스의 주먹을 막아낸 그 남자의 한손을 보고 뒤이어 한 그의 말에 의해서 알게되었다.


'이녀석의 손... 대체 뭐야...!'


헤라클레스의 주먹을 막아낸 그 남자의 한손에는, 돌덩이들이 장갑처럼 손을 감싸고 있었다. 그 뿐만 아니었다. 반투명한 막이 돌덩이들로 감싸여있는 그 남자의 손을 또 한번 감싸고 있던 것이었다.


"꽤나 놀란 모양이구나. 처음 보느냐? 이것은 힘을 능숙하게 조절하여 자신의 몸에 두를 수 있는, 쉽게 말해서 힘의 갑옷이라고 보면된다. 뭐, 이런 하찮은 마을에서 사는 네놈이 그걸 알리가 없겠지."


"으윽!"
'손이 안빠져...!'


그의 말은 귀담아듣지 않고 헤라클레스는 그저 자신이 내질렀던 손을 다시 빼내려고만 하고있었다. 그러나 그 남자도 힘을 주고있는 모양인지, 헤라클레스의 손은 그의 손에 붙잡힌채로 빠지려고는 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런 대책도 없이 달려들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마련이지. 네놈의 움직임을 보아하니, 경험이 거의 없는 자의 움직임이로구나. 뭐가 어찌되었든 간에..."


스윽...


"?!"


"'오르코메노스'의 왕인 이 '에르기노스'가 친히 벌을 주마."


퍼어억!!!


"크어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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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이번 주말도 한편밖에 못쓰는건가...

왜냐하면 이제 누나한테 비켜줘야할 시간이라서...

쨋든 다음편에서 계속





p.s 외전 보시는 분들이 별로 없어서 그런건데, 혹시 재미가 없나요?

p.s에 p.s 그냥 궁금해서ㅇ(만약 그런거라면 대책을? 세워야될것 같고)

2024-10-24 22:42:0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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