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70화- [항쟁의 시간(抗爭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5-12-04 1





“......그러니까 이 나라의 정부도 유니온의 괴뢰정부(傀儡政府)’ 라는 거로군.”

 

맞아! 유니온은 악마와 같은 회사이기도 해서 ‘??????(統合企業體制)’ 라고도 부르지.”

 

“......결국 당신이 제안하는 건, 괴물눈 시스템의 무력화와 함께 정부 전복이잖아.”

 

역시 고독의 마녀는 똑똑해? 검은양의 서유리가 널 무시하지 못할 만도 하다니까?”

 

“......”

 

이 나라는 유니온의 괴뢰정부가 지배하고 있어. 우리가 반드시 해방시켜야만 하지.”

 

“......”

 

너도 봤겠지? 괴물눈 시스템이 있는 곳이 총독부(總督府)’ 건물이야.”

 

“......일제강점기 시절의 조선총독부(朝鮮總督府)’ 건물과 흡사하게 생겼더군.”


 

일제강점기 시절에 세워졌던 조선총독부. 해방 이후에는 중앙청(中央廳)’ 이라 불렸으나 훗날에 철거가 되었는데 그 건물과 정말로 흡사하게 생긴 건물이 이 나라의 괴뢰정부의 최고 권력기관이란다. 지금 이 테러조직은 그 총독부를 파괴시키고 이 나라를 유니온의 식민지배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항쟁을 하고 있는 것이라 말하는데 이들이 들고 다니는 총기류를 자세히 보니 ‘AK-74MR’ 버전의 돌격소총이란 느낌이 든다. 물론 그건 어디까지나 일반 병사들이 들고 다니는 거고, 정예병이나 간부급은 AK-12 돌격소총을 들고 있다. 그 소총에서 레일 및 유탄발사기까지 장착된 형태라고 보면 될까? AK-74MR 돌격소총에도 당연히 유탄발사기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 테러조직도 알고 보니 군사력이 좀 되는 모양이다. 하긴 항쟁을 위해서 군사력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이런 전력이면서 총독부도 파괴하지 못하다니.”

 

너도 알잖아! 총독부 주변으로 수비대(守備隊)’ 건물들로 가득하다고!”

 

수비대만 있는 줄로 알아? 정찰용 공격헬기가 있는 격납고(格納庫)’ 건물도 있어!”

 

“......”

 

그 뿐인 줄로 알아? 전차 수비대가 있는 벙커(Bunker)’ 건물도 많아!?”

 

“......그냥 총독부 건물도 ()’ 과 같이 방어병력이 많다고 말하지 그래.”


 

조선총독부 건물을 연상케 하는 총독부 건물의 주위로 엄청난 수의 수비대 건물들과 함께, 경찰헬기를 보관하고 있는 격납고, 그리고 수비대용 궤도전투차량을 보관하는 벙커 건물들까지 가득하다고 한다. 사실상 군대나 다를 바가 없다고 보면 되는데, 이 나라는 시위진압용 방패경찰이자 경찰기동대를 주둔병(駐屯兵)’ 이라 부르고, 격납고에서 이륙하는 헬리콥터는 일반적인 경찰헬기가 아니라 공격용 헬기를 개조한 경찰헬기다. 그렇기에 기관포 탑재는 그대로 되면서 로켓포드들도 대량 장착하고 있다. 벙커 내부에 있는 궤도전투차량도 장갑차가 아닌 전차! 시위진압에는 당연히 장갑차보다 전차가 더 유용한 법이다. 벙커 내부에는 중국제 59식 전차를 기반으로 경찰용으로 개조했다고 보면 되는데, 그래봐야 현대화 개량형이라 화력이 정말로 무시무시하다.


 

시위진압을 위해서 방패를 든 경찰을 경찰기동대(警察機動隊)’ 라고 부르는 편인데, 이 나라는 사실상 군대나 마찬가지라서 주둔병(駐屯兵)’ 이라 부른다. 왼손에 시위진압용 방패를 든 것은 똑같지만, 오른손에 진압봉이 아닌 기관단총을 들었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 실탄이 장전된 기관단총을 사용하기에 이들은 체포가 아니라 사살이 목적인 시위진압 경찰이라 생각하면 된다. 59식 전차들도 물대포를 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알고 본다면 실탄을 발포해서 시위진압을 하는 것이 사실상 실질적이라 보면 된다. 반유니온 테러조직이란 녀석들이 이런 방어선을 뚫기 위해서 정말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총은 물론이고 헬기를 맞추기 위한 대공화기도 준비하는 모양이다. 문제는 전차인데 59식 전차의 특성상 현대에도 계속 운용되고 있다.


 

현재로서 사실상 퇴역이라 하기 애매한 퇴역인 59식 전차들을 들여와 경찰용이자 헌병대용으로 개량하고서 운용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경찰버스를 대신할 수가 있는 전차라고 보면 될까? 압도적인 속력과 화력을 보여주는 전차이기에 그에 상응하는 대응책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반유니온 테러조직의 행동이 개시된다. 수비대를 통과하지 않고서 총독부를 바로 공격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하하수도(地下下水道)’ 라는 걸 거쳐서 이동하고자 한다. 모두들 총에 실탄을 장전함은 물론이고 각종 중화기들까지 준비해 전차와 헬기에 대처하겠다는 걸로 보인다. 이동하고 또 이동하는데 이 나라의 수도에서는 경찰용으로 개량한 59식 전차들이 시내를 수시로 순찰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순찰차가 아니라 군용 전차가 순찰을 한다고 상상하기 바란다.


 

59식 전차인지, 아니면 그 개량인 59-2식 전차인지는 알아서 생각하기 바란다.

확실한 것은, 중국제 59식 전차가 구소련의 T-54 전차의 라이센스를 받아서 개발한 것으로 그렇게 알려져 있다는 것, 그리고 월남전이 완전히 끝나던 1975430일에 남베트남 대통령궁의 정문을 부수고서 진입했던 전차도 바로 59식 전차였다는 것. 경찰장갑차에 부착하고 다니던 조그마한 사이렌을 양 옆에 부착하고서 순찰하는 59식 전차들. 장갑차가 순찰하고 다녀도 공포분위기가 조성되는데 하물며 그보다 더한 존재인 전차가 순찰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함부로 상상도 하기 싫을지 모른다. 아무래도 반군과 마주치게 될 경우에 그 즉시 발포하여 격퇴시키기 위해서 순찰차가 없고, 그 대신 여러 대의 전차들이 한 조로서 움직이는 걸로 볼 수도 있다. 총독부를 포함하여 각종 공공기관들에는 전차들이 배치되어 있고, 주둔병들도 중무장 상태로 경계하고 있다.


 

------------------------------------------------------------------


 

양 옆으로 장착된 사이렌을 울리며 이리저리 순찰하는 59식 전차들을 볼 때마다 사람들이 놀라 무서워하며 숨는다. 반유니온 테러조직이라는 이 조직이 비록 수는 적으나 유니온의 지배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총독부 침공을 시작한다. 일단은 괴뢰정부의 병사들로 변장을 하고서 총독부 내부에 잠입을 한 이후! 주요 위치들마다 TNT 강력폭약을 설치하여 기회를 노린다. 이런 사실을 과연 저들이 알기는 할까? 총독부 내부에서 폭약을 설치하는 와중에 시내 바깥에서 강력한 폭음이 여러차례에 걸쳐 들려오고, 순찰하던 전차들이 파괴되어버린다. 놀라 몰려든 주둔병들과 회교반군(回敎叛軍)’ 으로 추정되는 자들이 곳곳에서 산발적인 교전을 벌이는데 이 나라도 회교반군이라 불리는 자들과 끊임없는 충돌을 벌이는 모양이다. 이 나라는 매일 매일이 전쟁이다.


 

“......역시 전차들의 수가 많군. 59, 그리고 59-2식 전차들이라~?”

 

이리나. 잔말 말고 빨리 폭약이나 설치해라.”

 

~ 알았어. 알았다고.”

 

“......”

 

너 왜 그러냐, 오펠리아?”

 

“......천하의 전차들이 알라의 요술봉이라는 거에 1방에 파괴되니 아이러니하다고.”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57924

2024-10-24 22:42:0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