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그 소년이 차원종이 되기까지-13-

버드미사일 2015-11-29 8

 마을 안에서 A급 이상으로 추정되는 차원종이 나타났다는 보고를 듣고 검은 양들은 차원종이 나타났다는 곳으로 향했다.


 “이 방향은….동생집쪽이였지?”


 모두가 달려가고 있는 방향은 세하가 살고 있는 집 방향이라서 모두가 긴장했다. 오랫동안 같이 싸워온 친구로써 현재 싸우지도 못하는 그가 차원종과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런 생각이 드니 저절로 그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이게 무슨


 그들이 도착한 장소는 걱정하던 데로 세하의 집이었다. 그리고 그의 집은 예전과 달리 부서져 있는 상태였다.


 “세하야!”


 모두가 세하의 집으로 들어갔다. 세하의 집 문이 부서져있기 때문에 들어가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집 안의 거실은 상당히 부서져있었고, 상태를 보아 부서진지는 얼마 지나지 않은 듯 했다. 세하가 잔해 속에 깔려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에 잔해를 살펴봤지만, 잔해 안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없으니 세하가 무사한 것 같아 한 순간 안심했지만, 이어서 세하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다. 모두가 초조한 마음으로 그곳에 차원종이 없는지 경계하고 있을 때 유정의 무전이 울렸다.


 [A급 차원종의 반응이 다른 곳에서 발생! 그리고 이번에는 S급 차원종으로 보이는 반응까지 있어! 상당히 먼 곳인 산에 있으니까 신속하게 그곳으로 가줘!]


 “이런언제 그런 곳으로 갔지


 차원종 경보가 울린지 1분만에 그 거리를 이동한 것은 이상하다. 이를 예상해 봤을 때 그 차원종은 상당한 스피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대장. 이곳에서 그곳까지 얼마나 걸리지?”


 “3분정도 걸릴 것 같아요. 빨리 이동하죠


 “…애들아? 동생이 걱정되는 건 알겠지만 지금은 상당히 위험한 상황인 것 같구나. 무려 A,S급 차원종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어서 가자


 제이는 불안한 아이들의 생각을 바로 잡아준다. 제이의 격려에 불안을 잠시 지우고 지금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A,S급 차원종이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애들에게는 그렇게 말했지만 나도 안심할 수 없겠는걸이러다가 싸우다 다치는 건 아닌가 몰라


 [모두 이동하고 있니?]


 “! 이동하고 있어요


 [현재 그쪽으로 늑대개팀도 가고 있으니까 같이 협력해줘]


 “알겠습니다


 “그 사람들도 오는 건가요?”


 “그런 것 같지? ~. 난 아직 그 사람들이 익숙하지는 않은데


 “그래도 어쩌겠어. 지금은 같이 협력해야지


 그들이 이야기를 하며 이동하면서 그들은 목표인 산이 보이기 시작했다. 거기에 자신들 머리 위에 램스키퍼가 모습을 들어냈다. 그 순간


 


 멀리서 보여도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의 위력이 상당히 컸는지 폭발의 충격파가 산 전체에 퍼져나가고, 멀리 떨어져 있는 그들에게도 바람이 불어왔다. 무언가 커다란 싸움이 일어난 것으로 예상되어 그들이 이동하는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램스키퍼와 동시에 산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내린 나타와 레비아와 같이 싸움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올라갔다.


 “이건….”


 싸움이 일어난 곳은 붉은 색의 불꽃으로 뒤덮여있었다. 주위의 나무들은 부러져있었고, 곳곳에 크레이터 같은 것이 생긴 것으로 보아 상당한 싸움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이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 붉은 불꽃은 한번 붙으면 끝없이 타오를 것 같기에 손을 댈 수가 없었다.


 “모두 여기에 와보세요!”


 먼저 큰소리를 친 것은 테인이었다. 테인이가 소리친 곳으로 모두가 모여들었다.


 “이거차원종이죠?”


 “그런..것 같구나


 “뭐야벌써 끝난 거야?”


 테인이가 가른 킨 것은 원래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타버린 무언가였다.


 “유정씨. 여기에는 차원종 하나가 죽어있고, 다른 하나는 사라진 것 같아. 그리고 여기에 연구팀 좀 파견해줘. 이곳을 조사해봐야겠어


 [알겠습니다. 그럼 잠시 후 캐롤리엘과 정도연씨를 보내도록 할게요]


 “어이 꼰대. 이미 상황 끝난 것 같은데?”


 [이쪽도 확인했다. 즉시 램스키퍼로 귀환하도록. 그리고 되도록이면 그곳에 있는 불꽃을 가져와라. 그건 우리 쪽에서도 조사해봐야 될 것 같으니]


 “알았어


 “알겠습니다


 할 일이 없다고 판단한 나타와 레비아는 나뭇가지 하나를 꺾어서 주변에 있는 불꽃을 옮긴 다음 램스키퍼로 이동한다. 검은 양팀은 이곳에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좀더 확인하기 위해서 움직인다.


 ‘이런….왜 하필이면


 늑대개팀이 돌아가고 검은 양팀이 독자적으로 이곳을 조사하기 시작했을 때 그 광경을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나무 뒤편에 숨어있는 세하가 그들을 보고있다.


 ‘왜 하필이면 이럴 때 오는 건데


 지금 세하의 옷은 많이 찢어져있어서 자신의 몸을 감출 수가 없다. 지금 그가 그들 앞에 모습을 보인다면 지금까지 감춰왔던 것들이 모두 드러나므로 지금은 그들의 눈을 피해 최대한 도망가는 것이 우선이다.


 ‘어쩔 수 없지. 기어서 가는 수 밖에 없나


 세하는 그들이 이곳으로 온 방향의 반대편인 산 깊숙한 곳으로 기어들어간다. 그리고 상황을 보고 밤에 도망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 이건 무슨 발자국이지


 유리가 무언가를 발견했다는 듯 고개를 숙이고 아래를 본다.


 “모두! 여기 와봐! 여기에 발자국이 있는데?”


 발자국이 있다는 소리에 세하는 깜짝 놀라 유리가 있는 방향을 보았다. 유리가 지금 있는 곳은 차원종과 싸웠을 때 자신이 마무리를 지었던 곳. 하필 그곳에 자신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있는 것이 보인다.


 “발자국이네? 근데 발자국이 있다고 해서 뭔가 이상한가?”


 “아저씨눈치 못 챘어요? 이거이곳 말고는 다른 곳에 발자국도 없고, 이렇게 선명하게 발자국이 있을 리가 없잖아요


 “오늘 서유리 감이 좋은데


 “헤헤~칭찬고마워


 ‘이런큰일이다


 확실히 다른 곳에 발자국이 있는 것은 이상하다. 그럼 저 발자국도 조사의 대상이 될 것이고, 그럼 자신이 있었다는 단서가 나올 것 이다. 저 발자국은 어떻게 해서든지 없애야 한다.


 ‘하지만 어떻게 없애야 하지? 저 녀석들이 이대로 금방 물러날 것 같지는 않고….나는 이곳에서 떨어져야 하는데


 [또 다시 도움이 필요한가 보군]


 세하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스칼렛이 그에게 말을 건다.


 “방법이 있어?”


 [위험하지만방법은 있다]


 “얼마나 위험한 방법이지? 그것보다 나는 지금 방법이 없는데 설명해줄래?”


 [저번에 위상력으로 물체를 만들 수 있냐고 물어봤었지? 1위상력으로 고치의 완성형을 겉모습만 만들어 너의 정체를 감추고 발자국을 너의 몸을 이루고 있는 제 2위상력으로 공격한 뒤 그들에게서 도망치는 것이다]


 “내가 그런 짓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아무리 자신의 단서를 남기고 싶지 않더라도 자신의 동료를 공격하면서까지 그러고 싶지는 않다. 세하는 주먹을 쥐면서 그런 해결책을 알려준 스칼렛을 원망한다.


 [그럼 어떻게 하겠다는 거지? 다른 방법이라도 있는 건가? 너는 앞으로의 계획을 위해서 작은 고통도 참지 못하겠다는 것인가?]


 스칼렛이 세하의 태도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이 그를 질책한다. 세하는 계획이라는 말을 듣고 잠시 망설였지만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기라도 한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할게….그 대신 확실히 내 모습 좀 숨겨줘


 [알았다. 앞으로 만들어질 고치를 예상으로 만들어보겠다. 그 대신 좀 멀리 떨어져야 한다. 위상력을 느끼기라도 한다면 들키게 될 테니]


 세하는 스칼렛을 말대로 일어나서 소리 없이 그들과 멀어졌다. 아주 희미하게 보일 정도로 멀어졌을 때 스칼렛은 펜던트에서 빛을 내었다. 빛은 아주 밝지는 않았지만 기분이 나쁠 정도로 아주 어두운 빛을 내었다. 빛이 세하의 몸을 감싸고 점점 형태를 나타냈다.


 “뭐야 이거기분나빠


 몸을 감싸는 감각이 아주 기분이 나쁜 것 같다. 형태가 완전히 갖추어지고 기분 나쁜 느낌이 사라지자 세하는 일어서본다.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는 고치와는 다른 껍질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싸져 있으며 움직임에 딱히 제약을 걸고 있지 않는 듯하다. 오히려 편한 옷을 입고 있는 듯한 기분이다.


 ‘이거상당히 좋은데. 아 참…..이러면 안되지


 세하가 자신이 입고 있는 껍질에 흥미를 가졌으나 지금의 상황을 다시 생각하고는 스칼렛을 모듈로 변화 시킨 뒤 꺼내 든다. 그리고 스칼렛을 자신의 동료였던 사람들에게 향한다. 마치 저격을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모두피해줘


 모두가 이것을 피해주기만을 바라면서 스칼렛에 힘을 모은다.


 “…이건!”


 세하가 힘을 모으고 있는 방향으로 제이가 황급히 뒤돌아본다. 멀리서도 힘이 모이는 것을 예리하게 감지한 제이는 서둘러 아이들에게 소리친다.


 “얘들아!!피해!”


 제이가 아이들에게 소리를 치고 아이들은 무슨 영문인지는 몰랐으나 제이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보고는 서둘러 그곳에서 도망갔다. 잠시 후 제이의 행동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듯 제이가 보고 있던 방향에서 지름 3미터 정도의 푸른 화염구가 날아와 검은 양팀이 있었던 자리를 폭파 시켰다.


 “..이건 대체!”


 “얘들아! 나를 따라와! 이걸 쏜 녀석은 아직 저쪽에 있어!”


 제이가 당황하고 있는 모두에게 소리친다. 아직 적이 있다는 것을 파악한 것이었다. 모두 제이의 뒤를 따른다.


 “커억….이거….너무 힘들잖아


 자신의 몸을 이루고 있던 위상력을 사용하자 바로 한계가 온 세하는 피를 토하면서 자리를 피하고 있다. 아직 내상 때문에 스피드를 내지 못해서인지 검은 양팀이 바로 뒤까지 따라왔다.


 “거기서!”


 ‘이런이렇게 빨리 오냐? 좀 쉬다 오지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는지 빠르게 자신을 뒤쫓아온 그들에게 불만을 표한다. 하지만 아직은 그런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 한시라도 빨리 이곳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해야 한다. 지금 당장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그의 몸은 붕괴할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안 좋은 것이다.


 “이제 도망 못 친다


 ‘이런 곳에 절벽도 있었나


 그들의 추격전은 높은 절벽에서 끝이 났다. 마치 주위를 감싸듯이 검은 양팀은 세하를 감싸는 형태로 포위를 했다. 세하는 도망칠 곳을 찾지만 뒤에는 절벽이 길을 막고 있고, 앞과 옆에서는 검은 양팀원들이 있다. 도저히 도망을 칠 수 없는 상황에서 제이가 먼저 말을 건다.


 “이봐, 넌 누구지? 드라군타입 같은데드라군은 아닌 것 같군. 너 같은 건 처음본다


 제이가 말을 한 것은 세하에 대한 물음이었다. 세하의 몸은 고치로 감싸져있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마치 드라군종 같은 형태이다. 세하는 대답을 하려고 했으나 자신의 목소리가 들린다면 그들이 자신을 알아볼 것 이고 그 다음 상황은 뻔한 상황이었다. 세하의 침묵이 안 좋은 방향으로 전달되었는지 제이는 진지한 목소리로 최후 통첩을 한다.


 “말을 못하는 건가아니면 말을 할 가치도 없는 건가….널 유니온에 잡아가면 뭔가 알 수 있겠지


 제이는 그 말의 끝으로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세하는 그것에 경계하여 같이 전투태세를 취했고, 그의 전투태세를 그들도 경계하여 같은 자세를 취했다.


 ‘이거어떡하지


 세하는 이 상황을 어떻게 벗어날지 생각해 봤지만 전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세하가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제이가 먼저 달려들었다.


 “어디..말을 안 못하나 보자!”


 제이의 주먹이 세하에게 닿았고, 그 충격으로 주변에는 먼지가 휘날렸다.


안녕하세요. 버드미사일입니다. 이번 소설을 어떠셨는지요. 처음으로 세하와 검은 양팀의 갈등을 써봤지만 아직 미숙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쓰겠습니다! 가끔 저에게 존경하는 사람을 물어보던데 이곳에서 이야기 하자면 제가 존경하는 사람은 '우로부치 겐'님 입니다. 언제나 오타지적과 소설지적 환영하고 재미있게 봐주세요!
2024-10-24 22:41:5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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