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58화- [고독의 시간 3교시(孤毒の時間 3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1-28 1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오펠리아는 강한 존재다. 그녀의 무표정, 무감각한 말에 김가면 사장은 차마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다. 그녀가 가버린 이후 김가면이 계속 침묵을 지키더니만 뭔가를 더 파악하기 위해 본인의 사장실로 들어간다. 오펠리아가 플레인 게이트에서 사고를 좀 제대로 쳐버린 덕분에 탐사가 정말로 어렵게 되어버린 상황이지만 그 문제의 독못도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다 증발하여 없어질 일이다. 그렇게 된다면 군단의 재차 공격이 얼마든지 가능해진다. 그렇다면 그 후에 탐사를 속행하면 되는 일! 검은양과 늑대개가 함께 차원압 특이점을 탐사하는 동안 밖에서는 먼지 남매와 오펠리아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인다. 베리타 여단이 등장한 이후로는 단 한 차례도 나오고 있지 않은 애쉬와 더스트. 인간과 인간의 갈등이 주된 이 상황이라 그런 모양이다.

 

 

인간과 인간의 갈등이 주된 이 상황에서는 차원종들이 개입할 여력이자 필요가 사실상 없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아무래도 이 먼지 남매는 그녀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 부른 것으로 보면 될 것만 같다. 애쉬, 더스트가 그녀에게 뭐라고 말을 할지는 중요하지가 않은데 어차피 세 사람의 대화인 덕에 굳이 이런 것은 문서로 남길 사안도 아니고 또한 그렇게 비중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뭐라고 할 수가 없는 것도 사실은 사실이다. 애쉬와 더스트가 그녀와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 플레인 게이트의 차원압 특이점에서는 두 팀의 탐사가 계속 진행된다. 플레인 게이트의 녀석들을 상대하면서 신형 웨폰코어를 제작하는데 성공하기라도 한다면 차후에 새로운 반유니온 테러조직을 상대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가 있을 것이다. 검은양의 5명은 물론이고 늑대개의 2명도 필사적이다.

 

 

그런데 정작 진서윤과 오펠리아는 자기네들 할 일에 정신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 아무래도 자신들은 늑대개의 정식멤버도 아니고 그냥 검은양과의 전력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 임시적으로 외부지원을 통해 들어온 존재들이라 비정규직(非正規職)’ 이나 다름이 없어서 그렇게 적극적으로 임하지는 않는 모습을 보인다. 오펠리아가 벌처스 정보국의 암살첩보원 서포터라서 본인의 일이 있다고는 하지만 진서윤은 사실상의 무직이자 학생이나 다름이 없기에 좀 그럴 것이다. 어쨌든! 검은양과 늑대개가 플레인 게이트의 차원압 특이점을 다니며 차원종들을 열심히 상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최보나 등의 특수탐사팀도 매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이런 저런의 상황들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언제나 평상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이야기와 상황이 펼쳐진다.

 

 

오펠리아. 네가 정말로 내 사촌인 진서희와 서연 언니를 죽인 게 사실이야?!”

 

말했을 텐데. 그건 엄연한 사실이라고.”

 

오펠리아!”

 

어차피 붉은별은 굳이 존재할 필요도 없는 존재잖아. 그래서 처리했지.”

 

.. ?!”

 

처리했다고. 이건 내가 계속 해왔던 말로 기억하는데.”

 

붙어볼래?!”

 

“......좋을 대로. SSS 랭크와 X 랭크가 한번 붙는다면 아주 재밌겠구나.”

 

? 재밌겠구나? 천하의 오펠리아 네가 그런 소리를 하는 거냐?”

 

그럼 한번 해봐라. 네가 날 한번 선제공격이라도 해볼 생각인가. 피하진 않겠다.”

 

 

오펠리아 란드루펜과 진서윤이 서로 붙으려고 한다. 아무리 자신들이 클로저 적합성으로 정말로 유례를 찾기가 힘들 정도로 높은 등급이라 하더라도 과연 그녀들에 관심을 가져줄 존재가 몇이나 있을까? 진서윤이 본인의 등에 차던 진검을 뽑아들고서 오펠리아의 목을 향해 겨누자 그녀도 기다렸다는 듯이 본인의 무기를 뽑아들어 그녀의 목을 겨눈다. 서로가 서로의 목을 겨눈다고 보면 되는데 애쉬와 더스트를 제외하면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에 두 사람의 전투가 그야말로 격렬하기 그지없다. 최상위급 랭크와 최상위급 랭크가 서로 싸우는 것이니 초반부터 강렬한 위상력 폭발로 이어지는 그야말로 폭발에 폭발이 계속되는데 서로가 가진 위상력이 얼마나 강하게 개방이 되었으면 폭발에 폭발로 이어지는 걸까? 만약 어떤 무기로 비유한다면 큰 버섯구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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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버섯구름이 솟아나오는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위상력 폭발. 이 두 사람이 나중에 클로저로서 데뷔를 하게 된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 것인지 짐작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문제는 진서윤만 하더라도 2의 알파퀸이라 불릴 정도로 강력한 존재일 뿐만 아니라, 오펠리아 란드루펜도 최종병기나 다름이 없는 수준으로 특별히 설계되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강력한 존재다. 두 사람의 클로저 적합성이 SSS 랭크와 X 랭크란 것을 감안해야 하기에 어마어마한 수준이 아닐 수가 없다. 이름없는 군단의 최고위급 간부인 애쉬와 더스트도 심히 놀라고 또 놀라는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진서윤이 왜 자신의 사촌을 죽였는지 물으면 어차피 그 팀은 늑대개의 등장으로 인해 존재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하며 그래서 우리 반에 편입한 거라고 말한다.

 

 

근데 오펠리아의 말이 맞은 것이 붉은별 팀도 F반에 인수합병이 된 존재나 다름이 없기에 그렇게 봐야 맞다. 물론 붉은별의 팀원들도 F반에 흡수된 것을 오히려 좋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붉은별이란 팀도 신강 고등학교의 모스크바 분교가 폐교되었던 바로 그 순간부터 사실상의 공중분해가 아닌 공중분해라고 봐야 맞다. 어차피 있으나 마나인 팀으로 계속 있기보다 차라리 그 녀석들과 함께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 걸로 봐도 무방하다. 더군다나 지금 붉은별 팀의 몇 명이 사실상의 잠적(潛迹)’ 이라는 걸 해버린 상황이라 그냥 공중분해가 되어 완전히 없어졌다고 봐도 된다. 잠적을 해버린 몇 명이 지금도 살아있을지 아니면 죽었을지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 오펠리아 본인에게 수색을 요청할 수도 있지만 본인도 그걸 모른다고 한다.

 

 

그런데 보나 네가 그걸 요청하다니, 상당히 의아한데?”

 

보미 언니.”

 

벌처스 회사의 인공위성을 동원한다고 해도, 지구를 다 수색하긴 힘들어.”

 

“......”

 

무엇보다 그들이 잠적하기 직전에, 각자들이 선택한 녀석들에 자신의 기술을 포함하여 무기까지 다 전해줬잖아.”

 

“......”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지만, 자신들을 찾지 말아달라는 건 아닐까?”

 

찾지 말아달라고?”

 

“......아마도. 이미 붉은별은 공중분해가 되었고, 리더도 죽었으니 있을 이유가 없잖아?”

 

 

플레인 게이트의 특수탐사팀 팀장이라는 최보나. 그녀의 언니인 보미가 하고 있는 말이 어째선지 틀리다고 보기가 매우 어렵다. 인공위성과 무인항공기까지 동원한다고 해도 이들을 수색하기는 어려울 뿐만이 아니라, 어쩌면 이미 죽었을 수도 있다는 최악의 경우까지도 제시했다. 각자들이 지목한 이들 몇몇에게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모든 기술들과 무기, 그리고 각종 노하우까지 다 전수해주고 자취를 감춘 이들. 그녀들은 보미가 말하고 있는 그대로 정말로 죽은 것일까? 아니면 클로저를 그만 두고서 이름이 없는 일반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삶을 시작한 걸까? 보미의 말에 보나는 아무런 말도 더는 잇지 못하는 이 상황이 발생하고 지금은 그저 때를 기다리는 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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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2:41:5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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