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56화- [고독의 시간(孤毒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5-11-27 1

오펠리아가 나타를 보더니 역시 나타는 강하다고 말하고서 그냥 가버리는 모습을 보이고, 나타가 그 자리에서 주저앉더니 오펠리아가 역시나 강하다는 것을 느낀다. 1차 결전기만 하더라도 광범위하게 피해를 입히는 독못을 불러들이는데 그것이 발동된 동안에 발동이 가능한 2차와 3차 결전기까지 사용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녀석이 간략하게 보여준 정도가 저 정도인데 제대로 실력발휘를 한다면 어느 정도나 되는 것일지 의문이 아닐 수가 없다고 말한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무표정과 무감각한 자세를 유지하는 오펠리아 란드루펜. 나타를 모니터링하던 트레이너는 물론이고 뒤에 숨어서 지켜보던 레비아도 서둘러서 뛰어와 괜찮은지를 묻는다. 레비아가 당장이라도 쫓아가서 말이라도 걸어보고 싶겠지만 자칫 오히려 더 일만 복잡하게 될 우려가 있다.

 

 

“......마음 같아서는 램스키퍼의 모든 포들을 작동시키고 싶군.”

 

오펠리아 님?”

 

“......레비아인가.”

 

.”

 

혹시 내가 나타를 상대로 잠시 대련을 했을 때에 숨어서 봤던 것이 너인가.”

 

“......? ... 그걸 어떻게 아셨는지?”

 

그런 건 얼마든지 감으로 알 수가 있어. 천하의 네가 느끼지 못할 수는 없을 텐데.”

 

“......”

 

. 나타가 그 독못에 의해 바로 죽을 거라고 생각했나.”

 

“.......”

 

 

레비아도 속으로는 오펠리아에게 대련을 요청하고 싶을 수도 있다. 늑대개 대원들을 잘 보면, 나타보다 레비아가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고대용 헤카톤케일이 남겼던 알에서 부화한 차원종이 바로 레비아. 헤카톤케일이 준비한 대 인류용 최종병기이기 때문이다. 명색이 최종병기인데 그걸 못한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 아닐까? 레비아도 본인의 훈련을 위해 오펠리아에게 나타 님에게 했던 그대로 자신도 대련을 신청한다고 얼떨결에 말해버린다. 이에 그녀가 다른 녀석도 아니고 레비아의 요청인데 거부할 이유는 없다며 그럼 나타가 했듯 너도 먼저 선제공격(先制攻擊)’ 하라며 유도한다. 레비아가 대련을 신청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더니, 위상력 개방을 먼저 발동하고 심판하는 별, 블랙 사바스 등의 결전기들을 모두 발동해 연계한다.

 

 

3, 2, 1차 결전기 순으로 연속발동을 하고서 연계공격을 한 이후에 공중으로 점프를 한 상태에서 온갖 통상기들까지 추가적으로 사용해 사실상의 무한 에어리얼 어택을 가한다. 다른 녀석들도 아니고 레비아를 상대로는 독못을 풀어봐야 의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그녀. 타 위상능력자들에 비해 레비아는 사실상의 무한 에어리얼 어택이 용이하기 때문에 오펠리아의 1차 결전기인 베놈 스왐프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아무 때에나 결전기를 공개하면 좀 곤란하기에 본인의 어떤 통상기를 보여주고자 하는 오펠리아. 레비아가 약 1분에 걸쳐서 실컷 두들겨 패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를 않는다는 태도를 보이는 그녀. 레비아가 당혹스러워하는 사이! 오펠리아가 베놈 블레이즈(Venom Blaze)’ 라는 통상기를 발동해 레비아를 공격한다.

 

 

베놈 블레이즈란 이름의 통상기가 뭐냐면, 빠르게 연속공격을 가하는 식의 통상기인데 이것을 국제공항의 보스몬스터가 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안드로이드 슬레이어라던가 아니면 안드로이드 웨폰마스터등의 녀석이 사용하는 무차별 연속베기를 상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가 있을 것이다. ‘풍아열공참이라는 방식으로 생각해도 되는데 아무래도 오펠리아의 입장에선 2차와 3차 결전기까지 공개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을 하기에 사실상 평타와 통상기만으로 이들을 상대로 좀 놀아주는 걸로 보인다. 베놈 블레이즈의 공격을 받을 시에 무려 ‘100% 확률로 맹독 상태이상이라는 별도의 효과까지도 있기에 치명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 오펠리아가 잠시 레비아를 상대로 잠깐의 반격을 가하더니 이젠 질리고 말았다며 그만하자고 말하고서 그만 가버린다.

 

 

모처럼 재밌게 놀았다. 그럼 난 가겠다.”

 

잠깐만요, 오펠리아 님!”

 

“......뭐지.”

 

... ... 아니에요. 아무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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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유니온 수용소에서 잘 지냈는가. 유하나. 그리고 그것도 해제되었군.”

 

은하늘?!”

 

날 그런 유치한 이름으로 부르지 마라. 난 오펠리아 란드루펜이다.”

 

오펠리아 란드루펜?”

 

그래. 앞으로 은하늘이 아닌 오펠리아 란드루펜(Orphelia Landlufen)’ 이라 불러라.”

 

“......”

 

수용소에서 나왔으니 일단은 축하한다는 말을 해야겠군.”

 

... 그래... 오펠리아.”

 

내가 직접 수용소로 갔으면 수용소의 유니온 사람들을 다 처리했을 텐데.”

 

“......다른 녀석도 아니고 너잖아. 오펠리아.”

 

 

유하나와 오펠리아의 대화는 그 이후로도 계속된다. 상당히 희귀한 능력을 갖게 된 유하나에게 그런 능력을 가져서 축하한다는 말을 하는데, 이에 유하나가 어떤 공격에도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녀석이 그런 말을 할 처지가 아니지 않냐고 하는데 두 여자의 대화가 어째 끝나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유하나가 흥분하면서 말해도, 오펠리아는 너무 지나칠 정도로 침착하고도 과묵한 반응을 계속 유지하며 천천히 맞대응을 하는데 유하나가 막 흥분한 상태로 말해봐야 오펠리아는 일일이 다 대응하지는 않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렇게 흥분한 여자를 상대로는 대화할 가치도 없다나 뭐라나? 역시 오펠리아란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어차피 그녀의 눈에는 녀석을 이기는 거 이외에는 전혀 관심도 없으므로 유하나의 온갖 흥분에도 전혀 통하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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