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54화- [일상의 시간 6교시(日常の時間 6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1-26 1

뭐긴요. 그건 어디까지나 김유정 부국장의 판단에 맡길 뿐입니다.”

 

“......”

 

그게 무슨 불법입니까. 혹시 제가 조작을 했으리라 생각하십니까.”

 

?”

 

제가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건 다 아실 것이니 이 이상은 생략하겠습니다.”

 

“......”

 

김유정 부국장. 아니지. 부국장이라 하니 말을 해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겠군요.”

 

“......?”

 

김유정 부국장. 역시 당신도 금수저이시군요. 금수저 권력을 지키기 위해 발악을 하시겠죠. 하지만 결코 그것이 순탄하진 않을 겁니다.”

 

무슨 말이지?”

 

그런 추악한 정치인 및 고위 공직자들과 다를 바가 없으니 조심하라는 뜻입니다.”


 

오펠리아가 유니온 신서울 지부의 부국장인 김유정에게 앞으로를 조심해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가 아닌 경고를 하고 가는데, 역시 오펠리아는 자기 할 말만 실컷 하고 가버리는 모습을 취한다. 만약 오펠리아가 기자회견(記者會見)’ 이라는 걸 하기라도 한다면 두 사람이 대화했던 경우와 다르지 않게 자기 할 말만 하고서 바로 가버릴 수도 있다. 그러니까 얘기를 다 끝낸 이후에 질문이라 하든가 이런 건 일절 받지를 않고 그냥 가버리는 것이 말이다. 김유정 관리요원 겸 부국장이 뭐라고 말을 못하는데 오펠리아가 본인을 금수저라고 부른 걸로 보아 언젠가 그녀도 공격을 당할 대상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아마 직감으로 느꼈을 거다. 오펠리아의 눈에는 김유정 부국장도 금수저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온갖 행위를 다할 사람으로 보일 수밖에 없으니 어쩔 수가 없다.


 

지금 오펠리아의 눈에는 모든 고위 공직자들과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이들이 모두 금수저일 뿐만이 아니라 그 부귀영화와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온갖 발악을 해댈 것이고, 이것은 앞으로의 미래에도 변함이 없을 사실! 오펠리아 란드루펜은 고위 공직자들의 온갖 부정부패한 행위들을 가까이서 봐왔기에 그들이 얼마나 추하고 더러운 존재인지를 짐작할 수가 있다. 본인들이 당당하다면서 온갖 더러운 행동들을 취하는 것을 보며 남들의 눈앞에서만 깨끗하게 행동하고 속으로는 180도로 다른 행동을 취하는 그들로 인해 이 나라는 도저히 꿈도 희망도 없는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다. 오펠리아는 지금의 상류세계를 바꾸지 못한다면 이 나라는 앞으로도 꿈도 희망도 없는 나라로 계속 남게 될 것이라 말한다. 오펠리아가 말하는 상류세계 개혁법은 극단주의를 연상케 한다.


 

검은양이 위상증폭 초커를 이용해서 위협한다면, 늑대개도 공중전함 램스키퍼를 가지고서 모든 포신을 정조준해 대응을 함으로서 서로가 서로를 인질로 잡는 대치가 전개되고 있다. 그래도 그 덕분에 김유정 부국장도 함부로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지금 늑대개가 원하는 것은 자신들에 대한 수배령을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완전백지화(完全白紙化)’ 시키는 거다. 트레이너는 김유정 부국장과 국제공항 전체를 공중전함 램스키퍼를 이용해 인질로 잡고 있어서 조만간 좋은 소식을 기다릴 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늑대개 팀의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오펠리아 란드루펜. 녀석도 그 여자를 그 때에 자신의 손으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을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다. 본인의 손으로 없애길 바랐었는데 그 녀석이 헤카톤케일 웨폰에 의해 스스로 죽음을 택해버렸기 때문이다.


 

오펠리아 란드루펜. 김유정 부국장과 무슨 얘기를 나눈 것이냐.”

 

“......트레이너 님. 겨우 임시멤버에 지나지 않은 제가 답할 사안은 아닙니다.”

 

?”

 

트레이너 님. 당연히 아시잖습니까. 어차피 정식멤버가 정해지면 저희들은 자동으로 탈퇴가 될 일입니다.”

 

“......그래서, 나한테는 얘기할 가치도 없다. 이건가?”

 

아마도요. 트레이너 님.”

 

역시 오펠리아 너는 속을 조금도 알 수가 없는 여자야. 이렇게 불러도 되겠어.”

 

“......”

 

그 어떤 상황에서도 무표정과 무감각한 자세를 유지한다. 그래서 말이야?”

 

“......”

 

오펠리아 란드루펜. 너는 살아있는 시체라고 불러도 되겠구나. 너도 인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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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움직이는 시체, 살아있는 시체. 오펠리아 란드루펜에게 정말로 어울리는 별명이 아닐 수가 없는데 레비아에게 오펠리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보면 너무나도 침울하고 우울해보여 누가 보더라도 우울증(憂鬱症)’ 이나 정신분열증(精神分裂症)’ 이라는 이름의 증상을 유발할 것만 같단다. 지나칠 정도로 침착하고 지나칠 정도로 무표정하고 무감각한 그녀. 싸움을 극도로 좋아하는 나타도 오펠리아에게 싸움은 절대로 걸지 못하겠다고 말하는데 다른 녀석도 아니고 오펠리아는 너무 강한 느낌이 든다나 뭐라나? 나타가 트레이너를 꼰대라 말하며 비아냥거리거나 강한 사람을 찾기에 혈안을 벌이지만 정작 트레이너가 임시로 전력공백을 메우기 위해 들어온 오펠리아 란드루펜에게 싸움을 걸어보라고 말을 하면 나타나 싫증을 부리며 피한단다.


 

나타. 강한 자와 싸우기를 좋아하는 네가 왜 피하는 거냐?”

 

, 꼰대.”

 

왜 그러지?”

 

다른 녀석도 아니고 그 여자는 좀 너무하지 않아?”

 

. 나랑 싸우고 싶다는 녀석이 정작 오펠리아에게 싸움을 걸지는 못하는 건가?”

 

“......이봐. ‘오펠리아 란드루펜(Orphelia Landlufen)’ 이라고 했지? 그 여자는 정말로 싫어.”

 

왜지?”

 

보기만 해도 상대를 정신파괴(精神破壞)’ 시켜버릴 것만 같아. 저런 여자가 우리의 임시멤버란 것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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