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52화- [일상의 시간 4교시(日常の時間 4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1-25 1

오펠리아 란드루펜은 이번 한국판 천안문 6.4 사태라도 되는 이 일을 지켜본 검은양 멤버들에게 너희들도 이대로 큰다면 유니온 및 정부와 같이 금수저 권력을 지키고자 온갖 더러운 행위들을 그대로 이어서 하게 될 것이라 말한다. 아무리 청렴하고 깨끗한 사람이라도 한번 정치계에 발을 들이면 예외가 없이 더럽고 타락해진다고 말하는 오펠리아. 그렇기에 정치계를 완전히 뒤바꾸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바꿔야만 할까? 오펠리아는 정치인들은 무보수 명예 봉사직(無報酬 名譽 奉仕職)’ 으로 바꾸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정치인들이 가진 모든 특권들을 철저하게 제거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일반 서민들이 생활하는 생활수준과 똑같이 하도록 해야만 이 자들이 정신을 차릴 거라고 하면서. 물론 거기서 끝나면 의미가 없는 법이다.


 

무슨 말이냐면, 정치인들이 한번 권력에 맛을 들였기에 그런 것을 쉽사리 포기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강압적인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그렇게 되도록 만들어야만 한다고 말하는 오펠리아인데 그녀가 말하는 그 방법이라는 게 왠지 모르게 과격한데 국회의사당을 포함하여 정부종합청사,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를 포함하여 주요 정부기관들을 무력으로 점거한 이후에 정치인들을 상대로 강력한 무력을 과시함으로 강제로 바꾸게 만드는 것. 그리고 제대로 일하지 않는 정치인들은 과감하게 척결할 수가 있도록 해야만 한다는 것이 답이라고 말하는 오펠리아. 이에 슬비가 만약 네가 큰다면 정치인이 될 생각인지를 묻자 정치라는 건 생각도 없이 해도 되는 건 아니라고 답하는 오펠리아. 본인은 정치라는 분야에 관심이 없다고 간접적으로 말하는 걸까?


 

오펠리아 란드루펜이 검은양 멤버들에게 이제 내가 너희들에게 할 말은 다 끝냈으니 이만 집으로 가도 좋다고 답한다. 이에 유리가 우리 모두를 꼭 오도록 한 이유가 이걸 보여주기 위함이었는지를 묻자 당연하다고 답함과 동시에 이건 모두 사전에 입수한 정보이긴 했어도 사실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너희 검은양 팀을 보도록 한 것이었다고 말하는 그녀. 검은양 멤버들이 뭐라고 비난을 하건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서 가버리는 그녀. 오펠리아가 이들에게 이걸 보여준 진짜 이유가 뭔지는 알려줄 가치도 없고, 전혀 중요한 이유도 아니라는 걸까? 아니면 그녀가 말한 그대로 너희가 고위 공무원이 되었으니 언젠가 크면 지금의 유니온 및 정부와 마찬가지로 부정부패로 얼룩진 존재가 될 것이라는 것을 사전에 경고하기 위함은 아닐까? 그게 참 의문이다.


 

검은양 분들에게 그걸 보여준 의도가 뭐죠?!”

 

“......궁금한가. 레비아.”


! 그런 흉측한 시위진압을 보여주신 의도가 뭐죠?!”

 

레비아. 난 그 녀석들에 사실상의 경고가 아닌 경고라는 걸 보여준 거다.”

 

경고가 아닌 경고를요?”

 

그래. 검은양 녀석들도 이다음에 크면 지금의 정치인들과 똑같이 될 운명이거든.”

 

오펠리아 님.”

 

뭐 이렇게 경고해봐야 그 녀석들이 듣지 않으리라는 것은 예상하고 있어야지.”

 

“......”

 

레비아. 인간의 감정을 갖기로 한 것을 후회하진 않는 건가. 인간이란 건 세상에서 가장 더럽고 추악한 존재라는 걸 잊지 마라.”


 

오펠리아가 뭐라고 말해봐야 레비아는 인간의 감정을 갖고 앞으로도 인간으로서 살아가고 싶다고 말할 것이 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펠리아가 계속 얘기하는 이유는 뭘까? 레비아가 언젠가 그 껍질을 깨고서 파멸의 짐승으로 각성하길 은근히 바라는 건 아닐까? 오펠리아는 그 여자보다도 속을 더 알 수가 없는 존재이기에 비록 임시적으로 있는 멤버인데도 불구하고 트레이너의 심기가 정말로 불편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나타와 세하, 레비아와 미스틸테인, 진서윤과 이슬비, 그리고 오펠리아와 서유리. 트레이너도 오펠리아 란드루펜이 어떤 존재인지를 아주 잘 안다. 과거에 검도대회에서 서유리의 위상력 발동을 이유로 그 당시에 졌던 그 녀석이었다는 것과 매우 복잡한 사정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위상능력자가 되었다는 등의 그 사연을 말이다.


 

오펠리아 란드루펜. 레비아가 각성하길 바라는 거냐?”

 

트레이너 님이 아니십니까. 전 그런 걸 바란 적은 전혀 없습니다.”

 

그럼 왜 그렇게 말하는 거지?”

 

레비아에게 너무 인간적 감정을 가져선 안 된다고 조언을 한 것일 뿐입니다.”

 

?”

 

지나치게 믿으면 결국 후회하는 것은 피해를 입게 될 사람들이고, 또한 레비아 자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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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아에게 너무 지나칠 정도로 인간이 되어선 안 된다고 말하는 오펠리아. 트레이너를 상대로는 그렇게 말해도, 그녀의 진짜 속내는 레비아의 껍질이 깨지고서 파멸의 짐승이 깨어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닐까? 인간들이 정말로 구제불능(救濟不能)’ 수준으로 타락해졌을 때에 그 시기에 맞춰서 정확하게 껍질이 깨지고, 파멸의 짐승이 깨어나 인간이란 인간들을 모조리 다 없애주기를 바라는 것은 아닐까? 물론 그렇게 된다면 자기 자신도 예외가 없이 죽게 되겠지만 구제불능 수준으로 타락해진 상황이라면 인간이 모두 없어지는 것이 낫다고 오펠리아 본인이 생각하는 건 아닐까? 강자 중의 강자라는 트레이너도 오펠리아 란드루펜에 대해서는 한 치의 속마음도 읽을 수가 없는 여자라고 표현하고 있다. 적인지 아군인지조차 파악하기가 힘든 매우 어려운 여자라고.


 

왔나.”

 

무슨 일로 불렀어? 천하의 네가 날 부르다니 말이야.”

 

“......사이가. 아니, ‘유리스(Julis)’ 라고 불러줄까. 아직 걔가 신무기는 안 만들었나.”

 

헤에~? 천하의 네가 그걸 언급하다니.”

 

그냥 말하기나 해. 널 위한 신무기는 아직 개발도 안 했는가.”

 

야야! 걔가 얼마나 고생이 많은 지는 알기나 하냐?”


 

흔히들 사이가라 부르지만, 그녀의 원래 이름은 유리스가 맞으나 정작 본인도 사이가라 지금은 그렇게 불러달라고 말하니 그냥 사이가라 하겠다. 오펠리아가 사이가에게 신무기라 언급을 했는데 사이가의 무기가 또 깨져버렸다는데 문제는 수리불능(修理不能)’ 수준이라 그냥 신무기가 나오기를 기다려야만 한다고 한다. 그런데 걔가 이런 저런의 일들을 혼자서 다 도맡아하고 있기에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현실! 역시 1인자란 녀석은 온갖 일들을 다 해줘야만 하는 덕에 매우 피곤한 생활을 이어갈 뿐. 무기 전체가 위상력으로 감싸져 있는 그야말로 신개념 중의 신개념 무기를 떠올리게 하는 설계도를 보여주는데 일단은 본인이 마음에 내키는 그대로 그렸기에 설계도가 아니라 그냥 원하는 무기체계의 디자인이다. ‘레이피어(Rapier)’ 와 같이 찌르기 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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