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편2] 아스트랄의 기묘한 실험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11-24 3

시작하기전에 말 하겠습니다

짧아요(게다가 1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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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 이름은 '레이'랍니다. 아스트랄씨를 사랑하고, 아스트랄씨를 지켜드리고, 아스트랄씨를 도와주고, 아스트랄씨의 옆에 항상 있는 사람이지요.


아스트랄이 누구냐고요? 모두에게 상냥하게 웃으시며, 타인을 생각해주시고 두 종족의 평안을 위해 계속 노력해주시는... 그야말로 굉장한 분이시랍니다.


헌데... 뭔가 이상합니다.


최근들어 아스트랄씨의 분위기가 조금 변한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 기분은 대체 뭘까요?


그 궁금증을 밝혀내기 위해, 저는 지금 하고싶지는 않지만 아스트랄씨를 몰래 감시하고 있습니다.


그럼...
.
.
.
.
.
.
.
.


"......"


부글부글...


"아스트랄씨..."


레이는 지금 아스트랄에게서 떨어져 아스트랄을 몰래 감시하고 있었다. 사실 아스트랄을 감시한다거나 그런짓을 레이는 하고싶지않았다. 하지만... 최근에 아스트랄의 행동이 많이 이상해진 것 같은것을 느끼고 있던 레이였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아스트랄이 보통때와 똑같이 실험하고 있는것처럼 보였지만, 아스트랄의 옆에 거의 계속 붙어있는 레이는 뭔가 기묘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으... 어떡하지..."


아스트랄은 처음 보는 약병을 하나 들고 머리를 긁적이며 난감해하고 있었다.


"'약'은 완성되었지만... 제대로 약효가 발휘되는지 확인해봐야 하는데..."


"......"


레이는 지금 마음같아서는 당장 아스트랄의 고민을 들어주고 도와드리고 싶었지만, 그래도 지금은 꾹 참고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후우... 일단 잠시 눈좀 붙이고 생각해볼까..."


스르륵...


고민하던 아스트랄이 의자를 뒤로 꺾어 침대에 누운것처럼 앉고 눈을 천천히 감았다. 고민때문에 많이 피곤하였던 모양일까.


"나도 모르게 긴장하면서 보고 있었나? 목이 마르네..."


무의식적으로 긴장을 하며 아스트랄을 보고 있었는지, 레이는 목이 마른것을 느꼈다. 그래서 잠깐 그 자리에서 나와 복도 한가운데에 설치되어있는 정수기로 가서 물을 받아 마셨다.


꿀꺽... 꿀꺽...


"하아~ 시원하다..."


"어라? 레이, 여기있었ㄴ..."


"꺄아악!!!"


레이가 물을 다 마셨을때 그 뒤에서 갑자기 매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레이는 그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비명을 질렀다.


"우와앗?! 왜, 왜그래?"


"... 아! 아스트랄씨..."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아스트랄이었다. 언제 또 눈을 떳는지, 쥐도새도 모르게 레이의 뒤에 와있었다.


"주, 주무시고 계시던거 아니었나요...?"


"어? 아~ 그냥 말 그대로 눈만 붙이고 있었을 뿐이야. 그런데 네가 어떻게 그걸 알아?"


"ㄴ, 네? 아, 아~;; 그러니까 그건... 그, 그것보다 아스트랄씨는 제가 있는곳으로 어떻게 오셨나요?;;"


능청스럽게 아스트랄의 질문을 흘려보내고, 레이는 급히 화제를 돌렸다.


"그냥 눈을 붙이고 누워있는데 밖에서 인기척이 느껴져서 와봤지. 그리고 네가 있었고."


"아~ 그랬나요? 하하..."


"... 레이, 왜 그렇게 당황한듯한 말투로 말해?"


아스트랄은 잠깐동안 레이를 똑바로 쳐다보다가 말하였다. 왜 당황한듯한 말투로 말하냐고, 예상치못한 질문에 레이는 더욱 당황하였다.


"아니... 그건... 그..."


"혹시 나한테 뭐 말할게 있는거야? 만약 그렇다면 머뭇거리지말고 말해봐."


"... 아스트랄씨..."


레이의 속을 꿰뚫어보기라도 한 듯, 아스트랄은 할말이 있으면 말해보라고 하였다. 그 말에 레이는 마음이 한층 가벼워진것 같았고, 잠깐동안 조용히 있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실은... 최근에 아스트랄씨께서 조금 이상해지신 것 같아서..."


"... 내가 이상해져? 무슨 소리야?"


"그냥... 조금 분위기랑 평소의 행동들이 이상해지셨달까... 고민도 많이 하시던것 같고... 아무튼 뭔가 좀... 혹시 숨기시는게 있으신가요...?"


"흠... 그게 그렇게 보였나?"


"?"


아스트랄은 숨기고 있는것을 털어내는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말하였다.


"그렇게 보였다니요...?"


"실은 말이야, 음... 10년전에 애들하고 바다에 놀러갔던 때 담력 테스트 했던거 기억나지?"


"... 아, 네."


"그때, 공동묘지에서 만난, 아직 성불하지못한 아이를 한명 만났었거든. 사실 아직도 성불하지 않았어. 이유를 물어보니까 나랑 헤어지기 싫다나, 뭐라나... 으흠, 아무튼 중요한건 이제부터야."


헛기침을 한번 해주고 아스트랄은 말을 이었다.


"그 아이가 나한테 부탁을 하나 했거든. 살아있을때의 감각을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한번만이라도 다시 느껴보고 싶다고 말이야."


"살아있을때의 감각말인가요? 하지만..."


"그래, 그게 안되는게 문제지. 그래도 왠지 거절하기도 좀 그래서말이야. 어쩌다보니 그래주기로 했는데, 잘 안되서 말이지..."


"아..."
'그것 때문이었나...?'


레이는 이제서야 궁금증이 풀렸다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튼, 그래서 갖가지 실험을 하고 있었던거야. 그게 뜻대로 잘 안되서 고민하고 있었던거고."


"그랬던거군요...저는 또 괜히 아스트랄씨께 큰일이라도 생긴줄 알고..."


"응, 어쨋거나 큰일은 아니니까 그렇게 신경써주지 않아도 돼."


아스트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레이를 안심시켜주었다. 레이는 그제서야 그렇게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스트랄씨, 그럼 저는 가볼께요."


"어, 그래."


이유를 다 알게 된 레이는 아스트랄에게 인사하고 그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런데...


"......"
'이상하네... 큰일이 아니라는걸 알았는데... 이상한 느낌이 아직도 가시질않아...'


이상한, 그리고 기묘한 느낌이 아직까지도 레이의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
.
.
.
.
.
.

의료실


"......"


"으으..."


"흐음... 아직 불완전하나?"


"그... 그만..."


"... 메테우스, 악몽이라도 꾸고있나? 뭐, '약의 효과' 때문일 수도 있겠네. 그래도 마취약은 충분히 주입시켰으니까 일어나지는 않겠지."


"아으윽..."


"지금 생각해봐도 마땅한 실험체는 역시 메테우스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거든..."


삐이- 삐이-


"오~ 신호가 오잖아. 꿈속에서 마치 현실과도 같은 감각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가... 이제야 완성됬나?"


"드라고니아... 이세하..."


"이때까지 몇번이나 실험 해봤었지만 잘 안됬었는데, 이제야 결실을 맺었네. 메테우스, 넌 역시 좋은 실험체야. 뭐, 사실은 이제 실험체를 이용한 실험같은건 안하기로 했었는데, 너한테는 빚이 좀 있어서 말이지..."


주우우욱...


"내가 가지고있는 것 중에서 가장 강력한 마취약이야. 조금 더 자다가 일어나라고. 어쨋든, 실험은 끝났으니 이만 가볼까."


"으윽... 으..."
.
.
.
.
.
.
.

"아... 아아... 아아아...!!!"


"응? 메테우스??x2"




"그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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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그럼... 다음에는 어떤 실험을 해볼까. 물론, 정신을 차리기전의 메테우스한테 말이야..."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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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딱후딱 외전 올려야겠습니다

그럼~!







p.s 한번 더 강조하는 것이지만, 이것은 본편에 해당하지 않는 '특별편'입니다

p.s에 p.s 아스트랄 차캐요ㅇㅇ
2024-10-24 22:41:4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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