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편1] 여자가 되어버린 메테우스 - 3(끝)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11-24 4

어제는 컴퓨터를 못해서 못적었습니다;

게다가 저번 주 일요일때 외전 올리기로 했었는데 못올렸구요...

그래서 오늘 빼먹었던 외전1편+월요일것까지 합해서 3편 올리겠습니다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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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만들어놓았던 약이 사라졌는지 알았네... 저 꼬마애가 건드린거였어..."


"그렇다면 나는 저 아이가 멋대로 조합시킨 약을 음료수로 착각하고 마셔서 이렇게 되었다는 것이 되는군."


CCTV확인결과, 이번 사건의 모든 원흉(?)은 바로 베타였다는것이 밝혀졌다. 정작, 본인은 일이 이렇게 된지도 모르고 있겠지만 말이다.


"하아... 그렇다고 저런 애한테 뭐라 할수도 없고... 그래도 저 애가 이상하게 만들어놓은 약이 남아있어서 다행이야. 어떤 약품들을 넣고 그런 약이 되었는지 확인하고, 성분을 분석한 다음에 해독약을 만들어 내면 되겠어."


"어쨋거나 잘 해결될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뭐, 해독약을 언제쯤 완성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지만. 그때까지는 메테우스... 씨. 당신은 여자의 몸으로 생활하셔야 될꺼에요."


"상관없다. 어느정도 기다리면 된다는 이야기이니."


보통 사람이라면 당장이라도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다고 징징됬을 것이었지만, 메테우스는 덤덤하였다. 여자의 몸이 원래의 남자의 몸보다 어떤면에서(?) 좀 불편하다 하더라도, 애초에 그런것에 크게 신경쓰지않는 성격인데다가 다른 일반인과 비교할 바가 못되는 강한 인내심을 소유하였기 때문이다.


"흐음...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다."


"?"


"이 몸으로 변하면서 내 옷이 헐거워져서 맞지않다. 봐라, 지금도 헐렁하잖나."


메테우스는 당장 원래대로 못돌아간다는 것 보다 오히려 입고있던 옷이 맞지않게 되었다는것에 신경쓰고 있었다. 그 말대로 바람이 조금 불어도 휘날리는 깃발처럼 펄럭거릴 것처럼 보이고 있었다.


"아, 그래! 여보, 당신 옷좀 빌려줄 수 있어?"


"ㄴ, 네?"


그때 이세하가 아내인 이슬비에게 이슬비가 입는 옷 몇가지를 메테우스에게 빌려달라고 하였다. 갑작스레 그런 소리를 해오자 이슬비는 당황하였다.


"어쩔 수 없잖아. 계속 저렇게 헐렁이는 옷을 입고만 있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원래대로 돌아올때 까지만 빌려주자."


"... 알았어요."


어쩔 수 없이, 게다가 어차피 원래대로 돌아올 때 까지만이니 거부하지는 않았지만 조금 떨떠름한 기분이었다. 몇분 후, 이슬비는 집에서 자신이 입는 옷들을 몇벌 들고 와주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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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의실


"... 이런 옷을 입어야 된다는건가..."


옷을 갈아입기 위해 (여자)탈의실로 들어와 옷을 갈아입으려던 메테우스는 이슬비가 들고온 옷에 표정으로는 다 들어나지 않았지만, 상당히 당황스러워하고 있었다. 치마라던가, 여름철에 여자들이 입는 짧은 반바지라던가, 아무튼 그런 옷들이 있었고 그 옷들중 몇개를 자신이 입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만... 생각해보니까 남자가 입는 옷을 입어도 상관은 없을텐데...'


그 옷들을 멍하니 보던 메테우스는 여자의 몸이 되었다해도 굳이 꼭 여자의 옷을 입어야 된다고 생각하였다. 그런 생각을 하던 찰나의 순간, 메테우스의 머릿속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린 이세하가 지나가서 놀랐었지만, 다시 진정하고 하는 수 없이 그 옷들을 입기 시작하였다.


"어디..."
'왠지 기분이 묘하군...'


입고있던 옷을 벗어던지고, 이슬비가 빌려준 옷을 입으려던 순간이었다.


위잉-


"?"


갑자기 (여자)탈의실의 문이 열리더니 천천히, 조심스레 누군가가 걸어들어오고 있었다.


"... 드라고니아?"


"어, 어... 맞아."


그것은 바로 이천용이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였다. 이천용의 양쪽볼에 붉은 홍조가 앉아 더욱 달궈지고 있었고, 또한 평소의 당당한 모습과는 다르게 크게 머뭇거리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여긴 무슨 일로 들어왔지? 아니, 그것보다 네가 왜 여기로 들어오는거지? 분명 이곳은 여자들이 사용하는 탈의실인데."


"그게 말이지..."


뚜벅... 뚜벅...


메테우스가 무슨 볼일로 이곳에 들어왔냐고 묻자, 이천용은 대답을 계속 늘리면서 메테우스의 앞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텁!


"...?! 무슨...!"


메테우스의 바로 앞까지 걸어왔을때, 이천용은 갑자기 양손으로 메테우스의 양쪽어깨를 붙잡고 메테우스를 벽에 바짝 붙여세웠다. 갑작스러운 이천용의 돌발행동에 메테우스는 깜짝 놀라였다.


"실은 말이야..."


"!"
'모, 몸이 안움직여...!'


자기도 모르게 저항하려고 하였으나, 어찌된 일인지 메테우스는 옴짝달싹 할 수가 없었다. 그런 사실도 눈치 못챈채, 이천용은 이전보다 매우 부드러워진 메테우스의 양쪽어깨를 계속 꽉 잡고 속삭이듯이 작은 목소리로 말하고 있었다.


"아까전부터 쭉 생각해봤는데..."


"드, 드라ㄱ..."


"여자가 되어버린 너도 마음에 들더라... 아니, 오히려 전보다 더 나은것 같아..."


"!!!"


충격적인 말과 함께, 이천용은 점점 메테우스와의 거리를 좁히기 시작하였다. 메테우스는 속으로는 게속 저항하였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몸을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여자가 되어버려 완력이 전보다 조금 줄어들었다해도 저항조차 못할 정도는 아니었을 텐데, 지금의 메테우스는 이상하게도 힘조차 들어가지 않았다.


"메테우스..."


'그...'


"너... 정말 예쁘네..."


'그만...!'


"그러니 나랑..."


'그만!!'
.
.
.
.
.
.
.
.
.


"......"


......


"... 여긴..."


메테우스가 눈을 떳다. 메테우스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는 채로 누워있던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곳은 바로 자신이 치료를 받고있었던 의료실, 그리고 지금 자신이 일어나 앉아있는 곳은 병상 위였다. 메테우스는 반쯤 정신이 나간것처럼 의료실을 천천히 훑어보다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후우... 꿈이었나..."
'그래... 드라고니아가 나한테 그런 파렴치한짓을 할 리가 없지...'


위잉-


"음?"


메테우스가 안도의 한숨을 쉬며 안심하던 그때, 의료실의 문이 힘차게 열리며 누군가가 들어왔다. 들어온 사람은 정신을 차린 메테우스를 보자마자 매우 기뻐하였다.


"어? 메테우스! 드디어 정신을 차렸구나! 다행이다!"


그는 바로 이천용이었다. 


"드라고니아... 그래, 이제 정신을 차렸ㄷ..."


아까전에 겪은것이 전부 꿈이라는 사실을 알은 메테우스는 작은 미소를 지으며 이천용을 반겼다. 그런데, 이천용을 본 순간 메테우스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왜냐하면....


물컹...


"... ?!"


"? 왜 그래?"


"... 드라고니아... 네 가슴에 있는건... 뭐지...?"


이천용의 가슴부분에 커다란 찐빵 두개가 나란히 붙어있었기 때문이었다.


"가슴? ... 너 이성한테는 크게 관심없는 줄 알았는데, 그런건 아니었나 보구나?"


쿠궁...!


"어... 어..."


메테우스는 매우 당황하였지만, 그래도 이성을 유지하며 조금씩 이천용의 전신을 둘러보았다. 이천용은 평소의 복장과는 완전히 달랐다. 배꼽이 드러나는 나른한 흰색 반팔 티셔츠에, 종아리는 물론이고 허벅지까지 다 들어날 정도의 핫 팬츠를 입고있었다. 더군다가 그 드러난 다리는 전보다 더 얇아지고 아름다운 각선미를 뽐내고 있었다.


스륵...


"아이 참, 뒤로 거뒀는데 머리카락이 계속 앞으로 나오네... 이참에 단발머리로 할까."


쿠구궁...!


크게 바뀐 그 모습에 마무리를 짓듯, 이천용이 매우 당황해하는 메테우스를 보고 고개를 갸우뚱 거릴때 뒤에서 긴 머리카락이 이천용의 몸 앞으로 넘어왔다. 그 머리카락의 주인은 바로 이천용이었던 것이다. 그 머리카락과 함께 몸 전체를 둘러본 이천용의 모습은 진정한 여자의 모습이었다.


"넌 어떻게 생각해, 메테우스?"


"거... 짓말..."


"응? 뭐가?"


"거짓말이야... 이건..."
'꿈에서 깻다고 생각했는데...'


세상 종말의 기분이라도 맛본 것처럼, 돌부처급의 강도를 자랑하던 메테우스의 멘탈이 산산조각 나고 있었다.


"... 거짓말이야!!!"
.
.
.
.
.
.
.
.


"아아아아아아악!!!"


......


"허억... 허억..."


......


"... 여긴..."


또 같은 상황, 메테우스가 또 한번 눈을 뜨고 정신을 차렸다. 아까전과 같은 장소, 같은 시간대에...


"... 이번에도 꿈인가?"


퍼억!


메테우스는 이번에도 꿈(악몽)인가 싶어서 주먹으로 자신의 볼따귀를 후렸다.


"... 감각이 있다... 꿈이 아니야...!"


얼얼하였다. 꿈이라면 아프거나 하지는 않는다. 즉, 꿈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 사실을 확신한 메테우스는 드디어 꿈(악몽)에서 깼다고 기뻐하였다.


"후우... 꿈속에서 또 한번 꿈을 꾸는 꿈이라니... 오래 살다보니 이런경우를 다 겪어보는군... 하지만 이제는 괜찮다... 더 이상은 그런 악몽을 꾸지 않아도 ㄷ..."


물컹...


기뻐하며 몸을 움직이는 데, 갑자기 메테우스는 상체의 윗부분에서 무언가 물컹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고 한순간에 얼어버렸다.


"......"
'... 어...'


... 조물조물


"......"


메테우스는 얼어붙은 몸을 깨고 손을 조금씩 자신의 상체의 윗부분으로 올렸다. 손을 올리자 무언가가 잡혔고, 조심스럽게 만져보았다. 그 감촉은...


"Aㅓ..."


꿈속의 꿈속에서 느꼈던, 여자가 되어버린 자신의 가슴의 감촉이었다.


"뭐, 뭐야... 아, 아니... 이럴리가... 이럴리가...!"


위잉-


메테우스가 그 사실에 충격에 몸을 부들거리던 때, 의료실의 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들어왔다.


"어? 메테우스! 드디어 정신을 차렸구나?! 다행이다!"


"드라고니ㅇ... 으아아악!!!"


"?"

바로 아까전에 꾼 꿈에서 여자가 되어 나타났던 이천용이 똑같은 모습으로 버젓이 나타난것이다.


"그, 그럴리ㄱ..."


"왜 그렇게 소리를 질러대는거야?"


당황하는것을 허용하지 않으려는 듯, 이번에는 이천용의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사부님! 메테우스가 드디어 정신을 차렸어요!"


"뭐? 정말??"


'사부님...? 그렇다면...'


사부님, 이천용이 그렇게 말했다면 생각나는 것은 단 한사람, 바로 이세하였다. 호랑이에게 잡아먹히기 직전에 하늘에서 동아줄이라도 내려온듯한 심정으로 메테우스는 급히 이세하를 부르려 하였다.


"이세ㅎ... 으아아아아아악!!!"


허나 그 동아줄을 내려준 하느님은 메테우스에게 BIG엿을 가져다주었다.


"? 메테우스, 왜 그렇게 놀라는거야?"


"그, 그, 그, 그, 그, 모... 모, 모, 모습은..."


"내 모습이 왜?"


커다란 찐빵 두개와 함께 긴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은 이세하가 이천용의 뒤에서 걸어나오고 있었다.


"메테우스, 왜 그렇게 놀라는거야?"


"아직 기운이 없어? 그렇다면 나중에 쇼핑이라도 하러가자! 내가 원하는 거 많이 사줄께!"


"아니면 나중에 게임이라도 같이 할까?"


"아... 아아... 아아아...!!"


"응? 메테우스??x2"























"그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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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내가 그림을 좀 그릴 줄 알았다면 여체화 일러라도 그려서 같이 올릴텐데...

아무튼 '여자가 되어버린 메테우스'끝, 

이어서 '아스트랄의 기묘한 실험'을 적겠습니다.

아마 짧으면 1편? 많아봤자 2편정도로 끝내겠습니다

왜냐하면 특별편으로 시간을 많이 잡아먹을 수는 없잖아요?

본편 진행도 생각해야되고 하니까ㅎ

2024-10-24 22:41:4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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