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가 도련님, 슬비가 메이드?! - 6

Lanix 2015-11-23 8

똑똑똑

"네~. 들어오세요."

세하와 슬비가 앉아있는 서지수 앞에 다가가 앞에 섰다.

"음? 둘이 같이 왔네? 무슨일있는거니?"

"저기...엄마 있죠. 제가 지금부터 좀 충격적인 말을 할건데 말이죠? 시간있어요?"

"충격적이라고? 오호~ 지금 심심했는데 마침 잘됐다."

"네? 지금 일하시던중 아니셨어요?"

"아, 일은 다 끝냈고 잠시 휴식하는 중이였어. 자, 이 화제는 넘어가고! 그 충격적인 말! 어서 해봐! 들어줄게."

"저, 저기 사실은요... 제가 조금 몹쓸짓을 했는데..."

세하는 서지수의 눈치를 살폈다. 아니나 다를까 말이 나오자마자 눈에불을 켜고 있다.

"호오...그러니까 삼류드라마 처럼 우리 아들이 지금 사고(?)쳐서 엄마한테 뒤처리 해달라 이말이니? 지금? "

세하는 식은땀을 흘리며 말한다.

"아,아, 아니에요! 그, 그런게아니고..."

"그럼뭔데? 답답하게 뜸들이지말고 빨리 빨리 말해!!"

"ㄴ..넵! 사실 제가 어머니가 전속하인으로 임명하신 이슬비를 제가 강제로 추행(?)해 버렸습니다!!!"

"에? 도, 도련님?! 이걸 말하러 온게아니시지..."

"조용히해! 모든게 내 잘못이야!!"

'이렇게 하면 엄마에게 죽지않을만큼 맞겠지만 내 앞으로의 미래는 보장된다. 저녀석과 약혼이나 결혼같은걸 할수는 없지. 음!! 그렇고 말고!'

잠자코 듣고 있던 서지수가 진지하게 슬비에게 묻는다.

"그 추행이란게 어느정도 포함되지? 슬비양?"

"에...네?! 그러니까...키스랑 가슴만지기, 그리고 백허그...정도..."

"그래? 그렇단 말이지? 세하야... 각오는 되어있니?"

'드디어 올것이 왔나.'

세하는 잔뜩 긴장한채로 말한다.

"네, 제 잘못은 제가 책임을 져야하니까요."

"그래, 좋아 알고있다면 다행이네. 그렇다면..."

꿀꺽

'후우... 신이시여 제발 심장이랑 숨만 붙어있게 해주세요...'

세하가 그렇게 신에게 기도할때 서지수가 말한다.

"너 슬비랑 결혼해야겠네!"

"에?"

"네?"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엑?! 엄마 때리시는거 아니였어요?"

"내가? 왜? 남자가 여자가 추행했다면 책임을 져야지! 당연한거아니야? 뭐하러 몸을 움직여야해? 귀찮게. 이렇게 간단한데."

그렇게 세하의 계획은 무너져 내려버렸다.

"슬비양! 우리 세하를 잘부탁해요?"

"아, 네!"

"자, 잠깐만요! 엄마!"

"어머? 세하야~. 감히 엄마의 말에 대들겠다는거야? 그래...맞고할래? 아니면 안맞고 조용히 할래?"

그녀의 말에 세하의 자동반사!

"안맞고 가만히 시키는대로 하겠습니다."

"그래~ 겨우 이정도 일가지고 괜히 서로 힘빼지말자~ 근데 이게 충격적인건가? 별로 놀랍지도 않네. 세하정도 나이면 그정도 충동은 생기기 마련이잖아? 슬비양? 네가 이해해줘~"

"네, 주인님"

"아, 이젠 주인님이라고 할필요없겠네~ 이제 너의 시어머니가 될테니까. 그러니까 어머님~이라고 불러보렴?"

"네? 저기...그러니까 아직 결혼한것도 아닌데...그건 조금 이르지 않을까요...?"

"괜찮아~ 괜찮아~ 한번해봐~"

"그, 그럼... 어, 어, 어머....윽, 역시 아직은 못하겠어요!"

"에이...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 앞으로 차차 들으면 될거니까 서두를 필욘없으니까..."

'지, 지금 저둘 뭐하는거야? 내 의견은 필요도 없다는듯이 둘만 말하고있잖아!! 크윽... 난 이결혼 못해! 아니 안해!!!!'

세하는 마음속 깊이 생각하지만 겉으로 내보일수가 없다. 그의 앞에는 그의 어머니라는 존재가 있었으니까. 그래도 물어볼건 물어보는 세하.

"어, 엄마 근데 결혼은 제가 하고싶은 사람이랑 해주신다고..."

서지수는 세하를 지그시 바라보고 말한다.

"어머. 얘는~ 그말을 믿은거야? 당연히 널 안심시키기 위한 거짓말이였는데? 난 내눈에 딱 들어오는 여자아이가 있으면 무조건 그아이랑 너랑 결혼시키려고 했는데 그런말을 했을땐 그런아이가 지금껏 안보여서 그렇게 말했을 뿐이야."

"잠깐만요. 엄마?? 그말은 지금 길에 있던 이슬비가 눈에띄어서 저랑 결혼시키기위해 일부러 옆에 두신걸로 들리는요?"

"어머? 그렇게 되니? 난 전~혀 그런생각은 안했는데 말이야? 흠흠. 슬비야? 슬슬 세하를 방으로 데려가렴 나도 이제 일할시간이 되었단다?"

"네, 주인님. 가시죠."

슬비는 세하를 잡았다.

"뭐야, 이거놔 난 엄마한테 해야 할말이.."

"거절합니다."

슬비는 그렇게 말하고 세하를 질질끌고가기 시작했다. 세하는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쳤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렇게 무력하게 끌려가며 말하는 세하의말.

"으아아아아아아악!!! 엄마는 사기꾼이야!!!!"



다시 세하의 방에 돌아온 두사람. 세하는 자신의 침대위에 쓰러진다.

"아... 오늘부로 내 푸른 청춘도 끝이구나..."

세하의 중얼거림을 들은 슬비는 세하에게 묻는다.

"저기...도련님 아까 느낀건데... 도련님은 사실 저와 결혼하는것을 싫어하는 건가요?"

"당연하지! 내가왜 오늘 처음만난 너랑 결혼을 해야되는건데. 그것도 이런 18살이라는 나이에 말이야!"

"그, 그렇지만 저번에는 도려님께서 제가 좋은것 같으시다고...."

"후우...그건 말이지... 모든게 그냥 상황을 빠져 나가려고 했던 말이였는데 그걸 믿냐? 애초에 오늘 처음본 네가 좋아질리가 있냐?"

"그럼 모든게..."

"거짓말이야. 사실 엄마한테 간것도 내가 너한테 한짓을 모두 밝혀서 결혼말따위는 나오지도 않게 하려는 거였어. 상황이 이상하게 되버린게 흠이지만. 후우..."

"그럼 도련님께서는 저를 가지고 노신거...군요."

"그렇게까지 표현하는건 아니지 않냐? 그냥 이용했다? 그래, 이게 적당하다. "

"...최악이군요. 도련님이란 사람은."

슬비의 말에 세하가 그녀를 노려보았다.

"야, 뭔가 착각하는 모양인데 너는 우리집 하인에 불과해. 하인을 이집에 사는 내가 이용하겠다는데 뭐가문제야?"

"..."

세하는 대답하지 못하는 슬비를 비웃으며 말한다.

"킥. 뭐야, 결국 할말없는거네? 어쨋거나 어떻게든 너랑 결혼따윈 안할거니까 그렇게 알고있..."


세하가 말하는도중 슬비의 주먹이 그의 얼굴을 강타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슬비의말.

"아뇨. 도련님의 뜻대로는 이뤄질수 없을 겁니다. 제가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할테니까요. 한때나마 도련님을 좋...아했습니다만... 이젠 아닙니다. 제마음을 가지고 놀았던것. 그 빚을 갚으셔야지요? 도련님께서는 앞으로 그 어떤여성도 사랑하지 못하게 될겁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 그렇게 원하시던 청춘도 없어지게 될테죠... 아, 단, 그 여성중 저는 제외 됩니다. 그래야만...도련님이 방금하셨던 말씀을 평생동안 후회하게 될테니까요..."

슬비의 눈에서 불타는 불길은 세하를 집어삼킬것만 같았다. 그런 슬비에게 세하는...아무런 반박조차 할수없었다. 한마디 만하면 그대로 그 불길이 자신을 집어삼킬것만 같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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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다음편으로 외전인 '슬비의 과거'를 올릴 예정입니다. 본편은 이 편이 끝나고 올리겠습니다. 외전은 한편정도일것같은데 길어어지면 두편정도는 나올것같습니다. 되도록이면 한편정도로 끝내겠습니다. 계속 기대해 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2024-10-24 22:41:4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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