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49화- [일상의 시간 2교시(日常の時間 2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1-23 1

오펠리아는 서유리와 다시 검도대결을 하게 된다면, 유리는 그 때와 같이 위상력을 그대로 사용하고 본인은 위상력이 없이 재대결을 하고 싶단다. 본인이 계속 강조해온 내용이긴 한데 정말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 있다면 일반인이 위상능력자를 상대로 싸워서 이길 수가 있기는 할까? 오펠리아가 도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저런 언급을 하는 걸까? 그리고 오펠리아가 본래 F반 소속이었다고 하는데, 그럼 그 교실을 떠나서 배신자 취급을 받은 걸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 F반 소속이라는 본래의 학적도 유지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일반인들과 섞여서 감시해야 외부 세계에서 F반을 괴롭히는 것을 쉽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가 있다. 그러니까 오펠리아는 F반을 지키기 위한 조기경보(早期警報)’ 역할을 하는 셈! 오펠리아는 역시나 앞과 뒤를 알 수가 없는 여자다.

 

 

“......”

 

저기... 유리야?”

 

유리야. 요즘 너 안색이 많이 안 좋아 보이던데 무슨 일이라도 있어?”

 

그러게. 유리 네가 그런 표정을 지으니까 나도 걱정된다.”

 

슬비야, 세하야, 그리고 정미야. 미안하다.”

 

무슨 일이라도 있어?”

 

그래! 슬비가 이렇게까지 걱정하잖아. 그리고 우린 친구잖아.”

 

“......”

 

“......”

 

 

안색이 많이 안 좋은 유리를 향해 슬비, 세하, 정미가 함께 다가와 말을 건다.

이런 와중에 유리가 자신의 뒷자리를 애들이 알아차리지 못하게끔 힐끔 쳐다보고, 오펠리아도 그걸 알아보고 그냥 애써서 시선을 피한다. 네 알아서 해도 좋다는 신호로 봐도 되는데 어차피 진실을 얘기해준 만큼 저 녀석들에 말해도 상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유리가 오펠리아의 시선을 확인하고 슬비, 세하, 그리고 정미에게 얘기를 하고자 한다. 하지만 그 전에! 정말로 심각한 얘기이기에 모두들 진정제를 따로 준비해줄 것을 부탁하는 유리. 이에 세 사람이 얼마나 심각한 내용이기에 진정제까지 먹어야만 하는지를 알 수가 없다는 표정을 짓는데 이러한 때에 유리의 눈빛이 상당히 비장하단 것을 확인한다. 유리가 저렇게까지 비장하고 진지한 표정을 지었던 적이 있었던가? 지금까지와 확실하게 다른 모습을 보며 정말 진지하게 들어야만 하겠다고 생각한다.

 

 

세 사람이 이내 의논하더니 일제히 유리를 바라보며 비록 자신들에 진정제(鎭靜劑)’ 라는 약은 없지만 그래도 기왕 약속을 했으니 끝까지 들어주겠다는 입장을 취한다. 마침 방과 후이기도 하니 한번 들어보도록 하자. 타 학생들이 모두 떠나고 오펠리아도 책가방을 싸더니 먼저 가겠다는 말도 없이 그냥 조용히 가버린다. 유리를 포함하여 그들만 남은 상황에서 그녀가 입을 열더니만 왜 지금까지 안색이 좋지 못했는지를 설명해준다. 얼마 전에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바로 자신의 뒷자리에 앉아있던 애라고 말하더니 자신을 이제 오펠리아라 부르라고 했다고 한다. 오펠리아가 벌처스 정보국의 기밀 해제된 기밀문서의 내용들은 물론이고, 아직 해제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내용들까지 다 말해줬는데 너무나도 많은 내용을 한꺼번에 다 얘기해서 지금도 정신이 없단다.

 

 

과거 광화문광장(光化門廣場)’ 이자 세종대로(世宗大路)’ 라는 곳에서 국군의 날을 맞아 그 기념으로 시가행진(市街行進)’ 이라는 것을 했는데, 러시아와 중국을 방불케 하는 규모의 대규모 열병식(閱兵式)’ 이었단다. 수방사 전원이 동원되었는데, 이들이 갑자기 군사쿠데타를 시도하며 민간인들을 향해서 모두 발포하더니 정부종합청사 및 국회의사당까지 점거하는 사태로 확대되고, 청와대까지 점거를 시도하나 벌처스 정보국의 무기지원을 받은 베리타 여단이 이들을 진압하는데 협조함으로 쿠데타가 실패했으나 정작 이걸 주도했던 유니온의 정부 요원들은 1명도 체포하지 못했다는 것. 하지만 이것은 얼마 전에 걔가 벌처스 정보국을 대신해 기밀 해제된 문서의 내용을 읽어준 거에서 살을 더 붙인 정도라 기밀해제라 보기에도 왠지 조금 애매한 사안이란다.

 

 

슬비와 세하가 알아서는 안 되는 내용들도 알려주는 서유리. 과거에 전국적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상대로 주는 예산인 사회복지예산(社會福祉豫算)’ 의 지출을 없앤다는 명목으로 전국 각지의 모든 사회복지시설들과 노숙자들, 고아원들을 포함하여 노인요양시설들까지 전부 다 방화하고 파괴시켰다는 것. 그런데 그것을 가했다는 자들이 유니온의 정부 요원들이었고, 서성신과 김성민을 중심으로 한 클로저들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에 뇌물을 먹여 확실한 증거인멸(證據湮滅)’ 까지 부탁했던 인물이 벌처스에서 일했던 홍시영 당시 감시관이었다고. 그리고 그것들을 방화하고 파괴한 이후에 고아원의 아이들과 각종 사회복지시설의 종사자들, 그리고 요양시설에서 지내던 여러 환자들을 포함하여 병원이란 병원들도 다 방화하여 환자들까지 전부 다 죽였다고 한다.

 

 

거기서 다 죽였다고 하기에 인구는 많은 법! 그렇기에 좀 더 끔찍한 방법으로 죽였다고 한다. K1A1 전차들과 K2 흑표전차들을 동원해 무려 120mm 활강포로 실탄포격을 가하기도 했고, 현궁 대전차미사일을 쏴서 인질들을 죽이기도 했다. 또한 전차의 무한궤도 바퀴로 깔아뭉개기도 했고, 공중에 매달아놓고서 신궁 휴대용 저고도 지대공미사일을 쏴서 맞춰버리기도 했고, 또한 몇몇 장애인들과 노약자들을 제철소(製鐵所)’ 라는 곳으로 끌고 가더니만 곧바로 용광로(鎔鑛爐)’ 로 빠트려서 무려 1,500도 이상의 고열에 의해 바로 녹아 없어지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용광로로 빠트려서 녹여 죽이기도 했고, ‘한국판 아우슈비츠 수용소라는 곳으로 끌고 가더니 독가스를 대량으로 살포하여 몰살시키기도 했다. 물론 이 클로저들의 만행에는 전설의 클로저 요원 알파퀸(Alpha Queen)’ 도 이런 만행에 적극 참여하여 무수히 많은 이들을 죽였다고 한다.

 

 

“......!!”

 

“......!!”

 

정말이야? 오펠리아가 그렇게 말했다고?”

 

믿기 힘들겠지만 사실이야. 오펠리아가 기밀 해제되지 않은 기밀문서의 내용들까지 말해줬어.”

 

말도 안 돼.”

 

“......세하야.”

 

... 거짓말이지? 엄마가... 엄마가 그런 만행을 해왔다고?!”

 

“......사실이야. 기밀 해제되지 않은 문서의 내용을 읽어준 거야. 오펠리아가.”

 

엄마가... 사회적 약자란 사람들을 용광로에 떨어트리고, 수용소로도 끌고 가서 독가스 살포로 죽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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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2:41:4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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