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아[그 손을 놓지 않으리] 제 10 화

튤립나무 2015-11-20 10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8&n4articlesn=6635 제 9 화



"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


돌연 하늘에서 나타난 버스에 놀라 움직이지 않은 몸에 억지로 소리를 지르며


다급히 두 다리에 위상력을 집중시켜 재빨리 뒤로 점프해 그 자리를 이탈한다.


콰아아아앙!!!


자리를 이탈하자마자 내가 원래 서 있던 자리로 버스가 떨어져 땅에 내려 꽂혔다.


그리고


퍼어어어어어엉!!!!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버스가 터져버렸고


"..크..으아아아악!!"


폭발할때 텨저나오는 폭풍에 휩쓸려 내 몸이 날아간다.


퍼억!!


폭풍에 휩쓸려 마치 우주공간에 있듯이 중력에 영향을 무시한체 날아가던 내 몸은 공사장 구석에 있는 철제를 쌓아둔 곳에 부딪혔고


"으..어억!!!"


등에서 전해져오는 통증과 충격으로 폐가 제기능을 잃은듯 순간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커..어억..하아...하아..으.하...아..!"


아프다. 고통스럽다.


등에서 시작되는 고통이 이제는 내 온몸을 지배하는듯 너무 아파서 차마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가 없었다.


나는 유일하게 움직이는 두 눈동자로 방금 전 내가 서 있던 자리를 처다본다.


땅은 운석이 떨어진듯 깊게 파여있었고 그 주변에는 분명 버스라고 불리우는 차 한대만이 인간으로 치자면 뼈만 앙상하게 남은 모습으로 여전히 불타고 있었고


"...하아..하아...하아.."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만약 내가 1초만 늦었다면 지금쯤 저 버스에 깔려 죽었던지 아니면 운이 좋아 살아 남았다고 해도 저 활활 타오르는 지옥 같은 불에 불타 죽었을꺼라 생각하니 ..온몸에서 소름이 끼친다.


'...하..하하...정말로 날 죽일 생각인가보내'


옥상에서부터 단검으로 날 죽일려고 했었고 아까도 단검을 던저 내 팔과 다리에 검상을 낸 여자다. 하지만 마음 속 어딘가에는 설마 진짜로 날 죽이기야 하겠어? 라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랬는데..


'....이거..제대로 안하면 ...정말 오늘이 내 제삿날이 되겠구나..!'


..이제는 더 이상 그 따위 약한 생각을 꾸깃꾸깃 접어서 마음 밖으로 던져버린다.


그리고 날아가면서도 놓지 않고 있던 삽을 지팡이 삼아 자리에서 일어난다.


"...크읏?!"


몸에 힘을 주며 힘들게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왼쪽 다리에서 격한 통증이 밀려와 다리를 살펴보니


아까 베였을때보다 더 한 피가 흐르고 있었다. ..아마도 다친 다리에 위상력을 집중시켜 억지로 사용했던거에 대한 반작용이 왔나보다..


다리에서는 피가 흐르고 등은 여전히 타박상에 의한 통증이 밀려온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거에 신경 쓸 때가 아니었다.


바로 내 눈앞에..


"..예상외 인데? 설마 그 공격을 피할 줄 몰랐어 이세하"


"..후후.. 그런 뻔이 보이는 공격쯤이야 지나가던 개도 피하겠다"


"..헤에"


불 타고 있는 버스를 등 뒤에 둔체


"..그럼 이것도 한번 피해볼래?"


자신의 몸 주변에 여러종류의 철제등을 둥둥 뛰우며 날 노려보고 있는 전학생의 모습에서 오싹함을 느꼈기 떄문에..!


'....치잇...오늘은 정말...재수가 없는 날이구나..'







.............................................



슈우우우웅!!


콰아앙!!


슈우웅!! 슈우웅!! 슝슝! 슈웅!!


쾅!! 콰앙!! 쾅쾅!! 콰앙!!!


내게로 빗발치듯 날아오는 철제들은 겨우 겨우 피해가며 도망친다.


H형태의 형강이나 그 밖에 딱 봐도 맞으면 골로 갈만한 것들은 철근 뒤에 숨던지 아니면 몸을 구르며 최대한 맞지 않게 피하며


간간히 날아오는 볼트나 나사 같이 작은 것들은 들고 있던 삽에 위상력을 집중시켜 단단하게 만든 후


"하아앗!!"


까아앙!!


재빨리 쳐 날려버린다.


그렇게 도망치는것도 꽤 시간이 지난것 같지만 여전히 내게로 날아오는 철제물등의 수는 줄어 들지 않았고


"...허억..허억..허어..!"


..그와 반대로 내 체력은 점점 줄어들어 바닥이 보일려고 한다.


'..젠.장..허억..허억!!'


땀이 비 오는 쏫아지며 내 턱을 흐른 땀 방울들이 바닦을 적시고 있었고


가뜩이나 아픈 다리로 위상력을 집중 시켜 달리니 이미 다리는 덜덜 떨리며 언제 풀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게다가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공격을 피하고자 정신을 계속 집중하다보니 가뜩이나 없는 체력을 더욱 쓰게 만들어..


"...허억...허억..."


..결국 이 꼴이다.


나는 주변에 있는 기둥에 몸을 기댄체 잠시 숨을 고른다.


그리고 어떻게하면 이 상황을 돌파 할 수 있나 재빨리 머리를 굴려본다.


내 몸속에 아무리 막대한 위상력이 넘쳐 흐른다고 하지만 그래봤자 나는 아직 훈련도 제대로 못 받은 일개 위상능력자 일뿐이다.


그리고 상대는 아카데미아까지 졸업한 현직 클로저..


게다가 내가 쓸수 있는 능력이라고 해봤자 두 다리에 위상력을 집중시켜 다리를 강화하거나 위상력을 이용해 스피드를 늘리는것과 이렇게 들고 있는 도구에 위상력을 집중시킬수 있는 정도..


허나 현재 나와 대치하고 있는 전학생은 나와는 달리 목표물에 정확히 던질 수 있는 투척능력과 더불어 위상력을 이용해 주변에 있는 물건등을 뛰우거나 날릴 수 있는 ..일종의 초능력같은 능력.


...거기에 마지막으로 버스를 소환하는 능력도 있지만 그건 도대체 어떻게 소환한건지 도통 이해 할 수가 없으므로 일단 제외해본다.


..지금 상황을 게임으로 따져본다면 나는 이제 갓 시작한 검사라고 치자면 전학생은 이미 고렙의 마법사 ... 상대가 되질 않는다.


"..근접전을 해볼까.."


머릿속으로 근접전을 생각해보'지만 ..그것도 얼마 못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젓는다.


이미 아까전 상황을 봤잖아.


이 삽으로 머리를 가격하려고 했지만 많은 수의 단검을 자신의 몸 주변에 공전하게해서 자신의 몸을 지키는.. 마치 예전에 내가 했던 게임에서 볼 법한 마법사의 오라실드 같은 기술을 쓰는데 ..도저히 어떻게 해볼 수가 없다.


'....그렇다고 포기 할 수는 없잖아'


마음같아서는 이 밸런스도 맞지 않는 결투장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전학생녀석.. 치사하게 자신한테 유리한 곳을 선정해 놓고 일방적으로 날 공격하는데 ...정말이지 손쓸 방법이 없다.


저런 홈 어드벤티지에 무엇하나 자신보다 뒤떨어지는게 없는 전학생을 도저히 이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지금이라도 도망치고 싶어진다.


하지만..


만약 내가 이 자리에서 도망친다면..


..나는 물론이고 우리 엄마까지 위험해진다.


분명 유니온에서는 나와 엄마를 처벌하려 들겠지... 차원종을 숨겨둔 죄를 물으며..


뭐..일단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나와 엄마는 그래도 인간이다.


거기에 엄마는 그 유명한 알파퀸이니 ..잘하면 좋게 ..아니 예전의 업적을 생각해서 좋게 끝날 수도 있을까 생각해보'지만


.....레비아는 다르다.


레비아는 우리와는 달리 차원종이며 인류의 적이다.


고로...레비아는 나와 엄마와 똑같은 처벌을 받을리가 만무하다.


유니온은 분명히 레비아를 죽일 것이다. ...그건 절대로 안된다.


..그러니 어떻게서든 저 전학생의 입을 막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어떻게?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잠시나마 숨을 고를 수 있어서 그런지 어느정도 호흡이 돌아왔다.


그리고


콰아아앙!!!


전학생 녀석은 내가 여기에 있는걸 또 어떻게 알았는지 곧바로 공격해오기 시작했고


나는 날아온 철제물을 재빨리 피한다.


"...일단은.."


그리고 덜덜 떨리는 두 다리에 위상력을 다시 한번 집중 시킨 후


"..여기서 벗어나야해!"


최대한 높이 점프를해 공사장 담을 넘어 인근에 있던 2층짜리 주택 옥상에 착지했다.


"..크윽..!"


착지할때의 반동과 함께 위상력을 사용해서 그런지 또 다시 다리에서 통증이 밀려오며 정신이 아늑해진다.


"..어리광부리지마 내몸아!"


그렇게 아픔을 참아가며 버티고 있는 사이


"..정말 미꾸라지마냥 잘 도망치는구나 이세하"


전학생 녀석도 내가 있는 옥상으로 날아왔다.


'....하아..정말이지..'


누군 힘들게 점프까지 해가며 올라왔는데 누구는 ..아주 쉽게 그것도 부드럽게 날아서 올라오다니 ..이게 저녀석과 나의 차이인가..


"..이제 그만 끝을 보는게 어떄? 슬슬 지루해져가는데"


"..후..! 그래 나도 마침 지겨워지는 참이었어"


나는 최대한 아픔을 참아가며 아니 최대한 티를 안내게 노력해가며 자리에서 일어나 들고 있던 삽을 전학생에게 겨룬다.


이미 왼쪽 다리는 덜덜 떨리며 맛이 갔지만 결코 티를 내지 않으며 전학생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숨겨본다.


"..훗 좋아. 그보다 그 다리로 여기까지 버티다니 .. 세삼 놀랐어 이세하. 역시 알파퀸의 아들답내"


...쳇. 들켰나


"하지만 ..거기까지야 이세하"


전학생을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머리 뒤쪽으로 수많은 단검들을 공중에 뛰운다.


내 눈앞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도대체 저 많은 수의 단검들은 당최 어디서 꺼내는지 보고도 못 믿겠다. ..요즘 유니온에서는 클로저한테 마술도 가르키나보다.


주택의 옥상 위


그곳에서 나와 전학생은 서로를 겨루며 마주보고 있는다.


조금의 틈만 보여도 바로 나에게 저 많은 수의 단검을 던저서 날 통아저씨로 만들어 버릴 기세인 전학생.


나는 이미 도망가기에는 늦었다고 판단했다.


옥상위에는 숨을 곳도 없을뿐더러 설령 도망치려고 해도 바로 나에게 저 많은 수의 단검들이 날아올께 뻔하다.


도망갈려고 했다면 진작 도망쳐야했겠지만 그것도 늦었다.


고로.. 내게 남은 길은 단 하나


'..이곳에서 끝장을 보자'


내 시선은 전학생을 향하며 겨루고 있는 삽에 위상력을 더욱 집중시키며 언제든 달려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좋아...먼저 치자. 먼저 공격하는 쪽이 유리하다고 하잖아? 선.빵.필.승!!!'


그렇게 마음 먹고 다시 한번 두 다리에 위상력을 집중시킨 후 땅을 박차려고 했다.


그때


"..에?!"


"어?!"


갑자기 우리가 서 있던 옥상이 무너지면서


"..ㅁ..뭐야!!! 으..으아아아악!!!"


"무..무슨!! 꺄아아아악!!!"


나와 전학생은 땅 속으로 추락해버렸다.



.

.

.

.

.

.

.

.

.


".....으...."


힘들게 정신을 차리니 나는 바닥에 누운체 쓰러져 있었다 ....얼마나 기절을 한거지..?


정신을 차릴겸 힘들게 몸을 일으킬려고하는데 ...몸이 내 마음대로 안 움직였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가슴부근에 뭔가가 있는듯 무거웠고 고개를 밑으로 숙여 가슴쪽을 처다보니


"............"


전학생이 내 위에서 기절한체 쓰러져있었다.


"....이게 무슨.."


도대체 어떻게 떨어져야지 이런 자세가 될까 의문이었지만 일단은 그런건 뒤로 제쳐둔다


"...어떻게한담.."


여전히 기절한체 내 위에서 꼼짝을 안하는 전학생을 잠시 멍하니 처다본다.


...아까는 몰랐지만 이렇게 바짝 붙어있다보니 전학생의 몸에서 향긋한 냄새가 난다.


거기다가..


"...제법 귀엽게 ..생겼내"


눈을 감은체 평온한 모습을 하고 있는 전학생의 얼굴은 조그만한 몸에 딱 어울리는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었고..


..정말이지 이런 귀여운 얼굴로 어떻게 아까같은 무시무시한 살기를 뿜는 그런 귀신같은 표정을 지을 수 있나 생각해본다.


"..........."


내 위에서 그런 얼굴을 한체 기절해있는 전학생을 보며 잠시 이대로 조금만 더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지만


".....일단은...여기가 어디인지부터 알고나서.."


언제 또 전학생이 일어나 나에게 단검을 던질지 모르는 일이니 일단 이 곳이 지형과 위치부터 파악해보기로 했다.


나는 천천히 전학생을 바닥에 눕힌 후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살펴보기 시작한다.


주변을 살펴보니 나와 전학생이 있는 곳, 다시 말해 지면이 붕괴된 곳을 통해서 들어오는 불빛이 조금씩 주변을 비춰주고 있었고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던 이곳도 점점 눈이 적응이 되가는듯 서서히 어둠에 익숙해져가기 시작했다.


"...여긴 뭐하는 곳이지..?"


아무리 봐도 지하인듯한 이곳. 아니 그것보다 갑자기 왜 지면이 붕괴된건지 영문을 모르겠다.


"...이제 어떡한담.."


내 옆에서 여전히 기절해 있는 전학생을 물끄럼이 바라본다.


지금은 조용하지만 분명 일어나면 또 한바탕 난리를 부릴께 뻔하다.


그럴바에


"...버리고 갈까..?"


라고 잠시 생각해 보'지만 이내 고개를 젓는다.


"...아무리 그래도 여자얘인데"


나를 죽일려고 했던 여자얘이지만 그래도..차마 놓고 갈 수가 없었다.


..별 다른 이유는 없다. ..그저 놓고가면 이 녀석이 무슨 짓을 저지를까 걱정되기도 하고  ...그...아주 조금..다른의미로 걱정도 되고하니. ...그래도 여자얘이니까


"...하아...정말이지 나란 놈은"


날 죽일려고 하던 여자얘 어디가 좋다고 이렇게 옆에 있어주려는건지 정말이지 나 자신이 생각해도 바보스럽다.


그렇게 전학생 옆에 앉아 전학생이 일어날떄까지 기다리려고 했다.


"...어?"


그때


"끼이이이익!"


"끄이이이익!"


"우워어어어!"

...갑자기 어둠저편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


내 눈앞에 많은 수의 차원종과 함께..


거대한 도끼를 든 차원종 한마리가 살벌하게 빛나는 붉은 눈을 빛내며


어둠 속에서 천천히 걸어나오고 있었다.











에.. 원래는 이번편에서 슬비이야기를 끝맞치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길어지는 이 악필을 보소..


역삼동에 지하에 있는 보스가 누군지는 다들 아실꺼라 생각합니다 훗.


과연 세하와 슬비는 아니..슬비는 아무것도 못하는 세하를 대리고 어떻게 캐리를 할껀지..


그럼 저는 이만


또 다음 화에서~!

2024-10-24 22:41:4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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