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43화- [진실의 시간 6교시(眞實の時間 6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1-20 1

... 아직 더 남아있어?!”

 

그래. 너희 클로저들이 블러디 제노사이드 당시에 얼마나 잔혹한 짓을 했는지.”

 

“......”

 

그럼 계속 말해줄까. 똑바로 들어라, 서유리.”

 

“......”

 

계속해서 하고 있는 말을 억지로 외면하려 한다면, 너도 그 살인마들이랑 똑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오펠리아......”


 

안타깝게도 기밀 해제되어 공개해준 기밀문서는 극히 제한되어 있어. 아무래도 이번에 해제된 기밀문서의 내용은 저번에 그 녀석이 읽어줬던 그 문서의 내용에서 약간의 살을 더 붙인 정도라고 하면 될까. 그럼 좀 더 이어서 가볼까. 블러디 제노사이드라 불렸던 그 사건에는 유니온의 정부 요원들을 제외하더라도 알파퀸 서지수도 함께 참가했지. 당시에 서지수는 본인의 위상력을 과시라도 하듯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잔혹하게 살해했어. 사람들의 얼굴을 잡더니만 위상력을 가해서 머리를 폭탄이 터지듯 터트리는 식의 행위도 결코 마다하지 않았지. 거기에서 끝이 아니었는데, 죽은 사람들의 목을 도끼로 내리치고서 잘라낸 이후에 그 목들을 일렬로 내놓았지. 마치 전시장에 내놓듯이 말이야. 죽은 사람들의 목을 도끼로 잘라내고서 마치 전시장에 내놓고서 호탕하게 웃어댔던 알파퀸 서지수. 그 여자는 이미 인간이 아니었어. 인간의 탈을 쓴 악마와도 같았지.


 

거기서 끝이 아니었어. 나무로 만든 십자가에 사람들을 밧줄로 묶고서 포박한 이후에 위상력이 가득 응축된 대전차화기를 발사해 죽이기도 했지. ‘한국제 현궁 대전차미사일이라고 너희들도 많이 들어봐서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현궁 대전차미사일에 본인의 위상력을 주입시키고서 발사해 폭발시켜 죽인 것은 물론이고, 사람들을 꿇어앉힌 이후에 전차를 동원해 죽이기도 했지. 120mm 구경의 활강포로 쏴서 죽이기도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전차로 아예 그냥 돌진해서 깔아뭉개어 죽이는 것도 결코 마다하지 않았지. 전차포를 쏘거나 깔아 뭉개서 죽이는 것에서도 끝나지 않았는데, 사람을 포박한 상태로 뭔가에 띄워 날려 보낸 이후에 한국제 신궁 지대공미사일이라는 걸 이용해서 공중에서 폭발시켜 죽이기도 했어. 사람을 죽이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쾌락이라고 외치며 알파퀸 서지수는 정말로 좋아했지. 더 많은 사람을 죽이지 못해 아쉽다고 화를 냈다더군.


 

물론 알파퀸 서지수와 유니온 정부 요원들의 만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계속되었지. 너희들도 알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을 지체장애인(肢體障碍人)’ 이라고 부른다고 했던가.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들은 물론이고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인들, 그리고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들과 그 외의 여러 장애인들을 상대로 가한 행위도 정말로 잔혹했지. 어떻게 했냐고. 너희들은 혹시 제철소(製鐵所)’ 라고 부르는 곳을 아나. 당연히 알겠지. 모른다면 간첩일 테니. 혹시 감이 잡히나. 그렇다. 너희들이 생각한 것이 모두 정답이다. 장애인 분들을 모조리 제철소의 심장이나 마찬가지인 용광로(鎔鑛爐)’ 에 모두 떨어트려서 녹여죽이기까지 했다. 1,500도 이상이나 되는 엄청난 열기라 거기에 빠지자마자 바로 타죽는 것은 당연한 결과, 그리고 용광로에 빠져 죽은 사람들의 시체가 순식간에 다 녹아버리고서 형성된 쇳물을 틀에 부어서 철근을 포함하여 갖가지 것들을 만드는 데에 보탰지. 이것들이 왜 공개되면 안 되는지 알겠는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향해서는 이런 식으로도 했지. 너희들은 혹시 구일본 731부대라고 들어봤는지 모르겠어. 일제강점기 시절에 있었던 731부대를 독립군이라 말하는 그야말로 멍청하기 그지없는 정치인들도 예나 지금이나 많지. 그래. 731부대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각종 실험을 해댔던 이른바 마루타라고 불렀던가. 아직까지도 남아있던 사람들을 갖가지 방법으로 생체실험 및 인체실험을 하기도 했지. 큰 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나 세포들을 주입하는 것은 물론이고 마취제(痲醉劑)’ 라는 것도 없이 배를 가르는 것과 함께 이런 저런의 행동들을 다 취했지. 그 자들은 온갖 비인간적인 만행을 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았지. 오히려 그들은 사람을 괴롭히고 죽이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쾌락이라 말하며 아주 좋아했지. 그들은 사람의 목숨을 파리보다도 못하다고 생각했지.


 

그리고 생화학무기(生化學武器)’ 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수용소(收容所)’ 라는 곳으로 많은 이들을 감금하고서 독가스를 살포하기도 했지. 과거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나치 독일에서 유대인들을 약 6,000,000여 명을 학살했는데 홀로코스트라고도 부른다고 했던가. 그리고 무수히 많은 이들을 수용했던 수용소가 아우슈비츠수용소라 부르면 되었던가. 그들은 나치 독일이 저질렀던 각종 만행들을 똑같이 저지르기도 했지. 잡아온 사람들에 옷을 다 벗도록 강요하여 전라(全裸)’ 상태로 목욕탕에 들어가도록 한 직후에 곧바로 강력한 농도의 독가스를 살포해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죽이기도 했지. 알파퀸 서지수도 그것을 바라보며 아주 좋아했지. 서성신과 김성민 등의 정부 요원들도 역시 사람은 이렇게 많이 죽이는 맛이 있다고 말할 정도였으니 더는 할 말도 없다.


 

“......!!”

 

한꺼번에 다 말하니 기절이라도 할 거냐, 서유리.”

 

“......세하의 어머니가...... 세하의 어머니가......”

 

그래. 이세하의 어머니인 알파퀸이 그런 만행도 저질렀다는 거다.”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라고!!”

 

믿든지 말든지. 하지만 사실은 사실이다.”

 

“......!!”

 

알파퀸은 사회적 약자들을 잡아다가 용광로(鎔鑛爐)’ 에 처넣어서 죽이기도 했다.”

 

“......”

 

거기엔 네 오랜 친구도 포함되어있지.”

 

? 그게 무슨 말이야, 오펠리아!!”

 

너와 슬비의 옛 친구였던 녀석도 서지수에 의해 용광로에 던져져서 죽었다고.”

 

“......”

 

그리고 그 녀석의 부모님들도 한국판 아우슈비츠라고 불러도 상관이 없던 그 수용소에서 독가스에 노출되어 죽었지.”

 

“......;;;;;;”

 

또한, 네 사촌이었던가. 걔도 전차의 궤도에 깔려죽었다.”


 

이 정도에서 놀라는 서유리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면, 이 정도에서 놀라다니 역시 서유리 저 녀석도 아직 어리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정말로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서유리를 바라보는데 과연 자기 엄마가 저런 행위를 해왔다는 것을 아들인 이세하가 알게 된다면 무슨 표정을 짓고, 무슨 말을 하게 될 지가 정말로 궁금하다. 사람들을 용광로에 처넣어서 녹여죽이고, 수용소의 내부에서 독가스를 살포해서 죽이고, 전차포나 대전차미사일로 쏴서 죽이고, 높이 띄워 올린 이후에 지대공미사일로 쏴서 죽이고, 도끼로 목을 내리친 다음에 잘려나간 목을 전시장에 내놓듯이 내놓고, 전차의 무한궤도로 깔아뭉개어 죽이고, 생체실험 및 인체실험을 가하고. 그들은 인간이 아니야. 그들은 인간이란 이름의 탈을 쓴 사탄 루시퍼와도 같은 존재들이야. 그런 녀석들이 아직까지도 살아있다는 것은 이 지구가 이미 그 때. 그러니까 말세(末世)’ 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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