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38화- [진실의 시간(眞實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5-11-17 1

“......”

 

어쩌면 Mig-23 전투기와 Mig-29 전투기들까지 노획 당했을 지도.”

 

전투기까지 보유한 반군으로 성장한 거라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빨리 부수지 않으면 많이 곤란하겠지.”

 

! 그럼 빨리 가서 부수면 되잖아!”

 

나타 님. 무조건 다 때려 부술 수가 있는 건 아니에요.”

 

레비아의 말이 맞아. 하지만 나타의 말도 맞지. 반군들을 빨리 토벌하지 않으면 우리가 더 곤란해진다.”

 

 

빨리 반군들을 토벌하지 않는다면 이 전쟁이 도저히 끝나고자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때에 건영이에게서 연락이 오지를 않는데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일선에선 반군들이 싸움준비에 여념이 없는데 정작 후방의 수뇌부들은 연락이 없다. 이에 반군들이 북부의 어느 대도시를 수도로 삼아 국가의 건국을 선포한다. 반군들이라도 정부군들보다 사기가 높으니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된다면 여러모로 피곤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제사회에서 개입을 할 여지가 있을까? 반군들이 수도의 바로 눈앞까지 진군한 상태에서 국가의 건국을 선포했는데 정작 정부군들은 여전히 부정부패(不正腐敗)’ 가 일상화가 되어 사실상 싸울 의지를 상실한 상태! 결국 늑대개와 F반 학생들이 레인저부대를 생각해서 계속 싸워주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다.

 

 

정부군이란 것들이 저러니 우리가 싸워줄 이유가 있나.”

 

“......그러네요.”

 

, 그냥 확 버리고 가고 싶다.”

 

나타의 말이 맞아. 하지만 그냥 이 나라가 망하게 놔두면 수고비를 못 받잖아.”

 

! 돈 때문에 그냥 해야만 하다니.”

 

참으세요, 나타 님. 돈을 모아서 저축해야만 하니 그냥 이해해주세요.”

 

“......알았어. 알았다고.”

 

“......어쨌든, 레이라가 연락을 취해왔어. 오펠리아와 교대를 할 거래.”

 

교대요?”

 

그래. 지금부터 그 테러조직의 내부에서 감시를 하는 건 레이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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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옛 생각이 난다. 나도 과거에는 검도부(劍道部)’ 소속으로서 검도 활동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지금은 검도부도 그만 두고서 나왔지만 말이지. 나에게 있어서 그 녀석은 뛰어넘고 싶었던 대상이었어. 그게 누구냐고. 너희들도 알겠지만, 검은양의 멤버들 중의 하나였던 서유리(Seo Yuri)’ 라는 녀석이야. 서유리 걔가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어. 혹시 너희들은 알고 있니. ‘최애캐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서유리. 예나 지금이나 유리는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고 하더라고. 소문으로 듣기는 그렇다는 거야. 근데 내가 서유리를 왜 뛰어넘고 싶은 대상이자 롤 모델이라 생각한 거냐고. 왜냐하면 나도 과거에 검도대회에서 그 녀석과 붙었던 적이 있었거든. 그 때마다 매번 질 수 밖에 없었어. 유리가 위상력(位相力)’ 사건으로 인해 우승이 취소되고 검도부를 나온 이후, 난 오히려 그 녀석에게 미안함과 동시에 죄책감까지 느끼게 되었어.

 

 

난 유리가 부러웠지. 내가 지금까지 검도를 하면서 유리를 이겼던 적이 단 1번도 없었으니까. 난 유리를 뛰어넘고 싶었어. 하지만 녀석이 끝내 검도부를 나오게 되면서 나의 바람도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았지. 위상력 때문이었다고 하더라도 나의 입장에선 이기고 싶었어. 위상력을 가진 자를 이긴다면 내가 그토록 원하던 꿈을 이룰 수가 있었을 테니까. 하지만 그 꿈은 끝내 이루어질 수가 없었지. 유리가 위상능력자가 되었다는 말에 나도 그 위상력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 나는 벌처스 회사로 끌려가게 되었다. 지금에 와서야 알게 되었는데 당시에 날 납치해서 데려갔던 4명 정도의 어른들이 과거 벌처스 처리부대 소속의 위상능력자들이었어. 난 그렇게 벌처스 회사의 지하연구소에서 임상실험의 피험체로서 다뤄졌지. 위상력 강제주입인 걸까.

 

 

안타깝게도 위상력 강제주입마저 되지를 않아서 난 결국 피험체로 탈락해 길거리를 방황하는 존재가 되었어. 왜 길거리를 방황했냐고. 나에게 있어서 집도 없고 가족도 없었으니까. 나의 가족이라고 할 수가 있었던 고아원 사람들도 모두 유니온 정부 요원들이 저지른 방화로 인해 모두 죽음을 맞이했어. 내 친구들은 몇몇이 살아남긴 했지만 대부분이 죽었다는 건 변함이 없지. 지금의 내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지금도 변함이 없는 나의 롤 모델인 서유리를 뛰어넘는 것과 나와 내 친구들의 모든 것을 빼앗아간 유니온의 정부 요원들, 그리고 그것을 뒤에서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던 정부를 파괴시키는 것. 그것이 지금의 내가 바라는 거야. 나 이외에도 나와 같은 처지의 애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겠지.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뭐냐고. 벌처스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다.

 

 

과거 레비아의 폭주로 인해 기존의 벌처스 처리부대(Vultures Disposal Unit)’ 소속 대원들이 모두 전멸했던 사태가 발생했어. 그 사건으로 인해 새로운 처리부대라고 할 수가 있는 늑대개(Wolfdog)’ 팀이 결성되었지. 하지만 나타와 레비아만으로 계속 하기엔 여러모로 문제가 많았어.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외부에서 참가를 신청한 이들을 임시멤버로 투입해 부족한 전력을 메우고 있지. 1번째로 외부에서 지원해 들어온 녀석이자 늑대개 팀의 임시 리더라면 당연히 진서윤이 있고, 2번째로 외부에서 지원해 들어온 인물이 바로 나다. 진서윤의 라이벌이 이슬비라면 나의 라이벌도 서유리라는 게 되지. 그냥 그렇다는 거야. 과연 유리가 지금의 날 본다면 어떤 말을 하게 될까. 그게 왠지 궁금하구나. 모처럼 국제공항에서 휴대폰을 만지던 나에게 유리가 다가왔지.

 

 

“......!!”

 

“......오랜만이구나, 서유리. 검도대회에서 너에게 졌던 일 이후로 처음이구나.”

 

“......”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네가 은하늘이라 말해줬던 그 때 부터인가.”

 

?”

 

안타깝지만 은하늘은 진짜 이름이 아니야.”

 

그럼 뭔데.”

 

너에겐 특별히 가르쳐주지. ‘오펠리아 란드루펜(Orphelia Landlufen)’ 이다.”

 

오펠리아... 란드루펜?”

 

세하와 나타, 미스틸테인과 레비아가 있듯이 서유리 너와 나 오펠리아가 라이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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