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그 소년이 차원종이 되기까지-6-

버드미사일 2015-11-16 4

 [정말 이상하단 말이야. 언제나 너희에게 육체가 죽더라도 항상 방심을 해서 계속 부활하다니나도 정말 어리석군. 하지만 이 성격은 앞으로도 고쳐질 것 같지는 않아]


 매피스토는 자신의 껍질이 붕괴되는 모습을 천천히 보면서 자신의 성격을 한심하다는 듯이 쓰러져 있는 세하와 레비아에게 불평을 내놓는다.


 [하지만 그렇기에 내가 지루하지 않은 것 같군. 그런 점에서는 너희에게 고맙다고 생각한다. 고맙다 나와 놀아주어서. 후후]


 마치 지금까지의 싸움을 하나의 놀이로 생각하며 즐겁게 놀았다라는 듯이 말하곤 매피스토는 기분 나쁜 목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도 세하와 레비아는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행동이었다.


 “허어….허어…..레비아. 괜찮….아 보이지는 않네


 “세하님도….근데이제 어떡하죠. 우리가 쓸 수 있는 최강의 힘을 냈는데도 소용이 없다니


 레비아의 말은 절망적이고 부정하고 싶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지금까지 세하와 레비아는 매피스토가 방심하고 있는 순간만을 기회로 삼아 자신들의 최고의 힘을 쏟아내어 공격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의 매피스토는 이제 방심을 하지 않는다. 즉 이제는 공격할 수 있는 기회도 사라졌다.


 [이제 탈피라고 해야 하나? 이런 일은 처음이니 살짝 떨리는군. 후후 정말 즐겁군]


 세하와 레비아가 이 절망적인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을 때 매피스토는 드디어 자신의 껍질을 깨어내기 시작했다. 매피스토의 갈라진 몸에서 빛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 빛은 너무나도 눈부셔 눈을 뜨고 있을 수 없었다. 세하와 레비아는 눈을 감았고 눈을 감는 순간 매피스토가 있던 자리에서 무언가 터지는 소리가 들렸고 빛이 사라져 눈을 뜬 세하와 레비아는 무언가 변화가 있는지 확인했다.


 [오오! 이것이 나의 새로운 육체인가? 이런 것도 만들 수 있다니. 그 녀석들도 정말 대단한 육체를 만들었군. 비록 몸은 작아졌지만힘은 넘치는군!]


 거대한 육체의 껍질을 벗은 매피스토의 크기는 2미터 정도의 크기로 작아졌고 몸의 장식은 간결해 졌으며 색은 더욱 진해졌다. 그의 모습은 고고한 왕의 모습이었으며 두렵기만 했던 모습은 이제 아름답다고도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세하와 레비아는 처음의 느꼈던 위압감. 신전에 들어왔을 때 다른 차원종들이 보이지 않았던 이유를 어렴풋이 깨달았다. 원래 나왔어야 했던 차원종들은 매피스토의 완전한 육체를 만들기 위해 그의 육체의 껍데기가 되어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번에는 그 녀석들을 다시 봤군. 그럼 어디 한번 새로운 몸을 사용해볼까]


 매피스토는 시험이라도 하려는 듯 손을 옆으로 뻗어 위상력을 모아 발사하였다. 그 위상력이 착탄한 곳은


 [하하하하하하!!! 이거 정말 좋군!]


 어떠한 흔적도 없이 사라져있었다. 그 어떠한 충격도 거뜬히 버티던 바닥도, 장식도.


 [이런? 내 힘을 보고 놀랐나 보군. 그렇게 놀란 표정을 짓다니. 하긴 이런 힘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야 없겠지만….내 새로운 모습이 완성된 기념이다. 너희에게 자비를 주지]


 매피스토는 새로운 자신의 모습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지 아주 즐거운 느낌의 목소리로 세하와 레비아에게 손을 뻗은 뒤 위상력을 발사하고 발사된 위상력은 막혀져 있던 입구로 날아가 입구를 뚫었다.


 [단 한 명. 이곳에서 나갈 수 있게 해주겠다. 이것은 내가 주는 자비이니 사양 말고 받도록. 남은 한 명은 나의 힘을 시험하기 위해 사용하도록 하지]


 이것은 매피스토가 그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궁금해서 행동한 변덕. 그들이 서로 나가기 위해 더러운 행동을 하는 것을 보기 위해 그들에게 던진 하나의 변덕이었다. 그의 변덕으로 세하와 레비아는 서로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그는 그들이 서로 싸우기 위해 쳐다보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의 생각을 틀렸다.


 “정말 세하님은 너무 물러터진 것 같네요


 “너도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그들은 매피스토에게 무기를 들었다.


 [….아무도 안 나간다는 것이냐? 한 명이라도 살 수 있을 텐데?]


 “어이 매피스토. 설령 여기서 한 명이 나간다고 해도 그게 네 녀석이 이곳에서 안 나간다는 보장이 있어? 그럴리가있나. 너는 분명 자신의 힘을 여기서 나가겠지. 우리를 갔고 실험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세하의 지적에 매피스토는 잠시 굳었다. 그리고 이내 몸을 앞으로 숙이고 부들부들 떨면서 희미한 웃음소리를 내었다.


 [아아..당연하지크크….아 당연하고 말고..]


 세하와 레비아는 매피스토가 웃고 있는 지금이 최후의 공격의 타이밍이라는 것을 느끼고는 재빨리 매피스토에게 달려들었다. 위상력으로 강화시킨 검과 낮으로 매피스토에게 내려찍으려는 순간 매피스토는 재빨리 일어나 검과 낮을 맨 손으로 붙잡았다.


 “이런!”


 [너희는 정말 재미있구나]


 무기를 잡은 매피스토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세하와 레비아는 안간힘을 썼지만 무기는 그의 손에서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매피스토는 잡은 무기에 힘을 주어 잡기 시작했고 그 힘을 버티지 못한 검과 낮의 칼날을 부서지고 말았다. 자신들의 무기가 부서지자 순간적인 정신적 충격이 그들을 덮쳤고 그 충격은 이어서 날아오는 매피스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말들었다. 매피스토는 세하와 레비아의 목을 잡아 올렸다.


크허어…”


크윽….”


손에 잡힌 세하와 레비아는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치지만 그렇게 간단히 그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 상태에서 매피스토는 두 사람이 잘 들릴 수 있도록 자신의 얼굴에 가까이 가져왔다.


 [너희는 내가 주는 마지막 기회를 저버렸지. 하지만 너희는 나를 충분히 즐겁게 해주었다]


 매피스토는 두 사람을 방금 전 부셨던 입구로 던졌다. 두 사람을 충격으로 몇 번 구르고 충격으로 인한 피해로 고통에 젖은 비명을 질렀다. 이미 그들의 몸은 한계가 다가오는 듯했다. 그런 비명을 아름다운 교향곡을 듣는 듯한 감동에 젖은 모습으로 자신의 중앙에 위상력을 모은다.


 [나를 즐겁게 해준 상대여. 그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지금의 나는 아직 몸이 익숙하지 않기에 현재는 큰 기술을 쓸 수 있는 것이 이번이 마지막이겠지. 그렇기에 나를 즐겁게 해준 보상과 경의의 뜻을 담아 지금 내가 낼 수 있는 최고의 기술로 그대들을 소멸시키주겠다. 즐거웠다]


 “세하


 레비아는 이렇게 된 이상 세하만이라도 구하기 위해 자신이 낼 수 있는 마지막 위상력을 발휘해 공격 범위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지만 아쉽게도 위상력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불가능했다.


 “죄송해요제가 힘이부족해서 이렇게..”


 레비아의 슬픔이 전해진다. 자신이 좀더 강했더라면 지금의 상황까지는 이르지 않았을 거라는 죄책감과 자신에 대한 원망이 전해져 온다.


 ‘죄송하다고? 정말 착해빠진 애네


 “이젠 정말 수단방법을 가릴 상황이 아닌가


 세하는 누운 상태에서 자신의 주머니에 손을 넣어본다. 손에는 작은 약 같은 감각이 느껴졌고 세하는 무언가 결심을 한 듯하다. 그가 결심을 함과 동시에 매피스토는 위상력충전을 끝냈고 그들에게 거대한 위상력을 쏟아냈다.


 “레비아….지금부터 본건 모두 잊어주길 부탁할게


 “? 그게 무슨


 매피스토의 빛이 그들에게 무자비하게 달려온다. 그 빛이 자신의 죽음이라고 이해한 레비아는 아주 한 순간이지만 시간이 늦게 흘러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그 시간의 흐름 속에서 레비아는 아주 신기한 광경을 보았다. 자신의 옆에 쓰러져있던 세하는 어느 순간 일어나있었고 매피스토의 빛보다 빠르게 레비아에게로 달려와 레비아를 안고 뛰어 올랐다.


 [아니? 어떻게?!]


 메피스토도 그 모습을 본듯하다. 또한 그는 놀랐다. 자신의 기술을 피한 것과 지금 세하에게서 느껴지는 낮 선 힘 때문에 그를 갑자기 경계하기 시작한다. 매피스토의 빛이 세하와 레비아가 있던 자리를 지나 사원을 뚫고 지나갔다. 그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이걸 피할 줄이야. 게다가 그 힘은….너도 제대로 제어하기 힘든가 보군. 너나 나나 피차 마찬가지라는 것인가]


 “? 그게 무슨세하님?”


 뛰어 올랐던 세하는 땅에 내려왔다. 그리고 매피스토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레비아는 자신을 안은 세하를 올려다 보았고 깜짝 놀랐다. 그의 머리와 눈은 붉은 색으로 물들었고 그의 몸에 흐르고 있는 위상력의 색은 평소 보던 푸른 색이 아닌 좀더 어두운 남색으로 되어 있었고, 그의 입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런아직 익숙하지 못한 건가


 “세하님이건 대체


 “레비아 정말 미안해. 이건 비밀로 해줘


 세하는 안고 있던 레비아를 땅에 내려놓았다. 매피스토는 세하가 레비아를 땅에 내려놓을 때까지 기다렸고 레비아를 안전히 내려놓자 매피스토는 세하에게 부서진 검을 던졌다.


 [이번에 정말 나를 놀라게 하는 구나. 설마 니가 그런 존재였을 줄은]


 “이거 비밀로 해줄래? 이거 비밀이거든


 [하하그런가? 그렇군, 그렇군….좋다. 네가 그 검을 들고 나와 싸워 이긴다면 비밀을 지켜주지]


 “결국 너를 죽이라는 것인가….”


 [하하 그렇다. 지금의 너라면 나를 쓰러뜨릴 수 있겠지. 그리고 어차피 서로에게 시간이 없지않나? 나는 지금 힘을 보충하려면 너와 싸워 이겨야겠고 너는 네 육체가 유지되는 동안 나를 쓰러뜨려야겠지]


 “그런가. 그래. 어쩌면 지금 약해져 있는 지금이 찬스겠지


 세하는 검을 주워 위상력을 집중시킨다. 위상력은 부서진 칼날을 대신해주었고 검의 길이는 세하가 휘두르기에 적당한 크기가 되었다. 둘은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서로의 거리를 잰다. 그들에게는 이제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최고의 거리에서 최고의 타이밍으로 최후의 일격을 날려서 승부를 보려고 한다. 레비아는 그 둘이 이미 자신이 끼어들 수 없는 영역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에 그저 지켜보는 수 밖에 없었다. 시간이 흘러 세하가 먼저 한발 앞으로 내미는 순간


 [하아!]


 매피스토가 달려들었다. 세하는 뒤로 빠지면서 매피스토가 휘두르는 일격들을 하나하나 방어해간다. 그리고 그가 휘두르는 틈을 노려 반격을 시도했다. 틈 사이로 공격한 일격은 날카로웠지만 매피스토는 그보다 빠르게 뒤로 이동했다. 이제 기다릴 필요가 없어진 둘은 서로에게 동시에 달려들어 공방을 치렀다. 오직 승리에 집착한 승부. 서로에게 어느 한 순간도 양보하지 않은 채 물러서지도 않으며 기술과 힘만이 부딪친다. 그것을 보는 레비아는 감탄했다.


 “대단해….”


 하지만 그 공방은 오래가지 못했다. 세하와 매피스토의 몸은 자신의 넘쳐나는 힘을 완전히 받아드리지 못하고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했다. 둘은 일단 떨어졌고 세하는 피를 토하며, 매피스토의 몸은 금이 가기 시작했다.


 “커억….이제 한계가…..”


 [이 몸도 이제 한계군하지만 이렇게 끝날 수 없지..이렇게 재미있는 싸움을….이대로 끝낼 수 없어!]


 매피스토는 세하와 레비에게 날렸던 일격을 준비한다. 다만 자신의 몸을 신경 쓰지 않고 그 때보다 더욱 강력한 위상력을 담고 있었다.


 [이봐..네 이름이 뭐지]


 “…이세하


 [좋다 이세하. 너는 지금의 나에게 있어 최고의 호적수다. 서로에게 있어 최강의 기술로..마무리를 짓지 않겠는가]


 “호적수라..그거 좋지


 세하는 매피스토의 요청에 응해 검을 잡았다. 그리고 돌진하려는 듯 자신의 검과 발에 온 위상력을 담았다. 서로의 준비가 끝나고


 “유성검…”


 [받아라!!!]


 “전소


 매피스토의 빛과 세하가 교차하여 서로가 등을 지고 있는 형태가 되었다.


 “누가이긴거죠?”


 그들이 충돌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한 순간에 일어났기에 그곳에서 모든 것을 보고 있던 레비아는 승부의 행방을 알 수 없었다. 그리고 등을 지고 있던 둘은 다시 뒤를 돌아 서로를 바라보았다.


 [대단하군]


 “너도


 [설마 인간이 이렇게 까지 할 줄이야]


 매피스토의 몸에 금이 간다.


 [이렇게 재미있는 싸움은 오랜만이군. 좀더 완전한 상태에서 다시 싸워보고 싶군]


 “웃기는 소리. 나는 다시는 싸우고 싶지 않아


 [끝까지 재미있는 소리를 하는군….언젠가….다시…..만나겠지…]


 매피스토는 그 말을 끝으로 그의 몸은 남색의 빛을 내며 폭발하였고, 그에 맞추어서 세하는 잎에서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세하님!”


 레비아는 쓰러지는 세하를 일으켜 세운다. 그리고 그에게 다른 이상이 없는지 허둥지둥 확인한다. 허둥지둥하고 있는 레비아를 세하는 잠시 무시하고 주머니에서 작은 약을 꺼내 입으로 가져가서 삼킨다. 세하는 입에 있던 피때문인지 표정이 썩어졌지만 약을 먹어서인지 머리 색과 눈동자는 다시 원래대로의 검은 색으로 되었다. 그리고 힘이 다 빠져버린 세하는 기절할 것 같은 의식을 잡은 채 레비아에게 부탁한다.


 “레비아…”


 “..!”


 “오늘 있었던 일…..여러가지 있었지만 비밀로 해줘. 특히 나에 대한 것은반드시


 “알겠어요! 반드시 비밀로 할 테니 정신 좀 차리세요


 “부탁한다….”


 세하는 레비아가 자신의 부탁을 들어줄것을 믿고 기절한다. 기절한 세하를 깨우기 위해서인지 레비아는 세하의 이름을 계속해서 불렀고, 잠시 후 구조대가 도착하여 두 사람을 구출하였다.


안녕하세요! 버드미사일입니다. 이걸로 세하와 레비아와 매피스토의 대결이 끝났군요. 스토리 진행상으로 크게 보면 아마 이것이 제 1단원 이겠군요. 소설을 쓰면서 전개가 빠른 감이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해봤는데 이건 제가 판단 하게 아닌것 같군요. 저는 매피스토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이 녀석 싸움을 즐길 것 같다"는 느낌으로 매피스토를 써봤습니다. 다음 소설을 늦어도 18일 전에는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재미있게 보시고 오타지적과 스토리지적,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그럼 이만
2024-10-24 22:41:3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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