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그 뒷이야기 After 3 (느...늦었다...)

지나가는행인A 2015-11-07 2

지난편



After 1



After 2










---------------------------------------------------------------------------------------------









"아...아......"



얼마 떨어져있지 않는 그에게 다가간다

살아있을까? 아니 살아 있어**다

이렇게 멋대로 찾아와서

멋대로 죽어버리다니...

내가...좋아하는데도...



"ㅅ...세하야...눈좀떠봐...세하...야! 이세하!...제발....제발....."



아무리 흔들어봐도 차갑게 식은 세하의 몸이

움직이지 않는 몸이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고

천천히 묻어가는 피들이

그 장소의 모든것이 내게 말해온다

'그는 죽었어'

왜? 벌써 죽다니...

저번엔 심장이 뚫려도 살았으면서

어째서...이런 빈약한 공격에 죽어버린걸까

내가 막지 못해서?

안일한 생각이 세하를 죽인걸까...

주변이 검게 변해간다

그와 나만이 이 세계에 남는듯....

어째서...저런 빈약한 공격에 죽은걸까....



"설마....."



순간 스쳐 지나가듯 떠오른 대화

'연극이라고..연극'

연극?...가령 사샤가 무지개빛 가루로 날아간게 아니라면?

세하는...처음부터 찔린게 아니라면?



"후훗....좋아 어울려줄께 이 '연극' 에말야...내가 사랑하는..."

"뭐? 뭐라고 했나 이슬비 요원 연극이라니?"

".....아무말도..."

"입 **!! 연극?...그래 저녀석이 저 정도로 죽을리가 없지...."



푹-....푹-..푹- 푹



세하의 몸....으로 추정되는 뭔가를 계속해서찔러 나간다

세하는 죽지않았어...죽지 않았어...죽지....않...았...



"으웁!...."

"ㅁ, 뭐야!! 이 더러운 여자가!!! 토는 나가서 하라고!!...아님 뭐야 이 괴물이 인간같아서 그러는거냐?"

"...하아...하아....아닙니다...."

"....흥!...뭐하는거야 다들 도우라고!!"



주위의 동료를 모으는 클로져는 이내 세하의 몸을 둘러쌋다

...만약에...아주 만약에....세하가 정말죽은거라면....

난 어떻해야 하지.....



"하아...이제 겨우 모였군요..그럼 세하님?"

"....묶어라...."



치지지직-



"""크르르르르....캬아아악!!!!"""

"무...뭐야 저건!!!"

"으아아악!!!"



분명히 아스타로트때 봤던 뱀들이다

다른점이라면...온통 새까매 져버려서

눈만 붉게 빛나고 있었다

눈앞이 일그러지고서....



"야...너무 그렇게 울것까진 없잖아..."

"내가...내가 언제 울었다고!!"

"네이네이 잘나신 대장님은 절대 울지 않으시죠 네..."



꼬옥....하고서 세하의 옷깃을 잡는다

어째서 한거지? 얼굴이 붉어진다

뭔가 말할려해도 입은 뻐끔거리기만 할뿐이고

말이 나오지 않는다

바보같이!!...



"왜 그래?..아 알았어 알았어 미안하다니까..."

"...그게아냐..."

"응?"

"그게 아니라고!! 이 바보야!!"

"우..우왓! 가..갑자기 왜그래?!"

"다음부턴...다음부턴 '연극' 이더라도!! 아무리 환상속에서라도 죽지마!! 알겠어?! 이건 명령이야 이세하!!"

"........"

"대답은?"

"...뭐?"

"다음부턴 내 눈앞에서 죽지말라고!! 환상이든...현실이든..."

"하...후후...네이네이 알겠습니다 대장.."

"흑..흐으...흑..."

"...울지 말래도...."



소매를 잡은 내 손에 힘이 빠져 흘러내리기 전에

세하는 내손을 고쳐 잡고서 나를 안는다

따뜻하다 이건...그가 더이상 인간이 아니라는걸 부정하는듯이

고요히...고요히...내게 스며든다



"....잠시만...눈...감아줄래?"



'왜? 또 날..우릴 내버려 두고서 떠날 생각이야?' 라고

마음속으로 묻는다

하지만 차마 물어볼 용기가 나지 않아서...

뜸들이고..뜸들이길 몇초가 지난걸까



"좋아...하지만...."

"하지만?"

"떠나지마...더이상....사라지지마..."

".....그래...꼭...돌아갈테니까..."

"응..."

"기다려줘...모두...다같이..."

"응..."



안도감이였을까...아님 세하 특유의 따스함 덕분인걸까

나는 잠에 빠져들었다




---------------------------------------------------------------------------------------



사샤side


"자아...어쩌지....도망칠까?"

"세하님....저희가 여기에 온 목적을 잊으신겁니까...."

"응? 그야 우리들과 인간의 공생...에관한거였나?"

"당연하죠...정말 당신은..."

"그건 이미 끝났어"

"에?"

"딱봐도 나를 '배신자' 라니 '괴물' 이라고 부르는 시점에서 아웃이라고..."

"그럼...."


인간은 우리와 공생할 생각이 없다?

라는걸까 이거 조금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데...


"그러니까아....엉망이 됬어 이 윗사람들께서 하기 싫다면 하지 말아야지"

"으으...그것보다 남의 생각을 마음대로 읽지 마세요!!"

"알았어 알았어"


그건 그렇고...여기서 도망치면...

슬비양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아"

"에?! ㅈ, 주군?"


가까워!! 너무 가까워요!!!

속닥대기 위해서라지만 이건 너무 가까워요!!!!

잠시만...그것보다 또 남에 생각을 마음대로 읽으신겁니까?!


"미안미안...."

"하아...이번건은 넘어가도록 하죠....그래서?"

"슬비를 인질로 잡는다"

"엣?! 그럼...."

"영지로 데려간다...밖에 더있어?"

"으으...차원압력은 어쩌시게요?"

"음? 상관없어 검은양은...요즘에 차원압력에 견디는 훈련...이랄까 다른 차원을 정복...이랄까?"

"무슨 소립니까 그게...."

"아아!! 몰라몰라! 일단 도망치고 보자고"

"알겠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슬비양에게서 듣죠"


대화를 끝마치고서 주군은 안고있는(부럽다) 슬비양의 나이프를 빼어든다

가볍게 반바퀴 돌아서서 뒷걸음 친다


"...하아....어쩔수 없군요 A급이 이정도로 모여서 있으면 나도 이기지 못할것 같네요"

"잠ㄲ...ㅈ..주군? 무슨 말도 안돼는....."

"쉿...아직 다나은게 아냐...힘을 쓰긴 아직 무리가 있어"

"네....알겠습니다"

"하! 할줄 아는건 도망밖에 없는거냐?! 이깟 조무래기따윈!!"

"아! 한마디 하자면 움직이지 마세요 지금 제 손에 누군지 안보이는 겁니까?"

"하아? 그깟 계집이 뭐라고!"

"음?...뭐야 설마 강남을 지켜낸 영웅들의 대장이 죽어도 상관 없는건가요?"

"그깟 대장 따ㅇ...."

"잠깐! 자네 움직이지 말게"

"네?"

"아하하...저분은 알고 계신건가요? 슬비의 중요함을..."

"지금 상황에서 영웅이 죽으면 강남이 쑥대밭이 됀 상황에 더더욱 큰 혼란이 온다"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주던게 사라지니까...후후 그럼 저흰 물러 나도록 하죠"

"쳇...다음에...반드시 죽여주겠어!!!"

"제가 할소릴....슬비양이 없었더라면 이곳을 날려버렸을텐데요"

"하! 그딴소릴 지껄여 봤자 우리들 한텐 소용이 없으니까 꽁무니를 빼는게 아냐?"

".....훗...그건...상상에 맡기도록 하죠 뭐, 시간이 지나면 슬비양은 되돌려 보내겠습니다"

"......."

"아!....그리고 하나 더, 만약 돌아온 슬비양을 추궁해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의 안전이 보장되는 순간 돌려보낼테니까요"

"...쳇...어디까지 꿰뚫어 볼 생각이지..."

".....글쎄요"


치지직-


주군과 간부들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뒤쪽에 차원문이 생긴다

통과해 가면...데미플레인이겠지

아아....벌써 돌아가는걸까

좀더 주군과 놀고싶었는데 히잉...

뭐...지금은 주군과 함께 있었다는것에 만족하자

그렇게 마음에 위로를 하면서

돌아와버렸다...데미플레인으로


"와아- 세하니이임!!!"

"자...잠깐!! 울터양?! 지금 뭐하는 짓입니까!?"

"응? 있잖아 인간들은 집에 돌아오는 사람을 이렇게 반긴다는데?"

"에엣?? 그런...겁니까 주군?!"

"음? 이렇게 안으면서 배웅하는건 확실히 있지만...그것보다 또 주군인거냐..."

"됐습니다!!!"

"언니 삐진거야?"

"아니에요!"

"헤에...뭐 나랑은 상관 없지만! 세하님 놀아줘요!"

"음? 일단 다들 배고플테니까 밥부터 먹는게 어떨까"

"우우...알겠어요...그것보다 안고계신분은 슬비언니가 아닌가요?"

"으...응 뭐 일단 얘부터 어디 눕혀놔야겠네..."

"제방에 데려다 놓겠습니다..."

"부탁할께 사샤"

"네..."


어쩌다...어쩌다...이렇게 된거지....

슬비양을 데려오다니....

하아...지금 깨어나면 같이 밥을 먹을테고..

먹고나면 조금 놀거나 바로 가시겠지만...

또 주군이 따라 나서겠지...


"하아...."

"한숨쉬고 다니면 기껏 이쁜얼굴이 망가지지 않습니까 사사양"

"꺗!!...ㅂ, 보로스씨? 정말..놀래키지 마세요...그것보다 스토커세요? 왜 제방에 따라오신거죠"

"그게...인간이 들어온것 같길래 확인하러 왔더니 말이죠"

"그인간이 이 슬비양입니다만?"

"음? 아 그럼 됐습니다 주군께서 초대하셨거나...데려오신거겟죠"

"응?..그런범주에 속하려나요"

"아닌....겁니까?"

"일단 납치에 가깝다고 보는데...인질로..."

".....뒷일은 맡기도록 하죠 우후후후!!!"

"잠까안!!! 나한테 맡기시겠다는 겁니까?!"

"우후후후!!! 일단 여기선 도망이 좋겠군요!!"

"잠ㄲ...!!"


말이 끝나기도 전에 보로스씨는 은신하여 도망쳤다...

너무하잖아요!!!! 이거어언!!!!!

다들 이런건 저만 시키시구....

그렇다고 포상을 주는것도 아니구...


"하아...가출......할까..."


내 마음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슬비양은 곤히 자고있고...아아?!

잠시만요!! 그 베게는!!

아아...세하님 몰래 바꿔치기한 베게를 슬비양이 안아버렸다...

ㅇ...일단 떼어놔야해...

내가 슬비양이 깨지않도록 침대에 올라가서 배게를 빼내는 도중...


철컥-..끼익


"아..사샤 못물어 봤는데 넌 뭐먹고...싶....ㅇ....."
"에...에????.....주..주군?!"

"...미안.....ㅅ...소중한 시간보내...."

"잠깐 ㅇ, 이건 그런게 아니라!!!"

"아냐...난 이해하니까...응...ㅈ..존중할테니까..."


끼익....철컥


오해받아 버렷다아!!!!!!!

생각해보면 지금 이 자세는 너무 오해받기 쉽잖아아!!!!!

으어앙아아아!!!!

어...어쩌지....그..그래!! 기억을...기억을 지워버리면 될꺼야!!

그래!! 그거라면 문제가 없지 음! 음!!

그래 재빨리 주군의 기억을 지워버리면 되는거야!!

재빨리 행동을 정한나는 시간에 쫒기듯이(실제로 쫒기고 있다)

방문을 열고 나가서 주군을 향해 달렸다


"ㅈ, 주구우우운!!!!"

"?? ㅁ, 뭐야?! 사..사샤?! ㅇ, 왜그러는거야?!"

"에잇!! 도망치지 마세요!!! 기억을!!! 기억을 잠깐 만질 뿐이니까요? 전혀 위험하지 않으니까요??"

"아니아니!! 그거 아무리 생각해도 위험하잖아!!! 미안해!!! 뭔진 모르지만 미안해!!!"

"미안하단말로...."

"어?...ㅂ, 봐주는거야?"

"봐줄것 같습니까아아??!?!"

"죄...죄송합니다아!!!!!"

"도망치지 마세요!!!주군!! 제게...제게 잡히는 겁니다!!! 잠깐...아니 단 1분이면 되니까요!!!"

"1분동안 뭘할려고!!!!"


쫒는걸 5분동안...(오늘만 2번째다)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크윽...안돼!!!

집은 그렇게 크지 않은데

주군이 차원문으로 공간을 이어버린 다음에 도망치시니까

너무나도 집이 크게 느껴진다


"마아아아아앙!!!하아아알!!! 봄버가아앗!!!!"

"뭐? 이 바보 레이가아!!!!"


그때 내눈에 들어온건 전방에 있는 멍청ㅎ...아니 귀여운 동생들이다

좋아!!! 마지막...기회다!!!


"봄버!!! 레이!!! 싸움은 그만하고 부탁좀 들어주세요오!!!"

""으엑!! ㄴ..누님(나)!!""

"시간이 없습니다!! 주군을..주군을 붙잡으세요!!!"

"에? 하..하지만..."

"야...봄버...난...주군보다 누님이 더 무서워..."

"....그래"

"잠깐?! 너희 배신하는거야?!?!"

""죄송합니다아!!! 하지만!! 누님(나)쪽이 더!! 무서워요!!!!""

"ㄱ..그만둬어!!!"

"나이스태클!! 쌍둥이!!"


쌍둥이들은 나중에 신경쓰기로 하고 태클이 쓰러진 주군에게 다가간다

빠르게 주군이 도망못치도록 붙잡은뒤

숨겨놨던 뿔을 꺼낸다 (꺼내지 않으면 힘쓰는게 힘든게 싫다)


"하아...하아...ㅈ..주군...도망치지 말라니까요? ㅎ..힘만 들지 않습니까...하아..."

"허억..야...너같음...하아...그렇게 쫒아오는데...허억...도망 안치겠냐...허억...."

"일단...하아...하아...숨좀...고르고.."

"허억....이익!!"

"꺄앗!?"

"미안하지만...붙잡힐 생각은 없어 후후..."

"으으...."


철컥- 끼익....


주군이 날 쓰러뜨리고서 둘다 잠시 숨을 고르고있는 사이에

방문이 열렸다

음? 자...잠깐...이방은.....


".....뭐하는거야 이세하..."

"에...엣? 잠깐....잠깐...이자세는...아니 그게....그러니까...슬비야? ㅇ, 오해야 오해! 그..그치?"

"ㄴ..네!! ㅇ, 오해십니더헢..."


혀씹어 버렸다아!!!


"....오해?"

"네..오햅니다"

"ㄷ, 당연히 오해지 않쓰흡..!!"


에...어라?

이러면....이러면...오해...당하겠지?


"....그냥...."

""그냥?""

"죽어버려어어어어어어어엇!!!!!"

""죄...죄송합니다아앗!!!!!""



------------------------------------------------------------------------


우와...늦어버렸네요 죄송합니다...

이렇게 오래끌 생각은 없었는데....

야자에서 심자로 바뀌어서...

쓸시간이 안나더라고요...(주말은...노는게 당연하잖아요?.....죄송합니다)

으음...솔직히 제가 너무 게으른것 같더군요

이 분량도 그정도 쉬고 이정도라는건....죄송합니다..

일단 되는데로 노력해 봐야겠죠...

너무 늦어서 잊어버려 주지 않으셨기만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2024-10-24 22:41:1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