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16화- [극비구역의 시간(極秘區域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5-11-05 1

그래서, 레이라 네가 여긴 어쩐 일이야?”

 

어쩐 일이긴. 너에게 그걸 알려주기 위해서지.”

 

나한테 뭘.”

 

뭐냐고? 이 녀석들은~ 그 테러조직의 지원을 받은 녀석들이야. 호위사령부 및 기타 특수부대 출신들이지.”

 

자기네들은 조선이라 말하는데, 그것들은 조선시대에서 살고 있다고 하니 한심하지.”

 

동감이야.”

 

근데 레이라. 그거 말고 다른 할 말은 없어?”

 

설마! 너에게 부탁하고 싶은 암살의뢰가 하나가 더 있는데.”

 

뭐지.”


 

레이라가 나건영에게 암살의뢰서(暗殺依賴書)’ 라는 이름의 문서를 꺼내 보여준다. 그 의뢰서에는 어느 국회의원을 암살해달라는 내용이다. 어느 당의 대표라는 자인데 이 대한민국의 헌법을 부정하고 전복하려는 세력이자 당으로 규정된 그 당의 대표란다. 저런 녀석을 계속 내버려뒀다간 이 대한민국이 위험해지기에 이 나라를 부정하는 당의 대표를 암살해달라는 의뢰! 물론 그 대표만 암살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당에 속해있는 국회의원들과 기타 당원들도 모두 암살의뢰대상에 포함하고 있는 것이기에 나건영은 이런 의뢰가 들어오는 것이야말로 정말로 쾌감이 넘치도록 좋은 거라고 말한다. 레이라의 요청에 따라 신속히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는 나건영. 하지만 모두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국회의 경위나 국회의사당에서 근무하는 사람으로 변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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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레이라는 노트에 뭔가를 열심히 적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노트를 가지고 다니기가 어려웠던 모양인지 이번에는 종이를 몇 장 찢어서 주머니에 넣는 모습을 보인다. 비상시에 아무 때에나 신속히 적을 수가 있도록 충분한 양을 준비하는 걸로 보면 될 거 같은데 레이라가 무슨 의도로 종이를 준비한 것인지 모르겠다. 그녀가 또 위상 게이트를 열고서 어딘가로 들어가는데 그곳에는 벌처스의 홍시영 전 감시관의 친척들이 사는 집. 레이라가 그곳으로 찾아가 이런 저런의 면담을 나누고, 그들의 이름은 물론이고 그 외의 여러 가지 내용들도 함께 적는데 그 종이에 다 적은 이후에 갑자기 친척들이 이런 저런의 것들을 묻는 이유가 뭔지를 묻자 레이라가 그제야 사악한 미소를 짓는다. 잠시 후! 그 사람들이 갑자기 레이라의 얼굴을 보더니만 시퍼렇게 질리고 모두들 어딘가로 가더니만 일제히 목을 매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이런 상황에서 벌처스 회사에서는 블랙 레이븐에 대한 분해와 재조립 작업이 잠시 중지되고, 모처럼의 휴식을 맞아 민가영 수석연구원이 그녀를 위한 3차 결전기의 연구개발에 바로 착수한다. 강한 힘을 원하는 그녀를 위해 그녀의 신체적 능력은 물론이고 기타 여러 특성들을 모두 반영한 최첨단 무기체계를 이용한 3차 결전기를 말이다. 아직 그녀에게선 정식요원 수준으로의 리미터가 해제되지 않았는데 그거라면 본인이 나서서 암호를 입력해 해제시키는 것을 넘어 리미터 파괴를 시킬 수도 있다. 리미터 해제의 경우에는 차후에 다른 방법으로 재봉인을 시킬 수가 있지만, 리미터 파괴의 경우는 재봉인조차 불가능하도록 아예 파괴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민가영 본인이 리미터 파괴를 가한다면 차후에 늑대개 대원들도 리미터 파괴를 요청하게 될 수도 있다.


 

민가영 수석연구원에게 리미터 해제를 넘어 리미터 파괴는 그냥 식은 죽 먹기라고 보면 된다. 리미터 파괴를 요청하는 자! 당장 돈을 챙기고 그녀에게 찾아가 파괴를 요청하라! 그러면 이루어질 것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돈이면 안 되는 것이 없다. 뇌물만 충분히 먹이면 흉악한 범죄인 살인죄(殺人罪)’ 조차도 무죄가 될 수가 있다. 과거 유니온 소속의 클로저이자 정부 요원이었던 서성신, 김성민 등도 같은 부류였으니까. 민가영 수석연구원이 그녀를 위해 3차 결전기용 무기를 열심히 개발하고 있는데, 그런 그녀에게 플레인 게이트의 특수탐사팀 팀장인 최보나가 찾아온다. 휴가를 받고 놀러왔는데 같이 놀아달라는 것. 민가영은 최보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지금은 친구가 당장 만들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을 연구개발하고 있기에 같이 놀아주기가 힘들다고 말한다. 최보나의 입장에서는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아쉬운 면이 있다.


 

미안해, 보나야. 하지만 이 언니가 지금 많이 바쁘거든.”

 

언니. 언니는 집에 돌아올 생각은 없어?”

 

말했잖아? 없다고.”

 

?”

 

“......엄마랑 아빠는 이제 두 번 다시 얼굴도 보고 싶지 않고, 기억하고 싶지도 않아.”

 

“......”

 

내가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쫓아내고, 호적까지 파버렸잖아. 어차피 다시 받아달라고 부탁하고 싶다는 생각도 없어.”

 

언니.”

 

최보나. 혹시라도 엄마랑 아빠가 날 만나러 오겠다고 한다면, 무조건 막아라.”

 

?”

 

왜긴. 그 집을 탄저균(炭疽菌)’ 으로 오염시켜서 다 몰살시키게 될지도 모르니까.”


 

탄저병의 병원균(病原菌)’ 으로 불리는 탄저균. 가축의 병원균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 이것이 사람에게 감염이 될 경우! ‘패혈증(敗血症)’ 이라는 증세를 일으키고 대개 사망에 이른다고 한다. 탄저균이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3대 대량살상무기들 가운데의 하나인 생물학 무기에 해당한다. 탄저균이 얼마나 강력한 존재냐면, 간단한 예시로 신서울의 상공을 비유해보자. 신서울의 상공에서 약 300kg 정도만 터트렸을 뿐인데도 그곳에 거주하는 인구의 1/3 에 해당하는 약 3,000,000여 명이 몰살당하게 된다. 탄저균이란 존재가 그 정도로 위험한 존재인데, 그 병원균이 바로 죽는 것이 아니라 10년 정도가 지나도 죽지 않고서 살아있다고 한다. 벌처스 회사의 전략사령부 예하 생화학방위국이란 부서의 2인자인 차석연구원 시절부터 생물학 무기를 다뤄온 민가영이다.


 

전략사령부 예하 생화학방위국의 2인자라 불렸던 직급. ‘차석연구원(次席硏究員)’ 시절부터 탄저균을 포함하여 각종 생물학 무기들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심지어는 그것을 유지보수까지 해왔던 민가영이라 탄저균이 얼마나 강력한 대량살상무기인지 아주 잘 알고 있다. 김가면 부사장 시절에도 사장님의 지시에 따라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에 벌처스의 극비 실험장을 만들고서 각종 전략무기들을 사용하는 실험장으로서 사용했다. 당시에는 28호 실험장이란 이름을 붙였으나 벌처스 전략무기 실험장(Vultures Strategic Arms Laboratory)’ 이 가장 올바른 표현이다. 그 실험장이 위치한 무인도는 현재까지도 아무도 살고 있지를 않으며 과거에 어떤 불의의 사고로 인해 폐쇄되어 지금은 아무도 출입할 수가 없다. 방사능이 아직도 남아있다는데 과연 지금의 그곳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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