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15화- [And remember, no Prisoners]

호시미야라이린 2015-11-04 1

나건영의 두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는 것만 같은데, 만약 자신을 방해한다면 유니온의 A급 요원이자 감찰국 요원인 최서희도 이들과 똑같은 존재로 간주하고 처형하겠단다. 그냥 유니온도 국제테러조직이라는 것을 시인하라고 말하는 그인데 그래야 유니온 녀석들을 합법적으로 전부 다 사신의 낫으로 베어버릴 수가 있기 때문이라는데 최서희는 고등학생이 감찰국 A급 요원인 자신을 이길 자신이 있는 건지를 묻자 당연히 불가능하다고 말하면서도 사신에게 반항하는 자는 그 누구라도 척결할 뿐이라는 말도 함께 덧붙이는 나건영. 그에게서 지금까지 죽어간 많은 이들의 부르짖는 사념이 들려온다. 그가 들고 있는 낫에서 죽은 이들의 사념이 들려오는데 나건영은 너희 유니온은 너희가 정의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그 반대라고 말하며 최서희 요원을 도발해본다.

 

 

유니온은 자신들이 정의라고 말하겠지만, 사실은 그 반대라고. 사실은 유니온이야말로 국제테러조직이나 다름이 없는 조직이라고. 유니온도 베리타 여단을 포함하여 그 이외의 반유니온 테러조직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유니온은 자신들이 하는 행동은 정당하고, 다른 이들이 하는 행동은 모두 틀린 거라고 말하기에 그야말로 위선자(僞善者)’ 나 다름이 없는 존재라고 말한다. ‘내가 하면 로맨스지만, 네가 하면 ㅂㄹ이다.’ 라는 말을 언급하며 유니온과 클로저들을 그렇게 비유하는 나건영. 최서희가 그의 말을 듣고서 분을 참지 못하고서 기공포를 날리는데 그래봐야 사신이라 불리는 나건영에게 그런 것은 통하지 않는다. 기공포를 맞아주는 척을 하면서 아주 교묘하고 피하고, 최서희의 바로 등 뒤로 이동하자마자 사신의 낫을 그녀의 목에 겨누는 놀라운 실력을 보여준다. 나건영은 최서희에게 위상력도 없는 일반인을 상대로 참 과격하게 덤비다니 한심하다고 한다.

 

 

뭐라고?”

 

움직이지 마십시오. 당신이 움직이는 순간, 이 낫에 목이 베어져나갈 테니.”

 

“......”

 

한심하시네요. 천하의 감찰국 요원이 일반인을 상대로 과격하게 공격하시다니.”

 

?”

 

위상력도 없는 일반인을 상대로 그렇게까지 하다니, 한심하다고요.”

 

“......”

 

역시 유니온도 클로저란 무력을 이용해 세계정부(World Government)’ 수립을 원하는 자들이니까.”

 

 

아무리 최서희가 강하다고 해도 나건영은 사신이다. 위상력을 사용하지도 않고 그녀를 궁지로 몰아넣는다. 위상력 자체가 없다고 했는데 순간이동이나 모습을 감추는 은폐장 능력도 알고 본다면 위상력을 소모하고서 하는 것이기에 위상능력자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나건영의 클래스가 사신(死神)’ 이라는데, 은폐장 능력으로 인해 암흑기사(Dark Templar)’ 라 부르는 이들도 있다. 친구가 개발해준 페이즈 클로킹 베일(Phase Cloaking Veil)’ 이라는 것을 두르고 있어서 위상력 탐지도 정말 어렵고, 무엇보다 공기와도 같은 존재로 만들어주기에 잡기도 어렵다. 지금 건영이가 두르고 있는 검은 후드가 바로 페이즈 클로킹 베일인데 얼마나 정교하게 잘 만들었던지 위상력 탐지 레이더에 잡히지도 않는다. 스텔스 베일은 탐지만 피하는 정도지만, 클로킹 베일은 외모까지도 감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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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유희는 슬비와 유리에게 지금보다 더 강해질 수가 있다면 정말로 좋겠다고 말하는데 이에 슬비가 강화인간이라도 될 각오가 되어있기라도 한 것인지를 묻고, 이에 유희는 당연한 거 아니겠냐고 말하며 그렇게라도 될 수가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베리타 여단의 여단장이라는 이리나 페트로브나도 그냥 제압해버린 이 여자인데 하물며 이 녀석들에 대항하지 못할까? 이러한 와중에 늑대개 대원들도 생계유지를 위해서 용병 활동을 계속해나간다. 평양에서 엄청난 일이 일어난 것도 모르는 채로. 뭐 청와대라면 양유희 그 녀석이 38식 핵공습을 가해 테러조직일지 반군일지 그런 녀석들을 단번에 죄다 날려버렸으니 뉴스에서 원인불명의 대폭발이라 보도하는 것을 보고 알았을 터. 그래봐야 양유희 그 녀석이 했을 거라는 것을 그들이 알 수는 없다.

 

 

늑대개 대원들이 용병 일을 하다가 그 녀석의 말에 결국 그걸 포기하고서 F반 교실로 돌아와 벌처 무인공격기를 마개조하는 작업에 강제 동원된다. MQ-29A 벌처 무인공격기를 개조하는 건데 공중전함에나 사용하는 엔진을 장착하고 싶다는 참으로 기가 막히다는 그 녀석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타와 레비아. 나타가 마개조를 도우면서도 내가 왜 이런 짓을 해야만 하는 건지를 모르겠다는 입장이고, 레비아도 어차피 여전히 우리들은 수배명단에서 해제되지 않았기에 어쩔 수가 없다는 입장이라 말하며 나타를 애써서 설득한다. 러시아의 초음속 전략폭격기를 베이스 기체로 해서 만든 무인기라 무인기치고는 꽤나 크고 빠른데 그런데도 그 성능에 만족하지 못하는 걸로 보면, 앞으로의 작전에 그 이상의 성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원래 100% 만족이란 없다.

 

 

러시아의 Tu-160 블랙잭 전략폭격기를 베이스 기체로 만든 무인기가 MQ-29A 무인기라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얼마나 더 높은 성능이 필요하기에 그런 걸까? 설마 무인기로 융단폭격이라도 하고 싶다는 걸까? 만약 공중전함의 엔진이라 알려진 위상변환엔진을 장착하고자 한다면 정말로 크기를 크게 만들어야만 할 것인데 전함용 엔진을 무인기에 장착하겠다면 크기가 공중전함 수준으로 커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기존 무인기의 엔진을 제대로 마개조시켜 더욱 높은 출력을 내도록 하면 된다. 나타는 작업을 하는 내내 불평불만을 내비치는데 이에 그 녀석이 다가오더니 맞을래? 라는 말을 미소를 지으면서 말하자 곧바로 태도를 바꾸는 나타. 레비아는 처음부터 말을 잘 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 말하며 묵묵히 돕는다. 늑대개 대원들도 무인기의 마개조에 동참하는 동안 나건영은 최서희 요원을 기절시키고 외국으로 이동해 의뢰대로 누군가를 또 암살한다.

 

 

“......”

 

역시 건영이는 대단하다니까. 넌 내가 인정한 사신이야.”

 

레이라.”

 

천하의 A급 요원인 최서희를 기절시키다니. 넌 정말로 강해.”

 

농담이라도 고맙군.”

 

농담이라고? 난 진담으로 하는 소린데.”

 

“......레이라. 넌 이 말을 알겠지?”

 

무슨 말?”

 

“......And remember, no Prisoners 라는 거.”

 

물론이지. ‘그리고 명심해둬, 포로는 필요 없다.’ 라는 뜻이잖아. 그렇지? 나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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