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14화- [Take no Prisoners, Comrades!]

호시미야라이린 2015-11-04 1

너희들은 처음부터 타고난 재능의 클로저잖아. 하지만 난 아니야.”

 

“......아니야.”

 

그렇지 않아!”

 

뭐가 그렇지 않은데? 역시 우등생들은 낙오자들의 기분을 모른다니까.”

 

양유희. 네 눈에서 피눈물이 계속 흐른다는 건 알아?”

 

물론이지. 걔가 날 아주 제대로 만들어주고 있거든. 힘이 아주 넘친다는 증거야. 부작용? 그거라면 이미 각오하고 있었거든.”


 

양유희의 두 눈이 진한 붉은색으로 변하고, 쉬지 않으며 피눈물을 흘려도 본인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검은양 멤버들과 친하게 지내왔던 것에 대해서는 결코 연기가 아니었다고 말하면서도 타고난 재능을 지닌 너희들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때로는 질투까지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낙오자(落伍者)’ 란 오명을 벗고 능력자(能力者)’ 로 태어나고 싶어서 어떻게든 해달라고 걔한테 부탁했던 보람이 있다고 말하는 그녀. 늑대개 대원들이 목에 착용하는 쵸커를 착용하지 않으면서도 양 손목에 착용한 위상력 증폭장치로도 얼마든지 강한 출력을 낼 수가 있기에 그녀는 심히 만족하는 모양이다. 양유희의 클래스로 알려진 샤프슈터는 어느 한 종류의 총만을 다루는 클래스가 아니라, 총과 관련한 모든 무기를 총괄적으로 다루는 다목적 클래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권총과 같은 휴대용 화기는 물론이고, 바주카포와 같은 중화기까지도 사용할 수가 있는데 그래서 38식 그레네이드 런처가 2차 결전기용으로 사용할 수가 있는 것이다. 세 사람이 서로 얘기하는 사이! 저 멀리서 폭탄을 실은 자가용이 달려오는데 양유희가 그걸 바로 직감하고서 그 차량을 향해 38식 핵공습을 가해 파괴시켜버린다. 차만 파괴시키면 또 모르지만 거대한 버섯구름이 형성되면서 폭발하기에 주변 지역도 피해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양유희는 슬비와 유리에게 저런 차량폭탄테러를 상대로 설마 피하기만 해서 되겠냐고 말하며 저런 테러에는 확실하게 응징하는 것이 상책이라 말한다. 양유희는 강한 힘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이라도 결코 주저하지 않을 여자다.


 

저런 차량폭탄테러를 상대로는 이렇게 실력행사를 해야만 한다.”

 

“......”

 

“......”

 

너희 유니온에게 있어서 정말 궁금한 것이 있어.”

 

뭔데.”

 

국제공항 사건 당시에 베리타 여단(Verita Brigada)’ 말인데, 왜 그들을 사살하지 않고 생포만 했지?”

 

그건 당연한 거 아냐?”

 

“......슬비 너의 말대로 하기에, 유니온이 한심하기 그지없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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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양유희의 의견은 어떡해야만 한다는 걸까? 저 멀리 평양에서 나건영이 혼자서 사신의 낫을 휘두르며 공산반군들을 그냥 다 베어버리고 있다. 목을 베어버리기도 하고, 머리를 갈라버리는 모습도 과감하게 가하는 나건영. 역시 누가 사신이 아니라고 할까봐 진짜 사신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검은 후드를 쓰고 사신의 낫을 든 자가 지나간 자리는 혈화가 핀다는 말이 있다. 지금 평양 곳곳이 다 혈화로 가득 피어나있는데 반군들의 시체들로 가득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렇다면 항복 선언을 한 반군들은 어떻게 처리할까? 그것은 나건영의 결과를 지켜보면 된다. 나건영이 보여주는 방식이 바로 양유희가 슬비와 유리에게 보여주는 테러범을 진압하는 가장 최고로 좋은 방법이다. 이것이 바로 진짜 대테러작전의 진수라는 것을 나건영이 보여준다.


 

... 살려주세요! 항복! 항복!!”

 

“......”

 

... 히이익!!”

 

“......항복? 미안한데 나는 항복이란 말을 몰라.”

 

“......!!”

 

“Take no Prisoners, Comrades. 이게 무슨 뜻인지 알겠나?”


... ... 설마!”

 

그렇다. ‘포로는 필요 없다, 동무들.’ 이라는 뜻이다. 이게 뭘 의미하는지 알겠지?”


 

나건영이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공산반군의 병사까지도 사신의 낫으로 베어버려 처리한다. 머리를 가르는 식으로 두 동강 내는 식으로 베어버리고도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않는 그에게서 진짜 사신이 보인다. 나건영은 절대로 적을 살려주지 않는다. 절대로 적을 생포하고서 포로로 데리고 있지 않는다. 그냥 다 처리할 뿐. 일일이 힘들게 포로를 잡아다가 뭔가를 먹여주고 재워주거나 전후에 돌려보내는 것이 귀찮기에 그냥 다 처리를 해버리는 나건영. 그런 나건영의 뒤에 유니온 감찰국의 A급 클로저 요원이 나타난다. 그 요원의 이름은 최서희. 이렇게까지 잔혹하게 처리하는 이유가 뭔지를 묻자 그것이 나의 임무라고 말하는 나건영. 본인보다 나이도 많고 A급 요원이라는 최서희를 보고도 전혀 동요하지 않는 그에게서 역시 진짜 사신은 근본부터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소문의 A급 요원이 최서희 아줌마군요.”

 

... 아줌...?!”

 

왜요. 저 혼자서 이 반군들을 다 처리했으니 오히려 칭찬을 해줘야죠.”

 

“......”

 

칭찬은 못할망정, 잔혹하다고 비난하시다니~ 역시 유니온이야말로 더럽군요.”

 

“......!!”

 

그냥 유니온도 국제테러조직이라고 시인하시죠? 그래야 합법적으로 다 죽일 수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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