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04화- [공중전함의 시간 6교시(空中戰艦の時間 6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0-30 1

안 돼! 이건 절대로 안 돼!!”

 

설마 부하들까지 한꺼번에 이 폭파로 죽을 생각이십니까?”

 

“......!!”

 

조직은 살아있을지 언정, 여러분 개개인들은 아니잖습니까? 목숨은 1개입니다.”

 

“......”

 

“1번 죽으면 그걸로 끝이에요. 환생? 안타깝게도 인간에게 환생은 없습니다.”


 

1번 죽는다는 것은 사람에게 정한 것이고, 사후에는 환생(還生)’ 이라고 부른다고 하나? 레이라는 인간에게 환생은 없다고 말하며 단지 사후세계에서 영원한 천국이냐 영원한 지옥이냐가 갈릴 뿐이라 말한다. 사람이 죽은 이후에는 심판대의 앞에 서서 이런 저런의 일들을 다 거치고 나서 영원한 천국, 혹은 영원한 지옥으로 갈린다고 말하며 사람에게 환생을 기대하진 말아달란다. 하나만이 인정되는 목숨인데 잘 지켜야만 하지 않겠냐고 말하며 부하들의 목숨을 생각한다면 절대로 생각도 없이 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테러조직원들과 늑대개 팀의 첨예한 대치가 계속되는 이 와중에도 엔진이 붉게 달아오르고 있고, 이번엔 김까지도 새는 모습을 보인다. 아무래도 폭탄에는 엔진가압을 급속도로 상승시키는 능력이 있는 모양이다. 그냥 상승이 아닌 급속상승이 말이다.


 

엔진가압 상승. 엔진가압 상승. 2차 임계점 돌파. 폭파까지 앞으로 40.”

 

?!”

 

... 여러분! ... 제발 부탁이니까 여기서 나가주세요! 이거만 저희에게 주시면 되요!”

 

“......레비아. 너무 그렇게 예의바르게 말할 필요는 없는데.”

 

레이라 네가 뭘 몰라서 그래!”

 

?”

 

이봐~ 아저씨들! 그냥 나가지 그래? 내가 다 썰어버리기 전에 말이야.”


 

어째 레이라보다 나타가 더 무서워 보이는 이유는 또 뭘까? 다른 녀석도 아니고 나타는 정말로 작정하고서 이 작전에 참여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레비아는 적에게도 최대한 예를 갖춰서 말하는 반면, 나타는 무조건 가차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늑대개 팀. 만약 이들이 방해한다면 본인 혼자서라도 다 상대해서 날려버리겠다는 식으로 나오려는데 그런 나타를 멈추기라도 하려는 듯 그녀가 목 등에서 촉수를 다시 꺼내들어 양 측이 함부로 공격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여학생의 몸에서 촉수가 나오니 테러조직원들이 소문으로 들은 내용을 언급하며 공포에 질린다. 그 차원종의 눈을 보는 자, 결단코 살아남지 못하리라! 라는 말로 악명이 높은 차원종이다. 모두들 무서워서 뒤로 한 걸음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며 식은땀을 흘리는데 레이라에 관한 내용은 정말로 악명이 높은 모양이다.


 

사실 레이라는 굳이 적진으로 나서지 않아도 적들을 아주 쉽고도 간단한 방법으로 처리할 수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늑대개 대원들과 함께 나선 이유는 뭘까? 벌처스의 암살첩보원 서포터란 신분으로 인해 언제라도 항시에 휴민트(Humint)’ 첩보활동을 해야만 하기에 어쩔 수가 없다. 벌처스 정보국에 소속되어있는 동안에는 암살첩보원 서포터로서의 활동을 결코 게을리해선 안 되고, 김가면 사장의 비밀스런 부탁에 맞게 늑대개 대원들을 보이지 않게 보호하는 역할도 필요하다. 레이라와 늑대개 대원들, 그리고 테러조직원들의 첨예한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어디선가 유탄이 1발 날아오는데 레이라가 그 유탄을 어떻게 알아본 것인지 촉수를 이용해 그것을 잡더니 먹어버린다. 레이라 본인의 입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 촉수가 그것을 먹어버린 것! 촉수가 먹자마자 고기조각과 같이 잘게 잘게 만들어 흡수해버린다. 물론 폭발은 일어나지 않는다.


 

양 측이 서로가 물러날 기미가 보이지를 않고, 이런 상황에서도 엔진가압이 계속 상승하며 임계점 돌파가 계속 이어진다. 대장이 이거 어떡해야만 할지를 몰라 더욱 긴장하는데 이래도 저래도 안 된다면 그냥 폭발로 다함께 산화하면 된다고 말하는 레이라. 엔진이 붉게 달아오르고, 이젠 연기까지도 솟아나오는 이 상황에서 서로가 여전히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으니 오퍼레이터의 말이 들려와도 상황이 달라지려고 하지를 않는다. 이거 특별한 방법이 필요할 것인데 지금은 서로가 외부지원을 요청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 순간에도 엔진가압이 상승하고 있고, 지독한 냄새가 나오려는 것만 같은 느낌까지 온다. 혹시 기름유출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만약 기름유출이라던가 그런 게 일어나고 있다면 남은 제한시간에 관계가 없이 대폭발로 이어질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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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레이터가 임계점을 돌파했다고 경고방송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대치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이러다가 마지막 카운트다운이 완료되고 대폭발을 일으키기까지 어느 쪽도 물러서지 않아 전멸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엔진이 심하게 붉게 달아오르고, 김이 새어나오는 것도 심각해지며 자칫 조기 대폭발이라도 일어날 것만 같다. 모두들 대치상황이 풀리지 않고 있는 이러한 때에 늑대개 대원들의 뒤에 누군가가 나타나 걸어 나오더니 그냥 좋게 말할 때에 전함을 주고 떠나지 그래?! 라고 말하자 대장이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더니 이내 부하들을 이끌고 해당 공중전함에서 탈출한다. 이윽고 그 자가 자신이 조종실로 가볼 것인데, 혹여 아직 남아있는 잔존 세력들이 남아있는지를 확인해야만 한다고 한다. 근데 쫓아와서 의심할 것인지를 묻는다.


 

“......”

 

레이라.”

 

레비아. 저 녀석, 아무래도 우리한테 뭔가를 더 숨기는 것만 같다.”

 

“......?”

 

테러조직이라 했는데, 저 녀석들은 우리가 아는 그 테러조직의 마크가 아니야.”

 

녀석들의 전투복에 새겨져 있던 그 마크?”

 

그래. 레비아.”

 

레이라. 이제 그만 폭탄을 정지시켜도 되지 않을까?”

 

... 이제 3차와 4, 5차까지 통과한 상태이긴 하니 그냥 꺼도 되겠지.”

 

엔진가압 정지. 엔진가압 정지. 폭발 정지. 비상 해제. 비상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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