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이야기 (세하x유리) 부제: 그 어린 날의 만남

우사케루나 2015-10-30 0

그 어린 날의 만남 1

 

, 세하야. 우리 처음 만났던 날 기억나?”

아아, 그날 기억나지. , 내가 그것도 기억 못할까봐?”

...아니~ 그냥 어제 앨범보다가 너랑 찍었던 사진들 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그녀와 처음 만난 날은 내가 엄마 손에 이끌려서 유니온에 갔던 날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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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있네?'

 

원래는 보이지 않던 검은머리의 남자아이 한명이 놀이터의 벤치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서

가난한 내가 그 당시에 뭔지도 모르던 게임기를 들고서 조용히 있었다. 아니 찌그러져있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그 검은 소년은 원래 이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가 아니였다.

그저 얼마전에 이사온 아이라고 생각했다.

어느새부턴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매일같이 볼 수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때 친구들은 그 아이와 친해지려는 태도는 커녕 그아이에게 돌덩이나 던지면서 뭐라 욕을 하는 것이었다.

 

"있잖아. 있잖아. 왜 다들 쟤랑은 이야기도 안하는거야?"

"? 유리 넌 몰라? 쟤 위상능력자래!“

그러니깐 쟨 괴물이야.”

"맞아 위상능력자랑은 엄마가 놀지 말랬어!"

"흐음....그래?"

 

시간이 흐르고 다른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난 한번은 대화를 해보기로 결심하고, 말을 걸어보았다.

 

저어, 안녕. 난 서유리라고 해. 넌 이름이 뭐니?”

“......”

제대로 못들었어? 내 이름은 서유리. ?”

“...” “?”

가라고. 너도 어차피 날 괴물이라고 생각하거나, 우리 엄마 때문에 온 거잖아.”

, 그게 무슨 소리야? 너네 엄마라니?” “아 그냥 내버려둬!”

, 알았어. 나중에 이야기하자.”

 

집에 돌아가 엄마와 아빠에게 물었다

 

"있지 엄마, 아빠!"

"?" "?"

"위상능력자는 정말 괴물인거야?"

 

일순간의 침묵

이 침묵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나는 잘 몰랐다.

아마 자신의 딸아이가 어디서 그런 말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들어서는 안될듯한 말을 들었다는 것 때문이라고 그랬으리라 지금은 생각한다.

 

".....유리야"

"내가 말하도록 할께"

 

어렵게 말을 시작하는 엄마와는 다르게 아빠의 눈빛은 그 어느때보다도 빛나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그런 아빠의 모습에 긴장을 하게 됐다. (솔직히 그날 말고는 이런 아빠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위상...능력자는 위험한 사람들이야"

 

이런 말로 시작한 아빠의 말을 정리해보면

위상능력자는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한 차원종이란 괴물을 무찌르는 정의로운 사람들이지만

그렇기에 우리같은 일반인들에게 초능력자라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차원종과 같이 괴물취급 받는 사람들이고

다른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가지더라도 적어도 나는 그아이에게 열린 마음으로 친구가 되어줘봤으면 좋겠다....

 

라는 말이었는데, 

어린 나로써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한번 말을 건네보렴"

 

아빠가 해줬던 한마디는 내 인생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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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그날도 놀이터에는 그 아이가 있었다.

다만, 왼팔과 왼쪽 다리에 붕대가 감겨있었다는 것을 뺴고는 말이다.

 

저기, 그 팔다리, 괜찮아?”
신경쓰지마. 너랑은 상관없잖아.”

그치만......”

 

신경쓰이는 걸 어떻게 하란 말이야.

 

,어쨌든 너,넌 이름이 뭐야?”

... 이세하.”

아 이름이 이세하구나.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이 말을 들은 이세하라는 그 남자아이는 순간 당황한 듯이 쳐다보았고, 난 그 애한테 씨익 웃어보았다.

 

애들한테, 못 들었어? 난 위상능력자라서 괴물인데?”

그게 뭔 상관인데? 내 눈에는 너나 그 애들이나 똑같아 보이는데.”

 

그 말을 듣자 세하는 더욱 놀란 표정을 지으며 울먹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날이후 내 인생의 첫사랑은 그렇게 시작했다.



네. 안녕하세요.

제가 프롤로그에 말했던 그녀는 서유리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실은 제가 세하슬비를 무척이나 싫어하는 사람이어서요...(그냥 이슬비를 그닥 좋아하지 않음요.)


아 마지막으로, 부족한 소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10-24 22:40:5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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