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01화- [공중전함의 시간 3교시(空中戰艦の時間 3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0-28 1

유하진을 붙잡고 협박하려던 두 남학생은 진짜 사신이라도 봤다는 표정을 짓더니 이내 무서워서 도망간다. 이 이상 건드렸다간 저 녀석의 손에 진짜로 죽임을 당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유하진은 본인을 괴롭히는 것은 참을 수가 있지만, 본인의 가족인 유하나마저 괴롭히고 비난하는 녀석들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절대로 용서할 생각이 없단다. 죽음을 소재로 협박하는 녀석들에게는 진짜로 죽음이라는 것을 선사하는 식으로 그걸 함부로 언급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 유하진의 보복의 방식. 유하진이 청순가련한 여고생으로 보여도, 유하나 학생을 비난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정말로 가차 없이 응징하기로 악명이 높다. 자기 자신을 상대로 비난하는 것은 조금이라도 참아줄 수는 있으나 유하나를 건드리는 것들에게는 절대로 용서가 없다. 유하나는 본인의 가족이니까.

 

 

유하진은 유하나가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다면서 차원종이 되고자 했던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한다. 클로저라 불리는 위상능력자들은 절대로 이해하지 못하니까. 위상력이 사실상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본인도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은 한다고 한다. 자유로운 삶을 살기를 원하는 그녀의 또 다른 면을 느낄 수가 있다. 방학이 되어 모두들 집에 돌아가도 F반 학생들은 당연히 지하교실의 옆에 위치한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기에 방학기간에도 학교 안으로 들어왔다가 나갔다를 하는 것은 당연지사! 오세영과 민가영, 레이라 등은 방학기간이라 벌처스 회사에서 생활을 하는데 당연히 이들은 해당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가영이는 종합전략사령부에서 방학기간 동안에 생활을 하게 될 것인데 역시나 각종 전략무기들을 연구 개발한다.

 

 

오세영은 최연소 고위급 간부답게 사장님의 어린 비서로서 옆에서 동행함은 물론이고 경호원의 역할도 수행하고, 레이라도 벌처스의 암살첩보원 서포터로서 세계 각지를 다니며 이런 저런의 활동을 한다. F반 학생들이라면 이들 이외에도 다들 각자의 진로를 위해 달리는 모습을 보인다. 정민우와 양유희도 군 특수부대에서 훈련을 받고, 최보윤도 곤충학회의 사람들과 함께 이런 저런의 활동을 한다. 그렇다면 강윤미는 뭘 하고 있을까? 강윤미도 협상술을 배운 학생으로서 외교부에서 방학기간에 한해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는데 협상술이 너무나도 뛰어난 나머지 무기구매라던가 그 외의 여러 협상에 나설 때에 관계자들이 강윤미 학생을 반드시 대동하여 협상을 벌인다. 강윤미의 협상능력이 시간을 오래 끌기로 악명이 높지만, 받아낼 것을 반드시 받아내는 걸로도 악명이 높다.

 

 

국내의 여러 외교 관계자들뿐만이 아니라 해외의 여러 나라들도 강윤미 학생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다. 협상을 할 때에 반드시 대동하고 나오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들 의아하다고 생각했으나 어른들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의 협상실력을 보여주는 강윤미로 인해 모두들 호탕하게 웃으며 이거 아무래도 고등학생이라고 얕봐선 안 되겠다고 말하는데 어떤 때에는 받아낼 것을 반드시 받아가는 실력을 보여주는 건 물론이고,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줄 것도 과감하게 주는 모습도 보인다. 강윤미의 협상능력을 어떤 협상가는 이렇게 표현한 적이 있는데 바로 그녀는 협상가가 갖춰야할 모든 자질과 능력을 갖춘 꿈의 인재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강윤미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는데 아무래도 졸업과 동시에 채용이 되지나 않을까?

 

 

차원종들도 쳐들어오지 않고, 테러조직들도 공격해 오질 않으니 검은양 멤버들도 사실상 무기한 휴가나 다름이 없는 행복한 생활을 만끽한다. 이들이 모두들 편하게 지내고 있는데 언제나 소영의 여우네 포장마차에서 각종 부식을 사먹는 모습을 보인다. 검은양 멤버들이 부식을 다 먹고서 계산을 끝내고 간 직후! 그곳으로 전 벌처스 처리부대 대원들이 오는데 바로 나타와 레비아 등의 늑대개(Wolfdog)’ 대원들이다. 이젠 대원이라는 말도 의미가 없는데 소영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부식을 건네며 나타와 레비아 등에 잘해주는데 예나 지금이나 소영은 나타를 조련하는 솜씨가 아주 훌륭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소영이 교복을 입은 늑대개 대원들을 보더니 이제 너희들도 학교를 다닐 수가 있게 되었구나? 라고 말하며 기뻐하는데 나타는 좋다는 반응을 보이진 않는다.

 

 

! 좋기는 뭐가 좋아?”

 

? 싫어?”

 

어차피 바보들만 모이는 F반이잖아!”

 

나타님. 너무 화내지 마세요. 모두들 나머지 정상인들보다 뛰어나잖아요.”

 

알았어, 알았다고!”

 

자자~ 진정들 하고. 일단 더 먹어. 이 누나가 서비스로 더 많이 줄 테니까?”

 

“......”

 

“......고마워요. 소영 님.”

 

다들 맛있게 먹어서 다행이네. 소영 언니. 이 녀석들~ 잘 챙겨줘서 고마워요.”

 

이게 누구야? 진서윤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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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이번엔 나만 부른 것이 아니라~ 사이가와 리리스까지도 불렀네?”

 

무슨 일이지?”

 

빨리 말하시죠?”

 

“......좋아. 얘기해주지. 레이라는 위상 게이트를 자체적으로 개방할 수가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서 다행이야.”

 

“......”

 

“......”

 

그 테러조직의 공중전함 전단이 레이더에 포착되었어.”

 

 

그 테러조직의 공중전함 전단이 리츠의 레이더에 포착되었다고 하는데 그래봐야 금방 또 레이더에서 사라졌단다. 레이더에 포착된 것이 태평양 그쪽이라 찾기도 쉽지 않단다. 게다가 그 전함들이 속력이 워낙에 빠른 덕분에 잡기도 쉽지가 않다. 리츠의 말대로는 레이더에 포착하는 것도 어디까지나 정말 순간적인 일이라 어렵다고 말하는데 레이라는 공중전함의 특성상 어쩔 수가 없다는 말을 하며 리츠를 이해하는 반응을 보인다. 사이가와 리리스도 마찬가지로 공중전함을 감시하기 위해서는 그 전단의 근처를 계속 비행하여 감시할 수가 있는 존재가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인공위성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저 전함들이 궤도상으로 이동할 수도 있어서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결국 공중전함을 포착하는 그 즉시에 바로 공격할 수가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 함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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