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92화) 재앙의 불꽃 - 4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10-25 4

좀 늦었을지도...

아무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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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시작하지. 신의 심판을..."


"... 그전에 장소를 옮겨도 될까."


"장소를 옮겨달라?"


"그래..."


서유리는 지금있는 이곳에서 벗어나 다른 장소에서 맞붙기를 바랬다. 왜냐하면 지금 서유리와 오메가가 있는곳은 총본부의 지하와 거의 근접한곳, 만약 이곳에서 싸움이 벌어진다면 지하라고해도 결코 무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싸우는것이 충격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법이었다.


"흐음, 그래... 저 밑에있는 자들이 걱정되나보군?"


"......"


오메가도 그런 사실쯤을 알고 있었다는듯이 말하였다. 서유리는 혹여 장소를 옮겨주지 않을까하고 조마조마하였다.


"뭐, 상관없겠지. 어차피 마지막에는 전부 같은곳으로 가게 될테니. 좋다, 장소를 선택할 권한을 주지."


'좋아...'


오메가는 흔쾌히 그 제안을 수락하였다. 그리고 서유리는 그 자리에서 뛰어올라 총본부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날아갔다. 오메가는 날아가는 서유리를 매우 여유롭게 뒤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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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유리가 소환한 팔기대사 중 한마리를 타고 그 자리에서 벗어나는 중에 이천용이 제이에게 소리치고 있었다.


"제이아저씨! 왜 가만히 보신거에요! 유리누나 혼자 내버려두다니!"


"......"


"뭐라고 말좀 해보시란 말이에요!"


이천용이 아무리 소리쳐도 제이는 그저 아무말없이 침묵하고 있을뿐이었다.


"제이아저ㅆ..."


"녀석에게 우리 전부가 덤벼들어도 절대로 이길 수 없어. 놈은... 너무 강해져버렸다고. 손도 쓸 수 없을만큼..."


"강해졌다고해도 왜...!"


"잘들어, 오메가가 지금 가지고있는 힘은 메테우스의 힘, 신의 힘이라고. 10년전에 우리들은 그 힘앞에 쪽도 못썻다고. 두 종족 모두의 힘을 동생에게 몰아줘서 겨우 이길 수 있었던 강적의 힘을 지금 오메가가 가지고 있다고! 그 증거가 바로 놈의 모습, 그리고 느낄 수 없는 힘, 그러니 녀석을 이기는건 불가능해...!"


제이는 그 어느때보다도 절망적인 표정을 지으며 오메가를 쓰러트리는건 불가능하다고 말하였다.


"하지만... 완전히 질 수 밖에 없다고는..."


"아니, 지금은 놈의 힘을 느낄 수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메테우스의 모든 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을거야. 심지어 그것에 더해서 원래부터 자신이 가지고있던 힘까지 합한다면... 절대로 못이겨... 그때처럼 동생이 모두에게 힘을 나눠받는다고해도 이길 수 있을지..."


메테우스의 힘, 거기에 더해서 오메가가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힘, 이 두개가 더해졌다면 이길 가능성은 제로였다.


"그럼 유리누나는..."


"... 유리는 시간을 벌려고 그러는걸꺼야. 우리들이 도망칠 시간을... 무엇보다 보호자의 입장에서 너희들을 위험에 휘말리게 하고싶지는 않았겠지. 그래서..."


"그래서... 뭐요...?"


"다래..."


"그럼 유리언니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소리에요?! 싫어요! 전 다시 돌아갈꺼에요!"


옆에서 가만히 듣고있던 진다래가 일어나 뱀 위에서 뛰어내릴려고 하였다. 


"기다려!"


덥석!


그걸보고 제이는 재빨리 진다래를 붙잡아 뛰어내리는것을 막았다.


"설마 지금 그곳으로 돌아가려는건 아니겠지?"


"맞아요! 유리누나를 죽게할 수는 없다구요!"


"정신차려! 다래, 너는 가봤자 아무런 도움도 못돼. 공격 한방... 아니, 공격에 스치기만해도 넌 그 자리에서 끝일거라고! 게다가 유리는 너는 물론이고 모두가 무사히 도망치기를 바라며 혼자 남은거야. 그 바램을 짓밟을셈이야?!"


"읏...!"


"나도 분하다고... 네 마음이 어떤지 알고 있어... 하지만 지금은 참아야해..."


"흑..."


'유리... 제발 살아만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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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쯤 왔으면 됬겠지...'


서유리는 좋은 장소를 발견하고 그 땅에 착지하였다. 오메가도 뒤따라서 그곳에 도착하였다.


"이곳을 네년이 죽을 장소로 정한것이냐?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 한가지만 물어보자."


"?"


아무말않던 서유리는 갑자기 오메가에게 질문을 던졌다.


"왜 제로를 죽인거지? 게다가 너의 동료도 왜 죽이려한거고..."


"풋, 어이없는 질문이군. 그거야 당연한거 아닌가? 최강이 되어야할 몸은 바로 나다. 이상한 행동하며, 겁도 많은 그런 제로따위가 아니란말이다. 또 왜 그 두명을 죽이려고 했냐고? 그 또한 대답해줄 가치가 없는 질문이다. 굳이 말하자면... 나와 같은식으로 태어났으면서도 그런 어정쩡한 몸과 정신을 가진것 때문이랄까?"


"고작 그런 이유로..."


"잡담은 여기까지다. 그리고 더 이상 말을 섞기싫군."


"큿...!"


오메가가 대화를 강제로 끊었고, 서유리는 혀를 차며 쿠사나기를 치켜세웠다.


"월광참!"


촤아아아악!


서유리는 검기를 모아 쿠사나기를 휘둘러 오메가를 향해 참격을 날렸다. 그 참격은 서유리의 전력이 담긴, 거대하고 강력한 참격이었다.


"훗..."


'안 피해...!?'


"우습군."


슈악!


그런 참격이 날아오는데도 오메가는 눈 하나 깜빡하지않고 콧방귀를 뀌며 한손을 가볍게 휘둘렀다. 그러자 서유리의 전력이 담긴 그 참격은 너무나도 허무하게 휘어져 사라졌다.


"그, 그럴수가..."


"방금 그 공격, 분명히 네년의 전력이 담긴 공격이었지? 하지만 정말로 약하군. 아니, 내가 너무 강해져버린건가?"


"크... 그렇다면!"


[팔기대사(야마타노오로치)]


서유리는 쿠사나기를 땅에 힘껏 박아넣었고, 땅이 갈라지며 서유리의 뒤에서 거대한 뱀 일곱마리가 솟아나왔다.


"가라!"


샤아아아!


그리고 지시를 내리자, 뱀 일곱마리는 일제히 달려들어 독을 내뿜었다. 평소때는 천천히 마비독을 내뿜은다음에 치명적인 독을 내뿜어 적을 마무리하는 식이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가지고있는 모든 독들을 전부 내뿜었다.


"... 불쾌하군."


콰아아아아아앙!!


그런 독안개 속에서도 오메가는 멀쩡하게 서있었다. 오메가는 그 독안개가 기분이 나쁜모양인지 짜증나는 표정을 지으며 손가락을 까딱거리자 일곱마리의 밑에서 큰 화염폭발이 일어났고, 뱀 일곱마리는 순식간에 그 폭발에 휩싸여 불타 사라졌다.


"!!!"


"더 없나? 지루하군. 이런상태면 나의 진정한 힘을 시험조차 못해보겠어."


'말도안돼... 그래도 10년전보다는 더 강해졌는데... 그런데도 이렇게나 차이가 심하다니...'


"그럼 이쪽에서 간보기로 살짝 공격해보겠다."


화륵...


오메가는 불덩어리를 하나 만들었다. 불덩어리는 손이랑 비슷하게 작은 크기였다. 그것에 맞는다고해도 그렇게 큰 타격을 받을것 같지는 않았다.


"그럼 어디..."


슉!


그리고 오메가는 그 불덩어리를 서유리를 향해서 집어던졌다.


'뭔가 위험해, 막아야돼!'
"팔지경(야타의 거울)!"


피잉!


서유리가 쿠사나기로 원을 그리더니, 그 원의 범위만큼 영롱한 빛을 내며 거울 하나가 생겼다. 곧 오메가가 날린 불덩어리는 그 거울, 팔지경에 부딪혔다.


쩌적...!


"?!"
'팔지경에 금이...!'


믿을 수 없었다. 얼마동안 버틴것이 아니라, 그저 닿인순간 바로 팔지경에 금이 가버린 것이었다. 오메가가 날린 불덩어리는 당장이라도 팔지경을 박살낼듯이 밀어내고 있었다.


"으... 윽...!"


"음? 상대방의 공격을 흡수하는 거울인가? 허나, 그런 잔재주는 신의 힘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


쩌적... 쨍그랑!


이내 팔지경은 산산조각이 나며 부서졌다.


"앗!"


콰아앙!!


팔지경을 부순 불덩어리는 멈추지않고 날아왔다. 서유리는 재빨리 그 자리에서 벗어나 불덩어리를 가까스로 피하였다.


"허억... 허억..."


"벌써 끝인가?"


'너무 강해... 이길 수 없어... 하지만...'
"아니... 아직이야... 포기안해...!"


서유리는 헐떡거리는 숨을 진정시켰고...


'검과 참격의 검기, 이 두개로 동시에 벤다... 이게 마지막 공격이야...'
"후우..."


"음?"


이내, 마음을 전부 비웠다. 오직 검과 참격의 검기, 이 두개로 동시에 오메가를 베겠다는 생각을 본능으로 바꾸어 그 본능에 몸을 맡겼다.


"흐아아아아아!!!"


타앗!


서유리는 쿠사나기에 자신의 모든 힘을 담은 검기를 집속시키고 오메가의 앞으로 날아왔다.


촤아아아아악!!!


그리고 있는힘껏 오메가의 정수리를 향해 쿠사나기를 휘둘렀다.


"... 유감이군."


티잉!


"... 어...?"


분명히 오메가의 정수리에 명중하였다. 그러나... 쿠사나기는 오메가의 정수리에 생채기하나 내지못하고 수수깡처럼 힘없이 부러졌다.


"이쯤하도록하지. 수고했다."


"아..."


퍼어어억!!!

"끄아아아아아아악!!!"


오메가는 불을 휘감은 주먹으로 서유리의 배를 가격하였다. 서유리는 오메가의 주먹을 맞고 피를 한껏 토하며 멀리 날아갔다. 주먹에 맞고 날려진 서유리는 어느샌가 제자리로 날려져 돌아와 건물 중앙에 내리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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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명은 뱀을 타고 계속 도망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뱀이 멈추더니, 그대로 사라져버렸다.


"우왓!?'


"뭐, 뭐야!"


"웃!?"
'갑자기 사라졌다... 설마 유리에게 무슨일이...!'


뱀이 사라져서 다섯명은 땅으로 내려와 착지하였다. 그때 제이는 극도의 불안함을 느꼈다. 뱀이 갑자기 사라졌다, 그 말은 즉 서유리에게 무슨일이 생겼다는것이 되기 때문이다.


"제이아저씨, 설마..."


"... 모두들, 먼저 최대한멀리 도망가있어."


제이는 갑자기 결심한듯한 낮은목소리로 모두에게 말하였다.


"네...?!"


"유리가 나도 함께 도망치라고한건 현명한 판단이었어. 왜냐하면... 여차할때는 내가 두번째로 시간을 벌면 되니까."


서유리에게 무슨일이 생긴것을 깨달은 제이는 자신이 두번째로 시간을 벌겠다고 하였다. 


"!! 서, 설마 제이아저씨?!"


"무조건 도망쳐. 그저 도망치는것만 생각해. 무슨일이 있어도 절대로 오지마."


타앗!


그렇게 제이는 그곳에서 뛰어올라 그 자리에서 멀리 떨어지려고 날아갔다.


"제이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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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 어... 으..."
'내장을 당했어... 빨리... 재생을 해야...'


주먹 하나에 손가락하나 까딱할 힘이 사라진 서유리는 오메가의 불주먹에 파열된 내장을 재생하려 하였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재생이 되지않았다.


'재... 재생이 안돼... 어째서...'
"으..."


투욱...


이내 서유리는 융합상태가 풀리고, 정신을 잃었다.





"흐음... 아직도 살아있나? 괜히 힘조절을 했나보군. 그래도 어차피 곧 죽을것같으니 상관은 없겠어. 그럼... 다음 목표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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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몇분후, 다시 현재


"그런일이..."


"쿨럭... 세하... 야... 난... 신경... 쓰지말... 고... 애들을... 지... 켜줘..."


"... 하지만 널 이대로 내버려둘 수는 없어...!"


이세하는 뒤적거리며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내었다.


'선두가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이미 다 떨어졌어... 그렇지만 적어도 이렇게라도 해야돼...'
"우선은 응급처치를 해야돼. 여기 진통제와 세포 활성약이야."


바로 진통제와 세포 활성약이었다. 진통제는 서유리가 지금 느끼고있는 통증을 최소한으로 억제하기 위함이고, 세포 활성약은 먹으면 체내의 세포들이 매우 활발하게 분열을 계속한다. 비록 부상을 완전히 치료하는건 안되지만, 지금의 서유리의 위급한 상태가 더욱 악화되는것을 막아줄 수 있었다. 이세하는 그 약 두개를 서유리의 입안으로 넣어주었다.


"위급한 상황은 넘겼을거야. 이제부터 계속 안정을 취하고있어."


이세하는 서유리를 안고 밑으로 내려와 서유리를 벽에 기대도록 앉혔다.


"유리야, 잠깐만 쉬고있어. 알았지?"


"어..."


"그럼 다녀올께..."


타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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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이세하는 날아가던도중 희미한 기운을 느끼고 그 방향으로 갔었다. 그곳에는 무슨일이 있었던 모양인지 땅이 원래모습을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로 뒤틀려져있었다.


"누군가 오메가와 싸운거야... 누가..."


"... 도... 동생..."


"! 제, 제이 아저씨!"


그때, 들릴까말까하는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제이였다. 제이는 온몸의 뼈가 금이 가거나 부서져있었고, 몸 곳곳에 큰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아직까지 죽지않은것이 신기할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었다.


"오메가와 싸우신건가요!?"


"그래... 그... 것보다... 동생... 유리... 가... 어떻게... 됬는지... 알... 아...?"


"다행히 아직 무사해요..."


"다행이... 군..."


"어쨋든 빨리 상처를 치료해야... 그런데 애들은..."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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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총 6편 끝!

그럼 다음편에서 뵙겠습니다~




p.s 이제보니까 많은 예상댓글이 달렸더라구요?

p.s에 p.s 행여라도 알아맞힐까 살짝 불안합니다 허허허
2024-10-24 22:40:4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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