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해서 이세하 -9- ( 지금 만나러 갑니다!)

잠재력A플급 2015-01-14 8

 

 

  유니온에서의 볼 일을 마친 세하는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 서지수는 소파에 앉아

요즘 핫해서 인기를 끌고있는 주말연속극인 '사랑과 차원전쟁'을 보고있었다.

 

  ...음 저걸 보니깐 또 다시 이슬비가 생각나는군. 왠지모르게 우리 엄마랑 죽이 잘

맞아 떨어질것 같단 말이지. 아니 어쩌면 실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은 나에 관한

예기나 아니면 연속극 이야기밖에 안 할것만 같아.

 

 

  "엄마. 저 왔어요."

 

 

  "아, 왔구나."

 

 

  그 때 서지수는 '알고보니 남편이 차원종이였고 또 부인이 클로저'였다는 극적이고

막장력이 풍부한 부분이 한창 진행되는 과정에서 리모컨의 빨간버튼을 눌러 TV를

껐다. 그녀가 무슨 이유에 꺼버린 건지 살짝 당황한 이세하는 재빠르게 머리를 굴려

자신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 지에 대하여 생각하고 또 생각하였다.

 

   설마.....내가 아침을 먹고 나가지 않은 것 때문에 화가 난 걸까?!

 

 

  "이리와서 앉아보거라."

 

 

  이세하는 아무런 말도 없이 조용히 다가가 서지수 앞에 착석하였다. 도대체 무슨 일

로 그녀가 진지하게 임하는 것에 복잡하고 많은 생각이 교차하자 이세하는 심란한 표

정을 지으며 스스로를 추궁하였다.

 

 

  "저,저기 엄마. 무슨 일로..."

 

 

  "...세하야. 너 혹시 '힘'을 숨기고 있는 거니?"

 

 

  그 말을 들은 세하는 당황하였다. 서지수의 말대로 세하는 평소의 위상력방출을 극한

으로 낮춰두고 있었다. 어릴때 부터 서지수에서 부터 떨어져 나온 위상력을 흡수하며

점점 키워온 탓에 선천적으로 뛰어났던 잠재력은 A+를 넘어 특정불가까지 솟아올랐고

어릴적부터 위상력을 다루는 것에 갈무리를 해 왔기에 강력한 힘을 발휘할수 있었다.

 

  지금의 서지수보다 강하면 강하지 약하지는 않을 정도로.

 

 

  "에,에이 그게 무슨 소리에요. 알다시피 저는 위상발휘력이 B-라고요. 그래서 아직 눈

이 파랗게 되지않았잖아요."

 

 

  위상력은 사람의 한계를 초월하는 이능의 힘. 그러므로 그 힘을 사용하는 사람들 역시

본래상태로 있지 않으며 변화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다만 이와 같은 경우는 위상잠

재력과는 상관없이 위상발휘력에 의해 나타난다.

 

  허나 본래 위상발휘력은 A+의 경지를 넘어선 세하는 일부러 B-로 맞춰두고서는 천천

히 그리고 편안하게 지낼 생각을 하였지만 어째서인지 서지수는 이세하가 힘을 감추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듯 하였다.

 

  그렇다면 어디서 자신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깨달았을까. 지금 이세하는 그렇게 생각

하며 어떻게든 지금의 위기를 넘기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그래...그렇구나. 알았다. 그만 들어가도 좋아."

 

 

  "네..넷."

 

 

  어색한 침묵이 흘러나오고 세하는 꿇었던 무릎을 펼쳐 방 안으로 들어섰다. 익숙한 방

배경이 들어오고 세하는 자연스레 침대위로 몸을 던져 누웠다. ...아, 진짜 이번에는 위

험했을 지도 모르곘네.

 

 

  "하아.... 피곤하다. 내일부터 강남지역으로 출동해야 하는건가?"

 

 

  그렇게 세하는 눈을 감고서는 잠을 취하기로 하였다.

 

 

  - 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앵! 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앵!

 

 

  아무래도 자기에는 다 글렀는 모양이군. ***.

 

 

  [알려드립니다. 현재 이 지역에는 제 1종 차원재난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시민여러분

들은 재빨리 근처 대피소로 대피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한번 알려드립니다. 지금 현

재 이 지역에는 제 1종 차원재난경보가 ㅡ]

 

 

  "무,뭣! 제 1종?!"

 

 

  차원재난경보란 차원종이 나타나는 것을 미리 경고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하는

경보기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제 1종 차원경보가 발령되었다는 말은 곧 굉장한

차원종 위상력을 감지했다는 소리기도 하다.

 

  적절한 비유를 하자면야 A급의 차원종의 정도 수치가 나타난 다면 그것은 제 1종. 자고

로 B급 부터는 제 2종이며 그 이하로 부터는 제 3종으로 배치된다.

 

  그렇다면야 지금 나타난 것은 A급 차원종으로 상위종에 속한다. 아니 그전에 A급 차원

종이 이곳으로 넘어오면은 차원압박에 못이겨서 자멸할 텐데?! 아니, 근데 왜 갑자기 튜토

리얼도 하기전에 이벤트가 시작된거지?!

 

  세하는 서둘러 창문을 열고서는 그대로 뛰쳐내렸다. 참고로 이세하의 집은 5층이며 그

보다 더 높은 층에 떨어져도 죽지 않는다.

 

 

  "세하야! 어서 대피......"

 

 

  서지수는 경보가 끝나자 마자 곧바로 세하의 방안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정작 서지수가

찾는 사람은 그 자리에 없었다. 대신 그녀를 맞이한 것은 활짝 열린 창문과 창문으로 들어

오는 차가운 바람이 전부였다.

 

 

ㅡㅡㅡ

 

 

  황금빛 뿔이 솟아난 신비로운 소녀는 어느덧 지상위로 올라왔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계

단을 발견하여 그 위로 올라온 소녀는 눈 앞에 펼쳐진 풍경에 놀라워 했다. 반짝이는 밤하

늘을 처음보는 순수한 아이처럼 그저 소녀의 눈은 반짝이였다.

 

  다만 주위에 들려오는 시끄러운 사이렌 소리만 아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다.

 

  소녀는 발걸음을 움직였다. 어디로 향하는지 그것은 오직 소녀만이 알고있었다. 그리고

소녀는 지금 자기 가슴이 시키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 때, 소녀에게서 좀 멀리 떨어진 자리에 나타난 것은 검은색에 푸른 넥타이를 입은 클

로저 요원 두 명이였다. 그 둘은 검은색 선글라스를 낀 체로 귀에는 이어폰. 입가에는 초

소형 마이크가 달려있었다.

 

 

  "...어린아이?"

 

 

  그 중 한명이 어린아이임을 확인하고서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나 그의 옆에 있던 또

다른 정식요원은 소녀의 이마를 가리키고는 말하였다.

 

 

  "저기 이마에 뿔이 나있잖아. 저건 아마 차원종일거야."

 

 

  "그렇지만 아무리봐도 어린아인걸? 아마 위상력에 의해서 저렇게 된게 아닐까?"

 

 

  그 말을 들은 정식요원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곧바로 수긍을 하였다. 하기야 위상력에 의

해서 눈과 털색도 바뀌는데 머리에 뿔이 나는게 이상할 쏘냐. 그렇게 정식요원은 전투태새

를 풀고서는 소녀에게 다가갔다. 소녀는 다가오는 클로저요원들을 보고서는 의아하였다.

 

 

  "...그보다 이 아이...옷을 안입었잖아. 걸친거라고는 흰색 스타킹에 긴 로얄장갑이 전부야.

누가 아이에게 이런 매니악스러운 짓거리를."

 

 

  "글쎄, 그건 나중에 조사하기로 하고 일단 이 아이에게 이것부터 입혀야 겠어."

 

 

  한 클로저가 자신이 입고있던 외투를 벗고서는 소녀에게 걸쳐주었다. 이로써 소녀는 몸을

가릴수 있는 옷을 입게 되었다. 그러나 소녀는 이 둘에게는 볼일이 없듯이 자기 갈 길을 향

하기 시작하였다.

 

 

  "어, 얘야 어디가니?"

 

 

  정식요원중 한 명이 잠시 보고하는 사이에 소녀가 이동하기 시작하자 소녀에게 외투를 벗

어준 정식요원이 당황하며 말을 건네었다. 소녀는 잠시 멈추더니 정식요원에게 말하였다.

 

 

  "나, 찾으러가. 누구를."

 

 

  "음? 누구를 찾으러 간다는 거니?"

 

 

  정식요원이 다시 묻자 소녀는 답을 하려고 하였다. 그 때 저 멀리서 느껴지는 위상력에 고개

를 돌렸다. 정확하게 자신에게 오는 위상력을 감지해 내었다. 그러나 두려움에 떨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것을 기다리고 있다듯이 소녀의 얼굴에는 불그스럼 상기된 표정이 생겨났다.

 

 

  "오고...있어."

 

 

  "음? 뭐가 오고 있다는 소리.....어라?"

 

 

  이제야 정식요원이 무언가를 깨달았는지 소녀가 보고있는 방향을 처다보았다. 뭐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아마 수습요원 중에서도 제법 뛰어난 위상력을 지닌 클로저 정도되는 실력이라고

해야할지...그러나 수습요원이라 하기에는 빠른 속력으로 이곳으로 오고있었다.

 

 

  갑작스러운 제 3자의 등장에 정식요원은 재빠르게 경계태새를 갖춰냈다. 그러나 정작 소녀는

아무런 경계태새를 취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오히려 빨리 와주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소녀는...조용히 속삭였다.

 

 

  "...파..파."

 

 

ㅡㅡㅡ

 

 

............어음, 뭐라고 해야할까나...어음....

 

 

저 로리콘 아니에요.

2024-10-24 22:21:4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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