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82화) 고대룡 헤카톤케일 - 2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10-1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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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용께서는 그 사실을 모르고계셨다. 아버지였다는 사실을 알게되신것은 처음으로 '헬리오스'님을 만나 얘기를 들었을때였다고 하시더군. 비록 자아가 없는, 그저 육체밖에 없었지만 아버지를 자신의 손으로 죽인셈이 된거지."


"그런..."


"그리고 용께서는 용의 자리에 오르시고,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그분의 무덤에 가셔서 묵념하신다. 오늘도 변함없이 그러시고계시지."


"......"


"... 이제 다 왔군."





헤카톤케일의 무덤


"여기서부터는 움직이지말고 조용히있도록."


안드라스는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키며 이천용과 박창우에게 목소리를 낮추라고 하였다. 안드라스가 가리킨 방향에는 거대한 동상과 그 동상앞에서 양무릎을 꿇은 상태로 눈을감고 합장을 하고있는 레비아가 있었다.


"저 동상은 뭔데 저렇게 큰거지?"


"그러게..."


"헤카톤케일님의 무덤이다."


"... 네에!?x2"


"조용히...!"


"... 아, 죄송해요...x2"


70m를 훌쩍 뛰어넘을만한 크기의 동상, 바로 헤카톤케일의 무덤이었다. 헤카톤케일의 유체를 모아서 원상태로 복구시켜서 동상의 형태로만든 무덤이었던것이다. 그 거대한 크기의 헤카톤케일의 모습에 이천용과 박창우는 깜짝 놀라였다. 설마 그렇게나 거대할줄은 생각치도 못했었다.


"... 후우, 오늘은 이쯤할까... 세분, 뒤에있는거 알고있어요. 그렇게 숨지않으셔도되요."


묵념을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난 레비아가 뒤를 돌아보며 세명을 불렀다.


"안드라스씨가 천용씨와 창우씨를 이곳까지 데려오신건가요?"


"예, 먼저 허락없이 두명을 이곳으로 안내한것에 사죄하겠습니다."


"괜찮아요. 그렇게 숨길만한것도 아닌데요.'


레비아는 이천용과 박창우가 이곳, 헤카톤케일의 무덤에 온것에 크게 신경쓰지않았고, 두명이 용의 용지에 찾아온 이유를 물었다.


"그나저나 두분은 이곳에 무슨일로?"


"아, 그냥 이곳에서 잠깐 휴식이나 취할까하구요."


"그렇군요, 그럼 궁전안에있는 시설을 이용하시는게 좋을것같으니 궁전으로 돌아갈까요?"


휴식을 취하러 용의 영지에 들렀다는걸 듣고, 레비아는 궁전으로 돌아가자고 하였다. 하긴, 이런곳에 계속 있어봤자 할게 거의 없긴하다.


"네, 그런데 그전에..."


"?"


이천용은 잠깐 머뭇거리다가 헤카톤케일의 유체앞으로 조심히 걸어가 말하였다.


"이거... 아니, 뭐라고 해야되나... 아무튼, 레비아누나의 아버지라고 하셨죠?"


"네, 맞아요."


"흐음..."


"? 왜 계속 그런눈으로 쳐다보시는거죠...? 얼굴에 뭐라도 묻었나요?"


거대한 헤카톤케일의 유체를 보다가 레비아를 한번보고, 다시한번 헤카톤케일의 유체를 보고, 몇번동안 반복하며 번갈아보았다. 아무리 보고 생각해봐도, 레비아는 보통사람과 다름없는 체격, 그런데 그런 레비아의 아버지인 헤카톤케일은 70m를 훌쩍 뛰어넘는 거대한 크기이기 때문에 부녀관계라는것이 잘 믿기지않았다. 생김새또한 닮은점이라고는 찾아볼수도 없었고... 모습만보면 그냥 거대한 괴물과 여자아이? 그정도였다.


"그냥 궁금해서 여쭤보는건데요. 레비아누나의 아버지는 이렇게나 거대한데, 레비아누나는 왜 저희들이랑 비슷한 크기에요? 뭔가 매치가안되서... 게다가 각자 생김새도 완전 다르고..."


"아,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지금 천용씨의 앞에있는 아버님의 유체는 '진짜모습'이 아니에요."


"... 네? 진짜모습이 아니라니, 그게 무슨말씀이세요?"


듣기에 이상한 대답, 무지막지하게 거대한 이 모습이 진짜모습이 아니다? 대체 무슨소리를 하는걸까.


"아버님의 진짜모습은 저나 천용씨, 그리고 그 외에 다른분들과 비슷한 체격을 가지셨고 생김새또한 저랑 많이 닮으셨어요."


"정말요? ... 어? 이상하다, 분명히 20년전쯤에 돌아가셨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아시는거죠?"


"헬리오스씨께서 그러셨어요. 아버님의 진짜모습은 이렇지않다고. 진짜모습은 따로계시고 그 진짜모습과 제가 많이 닮았다고 하셨어요."




[레비아. 계속봐도 너, 아버지를 쏙 빼닮았구나?]


[......]


[? 왜 그래?]


[헬리오스씨도 제가 살찐것처럼 보이시나요? 그렇게 크게 보이신다고 하시니...]


[뭐? 아, 아니야... 착각하고 있나본데, 헤카톤케일의 '그 모습'말고 '진짜모습'을 말하는거야.]


[진짜모습이라뇨?]





"아버님의 진짜모습이실때는 강대한 힘을 가진탓에 때때로 힘조절이 잘 안될때가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그걸 방지하기위해서 체내의 힘을 넓게 분산시켜서 이렇게 거대한모습을 하신거죠."


"아... 그렇구나..."
'응? 그럼...'


헤카톤케일의 거대한모습은 힘조절을 하기위해서 체내의 힘을 넓게 분산시켜서 된 모습이라고 하였다. 그러니 몸은 거대해지고 원래의 힘을 내지못하고 일부의 힘밖에 쓰질못한다는말. 그런데 그말을 다르게 해석한다면, 헤카톤케일은 그 일부의 힘밖에 못쓰는 상태에서 대륙하나를 휩쓴것이 된다. 그런 사실에 이천용은 헤카톤케일이 말도안되게 강했다고 생각하였다.


'하... 레비아누나의 아버지, 무지막지하게 강하시네...'
"레비아누나, 조금 더 가까이가서 봐도 될까요?"


"네, 그러셔도되요."


"용이시여, 그런..."


"보는것정도는 괜찮아요."


"... 예, 알겠나이다."


헤카톤케일의 유체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말에 당황한 안드라스를 무시하고, 이천용은 아까보다 더 헤카톤케일의 유체앞으로 다가갔다. 1m거리차이밖에 안나게 앞으로 나가서보니, 멀리서 봤을때보다 더욱 커다란 크기였다. 마치 사람과 개미의 크기차이라고나 할까?


"와... 이렇게보니까 엄청크네..."


스윽...


그 거대한 모습에 반쯤 멍하니있던 이천용은 자신도모르게 손을 헤카톤케일의 유체의 발부분에다가 갖다대었다.


툭...


"천용아, 이제 그만보고 돌아가자. 계속 여기에 있을건 아니잖ㅇ..."


쿠구구구구...!


"!?x4"


그 순간, 갑자기 헤카톤케일의 유체가 크게 울리기 시작하였다. 그 거대한 유체가 울리니 주변의 지형도 함께 진동하였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헤카톤케일의 유체가 크게 울려서 그곳에 있는 네명은 깜짝 놀라였다.


"뭐, 뭐야!?"


"천용아! 무슨짓을 한거야?!"


"아, 아무것도 안했어! 그냥... 나도모르게 살짝 건드린것 뿐이란말이야!"


"그런데 갑자기 왜 이러는건데?!"


"나도 모른다니까!"


이천용은 정말로, 그저 아주약간 헤카톤케일의 유체의 발부분을 건드린것 뿐이었다. 그것때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헤카톤케일의 유체는 계속해서 울리고있었다.


"용이시여! 이건 대체...!"


"저도 잘 모르겠어요! 무슨일이 일어난건지..."


쩌적... 쩍...


헤카톤케일의 유체가 그 상태로 계속 울린다면 네명이 있는 그곳의 지형은 완전히 뒤틀려버릴 기세였다. 게다가 이미 땅에는 금이 가고있었다.


"계속 아버님의 유체가 울리도록 둬서는 안되요! 어떻게는 멈춰야해요!"


"이익...! 멈춰라!"


쿠구구구!


'만약 제 목소리가 닿는다면, 멈춰주세요...!'


레비아는 속으로 기도하며, 헤카톤케일에게 말하듯 울리는것을 멈춰달라고 하였다.


"멈춰란말이야!"


"천용아! 그런다고 멈추진않아!'


이천용은 앞에서 헤카톤케일의 유체를 향하여 멈춰라고 소리쳤다. 고작 그런걸로 멈춘다면 놀랄필요가 없지않은가,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이천용은 계속 멈추라고 외쳤다.


"멈춰!"


쿠구구구구!


"멈추라고!!"


쿠구구구구구구!


"멈추라니까아!!!"


쿠구구... 구... ㄱ...


"...?"


그렇게 몇번을 외치자 마치 이천용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것처럼, 헤카톤케일의 유체가 울리는것이 멈추었다.


"멈... 췄다?"


"후아, 어떻게든 멈췄네..."


".... 천용아! 대체 어떻게한거야?!"


"어? 그냥 멈추라고 소리친건데? 그런데 정말로 멈출줄이야, 나도 놀랐어."


정말이었다. 그저 단순히, 멈추라고 소리친것뿐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정말로 헤카톤케일의 유체의 울림이 멈춘것이 아니던가. 그 말에 세명은 황당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놀라웠다.


"저, 정말 그뿐이야? 다른행동은 안하고?"


"응."


"......"


"용이시여, 이건 무슨 상황인지..."


"글쎄요... 아무튼, 이런상황이 또 생길수 있으니 다른분들과 함께 아버님의 유체를 살펴봐야겠어요."




그렇게 상황은 일단락되었다. 그런일이 있었기때문에 레비아는 헤카톤케일의 유체를 기계점검하듯이 무슨 이상이 있나 드라군들과 함께 꼼꼼히 둘러보았다. 갑자기 그런일이 생겼기때문에 이천용과 박창우는 궁전에서 마냥 휴식이나 취하고있기에는 껄끄러웠기때문에 다시 인간세계로 돌아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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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밤

이천용은 훈련을 대충 마치고, 침대위에 누워 잠들어있었다.


"Zzzz..."







'...? 여긴 어디지... 주변이 온통 새까맣네...'


이상하다? 나는 분명히 잠자리에 들었는데, 왠 이상한곳에 와있다. 밝은곳은 한군데도없고, 그저 천지가 온통 새까만곳이었다.


'... 그래, 그렇구나! 여긴 꿈속인모양이야. 어릴때 이런적이 몇번 있었던것 같기도하고! 그럼 걱정같은거 할 필요없겠네. 깨어날때가되면 알아서 잘 되겠지 뭐.'


내가 생각해봐도 나는 참 여유롭다. 이곳이 꿈속이라 단정짓고 다시 제자리에 누운거라니, 그래도 분명히 잠자리에 들었는데 이런 이상한곳에 왔으니 꿈속이 맞겠지. 만화에서도 많이 봤는데, 꼭 잠자리에 들고 이상한곳에 왔으면 그곳은 꿈속이라거나 내면속세계라거나 아무튼 그런게 많았다. 이것도 그런거겠지. 아마...


'그런데 언제쯤 깰까ㄴ...'


쿠우우우웅!!!


'우와앗!?'


지, 진동!? 여긴 꿈속인데 이렇게나 큰 진동이 울린다. 심지어 꿈속에서 울린다는 생각이 들만큼 감각이 생생하다. 설마, 꿈속이 아닌건가?


'대체 뭐야...! ... 어?'


... 기둥? 앞에 왠 커다란 기둥이보인다. 아까전까지는 없었는데, 갑자기 생겨났다.


'기둥... 어? 잠깐만, 저거 움직이잖아!?'


기둥이 움직인다. 저건 기둥이 아닌건가? 게다가 자세히보니, 조금 떨어진 옆에도 기둥하나가 더 있다. 그것도 똑같이 움직이고있다. 마치 그 두개의 기둥은 사람이 걸을때의 다리처럼 움직이면서 나에게 다가오고있었다. 거의 코앞까지 와있다.


'... 말도안돼...!'


난 무심코 위를 올려다보았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일이냐, 그 위에는 큰 몸체와 몸체에 붙어있는 커다란 두 날개, 그리고 그 몸**에는 머리가 있었다. 그러니 내가 기둥이라고 생각했던것은 기둥이 아니라 '발'과 '다리'인 것이었다.


'잠깐... 자세히보니까 저 모습은...'


이 모습, 분명히 봤었다. 바로 오늘, 용의 영지에서 보았던 레비아누나의 아버지, 헤카톤케일이었다.


'어, 어떻게...'


'......'


스으윽...


'!?'


몸을 숙이고 밑을향해 손을 뻗고있다!? 잠깐, 저 자세는 마치 물건을 집으려는듯한 그런 움직임이다. 설마 나를 손으로 잡으려는건가?


'일단 피해야... 읏?'


몸이 안움직인다...! 분명 아까까지는 움직였는데, 갑자기 안움직인다. 이대로라면 꼼짝없이 잡힌다. 어떻게해서든 몸을 움직여야... 하지만 내 목소리를 무시하듯, 내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스으으으...


'머, 멈춰...!'


몸이 안움직여서 나는 오늘 했던것처럼 멈추라고 하였다. 하지만, 멈추지않고 계속 나를향해 손을 뻗고있었다.


'멈춰...!'


'......'


'멈추라고...!'


'......'








"멈추라고!!!"

째액- 째액-


"허억... 허억... 어...?"


이천용은 식은땀을 뻘뻘 흘리는 상태로 일어나 숨을 가쁘게 몰아쉬면서 창문밖을 보았다. 어느샌가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어있었다.


"아침이네... 어라? 그런데 내가 왜 이렇게 땀을 흘리고 있는거지? 이상하게 숨도 거칠고..."


왜 자신이 식은땀을 흘리고, 숨을 가쁘게 몰아쉬고있는지 알수가 없었다. 잠깐동안 왜 그런지 생각을 하다가 아무런일도 없었다는듯이 이천용은 침대에서 내려와 방을 나섰다.


"뭐, 안좋은 꿈이라도 꿨나보다. 기억은 안나지만... 뭐, 상관없겠지? 어쨋거나 오늘은 뭐 하면서 놀아볼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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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이시여, 아무런 이상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왜 그랬던걸까요... 이유를 꼭 알고싶은데..."


"그렇다면 한번더 계속해서 살펴보겠나이다."


"... 아니에요, 우선 이정도까지만 살펴본걸로하죠. 만약 또 같은일이 생긴다면 그때 다시 살펴보는걸로."


"예, 알겠습니다."


"......"
'혹시 천용씨와 무슨 관계라도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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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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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의 별


"제로님, 이것은..."


"몇시간뒤에 새로 태어날 전사다."


"새로 태어날 전사... 혹시 오라버니나 저와 완전히 똑같은 형식으로 탄생하는 전사입니까?"


"그렇다."


"......"
'그렇다면... 남매... 가 되는걸까...?'


부글부글...


"너는 이곳에서 구경만하지말고, 인간세계로가서 더 많은 힘을 흡수해와라. 이세하의 시선을 계속 다른곳으로 돌려야하니말이다."


"아, 네. 알겠습니다."
'... 만약 남매가 된다면... 나의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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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딱히 할말이 없네요

아, 맞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또 한편 올릴수도 있습니당

그럼 다음편에서 계속~
2024-10-24 22:40:2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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