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75화- [군단의 시간(軍團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5-10-15 1

양유희의 말대로 F반 학생들에게 있어서 레이라의 존재는 자신들의 인생의 전부이자, 목숨과도 같은 존재인 것이다. 이런 와중에 레이라가 또 방에서 열심히 공부하는데 누구보다도 열심히 임하는 모습이 역시나 수험생이란 느낌을 주지 않을 수가 없다. 베리타 여단과의 얘기를 생각하던 레이라는 기말고사 기간이기에 서포터 활동을 할 수가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누군가와의 통화에서 조심스레 말하는데 그 상대가 벌처스 정보국이란 것을 쉽게 파악할 수가 있다. 벌처스의 정보국장이 그녀에게 현역여배우(現役女俳優)’ 이자 암살첩보원 서포터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기에 많이 힘들지는 않냐는 질문에 대해 어차피 밑바닥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던 자신을 거둬주고 지금의 위치에 오르도록 해준 분들에게 이 정도의 보답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는 말을 한다.

 

 

벌처스 정보국에 베리타 여단의 여단장인 이리나가 알려준 그 테러조직의 공중전함 함대에 관한 정보는 그녀의 말일 뿐이고, 무엇보다도 확실한 물증이 없기에 정보국에 이를 알리지는 않는다. 말하지 않아도 어쩌면 정보국에서 이미 다 알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레이라는 그저 시험공부에 열중할 뿐인데 이리나 여단장이 본인을 황녀님이라 부른 것에 대해서 혹시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더 알아보기로 한다. 지구의 궤도상을 떠도는 벌처스 정보국 전용의 인공위성의 화면을 받으며 그 테러조직의 동향을 파악하고자 하나 어째서인지 인공위성에 쉽사리 포착되지가 않는다. 인공위성으로도 잡아내지 못하는 공중전함이라면 혹시 저것들을 바다 속으로 잠수를 시켰다는 건지, 아니면 지구의 둘레를 다 돌며 확인하기가 힘든 현실을 반영하는 걸까? 레이라는 쉽사리 잡아내기가 힘들단 것을 다시 느낀다.

 

 

검은양 멤버들도 모두들 시험공부로 바쁜 때인데, 역시나 이슬비는 모범생이다. 누가 모범생이 아니라고 할까봐 정말로 치열하게 공부하는 것은 물론이고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어차피 이세하라고 해봐야 국어는 잘해도 생물은 아예 못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험기간에도 공부는 안하고 틈틈이 게임기를 만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 다른 녀석도 아니고 이세하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괜히 한다는 것은 정신건강에 심히 해로운 것이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지금도 신강 고등학교는 F반 학생들을 낙오자(落伍者)’ 라고 취급하며 놀리는데, 정작 자신들은 그들보다 높은 성적을 내왔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벌처스의 최연소 고위급 간부도 있고, 수석연구원도 있고, 심지어는 우는 아이조차도 울음을 뚝! 그칠 정도로 살벌하기 그지없는 사신도 있다.

 

 

그 외에도 협상술의 여왕님도 있고, 프로게이머를 능가하는 프로게이머도 있고, 저격과 유격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확실히 불허하는 존재도 있다. 미래를 향해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서 공부하는 F반 학생들과 달리 다른 일반 학급의 학생들은 미래를 향한 확고한 목표가 있기는 한 것일까? 정말로 알 수가 없다. 그저 F반의 학생이라는 이유로 낙오자라고 놀리는 것은 아닐까? ‘대리만족(代理滿足)’ 이라도 느끼기 위해서 일부러 고의적인 화풀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건 아닐까? 과연 그들이 언제까지고 F반 학생들을 향해 낙오자라고 놀리고 괴롭혀댈 수가 있을지 계속 지켜봐야만 할 일이다. 과연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도 그렇게 할 수가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는 사안일 뿐. 이러한 때에 레이라는 교사도 없는 이 반의 친구들을 위해 모든 교과목을 가르친다.

 

 

“......‘베리타 여단의 고향을 한번 독립 시켜줘 볼까?”

 

그들의 지지를 끌어내어 우리에 편입되도록 해야만 합니다.”

 

리엔의 말이 맞다.”

 

서성신님. 베리타 여단을 도와준다고 한들, 여단장 이리나가 협력할까요?”

 

반드시 협력하게 되어있다.”

 

그렇군요. 우리가 분리 독립을 시키기만 하면 알아서 오겠군요.”

 

그렇다.”

 

서성신님. 탄약함의 모든 미사일 플랫폼을 개방하도록 지시할까요?”

 

그러도록 해라. ‘전함발사 탄도미사일(BLBM)’ 들로 공격한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서성신 테러조직의 공중탄약함의 대형 미사일 플랫폼들이 일제히 개방되는데, 바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함이다. 베리타 여단을 자신들의 품으로 들어오도록 하기 위해 본인들의 조국을 되찾아주기 위함이라는데 공중탄약함에서 도대체 몇 발의 탄도미사일이 발사하게 될지가 심히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서성신이 발사. 라고 말하자 수십여 발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되는데 단순한 고폭탄이 장착된 탄도미사일이 아니라고 말하는 서성신. 탄도미사일에 언제 고폭탄을 넣었던가? 라고 말하는데 이는 그 미사일에 그런 탄두를 장착한 적은 없고, 오로지 생화학탄두(生化學彈頭)’ 라던가 핵탄두(核彈頭)’ 에 한하여 장착했음을 짐작해볼 수가 있다. 과연 그런 대량살상무기가 탄두로 장착된 탄도미사일들은 과연 어디로 떨어지게 되는 걸까?

 

 

당연히 베리타 여단이 속해있던 조국을 합병해버린 나라를 향하여 떨어진다. 그것이 생화학탄두가 장착된 미사일이든, 핵탄두가 장착된 미사일이든 그야말로 무자비한 초토화와 대학살이 이루어질 수가 있다. 순항미사일이라면 대공무기로 얼마든지 쉽게 요격할 수가 있지만 탄도미사일은 포물선(抛物線)’ 방식으로 날아갈 뿐만 아니라 비행하는 속도가 순항미사일과는 도저히 비교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빠르기에 쉽사리 요격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지금은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가 구축되고 있다고는 하나 핵탄두나 생화학탄두가 장착된 미사일을 쉽사리 요격하긴 어렵다. 만약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재진입을 하고자 할 때에 요격을 성공시키지 못한다면 그냥 끝장이라고 봐야만 하는데 바로 이 일대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것이기에 굳이 그렇게 재진입의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으므로 공격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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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신 테러조직이 다른 그 어떤 반유니온 테러조직보다도 훨씬 강력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입증한다. 바로 대량살상무기를 탄두로 장착한 탄도미사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발사하여 동유럽 일대는 물론이고 유니온에 우호적인 주변국들까지 통째로 날려버린 것. 서성신은 물론이고 김성민과 이공택 등등도 매우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짓는다. 이 테러조직은 단순히 유니온을 박멸시키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를 합병하여 세계통합 단일정부라 할 수가 있는 세계정부(Global Government)’ 라는 것을 세움으로서 본인과 본인의 테러조직이 영원히 세상에 군림하는 것. 이들 이외에도 유니온의 정부요원 출신들의 테러리스트들이 많은데 모두가 하나같이 어마어마한 실력자들이다. 소문에 의하면 A급을 훨씬 능가하는 존재들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라면 정말로 위험하기 그지없다. 과연 서성신 테러조직의 이번 무자비한 핵미사일 난사를 이리나 여단장과 베리타 여단 전체는 이번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미래에 대한 희망이 생길까?

 

 

어때? 이리나 여단장.”

 

레이라 황녀님!”

 

안심해라. 지금 네 눈앞에 보이는 나는 본체가 아니라 환영일 뿐이니까.”

 

“......”

 

이리나 여단장. 서성신 테러조직이 너희 조국을 되찾아주겠다며 합병해버린 강대국을 포함하여 그 주변국들까지 핵미사일을 쏴서 초토화시켰어.”

 

“......”

 

설마 겁먹은 것은 아니겠지? 이 정도에서 겁을 먹으면 섭섭하다.”

 

레이라 황녀님!”

 

서성신은 소수민족들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서라면, 핵미사일 500여 발도 과감하게 발사할 수가 있어. 기억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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