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79화) 남매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10-14 6

어제는 미처 적지를 못했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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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우스가 봉인되어있는 공간


"좋아, 순조롭군..."


메테우스가 봉인되어있는 공간, 그곳에서 오메가는 제로의 명령에 따라 메테우스의 힘을 흡수하고 있었다. 별다른 문제가 없는 모양인지 오메가는 순조롭다며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슈우욱...


"음?"


그러던 그때, 오메가의 뒤에서 차원문이 하나 열리더니 누군가가 걸어나왔다. 바로 알파였다.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진홍빛의 긴 머리카락을 찰랑거리면서 오메가의 앞으로 다가와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였다.


"오메가 오라버니가 맞으신지?"


"뭐? 너는 누구지?"
'오라버니? 이녀석, 무슨소리를 하는거지?'


갑자기 나타나서 자기보고 오라버니라고 하는 알파를 보고, 오메가는 황당해하였다. 그야 처음보는 상대가 갑자기 자신에게 '오라버니'라고 말하니, 누구라도 황당했을거다. 오메가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알파에게 누구냐고 물었다. 알파는 천천히 숙였던 고개를 들어올리며 자기소개를 하였다.


"제 이름은 '알파', 방금 새로 태어난 전사입니다."


"네가 새로운 전사라고? ... 그건 그렇다치고, 왜 나를 '오라버니'라고 부르는거지?"


오메가는 알파가 새로운 전사라는것보다 알파가 방금 자신에게 '오라버니'라고 부른것이 더 의문이었다.


"제로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저와 오라버니는 완전히 똑같은 형식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남매라고 봐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남매...?"
'쓸데없는 소릴...'


오메가는 어이가 없었다. 완전히 똑같은 형식으로 태어났다... 고작 그런이유로 알파와 자신을 남매라고 봐도 된다는 것때문이다.


"......"


그리고 어이없음과 동시에 짜증이 솟구쳤다. 새로 태어난 전사라는게 이런 연약해보이는 여자라니, 자신의 힘의 발끝이라도 미칠지 의심되었다. 오메가는 제로가 왜 알파를 여자의 몸으로 태어나게 하였는지 지금이라도 당장 찾아가서 묻고싶을 심정이었다.


"아무튼, 너는 왜 이곳에 온거지?"


"제로님께서 후일에 제가 오라버니를 못알아보고 혼동했을때를 대비하여 오라버니를 뵙고와라고 하셨습니다."


"뭐...?"


또 한번 어이없는 소리다. 후일에 혼동했을때를 대비하여 한번 보고와라고? 정말로 그런일이 일어난다고해도, 그때는 그때가서 몇초만 말해주면 금방 알아들을거다. 그래서 오메가는 그런 하찮고 불필요한행동을 알파에게 시킨 제로가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심히 궁금하였다.


"음... 그럼 이제 날 봤으니, 볼일은 끝났겠지?"


"아, 또 하나 더 있습니다. 제로님께서 메테우스라는자의 힘의 흡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순조로우니 신경쓰지않아도 된다고 전해드려라."


오메가는 퉁명스럽게 대답하였다. 지금 오메가의 심정은 귀찮으니까 빨랑 알파가 이곳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네, 그렇군요."


"... 뭐 하고있나."


"네?"


"볼일은 다 끝났지 않았나?"


물음에 다 대답했는데도 알파가 가질않고 제자리에 가만히 서서 오메가의 뒤에있자, 오메가는 신경쓰여서 뒤돌아 알파에게 왜 가질않냐고 말하였다.


"그러니까 그건..."


알파는 아까전처럼 바로 대답하질못하고 우물쭈물거렸다. 오메가가 한심한듯이 쳐다보다가 목소리를 높이며 말하였다.


"볼일이 다 끝났으면 당장가라. 정말이지, 신경쓰여서 힘을 흡수못하겠군."


"... 네, 오라버니..."


오메가가 단호하게 지금당장 가라고하자, 알파는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뒤돌았다.


"... 그런데 자세히보니, 지금 꼴이 그게뭐냐."


"네?"


오메가는 잠깐 유심히 알파의 모습을 보았다. 태어나자마자 바로 왔기 때문일까, 알파의 모습은 시험관에서 빠져나왔을때랑 똑같은 모습, 아무런 옷도 입지않는 나체였다. 그런 모습에 오메가는 알파를 더욱 한심하고 짜증나는 눈초리로 째려보았다.


"멍청하게 그런꼴로 나돌아다니다니, 정말이지 앞날이 걱정이군."


"... 그럼 지금당장 옷을 입고 오겠습니ㄷ..."


"필요없다. 그리고 다음번에 만날때는 '오라버니'라는 소리는 꺼내지도마라. 짜증나니까."


"......"


오메가의 쓴소리에 알파는 상처받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듯이 가만히 뒤돌아서 얼굴을 보이지않았다. 그렇게 잠깐동안 가만히 서있다가, 알파는 차원문을 열고 그 공간에서 나가려하였다.


"그럼 저는 이만..."


슈우욱...


알파는 힘없는 목소리로 그 공간을 나갔다. 다시 홀로 있게된 오메가는 혀를차며 아까전의 알파의 기죽은듯한 모습에 짜증내며 혼잣말을 하였다.


"칫! 저딴 한심한년이 내 다음으로 태어난 전사라니, 게다가 뭐? 남매? 오라버니?? 정말 웃기지도 않는군...!"
.
.
.
.
.
.

제로의 별


오메가를 만나고온 알파가 돌아와 제로에게 오메가가 메테우스의 힘을 흡수하고있는 현 진행상황을 보고하였다.


"그래, 아무런 이상은 없는모양이군. 그런데, 이렇게나 오래걸릴줄은 몰랐는걸. 역시 신의 힘이란건가."


"저... 제로님. 한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 뭐지?"


알파가 대뜸 질문을 하자, 제로는 의아해하며 알파의 질문을 들었다.


"... 제로님께서 저와 오라버니는 남매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라버니는 저를 그렇게 봐주시지 않습니다. 대체 왜 그런건지..."


알파의 질문은 바로 자신과 오메가가 남매라고 한 말을듣고 오메가가 차가운 반응을 보인것에 대한것이었다. 알파는 왜 그런건지 정말로 알고싶어하는 말투와 눈치였다. 그러나 그걸 모르는건지 제로의 대답은 알파가 원하는 대답이 아니었다.


"나는 너희둘을 남매라고 볼수도 있다고 했지, 남매라고 말한적은 없다. 멋대로 착각하며 곤란하다."


"네...? 하, 하지만..."


"어쨋든 네가 힘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지 시험해볼겸, 인간세계로가서 인간들의 힘을 흡수해와라. 태어난지 얼마안됬지만 너한테는 간단한 일일거다."


"... 네."


알파가 재차질문을 하려하였지만, 제로가 들은척도 하지않고 알파의 말을 끊으며 곧장 인간세계로가서 인간들의 힘을 흡수해와라고 하였다. 알파는 제로의 명령을 듣고 어쩔 수 없이 질문을 그만하고 인간세계로 갈 준비를 하였지만, 준비하는 내내 마음은 계속 답답한상태 그대로였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슈우욱...


준비를 마친 알파는 차원문을 열고 들어가 인간세계로 향하였다.


"......"
'남매...'
.
.
.
.
.

인간세계


"꺄아악!!"


"으아아악!!"


인간세계로 온 알파는 제로의 명령대로 인간들을 습격하며 힘을 흡수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고 있었지만, 알파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그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알파에게 힘을 흡수당하였다.


"이제 이 주변에 있는 인간들의 힘은 전부 흡수했군... 음?"


"흐아아아앙~!"


다른장소로 가려던 찰나, 알파는 조금 떨어진 옆에서 꼬마아이가 우는소리를 듣고 그 소리가 들린곳으로 와보았다. 소리가 들린곳에서는 왠 어린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서로를 껴안고있었다.


"흐윽... 흐아아앙..."


"우, 울지마... 오빠가 지켜줄께...!"


여자아이는 울고있었고, 옆에있는 남자아이가 그 여자아이를 달래고 있었다. 자세히듣고보니, 그 두 꼬마아이는 서로 남매였던것이다.


'오빠? 그럼 이 두 인간아이는...'


알파는 그 두 꼬마아이들을 잠깐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남매라는 사실 때문일까? 알파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않고 그저 넋놓고 그 두 꼬마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었을 뿐이었다.


'남매... 동생을 지켜주려는건가? 동생이니까?'


"저... 저리가!!"


"......"


스으윽...


"!!!"


알파는 두 꼬마아이 중에서 오빠족으로 손을 천천히 뻗었다. 그래, 쓸데없는 생각이다. 어차피 한낱 인간, 남매라고 해봤자 자신은 그것에 신경쓸 이유따윈 없었다.


"으읏..."


"...!"


알파의 손이 그 남자아이에게 닿이려는순간, 알파는 멀리서 다가오는 기운을 느끼고 흠칫하며 그 방향을 바라보았다.


'이 기운은... 두명의 인간이 이곳으로 오고있다. 그것도 상당한 힘... 제로님께서 말씀하신 그들인가?'
"어느정도 상대는 할 수 있겠지만... 제로님의 명령은 그런것이 아니야. 그러니 무리해서 그들과 부딪힐 필요는 없지..."


슈우욱...


제로가 명령한것은 인간들의 힘을 흡수하여 가져오는것. 그러니 알파의 입장으로써는 확실하게 이길지 알수없는 자들과 불필요한 싸움을 할 필요가없다... 그렇게 판단한 알파는 급히 그 자리를 피하려고 차원문을 열어 그곳에서 빠져나갔다.




"분명 여긴데..."


"별 피해는 없어서 다행이다. 그런데 아저씨, 적이 보이지는 않는데요?"


"혹시 우리들이 오고있었다는걸 눈치채고 후퇴한게 아닐까."


"무슨 이상한 반응이 나타났다며 와봤는데 뭐야..."


"어쨋거나 이곳의 피해를 수습하고 돌아가자고."


"네."
.
.
.
.
.
.

차원세계


슈우욱...


"...? 이곳은..."


알파가 차원문을 통과하여 도착한곳은 제로의 별이아닌, 바로 차원세계였다.


"조금 조급했던 나머지 잘못 와버렸나... 실수했어."


약간 마음이 흔들렸던 상황에서 강한힘을 가진 인간 두명이 다가와서 약간 다급해졌던 모양이었을까. 실수해서 제로의 별로 통하는 차원문이 아닌, 차원세계로 통하는 차원문을 열었던 것이었다. 그래도 알파는 크게 신경쓰지않고 이번에는 제대로 제로의 별로 통하는 차원문을 열려고 하였다.


"어라? 처음보는 얼굴이네?"


"그러게, 게다가 인간도 아니고... 그렇다고 동족도 아니고... 제3의 종족이라고 한 녀석일려나?"


"!?"


그 순간, 어디에선가 두명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알파는 고개를 돌려 그 목소리가 들린 방향을 바라보았다. 그 방향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나란히 서서 알파를 보고있었다. 그 둘은 쌍둥이처럼 비슷한 얼굴에 두꺼운 아이라인, 윤기가 흐르는 은발의 머릿결을 가지고있었다. 남자쪽은 단발머리에 시원해보이는 복장을하고, 여자쪽은 긴머리에 단정한 복장을하고 있었다. 


"누구냐?"


"누구냐고 묻는데, '애쉬'?"


"그렇네, '누나'."


그 두명은 바로 '애쉬'와 '더스트'였다. 10년전의 어린아이인 모습에서 이제는 성숙한 어른처럼 보이는 모습을 한 두명이 알파의 앞에서 말을 주고받고 있었다.


"그럴때는 먼저 자신의 정체부터 밝히는게 예의지! 안그래, 애쉬?"


"맞아, 슬비나 다른 친구들은 예의가 바른데, 그쪽은 그렇지않은걸."


"......"


갑자기 왠 이상한 2인조가 나타나서 이상한 소리를 하고있다고 여기는 알파가 그 둘을 노려보다가 질문하듯 말하였다.


"방금 '누나'라고 했지? 그럼 너희둘은 남매인가?"


"그건 갑자기 왜 물어보는건데? 우리가 남매인게 마음에 안들기로 해?"


"쓸데없는점에 신경쓰다니, 조금 속이 좁은 모양인걸."


애쉬와 더스트는 비꼬는듯이 대답하였다. 알파는 그런 애쉬와 더스트의 비꼬는투에 신경쓰지않고 잠깐동안 생각하다가 애쉬와 더스트에게 물었다.


"내 질문에 하나만 대답해."


"?x2"


"... 남매란 무엇이지?"


"... 뭐어~?"


"이상한 질문인걸."


애쉬와 더스트는 알파의 질문에 약간 황당하였다. 죽일것처럼 노려보다가 갑자기 남매가 무엇이냐고 물으니, 황당한것도 당연하였다. 그런 두명과는 달리 알파의 눈에서는 진지함이 묻어나오고 있었다. 질문이 장난이 아닌, 진짜라는 뜻이다.


"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해. 만약 그러지않는다면... 너희둘을 없애겠다. 내 힘이 너희보다 더 높다는건 알겠지? 허튼소리를 하지 않는게 좋을거야."


알파는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않으면 애쉬와 더스트를 없애겠노라 생각하였다. 확실히 알파의 말대로 애쉬와 더스트의 힘보다 알파의 힘이 한수 위였다. 애쉬와 더스트는 그런 사실을 알고있으면서도 아까전과 다름없이 여유로운 표정과 말투였다.


"흐음~ 대답해줄까? 말까? 어떻게 생각해, 애쉬?"


"글쎄, 우리들이 왜 이런 질문에 대답해줘야 하는지 의문이긴 하지만."


"시끄러워! 빨리 내 질문에 대답해!"


여유를 부리는 애쉬와 더스트를 알파가 소리치며 재촉하였다. 계속 답하지않고 여유부리며 질질끄는 애쉬와 더스트에게 짜증이 난것이다.


"그럼 그냥 간단하게 대답해주지 뭐."


"알았어."


"......"


"간단해, 남매라는건 나나 누나처럼 누나와 동생, 오빠와 동생, 그런거지."


"... 뭐?"


애쉬의 간단한, 너무나도 간단한 답에 알파는 기가 막혔다. 고작 그런거였나? 남매라는건 순전히 그런 두 사람을 두고 말하는 거였나?


"지금 장난하나...!"


"사실이 그런데, 우리더러 어쩌라는거야?"


"크으... 이 이상 질문해봐야 시간낭비겠어..."


알파는 계속 애쉬와 더스트에게 질문하는것이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며 차원문을 열고 돌아가려 하였다. 그때, 뒤에서 애쉬가 짧게 한마디를 하였다.


"잠깐."


"?"


"진정한 남매라는게 무엇인지 한번 잘 생각해봐, 그럼."


"... 끝까지 짜증나는말이나 하다니..."


슈우욱...


애쉬의 말을 흘려듣고 알파는 차원문을 통과하여 돌아갔다.


"애쉬, 귀찮게 왜 그런말을 하는거야?"


"그냥, 왠지 하고싶어서."


"아아, 그나저나 세하한번 보고싶다~."


"나도 잠깐 슬비를 보고싶은데."
'그리고 세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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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남매... 인가... 나도 참, 그런 쓸데없는말에 신경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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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유니온 총본부, 연구실



".... 나온다."


푸쉬이이이...


"후우... 힘들다."


"훈련을 잘 마친 모양이구나, 천용아."


"네, 지금 힘이 완전 남아도는걸요. 제 힘이 어느정도 강해졌는지 한번 시험해보고 싶어요."


"좋아, 그럼 세하랑 다른 사람들한테 알린다음에 한번 테스트해보자."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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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다음편부터 천용이가 활약하기 시작할겁니다(아마도)

어쨋든 다음편에서~



2024-10-24 22:40:1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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