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72화- [죄책감의 시간 7교시(罪責感の時間 7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0-14 1

이름은 물론이고, ‘사망사유(死亡事由)’ 라는 거까지도 정말로 세밀하게 노트에 기록하는 레이라. 단순히 이름만 적으면 재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인지 그렇게까지 적는 모양이다. 고위 공직자들과 재벌들, 그리고 각종 범죄자들까지 서민들의 삶을 피폐하는 만드는 이들의 이름과 사망사유를 정말로 세밀하게 적는 레이라. 대리만족이라도 느끼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렇게라도 해야만 한다. 레이라는 필력도 있는 모양인지 몇 시, 몇 분, 그리고 몇 초에 무슨 일이 발생하고 사망했는지까지 다 적는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필력을 보여준다. 아무래도 레이라가 세상에 대해서 쌓아온 감정들이 정말로 심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가 있는 대목인데, 범죄를 철저하게 심판하지 못하고 오히려 방관하는 이 현실에 대해 정말로 회의감을 느낄 것이다. 이젠 노엘이 아니라 레이라다.

 

 

지금까지 모두가 알고 있던 노엘이란 이름의 용족 차원종 소녀는 사실 레이라가 육체의 재생을 위해 임시적으로 취하고 있던 모습이었던 것. 이젠 본인이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검은양 멤버들과 극비리에 접촉할 기회를 잡는다. 방과 이후의 검은양 멤버들을 접촉하는데 성공한 레이라. 모두들 레이라가 죽은 것이 아니라 살아있었다는 것을 보고는 심히 당황하면서도 다들 어떻게 말해야만 할지를 몰라 안절부절 못하는데 갑자기 레이라가 노엘의 목소리를 내면서 이렇게까지 말해야만 알아듣겠어? 라고 말을 걸고, 그제야 다들 또 놀라며 설마 노엘이 너였어? 라고 말하는데 레이라가 웃으면서 자기 자신의 신변보호를 위해 어쩔 수가 없는 조치였기에 완전히 다른 외모와 목소리를 사용해야만 했단다. 정말 놀라운 것은 기계도 없이 스스로 음성변조는 물론이고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인데 더욱 신기한 것은 정말로 굵은 남자 목소리도 자유자재로 낸다.

 

 

신기하지?”

 

“......레이라. 그럼 그 때에 우리가 널 죽였다는 그 루머는......”

 

걱정하지 마! 애들한텐 잘 말해뒀으니까. 너희가 한 것이 아니라고.”

 

레이라. 그럼 그 동영상에서 나온 우리는 누구야?”

 

천하의 너희가 몰라? 특히 리더인 이슬비 네가?”

 

“......?!”

 

그래. 이제야 짐작했어? 너희들의 똑같은 모습의 차원종들이지. 너희가 검은양이면~ 걔들은 다크 검은양이라 부르면 될까?”

 

“......”

 

내가 재밌는 정보를 하나 알려주지. 다크 검은양 애들은 너희가 있었던 그 다른 세계에서 최상위권의 고위급 차원종이야. S급과는 비교가 안 되지.”

 

“......”

 

“......”

 

레이라. 그럼 그거 당해서 임신했다는 건......”

 

아하~ 그거? 설마 너희들~ 지금까지 진짜로 믿어온 것은 아니겠지?”

 

 

레이라의 두 눈빛이 예리하게 변하고, 입술마저 사악한 마녀가 미소를 짓듯 그런 태도를 보이는데 건영이가 봤던 내용도 어디까지나 모두 환각(幻覺)’ 이란다. 문제는 안개와 같이 보이는 환각이 아니라 실제로 펼쳐지는 환각이라는 것이 문제! 그 사람의 눈에는 펼쳐지고 있으나 현실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고 있지 않은 일반적인 환각이 아니라, 그 사람의 눈은 물론이고 현실에서도 그대로 펼쳐지고 있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환각이다. 환각을 뛰어넘는 환각. 그것이 바로 현실환각(現實幻覺)’ 이다. 현실환각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레이라만 사용할 수가 있는 능력으로 보이는데 단순한 환각이 아니라 현실에서 발생시킬 수가 있는 거대한 환각이기에 환각을 뛰어넘는 환각이자 공포를 뛰어넘는 공포라 생각하면 된다. 결국 건영이가 봤던 그 임신은 실제로 일어난 환각이란 것.

 

 

그 말은!?”

 

그래. 유리 네가 잘 판단했어. 임신한 것은 거짓이라는 거야. 하지만 낳은 것은 사실이지. 내 몸의 노폐물을 인체화 하여 배출한 거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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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 유희야? 왜 그래?”

 

아니, 민우야. 내가 쟤네들을 오해하고 있었어. 결국 난 뭐가 된 거야?”

 

“......”

 

난 이제 다시 쟤네들과 화해할 수는 없는 거겠지?”

 

이봐, 양유희! 어디 가?!”

 

어딜 가긴. 잠깐 어디에 좀 다녀오게. 걱정하지 마. 금방 올 테니까.”

 

 

양유희가 애들을 버려두고 과연 어디로 향하는 걸까? 그것은 바로 신서울에서 높은 빌딩이라고 알려진 어떤 타워의 정상! 타워의 꼭대기에 서있는 그녀가 아래를 내려다본다. 보통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면 무서워서 벌벌 떨기 마련인데 정작 양유희는 아무런 느낌이 없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는데 당연히 실탄이 장전된 권총이다. 권총을 들고서 머리를 겨누는 양유희. 만약 방아쇠를 당기면 바로 머리를 관통하게 되므로 즉사하게 된다. 하지만 양유희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아무래도 검은양 멤버들에 대한 미안함과 그에 따른 죄책감으로 가득한 그녀. 아래를 내려다보며 이곳에서 떨어져 죽으면 그들에 대한 속죄도 할 수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신서울에서 가장 높은 높이의 타워가 높이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긴 어려우나, 그곳의 맨 꼭대기 옥상에서 뛰어내려 투신??(投身自殺)’ 까지 하겠다는 양유희. 그녀가 써놓은 2장의 유서를 내려놓는데, 1장은 검은양 멤버들을 향한 미안함이 쓰여진 내용이고, 다른 1장은 레이라와 F반 학생들에게 당부하는 내용인데 모두들 낙오자란 신세를 벗고 이 세상을 열심히 살아가길 바란다는 소망과 함께 끝까지 살아갈 용기가 없어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져 있다. 양유희는 이제 극단적 선택을 다시 하고자 한다. 권총으로 본인의 머리를 쏜 다음, 건물의 옥상에서 떨어지고자 한다. 어차피 위상능력자들도 이 정도의 높이라면 구해주는 것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페이즈 스텔스 베일까지 두른 그녀다. 그 누구도 자신을 구해줄 수가 없도록 본인의 위상력 방출을 감추기 위해! 이제 양유희가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고자 한다. 극단적인 선택을 실행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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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후기글을 쓰게 되었네요.

죄책감의 시간을 7부작으로 썼고, 그 사이에 부활의 시간 편까지 썼는데요.

뭔가 의문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죄책감의 시간 4교시 편이 안 보이죠?

저도 그게 의아한데요. 알고 보니까 갑자기 삭제가 되어 있더라고요.

실수로 잊어버렸던 한자가 떠올라서 그거 수정만 좀 했을 뿐인데......

 

갑자기 삭제가 되어버렸더라고요?

간혹 일부 문장들이 별표로 표기가 교정되는 사례는 여러 차례 경험했지만...

이렇게 화수 자체가 삭제를 당한 건 처음인 것만 같습니다.

 

 

 

 

http://closers.nexon.com/board/16777337/5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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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losers.nexon.com/board/16777337/6033/

 

4교시 편은 아무래도 네이버의 클로저스 팬카페를 통해서 보도록 하세요.

그리고 위의 도메인들은 지금까지의 죄책감의 시간과 부활의 시간을 표기한 도메인입니다.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52662

2024-10-24 22:40:1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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