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ing - 15 (세하X슬비)

세러승 2015-10-11 3

다음날 아침



" 흐아아아..."

병실의 침대위에서 들려오는 한숨소리

그 한숨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세하였다.


" 으아아.. 부끄러워... "

그의 얼굴은 붉어질대로 붉어져 있어 당장 폭발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 어쩌자고... 그렇게 펑펑 울어버린거냐 이세하..! "

팡팡

그가 세차게 이불킥을 날린다.

그대로 이불 속에 온 몸을 숨기고 누워있기를 몇 분


" 어이~ 동생 괜찮은거야? "

제이와 미스틸테인이 병실로 들어온다.

휙~!

제이가 세하가 덮고 있던 이불을 걷어낸다.


" 뭐냐.. 동생 얼굴이 빨간데.. 아직도 아픈거야..? '
제이가 그의 상태를 보고는 묻는다.


" 아...아니에요.. 괜찮아요.. "

그가 잽싸게 붉어진 얼굴을 가린다.

그 모습이 마치 수줍은 여자애 같아 제이와 미스틸테인이 웃는다.


" 하하하.. 어이 동생 빨리 나가보라고? 밖에서 리더가 기다리고 있으니깐 "
제이가 웃음에 흘러나오는 눈물을 닦으며 말한다.


" 헛.. 스...슬비요..? "

세하가 조심스레 묻는다.

그러자 제이와 미스틸테인이 입꼬리를 씨익 올리더니


" 아, 참 그러고보니 동생 어젯밤에 리더한테 안겨서 펑펑 울었다지? "

제이가 그렇게 말하고는 몰래 웃음을 숨긴다.

화르륵..!


" 앗 뜨거! "

제이가 놀라 뒤로 자빠진다.

푸욱..

그가 놀라 세하를 보기도 전에 세하가 이불을 포옥 뒤집어 쓰고 있었다.


" 으하하하하하 "

제이가 다시 한 번 호탕하게 웃는다.

퍽!


" 이제 그만해요 세하 울겠네 울겠어 "

어느새 김유정이 다가와 제이의 정강이를 힘껏 걷어찬다.


" 아아아... "

제이가 다리를 부여잡고는 바닥에서 구른다.


" 자, 세하야 나가봐야지. 리더가 너한테 할 말이 있다는데.. "
말이 끝나기 무섭게 세하가 이불을 걷어낸다.


" 흐아아.. 알았어요.. "

세하가 얼굴을 붉히며 천천히 침대에서 일어난다.

터벅.....터벅....

세하가 병실 밖을 나가자마자 분홍머리의 소녀, 이슬비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 어.. 이세하.. 상태는 괜찮아..? "
그녀의 물음에 세하가 고개를 끄덕인다.


" 좋아 그러면 이제부터 너를 위한 훈련계획을 설명해줄게. "


" 훈련계획..? "


" 어, 억제기를 제거한 상태에서도 자유롭게 힘을 제어하기 위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훈련을 할거야. "

세하의 동공이 흔들린다.


" 으.... "
세하의 표정이 구겨진다.

그의 온몸에서 불안함이 느껴졌다.

그런 그의 모습에도 일말의 지체도 없이 그녀가 말을 이어간다.


" 앞으로 1시간 뒤, 병원 앞으로 나와. 알았지? "

세하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인다.


" 하아.. "

화아악!

그녀가 발검음을 돌려 그에게서 멀어지려고 하자마자 그의 얼굴이 일순간 붉어진다.


" 흐아아.... 너..너무 떨려... 어떡해야 하지.... "

그의 붉어질대로 붉어진 얼굴이 그녀를 향한 그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었다.




터벅터벅


" 흐아아아.. 떨려서 말도 못할 뻔 했네... "

그녀의 얼굴 또한 붉어져 있었다.

아마 그녀 또한 그와 같으리라.

둘 사이에 사랑이 조금씩 조금씩 싹트고 있었다.




작가의 말


드디어 연애코스 진입!

둘 사이에 사랑이 싹트는군요.

사실 마음같아선 둘 사이를 찢어버리고 싶지만 말이에요?
참아야 한단 말입니다?
에?

증말..

커플 같은 건.. 필요 없는데 말이죠..

에잇! 지구같은건 멸망해 버려라!

p.s 지구가 멸망하기전에 저는 글을 쓸테니 여러분은 댓글을 다세요. 알았죠?

    

2024-10-24 22:40:1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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