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X더스트]어쩌면 행복했었을 이야기-세하편下

pfeoj 2015-10-08 4

우리는 식사후 여유롭게 거리를 구경하며 영화관으로 향하였다


올해는 가을이 늦게와서 그런지 이제서야 서서희 단풍이 물들어가는것이 보이며 아직 햇볕은 따뜻하다...하지만...


"우와~!세하야!저게 뭐야!?"


내 눈앞에는 지금 햇볕보다 따뜻하고 밝게 웃는 더스트의 모습이 보인다


어쩌면...아니 이건 다 꿈이거나 그녀의 연기일수도 있다...하지만....


"빨리빨리!"


평소에 악동같은....슬픔을 피하려듯 몸부리치던 모습은 안보이고 여느 여자아이보다...아니 그 보다더 밝은 그녀의 미소를 보니

나로서는 그녀를 막을수도...방해할수도없었다


"도대체 뭐길래...어라?이건...?"


더스트의 재촉에 간나는 그곳에서 평소에 보기는 생소한 물건을 보았다


"호오...이건...."


녹색,파란색,붉은색,보라색,분홍색등의 형형색색의 작은 주머니의 하얀 종이를 붙여서 무언가를 써놓은 그것은...


"이건...부적?


"어머~!어떻게 아셨어요?이런거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그때 그곳에 주인듯한 아주머니께서 그 물건을 알아본듯한 나에게 말을거셨다


"제가 이런게 만든는게 취미다보니 많아져서 팔고있는거에요.어때요?부적이지만 다들 예쁘죠?"


"아..네....뭐 그러네요"


나는 왠지 살것만 같아서 시원찮은 반응을 하였지만....더스트는....


"우와!저것도 예쁘네!!!"


"더..더스트?"


그녀는 이미 완전히 부적에 눈이 멀었다


"어머?혹시 여자친구에요?어쩜~학생같은 잘생긴 남자한테 왜 여자가 안보이나 했는데..저기있는 아가씨였네요?"


"네!?저,저기 그게아니라..."


"호호호!부끄러워하지 마세요.그런데 여자친구가 머리카락색이 좀 특이하네요?은발?눈 색깔도 보라색이고...외국인인가요?"


나는 뭐라고 반론하려다 주인아주머니께서 더스트를 인간으로 대해주시는걸 보자 왠지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졌다


"...네.....조금....아주 조금 멀리서 왔어요...."


"호호호!그런가요?그러면 제가 서비스로 하나드릴게요!"


"네!?정말요?"


더스트는 그말을 듣고는 눈이 번쩍였다


"그럼요!자!두분다 하나씩 골라보세요!"


"아.....감사함니다..."


나와 더스트는 바로 부적들을 보기 시작했다


"흠...무슨색으로 할까..."


"아!참고로 분홍색은 사랑이 잘이루어지란 의미.."


"그럼 이걸로!!!"


"더...더스트?"


"헤헤...."


내가 당황해하자 더스트는 나를 보며 해맑게 웃었다


그 모습에 나는 또 아무런 행동도 못하고 그저 가만이있다가 그녀에게 미소만을 지어주었다


...........


"그럼 두분다 안녕히 가세요~"


"아주머니,감사함니다"


"감사함니다!!"


그렇게 더스트는 기분이 한껏 업되어서 가기 시작했다


"자~그럼 빨리 영화관으로 가자고!"


"그래그래~"


...........................


[전지적 작가시점]


한편.....


세하는 더스트와에 데이트(?)때문에 주위를 신경쓰지 못하였다


그래서 마침 그곳에 유리와 같이 쇼핑을 하던.....슬비에게 포착된것이다


"어?저건 이세하잖아?오늘같은 휴일에 밖에 나오다니....수상한걸..."


슬비는 집에 틀여박혀 게임만 주구장창 해대고있을거라고 예상하던 이세하가 밖으로 나와있는것에 놀란모양이였다


"흠....누구랑 같이 있는거 같은데....."


슬비는 세하의 행동이 누군가 같이있다는걸로 보여서 그에게는 안들키게 조금씩 다가갔다


그러자 그녀의 눈의 비친것은...


"!!!!!!!!!!!!!!!"


슬비는 그 광경을 목격하자마자 바로 몸이 굳어버렸다


"....이게....무슨....."


"슬비슬비야~!갑자기 어딜가는거야!"


"유리야!빨리..빨리 전화기 좀 줘봐!나 지금 배터리가 없어!"


"응?그래...자"


"고마워!"


슬비는 곧바로 유정의 전화번호를 입력하여 전화를 걸었다


'도대체...도대체 왜.....세하가 더스트랑 같이있는거지?'


..................................


[세하지점]


휴일이여서 그런지 영화관은 사람들이 꽤 많이있다


"흠....무슨 영화를 볼까....더스트 넌 뭘보고싶어?"


"나?나는...흠.....이거!"


"음?이건....!!!!!!!!!!!!"


나는 그녀가 고른 포스터를 보자마자 온몸이 굳으며 경악하였다


"저...정말 이게 보고싶은거야?"


"응!"


"허....."


그녀가 고른 영화는 바로....한 남자 클로저와 여성의 형태를 띈 인간형 차원종의 금지된 사랑...이라는 타이틀을 가지 영화였다


물론 정말로 인간형 차원종이있다고는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진않았지만 사람들의 망상은 넓고 풍부하였다


"그럼 이걸로 볼까..."


우리는 곧바로 영화표를 사기위해 줄을썻다


그리고 우리차래가 되어서 나는 영화표를 살....려고 했는데...


"손님,죄송하지만 그 영화는 오늘 이미 자리가 다 꽉찾슴니다.."


"아...그런가요?"


나는 그 말을 듣고 내심 아쉬웠다


그리고 더스트도 꽤 상심했을거라고 생각했고 더스트를 보았는데...


"그럼 어쩔수없지,가자"


"어..?어딜?"


"어쩌피 저 영화말고는 딱히 보고싶은거 없지롱~"


나는 그대로 더스트에게 끌려서 영화관을 나왔다


.............


그후 우리는 영화관내에 있는 게임장에서 여러가지 게임을 하였다


물론 더스트는 나에게 다 져서 볼을 부풀렸지만...귀여웠다....


그러자 나는 또 문득 그녀가 정말로 인간이였다면..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흐...춥다...."


영화관을 나왔을때는 해가 져서인지 날씨가 쌀쌀해져 있었다


약간 얇게 입은 더스트는 추위를 느끼는지 몸을 떨었다


"......"


스윽....


"!!!!!!!!!!!"


나는 나의 겉옷을 벗어서 그녀에게 입혀주었다


"자,이러면 안춥지?"


"에....그러면 니가 춥잖아?"


"난 괜찮아....위상력 능력도 불을쓰는건데 뭐...."


"풉!그게 무슨상관이야!"


그렇게 서로 웃으면서 길을 가는데.......뭔가가 이상하다....


주위가 고요하다...사람한명 안보인다.....


이것만해도 충분히 이상한데 거기다가 주위에 가게 역시 다 닫혀있는 상태다


아직 휴일 9시다.가게들이 이렇게 문을 닫고 사람들도 거리에 안보일 이유가 없다


"뭐지....."


내가 점점 불안함을 느끼기 시작했을때...그때


"더스트!!!!!!!!!!"


"!!!!!!!!!!!!!!!!!"


갑자기 한 건물 옥상에서 누군가가 뛰어내리면서 더스트를 공격하였다


쾅!!!!!!!!


"더스트!!!!!!!!!!"


나는 놀란 가슴으로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뭐야....다짜고짜 이게 무슨짓이야....."


역시.....차원종의 군단장답게 그 정도는 문제없었던 모양이다.....그런데 누구지?


"이슬비...!!!!"


!!!!!!!!!!!!!!!!!!!!!!!!!!


이슬비!?!?!?!?!?


나는 곧바로 더스트가 보고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보이는건 아름다운 분홍색 머릿결을 흩날리고있는...내가 속해있는 검은양팀의 리더인 이슬비의 모습이 보였다


"이슬비!?니가 왜 여기에?!"


"너야 말로 어떻게 된거야!왜 더스트랑 같이 있는건데?!"


아뿔사.....


내가 방심했었다


이곳 신서울...강남지역에는 검은양팀 모두가 있다


주말에 인파가 많은 이곳에서는 우리를 볼수도있었을 것이다


"그건...."


나는 어떻게든 이 상황을 무마시키기 위해 무언가라도 말하려하였지만....


"뭐긴~뭐야~내가 오늘 잠시 나랑 어울려 주라고했지~안그러면 이곳 주위를 모두 부.숴.버.릴.꺼.야 라고 말하면서 말이지~"


더스트는 어느세 평소의 말투와 목소리로 바꾸어서 슬비에게 말하였다


그 말은 충분히 신빙성이 있었는지 슬비는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더스트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수십개에 칼날이 날아갔지만 더스트가 손을 들어올리자 모두 멈췄다가 떨어졌다


"흥!그런 공격이 나한테 통할거같아?"


"칫!"


아니다.....슬비만이 있을리가 없다......


탕탕탕!!!!!


역시!!!!


"하앗!!!!"


유리가 반대편에서 총을 쏘면서 달려온다


그러자 그 뒤에서 제이 아저씨와 테인이가 달려오는것이 보인다


"더스트!!!감히 동생한테!!!!"


"나쁜짓은 용서 안해요!!!!"


괜찮다....더스트라면 간단히 제압하고 사라질수있을것이다


하지만....


"...칫...."


그녀는 순간적으로 난감하단 표정을 지었다


왜?왜 더스트가 저러지?분명 제압할수있을텐데


더스트는 곧바로 공격을 시작하였다


그런데......그 공격은 내가 봐도 위력이 약해보였다


"하앗!!!!"


"흐럅!!!!"


테인이와 제이 아저씨가 동시에 공격하자 더스트는 방어를 하였지만 그 방어는 너무나도 허무하게 뚤리고말았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이세하!"


나는 곧바로 슬비에게 잡혀서 약간 떨어졌다


"이 바보야!그런일이 있었으면 어떻게든 우리한테 연락을 했어야지!넌 무기 없으니까 여기에 있어!"


"자,잠깐!"


그러나 이미 슬비는 더스트를 향해 뛰어갔다


그렇게 더스트는 1:4로 싸우게 되었다


사실 말이 전투이지 사실상 더스트가 맞는거였다


어찌된 영문인지 그녀는 평소보다 힘이 몇배는 약하였다


.......위험하다......이대로는 더스트가 당한다....


나는 위험하단것을 알면서도 더스트를 향해 뛰어갔다


하지만...그순간....


푹!


"....어?"


플라잉 대거 한자루가 더스트의 복부에 박혔다


그후 또다시 몇자루에 대거가 그녀의 몸을 관통하였다


"큭!!!"


"하아...하아..."


나는 전력을 다해 뛰어가다가 그녀가 나를 보고 하는 말...정확히는 입모양으로 말하였지만 나는 그녀의 말을 알수있었다


"절대....오지마...."


그녀가 나에게....마지막으로 부탁하는것이였다


........


나는 묵묵히 그녀를 바라보았다


점점 사라지는 그녀의 모습에....나는 나오려는 눈물을 참았다....


그녀가 나를 위해 만들어준 기회를 날려버릴수는 없었으니...


나는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갔다


안전하다고 판단했는지 팀원들도 막지않았다


"....."


"...."


....


'왜 그랬어...'


나는 입모양으로 말하였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하지않고....그저 슬픈 눈을하며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한번이라도....제대로 널 지켜보이고 싶었어....'


'왜....내가 뭔데......난 그저 너에게 장난감이 아니였어?'


'넌........'


그녀는 잠시 망설였지만 이윽고 다시 입을 열었다


그리고 말하였다


'너를....정말로 사랑했으니까....'


!!!!!!!!!!!!!!


그녀는 그렇게 마지막으로 환하게 웃으며 밝은 빛을 내뿜으며 사라졌다


그리고 나에게만 들릴정도로 작게말하였다


"정말로....사랑했었어....이세하..."


그렇게.....그녀는 한줌에 빛이 되어 사라졌다....


.........


나는 조용히 그녀가 사라진 자리를 보았다.....


그러자......


그녀가 고이 가지고있었던.....아직 더스트의 온기가 느껴지는....


사랑을 이루어 준다는 분홍색 부적이있었다...


.....


나는 조용히 그 부적을 집었다....


.....


사랑을 이루어 준다더니.......그 아줌마 순 거짓말쟁이네......


...............


몇칠후....


"이세하!빨리 쫓아와!"


"알았어!간다고 가!"


"진짜!넌 어떻게 맨날 그렇게 굼뜨니!?"


오늘도 나는 슬비와 한참 논쟁을 벌이고 있다


내가 그렇게 마음에 안드나.....


그런데 그녀는 이윽고 나의 옷끝을보았다


"너....그게 뭐야..?"


그녀가 가리킨곳에는....


마치 서로 같이 있을려는듯한 두개에...아니 한쌍의 분홍색 부적이있었다


".......그냥...........소중한 사람이....남긴거여서......"


END...


이렇게 어쩌면 행복했었을 이야기-세하편을 마침니다

와....정말 오랜만이네요.....

요세 시험이니 뭐니 해서 고생만하고 클로저스는 커녕 컴퓨터도 못만지니 원....

그래도 하던건 끝내야지라는 심정으로 마지막 시험당일날 올림니다!?

2024-10-24 22:39:5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