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45화- [제2차 쌍용내전의 시간 제45내전]

호시미야라이린 2015-09-30 1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신 아스타로트 웨폰에게 다가가 그의 얼굴을 바라보는 노엘.

그러자 신 아스타로트 웨폰의 모든 위상력이 그녀에게 일순간에 완전히 흡수당하여 쓰러진다. 쓰러진 그 차원종의 모습은 미라를 방불케 할 정도로 끔찍하기 그지없었다. 노엘이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에게 예를 취하더니 새로운 용이시여.’ 라고 말하는데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도 이제 자신이 새로운 용이 되었다는 것에 매우 만족해한다. 이젠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이 제2의 신 아스타로트 웨폰이 되어버린 셈. 그는 노엘에게 앞으로도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으로 불러도 된다고 말하며 본인이 그 자리에 올라갈 수가 있도록 해준 것에 깊은 감사를 표시하며 앞으로도 자신의 부관으로서 본인의 자리를 충실히 지켜줄 것을 요청한다. 이에 노엘이 명에 따르겠다고 하며 예를 취한다.

 

 

새로운 용이시여. 반드시 검은양 녀석들을 잡아야만 합니다.”

 

헌데~ 우리가 쿠데타를 일으킨 것을 테러조직과 다른 일족이 알게 된다면......”

 

걱정하지 마십시오. 외부에 알리고자 했던 부대까지 다 섬멸했잖습니까.”

 

역시 노엘은 똑똑해서 보기가 좋아. 도대체 몇 수의 앞을 읽는 것이냐.”

 

용의 부관으로서 저는 아직도 미숙하고 또한 어립니다.”

 

게다가 겸손하기까지! 역시 부관으로 임명하길 잘했어!”

 

용이시여. 아직 좋아하시기는 이릅니다.”

 

“......?”

 

바로 천안문(天安門)’ 광장을 보십시오. 테러조직 녀석들과 적룡군단의 주둔병들이 대거 배치되어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적룡군단에서 자금성이 쿠데타 발생으로 인해 사실상의 정변이 일어난 것을 저들이 알아버린 모양이다. 분명히 외부에 알리고자 시도했던 이들을 전부 처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문이 퍼져버린 모양인데 아무래도 자금성 곳곳이 CCTV 들로 배치되었던 걸로 보인다. 노엘이 아무래도 정변진압군(政變鎭壓軍)’ 부대가 편성되어 자금성 진입을 시도하는 걸로 보인다고 말하며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이 우리 측의 대응전력은 혹시 있는지를 묻자, 지금으로서 일족을 희생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는데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이 그럼 설마 이 몸이 직접 혼자서 싸우라는 것이냐고 소리 지르자, 노엘이 절대로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이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걸로 보이는데, 노엘은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된다고 한다.

 

 

잠시 후, 정변진압군으로 보이는 이들이 일제히 천안문을 통과하고서 자금성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는데 노엘은 오히려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때가 되었다고 말하는 걸로 보이는데 뭐가 된다는 걸까? 그것을 확인하는 것은 결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바로 정변진압군으로 보이는 이들이 갑자기 자기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는 모습이 연출되기 시작한 것! 자금성의 그 넓은 마당에서 서로가 서로를 향해 공격하는 장관이 펼쳐지며 사실상의 팀킬을 하는 것. 노엘은 테러조직과 적룡군단 녀석들이 이유도 없이 갑자기 싸우는 모습을 바라보며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에게 일족을 따로 희생시킬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조금만 더 기다리면 끝날 것이라고 한다. 그녀의 말대로 정말로 진압군들이 전멸한 것!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이 노엘에게 비결이 뭔지를 묻는다.

 

 

그러나 노엘은 정답을 자신도 모른다며 애써서 즉답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무래도 노엘의 입장에서는 정말로 알고도 모르는 척을 하는 것이거나, 아니면 정말로 모르는 것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라도 노엘의 속사정을 이해해줘야만 한다. 노엘이란 이름의 이 차원종을 보고서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이 크게 칭찬을 해주는데 사신도 울고 갈 사신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격려해준다. 사신이 울고 갈 사신이란 말이 무슨 의미인지 짐작하기는 어려우나, 용의 일족의 한 소녀에서 용의 군단의 미래를 책임질 수가 있는 차세대 군단을 이끌어나갈 용이 되어주길 바라는 의도가 아닐까? 그러나 인간으로 비유해도 대통령도 뭣도 아니라 그냥 평범한 민간인(民間人)’ 이나 다름이 없는 노엘이 용의 군단의 미래를 이끌고 나갈 미래의 용이 되는 것이 가능하기나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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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와중에 17호 관리소의 후방이라 할 수가 있는 화롄의 지하비밀조선소에서 전신을 푸른색으로 도색된 의문의 함정이 출항한다. 겉으로 봐서는 정말로 이해가 되지 않는 느낌의 함정인데, 어째 잠수함(Submarine)’ 중순양함(Heavy Cruiser)’ 의 합체판인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함정이다. 그러니까 잠수중순양함(Underwater Heavy Cruiser)’ 이라고 부르면 될까? 자금성에서의 쿠데타 사건 이후로 적룡군단의 공격이 잠잠해지자 이때를 기다렸다고 판단했는지 청룡군단을 이끌고 있는 라이자 사령관이 직접 함장으로서 지휘를 맡고, 크리자리드 레인저들을 포함해 드라군 마린들의 일부도 탑승하고서 이동하는데 목적지는 당연히 톈진! 푸른 잠수중순양함의 정체가 뭔지는 모르겠으나 무려 수심 12,000m 깊이에서도 멀쩡하게 잠수하며 고속주행하고 있다.

 

 

수심 12,000m 깊이에서 잠수하는데도 불구하고 시속 100km 정도로 추정이 되는 속도로 빠르게 이동하는데 이걸 이용하면 타이완 섬에서 베이징 근처의 톈진으로 기습적인 강습상륙이 가능해진다. 이걸 계속해서 개량한다면 시속 300km 이상의 속도로 수중주행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그러한 와중에 테러조직의 구축함들과 H45 초중전함이 레이더에 감지된다. 저 함대가 혹시 청룡군단의 잠수중순양함을 감지하고서 대응하기 위해 출격한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다수의 구축함들에도 대잠(對潛)’ 능력을 심히 갖춘 것으로 보이고, 기함으로 보이는 H45 초중전함에도 무려 800mm 구경의 2연장 함포들이 주포로 채용되어 있고, 그 외에도 다수의 2연장 함포들이 여기저기에 부포들로 채워져 있고, 상상을 뛰어넘는 두께의 장갑판과 함께 입이 벌어지게 만드는 크기의 뭔가도 있다.

 

 

설마 여기서 대면하게 될 줄이야. 청룡군단의 라이자 사령관.”

 

“......이게 누구신가? ‘차원종 진서희라는 녀석이잖아? 정말 오랜만이지?”

 

설마 그런 함정을 만들어낼 줄이야. 하지만 결코 도망갈 수는 없다.”

 

“......역시 적룡군단이야? 테러조직의 기술을 받아들여 군함도 인해전술과 같이 만들다니.”

 

테러조직을 이용하면 적룡함대를 만들어낼 수가 있거든!”

 

“......”

 

대면과 동시에 미안하지만~ 죽어줘야겠다? 배신자 라이자 사령관?”

 

“......H45 초중전함에 설마 그런 초대형 포를 추가로 장착했을 줄이야.”

 

 

독일제 H45 초중전함을 기어이 재현한 적룡군단. 배수량이 무려 650,000t ~ 680,000t 정도나 되기에 대충 크기로 보더라도 축구장 18~ 21개 정도의 크기라고 봐야만 맞다. 그렇기에 800mm 구경의 2연장 함포를 주포로 채용할 수가 있었던 거! 그런데 가운데에 그거보다도 훨씬 구경이 거대한 초대형 포가 보인다. 라이자의 잠수함을 레이더로 확인하자마자 충전에 들어가는데, 라이자도 그것이 뭔지를 알아보고는 H45 초중전함을 향해 어뢰를 발사하여 초전격파를 시도한다. 그러나 실패하는데 전함이 어뢰에 약하다는 것을 저들도 알고 있었는지 위상력으로 이루어진 역장을 쳐서 방어해낸 것. 흔히들 역장이라 부르는데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말하면 보호막(保護幕)’ 과 같은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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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2:39:4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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