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태양계(太陽系)’ 의 중심에 위치한 것은 바로 태양이라 한다.

용의 군단의 비밀병기이자 설계도상으로만 존재하는 전함인 그랜드크로스. 행성 1개 크기라 불리기에 너무나도 거대하여 만들어내지 못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거보다 훨씬 업그레이드가 되고, 그보다 훨씬 거대한 비밀병기 프로젝트 설계도도 있다고 한다. 그랜드크로스가 4등급이면, ‘그랜드마스터(Grandmaster)’ 은 3등급으로서 무려 ‘행성 10개의 크기’ 로서 계획을 했다고 한다. 쉽게 말하면 지구 10개를 합체한 크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까? 그리고 비밀병기 계획의 다음 버전이자 2등급인 ‘그랜드 퀸(Grand Queen)’ 이라는 전함은 태양계의 중심인 태양의 절반 사이즈의 크기로 계획한 것으로 설계도에 그렇게 나와 있다. 태양의 절반만 하더라도 그 크기는 상상할 수가 없다.

‘간단하게 비유해서, 지구가 야구공 1개라면~ 태양은 교실 하나라고 생각하면 되지.’

“응? 노엘. 무슨 생각을 하는 건가?”

“아닙니다.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님.”

“......?”

‘행성 10개 크기로 계획했던 그랜드마스터, 그리고 태양의 절반 크기로 계획했던 그랜드 퀸. 물리적 충돌만으로 지구를 파괴시킬 수가 있는 것들이지.’

“노엘. 어디가 많이 아픈가?”

“아닙니다.”

“......노엘. 넌 이제 명색이 내 부관인데 몸 건강을 잘 챙기도록 하게.”

“예. 알겠습니다.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님.”

“안드라스!”

‘......하지만 그랜드 퀸보다 더 높은 등급의 전함이 더 있지. 그랜드 킹이야.’

노엘의 혼잣말에서 재밌는 내용을 파악할 수가 있다. 행성 1개 크기의 그랜드크로스 이외에도, 행성 10개 크기의 그랜드마스터, 태양의 절반 크기에 해당하는 그랜드 퀸, 그리고 1등급이자 진정한 최강의 전함이라 할 수가 있는 그랜드 킹. 무려 ‘태양과 동등한 크기’ 라고 하기에 오로지 직접적인 충돌만으로도 지구를 파괴시키는 정도로 모자라 아직 한참을 남는 크기라 할 수가 있다. 그러나 4등급 전함에 불과한 그랜드크로스만 하더라도 매우 비현실적인 계획의 설계도인데 하물며 1등급의 그랜드 킹을 만들어낼 수가 있을까?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을 적극 설득하며 검은양 녀석들을 찾아내도록 함은 물론이고, 테러조직의 일족 몰살을 방지하기 위해 데미플레인을 17호 관리소에서 18호 관리소의 수도인 베이징으로 되돌릴 것을 요청하기에 이른다. 테러조직을 막기 위해서다.

데미플레인을 통해 지상을 내려다보며 확인하고 있는 노엘. 그런데 이 때! 베이징에서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톈진의 항구에 아주 거대한 군함 1척을 목격한다.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에게 저 전함이 무엇인지를 묻자 아주 머나먼 과거에 인간들이 계획했던 전함을 우리 일족과 테러조직이 협력하여 만들고 있다고 한다. 너무나도 거대하여 ‘축구장 18개 ~ 21개 정도의 크기’ 에 달하는 무지막지한 전함으로 보인다. 축구장 3개의 크기만 하더라도 엄청난 건데, 그것의 6배나 7배 정도나 더한 크기라면 도대체 얼마나 된다는 걸까? 노엘이 저걸로 뭘 하려는 것인지를 묻자, 완성되면 17호 관리소로 보내 청룡군단을 박멸하는 데에 사용될 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노엘은 검은양의 학살이 자행되고 있는 상황에 청룡군단을 공격하는 것은 엄청난 무리수가 된다고 말한다.

어쨌든 톈진에 보이는 전함의 이름이 ‘독일제 H45형 초중전함’ 이라고 하는데, 정말로 축구장 18개 ~ 21개 정도의 크기에 해당하여 감히 상상하기도 어려운 수준이 아닐 수가 없다. 역시 국가급 전력에 해당하는 테러조직이라 안 되는 것도 된다는 사실에 놀라고 놀라는 노엘. 전함의 함포 중에서도 주포로 사용되는 2연장 함포들이 무려 800mm 구경이나 되는 구스타프 열차포의 포신을 장착했다는 것에 심히 놀랄 수밖에 없는데 도대체 일족이 왜 검은양 녀석들을 신경 쓰지도 않고 청룡군단 박멸에만 신경을 쓰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안드라스가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에게 노엘 부관의 말이 사실이라면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한다.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은 아무런 말도 잇지 못하다가 노엘이 그를 멀리서 쳐다보자 웨폰은 이내 데미플레인을 베이징으로 귀환시킬 것을 지시한다. 청룡군단에 대한 공격을 잠시 뒤로 유예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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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양 멤버들이 나건영 1명을 상대로 어쩌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이들이 과거보다 많이 강해졌다고 해도, 정말로 죽이겠다는 각오로 덤벼드는 사신을 어떻게 할 수는 없는 법. 더군다나 나건영은 ‘페이즈 스텔스 베일(Phase Stealth Veil)’ 이라는 것을 입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페이즈 스텔스 능력을 발휘할 수가 있는데, 사신의 고유의 능력이라고 하면 될까? 본인의 위상력을 철저히 감출 수가 있기에 위상력 탐지 레이더에도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레이더 전파 출력이 엄청난 레이더를 배치한다고 해도 마찬가지! 결국 사신을 레이더로 잡을 생각은 절대로 하지 않아야만 한다. 건영이는 검은양 멤버들에게 역시 너희들은 살인마라고 말하며 정말로 인간이 아니라고 말한다.

“너희 검은양은 인간이 아니야. 차원종들보다도 더한 살인마들이지.”

“......”

“......”

“이세하 너. 레이라를 죽이니까 정말로 좋지? 정말로 속이 다 시원하지?”

“뭐?!”

“너희가 레이라에게 ‘성범죄(性犯罪)’ 가했다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어.”

“......!!??”

“그 때에 너희들이 단체로 ‘ㅅㅊㅎ(性醜行)’, 그리고 ‘ㅅㅍㅎ(性暴行)’ 까지 가했잖아.”

“......”

“건영아! 그건!”

“설마 그것도 아니라고 발뺌할 생각이야? 이미 그것도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나건영이 말한 그대로 검은양 멤버들이 레이라를 상대로 그런 파렴치한 짓을 했다는 증거가 있다며 이미 세계 최대의 동영상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와 있다고 말하며 그런데도 과연 너희가 부인할 수가 있을지 궁금하다고 한다. 나건영은 레이라를 상대로 그런 성범죄를 가한 것으로 모자라 이젠 살인까지 가하고도 멀쩡히 아무런 재판도 없이 잘 살고 있으니 그에 따른 처벌은 응당하게 자신들이 주겠다고 말하고, 그 죗값은 바로 너희들의 목숨이란다. 너희들의 목숨으로 레이라에게 영원히 속죄하라는 것. 무엇보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나건영이 검은양 멤버들을 향해 정말로 폭주하면서 사신의 낫을 휘두르는 데에는 다른 뭔가가 더 있다는 것은 아닐까? 그게 있지 않을까?

“역시 너희 검은양의 죄책감도 없구나. 정말로 한 여자의 인생을 망치기는 선수야?”

“뭐?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이세하. 너와 너희 검은양이 레이라에게 성범죄를 가해서, 18살의 나이로 임신까지 했다고!!”

“......!!”

“결국 애까지 낳아버렸어. 너희들은 말이야, 한 여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쳐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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