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능력자 {제2회}-신뢰와 흑막

HANDOIL 2015-08-18 0

본부에서의 해가 떠올랐다. 오늘은 차원종 경보가 없어서 인지, 이세하와 서유리 이슬비는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에 갈 수 있었다. 신강고등학교로 애들이 등교하지만,  한도일은 팔에 있는 거대한 팔찌 때문에 밖에 나가긴 커녕 움직이기도 싫은 눈치였다. 제이는 운동겸이라도 나갈 수 있었지만, 도일은 교도소 수감자 마냥 계속 본부 안을 어슬렁 거녔다. 그러다 송은이 경정과 마주쳤다.

"어라? 도일이 너는 안나가는 거야?"

"네. 보다시피 이 팔찌 때문에."

"앗? 그건..차원종을 잡기 위해 만든 팔찌인데?"

"네?"

송은이가 팔찌의 용도를 말해주자, 머리에 빠직 소리와 함께 김유정의 사무실을 찾아갔지만, 문에는 작은 종이 하나만 붙어있었다.

'팔찌 때문이라면 데이비드 씨에게 가봐.'

"예상하신 건가..?"

사실 김유정은 엉뚱한 팔찌를 가져와서 한도일에게 착용시킨 것 때문에 사무실 안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사무실에 없는 척 하면서 한도일을 따돌렸다. 한도일은 데이비드에게 가기 위하여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본부의 맨 꼭대기에서 두번째인 높은 층에서 지내는 데이비드의 방에 입장했다. 그러자, 데이비드는 한도일을 방에 들였다. 한도일이 쇼파에 앉았고 데이비드는 한도일에게 높임말을 썼다.

"미안하군요. 담당자가 엉뚱한 팔찌를 줬어요."

"데이비드. 당신은 저의 정체를 아는건 알지만, 너무 깍듯이 대해요."

"그..런가? 미안하네. 자네가 폭주 안할것은 알지만, 당분간 이 모형 팔찌를 해주게."

데이비드는 주황색 모형 팔찌를 한도일에게 던졌고 한도일은 한손으로 잡았다.

" '바로 바꾸네.' 네."

한도일은 모형 팔찌를 차고 데이비드의 방에서 나갔다. 데이비드 한도일이 나가자, 자기 책상으로 가더니, 노트북을 열었다. 그 안에는 '일본의 구세주' 라고 자료가 떠 있었으며 한도일의 사진과 미약한 정보가 나와 있었다.

'아직..정보가 부족한 건가..'

한도일은 모형팔찌가 자기의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상부쪽에서 특수히 만든 팔찌란 걸 알지 못했다. 밖으로 나가게 된 한도일은 세하와 서유리 이슬비가 다니는 신강고를 찾기 위해, 돌아다녔다. 사람들은 한도일이 걷는 모습은 볼 수 있으나, 달리거나 하면 보기 힘들다. 무서울 정도로 빠르기 때문이다. 1분만 달린 끝에 신강고등학교 앞에 도착했다.

"여긴가?"

신강고등학교 안으로 들어가니, 수업은 많이 하지 않았고 군인몇명이 돌아다니고 있는것과 학생들이 스스럼 없이 군인들에게 인사하는 것 말고는 별다른게 없었다. 계단을 빙글빙글 돌며 내려오는데, 학교 뒤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계단의 난간을 밟고 옥상으로 달려 올라가니, 여기에도 학교폭력 같은건 존재하고 있었다. 옥상에서 사뿐히 내려온 한도일은 학교 뒤로 들어갔다. 괴롭히는 녀석들은 총 3명이고 당하는 아이는 1명 게다가 여자였다.

"고등학생 맞아? 이건 뭐 중딩도 아니고.."

"야.야. 한건아. 뒤에 누군가 왔어."

한건이라고 하는 남자아이는 뒤로 돌았고 한도일과 눈이 마주쳤다. 한도일이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며 나가라는 신호를 주었지만, 한건은 그저 옆에 있는 유리병을 들었다.

"당신은 누구야!"

"한도일이다. 3초 주마. 그 여자아이에게서 떨어져."

"싫은데~?"

한도일은 자신의 의견을 거절하자, 한도일은 발을 살짝 때어 고속으로  한건이라는 고등학생의 앞으로 가서 알아차리기 전에 목을 한 손가락으로 쳐냈고 남은 두명도 뒷목과 머리에 작은 충격을 주어 기절시켰다. 그리고 여자아이를 일으켜 주었다. 그런데 가만보니, 얼굴을 털 자루로 가리고 있었다. 오른쪽 붉은 눈 하나만 보일 뿐이였다.

"괜찮니?"

"네..고마워요.."

자루에 가려서 목소리가 작았다. 내가 털자루에 손을 데려하자..여자아이는 내 손을 밀어냈다.

"가리고 있는거니?"

"네..얼굴이 심하게 다쳐서 이러고 있는 거예요."

그말을 듣자, 한도일은 빛의 속도로 자루를 벗기고 자신의 손으로 여자아이의 얼굴을 치료했다. 갑작스럽게 자루가 사라지자, 놀라 얼굴을 가렸다. 한도일은 돌을 들어 원자조작을 하여 작은 손거울을 만들었다.

"봐 보렴. 괜찮을거야."

'스윽..'

"아….아!"

여자아이는 왼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붉은 눈에 검은 단발머리가 얼굴을 보고 눈에 눈물이 맻히기 시작하더니, 한도일에게 안겼다. 한도일은 자신의 품에 안긴 여자아이를 쓰다듬고 이름을 물었다.

"이름은?"

"..조유하예요.."

"조유하? 반은?"

"1학년..3반 이예요."

성장이 느려서 그런지 키는 슬비보다 더 작아보였고, 그런 것때문에 놀림도 많이 받고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 이상한 건 남자애들 뿐맛 아니라, 여자애들도 심지어 선생도 유하의 근처에 오지 않았다.

"유하야..너 위상.."

"네..제 오빠가 위상능력자 였다가, 가스폭발사고로..그래서.."

"그만. 유하야. 나도 능력자야."

"네? 정말이예요?"

위상능력자는 같은 위상능력자에게 말해도 된다. 한도일은 다른 능력이긴 해도 유니온에서 근무하는한 위상능력으로 간주된다. 유하는 한도일이 자기와 비슷한 힘이 있는것이 조금 놀라운듯 했다.

"처음이예요. 능력자를 만난거는.."

"그래? 그럼 매일 여기로 올께. 네 오빠를 대신해서."

"오빠의 이름은 뭐예요?"

"한도일. 잠시 산책할래?"

능력자여서 그런지, 선생님이 찾아오거나 하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너무 심하게 따돌림을 받아서 인지, 선생도 무관심 해진 것 같았다. 그리고 유하와 손을 잡고 걷는 한도일의 뒤를 따르는 이들이 있었으니, 이슬비와 서유리 세하였다.

"아니 왜 내가 따라가야 하는데? 게임도 못하게 하고"

"저 오빠가 우리 학교에 와서 뭘하는지 알고 싶으니까."

"팀의 리더로써 알고 있어야 할건 있어."

서유리와 이슬비는 나에게 이상한 이유를 대며, 한도일을 미행하자고 했다. 그런데 나의 뒤에서 기척이 느껴졌고 조용히 돌아보니, 한도일이 여자아이와 함께 서 있었다.

"어?"

"쉿."

"어디간거지?"

"그러게 그 오빠 사라져버렸네.."

"미행하는 이유가 뭔데?"

내 목소리에 서유리와 이슬비는 뒤로 돌았고, 서유리가 '유하랑 뭐하는지 그게 궁금했어.' 라며 사과하듯이 메롱하며 혀를 내밀었다. 가벼운 장난이니, 나도 크게 화내지는 않았다.

"유리 너는 유하를 알고 있는데 유하가 무슨 일을 당하는지 몰랐던 거야?"

"아..그건 알고 있었지만, 유하는 계속 아무일도 없다고 했고 도와주지 않아도 된다고 했으니까.."

"미안해요. 유리 언니.."

"미안해 할 거 없어! 난 괜찮아!"

서유리는 사과하는 유하에게 괜찮다면서 위로했다. 난 유하를 서유리와 이슬비에게 맡겼고 난 학교를 나갔다. 위상능력자는 일반인을 건들면 안된다는, 조항이 있고 설령 위상능력자에 대한 정책은 없는 듯 했다. 그때 경보가 울리고, 나의 앞에 차원종이 출현했다. 스캐빈져 였다.

"내 길 막지마. 차원종들아."

무기를 쓰고 싶지도 않고 그냥 맨몸으로 잡아겠다. 유니온에서는 위상능력자는 정체를 밝혀서는 안되기 때문에, 일단은 스캐빈져 한마리를 잡고 야구배트처럼 휘둘렀다. 두마리는 날아갔고 야구배트 처럼 사용했던 한마리는 땅에 꽂아놓고 발로 밟았다. 

"맞다. 학교! 학교는 괜찮을까?"

학교로 돌아가보니, 학교가 많이 부서저 있고 군인들 몇명이 차원종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슬비와 하나 유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다행히 세하와 미스틸과 제이형이 출동하여, 차원종을 상대하는 것을 보고 나도 도와주려고 발걸음을 옮겼다.

"이세하! 미스틸! 제이형!"

"어. 동생! 와 준건 좋지만! 상황은 대패닉이야! 리더와 유리를 포함한 여자아이 한명이 잡혔어!"

"뭐라고요!?"

 눈으로 차원종의 맨 뒤에 쓰러져 있는 슬비와 유리 유하가 보였다. 난 맨몸으로 차원종들의 무리로 들어갔다. 옷을 변화시키고, 불이 타오르고 있었지만, 난 그대로 걸었다. 피라미 같은 스캐빈져 같은 C급 차원종들은 그저 속도로 무시하고 냅다 B급 차원종에게 해머로 주먹한방 먹이자, 옆으로 쓰러졌다. 내 앞에는 아직도 차원종이 많았다. 다급했다..나의 동료가 위험하다..또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 떠올랐다.

"으…."

차원종들을 때리고 던지면서, 차원종들을 상대했다.

"동생..? 왜저러는거지?"

"도일이형..꾀 무섭네요."

"저녀석.."

한도일이 차원종을 상대하는 사이..슬비가 깨어났다. 슬비는 아직 한도일을 ** 않고 유리와 유하를 흔들어 깨웠다. 그리고 한도일을 보게 되었다. 이성을 잃고 차원종의 피를 손에 뭍혀가며 차원종을 말살시키는 한도일을 보고 유하의 눈을 가리려 했으나, 이미 늦고 말았다. 유하는 겁에 질려 고개를 돌렸다. 고등학교 1학년이지만, 아무래도 감당하기는 힘들어 보였다.

"유하야.."

"..흐흑…흐익.."

차원종의 무리가 사라지고 한도일은 차원종의 피에 잔뜩젖은데다, 붉은 눈을 띄고 있었고 분노한 상태로 보였다. 한도일은 분노를 억누르려 하면서 슬비와 유리에게 물었다.

"너희..괜찮아?"

"우리는 괜찮아요. 당신은 괜찮은거예요?"

"크극…잠시 본부로.. 가야겠어."

그때 한도일의 몸이 차원종의 피를 흡수했고 한도일은 갑자기 느껴진 이상함에 걸음을 멈췄다.

"이…이게 뭐..!"

한도일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놀란 이슬비가 본부에 연락을 했다. 특경대와 유니온 구급대원이 전용구급차를 가지고, 한도일은 이송되었고 모든 유니온 대원들은 본부로 돌아갔고 한도일의 상태를 같이 지켜봤다. 김유정이 검은양팀 전원을 불렀다.

"왜 부르셨어요?"

"그게…한도일의 몸에 차원종의 피가 흡수되어서, 심각하게 오염된 것 같구나."

"그거라면..소독하면 그만아니예요?"

이세하가 게임기를 하면서 김유정에게 말했다. 이슬비의 제제로 게임기를 내려놓고 김유정의 말의 귀를 기울였다.

"그런거면 괜찮지만…이미 차원종화가 진행되고 있어."

"잠깐만요..언니, 말이 안돼잖아요! 위상능력자라면 면역은 가능할텐데.."

"아무래도 위상력은 아닌것 같아. 그리고 한 과학자가 피를 뽑아서 보여줬거든. 그랬더니.."

"「뭐라고요? 바이러스?!」"

"「아무래도 저 남자의 몸속에는 감염되면 초인이 되는 능력을 가진 바이러스가 있는 것 같군요. 흥미롭네요.」"

"「혹시 그것때문에?」"

"「그래요. 바이러스 때문에 차원종화 진행속도가 빠른거예요. 거부반응이 없다는게 흠이지만..」"

김유정의 말에 분위기가 내려앉자 미스틸도 상황이 안좋아짐을 알았는지, 많이 웃던 미스틸의 얼굴에도 웃음기는 없었다. 슬비는 리더로써 만약의 대비하여 한도일이 차원종의 편이 된다면, 그전에 한도일을 자기 손으로 없앨 수 밖에 없다. 특수위상력억제 구금실에 잠들어 있는 한도일은 머리의 양옆에 뿔이 나고 이빨도 길고 날카로워지고 얼굴옆에는 붉은 선도 생겨났다. 데이비드 국장은 자기의 사무실에서 노트북으로 상황을 지켜보고는 의자를 돌려 일어났다.

"최악의 사태가 일어났군..계획에 차질이 생기겠어.."

그렇게 데이비드의 국장은 창문으로 밖을 내려보며 말했다.

"조만간 시끄럽겠군..차원종들 때문에 말이야.."

차원종들처럼 변한 한도일이 눈을 띄고 검은양팀은 절대적 위기가 찾아온다.

2024-10-24 22:38:2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