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아 END [3.5화: 등장]

setileta 2015-08-16 0

레비아가 7년만에 딕과 만나기 전, 본부는 누군가와 회의를 했었다. 자신들에게 '레비아의' 생사를 확인시켜라, 그리고 벌쳐스쪽에선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실행해줄 수 있는 증거를 요구했었다. 거래는 이루어졌고, 비밀리에 행해졌던 이 작은 회의는
 7년동안  교전을 금했던 레비아와 딕의 만남이 허락되게 하였다. 즉, 7년에 걸친 딕의 등장은 레비아의 생사 확인이였던
것이다. 그를 통해 레비아의 생존을 알 수 있었던 '그들은' 수년 후인 지금, 겨우 이곳에 도착하였고, 계획 실행의 증거로써
계약서와  기이한 문양이 그려진 철판을 내주었다.

벌쳐스의 사장이 그 철판을 들어보니 효력이있었으며, '그들은' 다음 날 레비아를 데려갈테니 준비해 달라고 요청해왔고.
사장은 그것을 수락해서, 바로 오늘, 그 두명을 본사로 데려오게 되었다.

시간이 되자 본사에선 헬기를 보내어서 두명을 본사로 이동시켰다. 그리고 바로 그 후, 그들이 레비아와 홍시영이 머물던 곳에 나타났었다. 보라색의 불규칙한 모양의 균열에서 튀어나오는 차원종들과는 다르게, 형태가 안정적이면서 밝은 빛을 내는 
균열이'문'처럼 열렸었다.

"뭡니까, 이 시설은...레비아님이 이딴 곳에서 머무르셨단 말입니까!"

"아닐 것이다. 들은 바로는 시종이 있으시더구나, 그 시종이 살던 곳에 잠시 나와계셨던 것일 거다."

"그러길 빌겠습니다..."

마치 레비아를 받드는 '사람'처럼 생긴 자들이였다. 아니, 분명히 인간이였다. 이들의 존재 자체가 참으로 의문 투성이지만
그들의 등장으로 인한 한강지역의 위상력 폭주로 인해, 근처를 순찰중이던 특경대엔 대비상이 걸렸다.

"뭐,뭐,뭡니까 이 위상력은...경감님! 채민우 경감님!!"

"무슨 일 입니까!"

채민우경감이 급하게 뛰어오더니, 레이더를보고 크게 놀랐다. 이제 껏 잡힌적이 없는 거대한 위상력이였기 때문이다.
과거에 등장한 '아스타로트'의 위상력을 능가하는 듯 했다.

"이,이게 무슨...!"

심각한 사태를 바로 알아차린 채민우 경감은 송은이 경정에게 다급히 달려갔다. 그런데 송은이 경정은 경찰차 앞에서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있었다. 항상 경계를 하라했거늘, 멍한 그녀를 보고 채민우 경감은 솔직히 한심함을 느꼈다. 

"경정님 지금 뭘 보고 계시는 겁니까!"

"...저,저게 뭐니?"

"예...?"

한심함도 잠시, 그는 송은이 경정의 멍때림을 마음 속으로 인정했다. 입이 떡 벌어지는 순간이였기 때문이다. 3km이상은
떨어져있는 듯 한데, 여기서도 그 '문'처럼 생긴 차원의 균열이 보인데다가 무슨놈의 균열에 '충격파'가 존재한단 말인가.
당황한 채민우 경감은 송은이의 어깨를 톡톡치며 말했다.

"...이건 총장님...아니 청장님께 알려야 되는..."

"이,일단 대기! 유정이한테 연락해볼께!"


특경대가 놀라날뛰던 도중, '문'을 열고 등장한 그들은 여유로이 길을 찾아 떠났다. 문제는 점점 특경대쪽으로 다가가던
것 이지만 말이다. 그로인해 다시, 특경대는 미쳐날뛰었다.

"경감님 점점 다가옵니다!"

이미 송은이가 연락을 마친 후였다. 전 병력을 지원할테니, 검은양 팀과 합동하여 그들을 제거하라는 명령이였다.
애쉬와 더스트로인해 제 3의 위상력을 얻은 검은양팀은 현재, 거의 구원자 타이틀을 얻었고 유일한 희망이였다.

"총 병력지원은 30분 후다, 살아남자...!"

대원들의 침넘어가는 소리가 귀에들릴 정도였다. 사기를 올려야하는데, 채민우 본인도 심각하게 경직된 상태였다.
그 쾌활하던 경정마저도 진지해보였다. 다시한번 사태의 심각성을 마음에 되새긴 대원들과 경감이였다.

'심각하군.'

'경정님의 조크가 끊기다니...'

'아직 결혼도 못했는데...'

그 때 레이더를 보고있던 대원이 긴장이 고조되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오...옵니다, 1km...900m..."

"귀신이냐? 3초만에 100m를 이동해?"

"조용, 비록 경찰차 뒤에 숨어있지만 엄밀한 잠복이다."

점점 다가오는 차원종들이 진행과 정지를 반복하다가 15분이 될 즈음, 결국 특경대의 앞에 나타나게되었다.
레이더를 든 대원은 현장에 나타난 그들과 레이더를 몇번이고 다시 보았다.
하지만 그들은 분명히 인간이였다. 평범한 할아버지와 청년들이였다.

"기계의 고장인걸까요?"

"...그런 것 같은데?"

그때 채민우 경감이 민간인을 대피시키려는 두 대원의 행동을 말렸다.

"기다려라, 인간형 차원종일 것이다."

"예? 하지만 아무리봐도..."

"아스타로트도 있었겠지만, 저건 아무리봐도 민간인입니다 경감님. 서로 싸우는 것... 같지만."

"항상 경계를 늦추지 말라해도..."

잠복이라기에 너무 눈에띄게 행동했던 특경대는, 이미 그들에게 위치를 들킨 후였다.
청년들과 할아버지는 경찰차로 다가오기 시작했고, 채민우경감은 당황하였다.

'이렇게 된거, 이판사판이다...!'

송은이는 위상변환탄을 장전한 총을 들어 그들에게 조준하였다. 그러자 채민우와 함께 3명의 대원모두 뒤를 따랐다.

"손들어!"

위협을 가해보았지만, 그들은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는 건장한 청년이 손짓을 이용해 특경대가 지니고있던 총들을 모두
제거하였다.

"...!"

대원 한명이 뒤로 주저앉으며 멍하니 그들을 바라보았다. 송은이와 채민우도, 경직된 상태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곧 그들은 특경대의 코앞에 있었다. 허나 그들의 행동은 예상 밖이였다.

"자잘한 분쟁은 삼가도록하지, 벌쳐스라는 네놈들의 집단이 어디있는지 말해라."

의외로 희망적인 말에 긴장했던 대원 한명이 한심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건장한 청년이 코웃음을치며 말하였다.

"군인으로써 실격이군, 어차피 싸울 생각도없다. 가치도 없고."

그러나 채민우경감은 긴장의 끈과, 그들에 대한 의심을 놓지 않았다.

"목적이 뭡니까."

"단순한 길 물음이다, 좋은 말을 할 때..."

그때 뒤에있던 청년에게 정체불명의 신호음이 들렸고, 신경질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멍청이들이...도대체 좌표를 어디로 입력한 거에요? 돌아오세요, 그리고 다시 가세요!"

꽤나 가오를 잡던 건장한 청년이 뻘줌해지는 순간이였다. 창피하게도 그들은 장군이면서 잔소릴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송은이 경정이 질문하였다.

"사모님...인가요?"

청년이 말하였다.

"누님이다."

"아,네...음 안녕히 가세요."

그래도 돌아갈때 만큼은 위엄있게 돌아간 그들이였다. 그 위엄만큼 허무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특경대가 멀뚱히 하늘을 바라보았다.

"뭐죠?"

"힘이 다 빠지는 군..."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 격정의 순간이 지나는 사이 총 병력이 도착해버렸었다.

"적은,적은 어딨습니까!!!"

"후퇴라고 해야되나...적들은 물러나셨습니다."

"예...?"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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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딥 다크하면 안된다는 판단을 내려서 중간중간 코믹쪽의 스토리를 넣어볼까 합니다.

혹시 설정이 어떻게 된건지 궁금하시면 앞으로 공개될 것들을 미리 알려드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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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STORY

건장한 청년: (좌표입력) 삑삑삑 삑삑삑삑 삑삑삑삑 삑삑삑삑삑

잠시 후-

할아버지: 그나저나 이 멍청한놈이, 좌표를 입력해도 그따구로 막 입력을 한단 말이더냐! '그들이' 알려준 좌표는 어쩌고!

건장한 청년: 젠$장, 기억나는게 레비아님의 거주지 초소 좌표밖에 없단 말입니다!

할아버지:니가 매일 사모해도 니랑은 결혼 안하실께다 이 패륜아 놈아, 자기 할아버지 앞에서 젠$장이라니!

건장한 청년: 무,무,무슨 소리하십니까! 결혼이라니요, 사모한다니요!

할아버지:내가 니랑 핏줄이 같아서, 니가 헛된 생각을 할때마다 내 핏줄이 꿈틀거린다 이놈아! 정확해!

청년: 됬구요, 길이나 찾아보죠. 누님한테 다시 연락드리긴 무서우니까요.

건장한 청년: 확실히 약한 반응이 있긴하네, 근처에 사람이있군.

할아버지: 말 돌리지마, 이 변@태 손주놈아!

건장한 청년: 지금 출발하면 5분이면 되겠네.

할아버지: 내가 니 방에 걸려있던 레비아님의 어릴 적 초상화를 보았다 이놈아!! 수십장을!

슬슬 건장한 청년의 귀가 따가워지기 시작했다.

청년: 하 귀찮네요, 얼른 출발하죠. 잘 찾아내면 누님이 똑똑하다 칭찬하실지도 몰라요.

건장한 청년:음, 그래 지금 당장 출...

할아버지: 니 놈 배게에도 레비아님의 초상화가 그려졌더구나! 이 배은망덕한놈아, 변%태놈아!!! 내가 그걸 안 버릴 수가 없었다 이 놈의 자식아!!!

건장한 청년: 당신이 버린겁니까!!!

그 후로 5분만에 갈 거리를 싸우면서 이동한 그들은 15분 후에 겨우 특경대가 있던 곳에 도착하게 되었다.



















2024-10-24 22:38:1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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