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전쟁-1

건강맨제이 2015-08-10 0

 

"호오? 인간주제에 제법인걸?"

 

어린 소년의 목소리로 거대한 인형이 그 모습에 맞지 않게 말한다.

 

눈 앞에는 압도적인 위력을 과시하듯, 위상력으로 주변의 공간을 전부 비틀어버린채 오만하게 웃고있는 인형이 있었다.

 

"..네놈을, 여기서 막겠다."

 

저런걸 이대로 보내버린다면 이미 불타버린 이 광장, 말라버린 한강, 싸늘해진 동물원, 그런 것들로도 모자라 수많은 인명들이 희생될 것이다.

 

 

"흐음? 나쁘지 않은 얼굴인데 죽이지는 말아줘 텍스쳐."

 

방금의 목소리와는 사뭇 다르게 인형이 말한다.

 

 

"...말도안돼는 위상력이야..!, 막아주지...!"

 

눈 앞의 괴물이 이 도시를 더 엉망으로 만드는 것만은 막아야하기에 괴상한 말을 내뱉는 인형의 앞을 가로막는다.

 

"호오? 인간, 우리의 앞을 막겠다는건가?"

 

"그래에~막겠다는거야?"

 

"누나, 빨리 처리하자고. 난 아무레도 베로니카라는 녀석을 조교하고 싶다고."

 

"그래, 텍스쳐! 죽이진 마! 내 장난감이야."

 

우우-우우우우우-

 

공기가 달아오르고 검게 채색되간다.

 

"크윽, [음속펀치]!"

 

콰가가가가가강-!!

 

콰강!

 

순식간에 날아간 십연발의 강력한 주먹이 인형의 몸에 틀어박힌다.

 

"해치웠나?"

 

아니, 그럴리가 없다.

 

고작 이 한 방으로 쓰러뜨릴리가..

 

하지만 눈 앞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오싹

 

"크윽-!"

 

후우우우웅-

 

거대한 칼날형상의 바람이 내가 방금 서있던 자리를 쓸고지나갔다.

 

'이 무슨 말도 안되는..!"

 

"꽤나 제법이군 인간주제에, 이름없는 군단에 들어오지 않겠나?"

 

"..."

 

그 방법을 써야하는 것인가.

 

 

-치직.

 

[무슨일인가, J.]

 

"네, 마지막 힘의 리미트를 해제하겠습니다."

 

[....진심인가?]

 

"네, 남은 생존자를 위해서라도."

 

[알겠네, 부디 힘내주게 J요원.]

 

[...부디 살아돌아오게나.]

 

"네, 데이비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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