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 싸이코패스 클로저 - Prologue ]

Mileina 2014-12-30 1

[ Closers - Psychopath Closer ]

 


[ Prologue - 싸이코패스 클로저... ]

 


2017년 04월 21일, 오후 11시, 신서울이 한 공원

 

" 제발...제발...사, 살려줘... "

 

한 성인남자가 피를 옷에 잔뜩 묻힌 체 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

 

그의 앞에는 피가 묻었고 핏방울을 뚝뚝...떨어뜨리는 유리 조각을 들고 있는 한 소년이 서있었다.

 

그런데 그 소년의 옷과 얼굴은 이미 피로 뒤덮여있었다.

 

소년의 뒤에는 처참하게 살해된 세 명의 시체도 있었다.

 

" 재민아! 이제 그만해!! 제발!! "

 

그때 한 소녀가 소리를 쳤다. 긴 흑발을 가졌고 이런 잔혹한 광경을 전부 목격한 소녀...그리고 이 잔혹한 광경을 만든 소년과 인연이 있는 소녀가 말이다.

 

그 소녀의 외침에 소년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소녀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 .....이대로 두면...안 돼... "

 

그리고....

 

훙! 푹!! 푹!!! 푹!!!!

 

" 아아악!! 아아아아악!! "

 

" 꺄아아아아악!!! "

 

몸을 덜덜 떨고 있는 남성의 몸을 찌르기 시작했다.

 

옆에서 모든 것을 목격한 소녀는 비명을 지르고 눈을 가리며 주저 앉고 남성은 고통의 비명을 지른다.

 

찌르면 찌를수록 힘은 더해지고 남성의 입과 몸에서 쏟아지는 피의 양도 많아진다.

 

소름이 돋는 사실은...찌르면서...그 소년의 표정은...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마치...인형처럼...

 

{ 신서울 경찰서, 심문실 }

 

철 테이블과 두개의 철 의자만이 있는 좁고 어두운 방...

 

그 방에는 형사처럼 보이는 여성과 살인을 저지른 소년이 서로를 마주보며 앉아있었다.

 

" 저기...얘, 너 왜 그랬니...? "

 

" ........ "

 

여형사가 아주 조심히 소년에게 질문을 했다. 하지만 소년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 이거, 왜 그랬는지...이 누나에게 말해주겠니...? "

 

소년이 살해한 남자들의 시체 사진을 조심히 보여주며 다시 한번 질문을 하는 여형사...

 

소년은 그 사진을 보고도 아무런 말도 않았다.

 

그런데 그 사진을 물끄러미 보더니 다시 여형사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 왜.... "

 

" 응? "

 

" 왜 아무도...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겁니까....? "

 

" 에...? "

 

대답대신 갑작스러운 질문에 여형사는 당황해한다.

 

" 저는 그저...그 아이를....지키려고 했을 뿐인데...왜 사람들은.... "

 

" ........ "

 

" ....살인이라고 합니까...? "

 

소년의 질문에 여형사는 그저 입을 닫고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 4년 후...2021년 1월 23일, 신서울 강남역 인근 }

 

" 으으읏~~!! 오늘도 임무 완료구나~ "

 

도로엔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어있고 경찰들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는 강남역 인근에 한 벤치에 기지개를 펴는 긴 흑발의 소녀가 있었다.

 

그 소녀의 옆에는 게임기를 들고 있는 검은머리의 소년와 서류를 확인하고 있는 핑크색머리를 가진 소녀가 있었다.

 

" 오늘 임무는 여기까지인 것 같아... "

 

" 그럼 난 먼저 돌아간다. 아직 깨지 못한 스테이지를 클리어를 해야 하거든~ "

 

" 이세하! 아직 김유정 언니에게 보고도 안 했잖아! "

 

먼저 일어나서 집으로 돌아가는 '이세하'라는 소년에게 소리를 치는 핑크색머리의 소녀...하지만 이세하는 못 들은 것인지...아니면 무시를 하는 것인지 그냥 가버린다.

 

" 야! 이세하!! 정말...자기 멋대로 라니까... "

 

" 참어~ 이슬비 요원! 세하에겐 그런 말해봤자 소용없다는 거...잘 알잖아? "

 

핑크색머리의 소녀의 이름이 '이슬비'인 것 같다. 슬비는 자신을 향해 말한 흑발의 소녀를 보며 입을 열었다.

 

" 하아...저 녀석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서유리 요원님... "

 

긴 흑발 소녀의 이름은 '서유리'인 것 같다. 유리는 슬비를 보며 장난스럽게 슬비의 질문에 답했다.

 

" 흐음...게임기를 부셔버리는 게 어때? "

 

" ....그러면 그 녀석...여기서 나갈걸...? "

 

" 아하하;;; 그렇겠지...? "

 

" 하아...난 이번 임무를 김유정 언니에게 보고하고 올게. "

 

" 알았어! 그때동안 난 좀 쉰다~ "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헤드셋을 쓰고 음악을 듣는 유리...슬비는 그 모습에 약간의 미소를 짓고 어딘가로 전화를 건다.

 

아마 슬비가 말한 김유정이라는 인물일 것이다.

 

[ 여보세요? ]

 

" 아! 김유정 언니, 지금 막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

 

전화기의 너머에서 한 성인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슬비는 예정대로 상황을 보고한다.

 

[ 그래? 다들 수고했어. 오늘 임무는 그 임무가 마지막이었으니까 각자 집으로 돌아가도 돼. ]

 

" 알겠습니다. 그럼... "

 

[ 그래~ 조심히 돌아가렴. ]

 

" 네... "

 

통화가 종료되고 슬비는 전화기를 넣는다.

 

그리고 유리를 불러 함께 집으로 돌아간다.

 

같은 시각...아까 슬비와 통화한 김유정은...

 

손에 쥐어진 한 서류를 훑어보고 있었다.

 

[ 검은양에 새로운 멤버를 넣었으면 하는데... ]

 

서류를 훑어보며 자신의 상관이 말한 걸 생각하는 김유정...

 

서류에는 인물사항이 적혀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름, 주소, 나이...그 어떤 것도 표기되어있지 않았고...심지어 사진마저 없었다.

 

다만 표기되어 있는 거라곤...

 

- 서울 남부 교도소에서 오늘 오후 2시에 출소... -

 

....라고 적혀있었다.

 

지금 시각은 오후 12시 58분...약 1시다.

 

차로 이동을 하면 얼마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어째서 아무런 인적사항도 적혀있지 않은 것인가...교도소라면...누구나 알다시피 죄를 지은 사람이 들어가는 곳...그렇다면 죄명이 적혀있어야 하는데...죄명도 적혀있지 않았다.

 

그런데 문제는....

 

" 범죄자를 클로저 요원으로 삼아도 될까...? "

 

...라는 문제다. 범죄자였던 사람을 요원으로 삼다니...

 

하지만 상관의 명령이라면 따르는 수밖에 없다.

 

유정은 할 수 없이 자동차 키를 챙기고 밖으로 나선다.

 

{ 서울 남부 교도소로 이동하는 중... }

 

이동을 하던 도중...유정은 상관과 자신이 나눴던 대화를 생각해본다.

 

[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름도 없고...나이도 없는 건가요? ]

 

[ .....자네, '검은양' 프로젝트 이전에 '블랙 레인저스'...라는 프로젝트를 맡은 적이 있었지...? ]

 

[ 예? 그렇긴 하지만...그건 왜...? ]

 

[ 그 프로젝트의 멤버 중 한명이라고만...생각해두게... ]

 

....자신이 예전에 맡은 프로젝트의 멤버 중 한명...

 

대체 그 멤버가 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김유정이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이름과 나이 등...인적사항들을 숨길 이유는 없을 텐데 말이다.

 

{ 서울 남부 교도소 입구 }

 

교도소 입구에서 차를 세워두고 안에서 기다리는 유정...

 

이제 그 멤버가 나오기만 하면 된다.

 

시간을 확인해보니 2시 정각...이제 그 새 멤버가 나올 때가 되었다.

 

철컹! 끼이이익...

 

교도소 입구의 문이 열렸고 한 남성이 모습을 들어낸다.

 

그와 동시에 유정은 차에서 내려 그 남성에게 다가간다.

 

그런데 그와 가까워지자 유정의 표정이 굳어진다.

 

마치 망치로 얼굴을 제대로 맞은 듯한 표정이었다.

 

멍하니 몇 초 동안 그 남성의 얼굴을 바라보던 유정이 조용히 말했다.

 

" .....재민아...? "

 

유정이 예전 프로젝트에 맡았던 멤버 이름을...

 

그리고 4년 전...네 명의 남성들을 살해한 소년의 이름을...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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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고로 본 소설은 제가 '조아라'라는 소설 사이트에서 직접 쓰고 있는 소설입니다.

 

좀 딸리는 필력이지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10-24 22:21:2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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