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와 정미가 약혼을 해버렸다구?! 제 17.5 화

튤립나무 2015-08-04 8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4695 제 17 화


..그 소동이 있고나서 1시간정도 지난것 같았고..

나는 가만히 교실 의자에 앉아 지난 일을 생각해냈다.


............................



하나는..유정누나의 호출로 온 은이누나와 같이 유니온 본부로 압송되어 자세한 경위와 함께 사건의 전말을 조사할것이다..

그리고.. 박심현 아저씨는..

하나가 떠난후 그저 멍하니...혼이 빠진 사람처럼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래 마치 예전의 나처럼..

..그리고 소동이 어느정도 진정되자..

"세..세하야! 그게 사실이야? 너..너랑 정미가 야..야..약혼사이라는게?!"

"..어...어?"

유리가 내게 득달같이 달려들며 내게 질문을 해됬고 나는 뭐라 변명을 하려던 찰나...

"응. 사실이야 유리야"

어느새 정미가 내게 팔짱을 끼며 내 옆에 꼬옥 붙은체...방긋 미소를 지으며 확인사살을 했다.

.......그래서 난!

"그..그게 사..사실은 나와 정미가 약혼한것은 부..부모님들이 머..멋대ㄹ..."

"응! 하지만 난 세하를 좋아해!"

"........!!!!!!!!!!!!!!!"

...정미의 뜬금없는 고백에...나는 그저 멍하니 내 옆에 붙어있는 정미를 바라봤고..

"세하는 날 어떻게 생각해?"

"................."

...뜬금없는 고백과 함께 이제는 내게 갑작스러운 질문까지 하는 정미...그리고 그런 나를 지긋이 바라보는 유리와...

"하하하 동생 인기가 많아서 부럽구만~"

"..제이씨..지금 웃을 상황이 아닌것같은데요..."

"우왓! 저 이거 알아요! 이런걸 보고 삼각관계라고"

"..미..미스틸! 너..너 어디서 그런 소리를 들었니.."

"우웅~ 제이 아저씨가 보여준 잡지에서요! 꽤 예쁜누나들과 멋진 형이 잔뜩 그려져있었어요!"

"제..제이씨!!!"

"우..우와아앗!! 지..진정해 대장!! 그..그리고 그..그렇게 이상한 책 아..아니라고!!"

....자기네들끼리 뭐라고 쑥덕거리고 있는 나의 팀원들...크윽! 이럴때야말로 동료로써 날 도와줘야지..이상한 이야기들이나 하지말고..!

나는 그런 팀원들을 뒤로한체 이 상황에서 제일 믿을수있는...최후의 아군에게 시선을 돌려 구호요청을 보낼려고했다.

그..런데...

"..후..후후후..!! 누..누군 이..이 나이 먹도록 애..애인하나 없는데..나..나보다 새파랗게 어린것들은 버..벌써부터 장래에 대한 약속까지 해놓고..하..하하하하하하하하!!!!  캐롤~ 어디있니~ 이 언니와 같이 오랜만에 술이나 마시자~ .....죽.을.떄.까.지...흐흐..흐하하하하하하!!!"

..............내 최후의 아군이라고 믿었던 유정누나는..이미..고장나신 상태였고...나는 그런 누나와 시선을 마주치지 않기위해 제빨리 시선을 피해버렸다....뭐랄까..오싹하면서도..마주치면 죽을것..같았다..

그러자...

"응...? 왜 말이 없어 세하야? ..혹시..세하는...내가 싫..어?"

....귀신?을 피해 달아나니....지옥이 기다리고 있었다....아아...어머니...어째서 제게 이런 시련을..!

정미는 여전히 내 팔을 안은체...아까까지 그 당당함은 어디가고 이제는 서글픈 눈동자로 날 바라보고 있었고...

"........................"

....유리는 여전히 아무말 없이...날 지긋이 바라보는게.........유리야...제발...뭐라고 말이라도..아..아니면 우..웃어주기라도..그..그게 더 무섭다고...!


...아.......제발...사람..살려...!


.................................



..................................................


"...후~우...."

나는 깊게 한숨을 쉬며 생각을 멈췄다.

.....그리고..

...이젠 어떻게하지..?

이제는 과거가 아닌...현재의 일을 생각해야할 시간.

정미와 유리한태 잡혀있던 난 ..화장실에 간다는 핑계를 되고 그 자리를 급히 빠져나왔고..

'...이렇게 지금 아무도 없는 교실에 숨어 있는거지..'

....어쩌다 내 신세가 이렇게 됬을까..?

가만히 고민해보니.....이 모든것은..

".......엄마 때문이잖아...."

..갑작스러운 엄마가 결정한 약혼..그리고 상대는 ...정미..!

'...뭐 엄마 말에의하면 어릴때부터 정한 약혼이라지만..'

...그래도 내게는 갑작스러운거다.. 그리고..

...내 마음속에는 여전히 유리가 있었다..

...예전부터 좋아한 상대...

'......지금도 좋아하냐고?'

...물론이다! 정미와 그런 관계가 되었어도...나는 여전히 유리를 좋아했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이라도 당장 유리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오해를 풀고 싶었다.

'......그렇지만...'

....어째선지...유리에게 사실대로 말을 못하겠다.

만약 내가 사실대로 말해버리면....

'........정미가....슬퍼하...겠지..?'

....날 싫어하는 줄 알았던 정미한테서 갑작스럽게 고백을 받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다시는 정미를...울리고 싶지 않아..."

....그때...정미랑 싸웠을때...정미가 정말...너무나도 슬픈 얼굴로....울고있었고...그 모습이 아직도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않았다.

.....정말 다시는...정미를 울리고 싶지 않다..

...그리고.. 나도 ..정미가 싫진 않다...

'..아..아니..그...조..좋아한다는것까지는 ...모..모르겠고...'

......어느날부터인가...정미가 달라져 보이기 시작했다.....언제부터였을까....으음.....역시..그때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그날 밖에 없는것 같았다.

'........날 간병해준날.............'

"......하~아......"

생각하면 할수록 머리만 복잡해져갔다.

그래서 난 머리나좀 식힐겸 좀 걸을려고 자리에서 일어나 교실문을 열고 복도로 나갔다.

.........그런데...

"여기있었구나 세하야~"

"........에......"

"후훗. 한참 찾았어~"

"......어...아..으응..."

"그러니...이제 슬슬 ..말해줄래?"

"...어..어? 뭐...뭘 말하는거야?"

나는..내 눈앞에 서있는 상대를 보자 등뒤에 싞은땀을 흘리며..천천히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고..

..내 눈앞에 있는 상대는..나와 반대로 천천히 내 쪽으로 다가오면서 해맑은 미소를 지은체..

"그야 물론~ 나인지..서유리인지~ .....선.택.해.줄.래?"


..........아.........신이시여....




..............................


.............................................


터벅 터벅

아무도 없는 복도를..

터벅 터벅

정미와 함께 걸으며..

터벅 터벅

...최대한 시간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자꾸 말 돌릴래?"

.....하지만 이제 그것도 한계다..

"..으응? 뭐..뭐가 말이야?"

".......나 화낸다 세하야?"

......내가 자꾸 말을 돌리며 주제를 돌리자...정미도 슬슬 화가나는지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알았어...그..그러니까.. 나..나는.."

"...응.."

....크윽..! 아..아직 결정 못했는데..어..어쩌지....?!

유리도 좋다. 하지만...그렇다고 유리를 고르자니 정미가..슬퍼할것이고..

반대로 정미를 고르자니....유리를 어떤 얼굴로 봐야할지...모를것같았다.

'으아아아아아아아!!!! 어째서 나에게 이런 시련이...!!!'

마음같아서는 나에게 이런 시련을 준 엄마에게 화를 내고 싶지만..........아직 세상은 아름답고 할 게임은 많으니....

'....후우...'

어떻게 해야할지..도통 모르겠다. 나는 어떻게서든 화제를 돌리기 위해 정미가 좋아할만한 주제가 없나 생각도 해보며 주변을 살펴보기 시작했고..

'......아!?.....'

갑자기 내눈에 띈 무언가를 보자 

'이거다!!!'

...나는 바로 정미를 바라보며

"아 그런데 정미야. 혹시...내가 준 선물...그대로 간직하고 있니?"

"응? 선물이라니?"

".....왜 있잖아 그거. 정미 니가 맨날 꼬옥 껴안고 잔다고...어릴떄 내게 말해준 그거"

"................"

...나의 말에 어째선지 정미가 영문모를 표정을 짓고 있었고 나는....그런 정미의 행동에..의아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정미야??"

"어? 어..어 왜 세하야?"

"..내가 말한게 뭔지 정말 모르겠어?"

"아? ..무..물론 알지!! ...에..그런데 가..갑자기 새..생각이 안나서 하..하하하하"

...그리고 이제는 매우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었다.

'.......................'

난 그런 정미의 모습에 한가지 시험을 해보려고했다.

"..후우~ 어쩔수 없지. 기억이 안난다면야 내가 말해줄꼐"

"..으응..미..미안해 세하야. 가..갑자기 새..생각이 안나버리지 뭐니..헤..헤헤헤"

"그거 있잖아 내가 너 어릴때 생일 선물로 사준 사슴인형...아직도 잘 간직하고 있니?"

"무..물론이지!! 여..여전히 잠잘때도 꼬옥 껴안고 자..자고있어! 헤..헤헤."

정미는 그렇게 말하면서..

"세하가 사준거니까 당연히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지..늘 잘때마다 세하를 생각하며 꼬옥 껴안으면서..."

서서히 내 품에 안기더니...

"...그렇지만..이제는...인형말고...진짜..세하를...안고 자고싶은데..."

...요염하고 매혹적인 표정을 지으며 천천히 내 목에 자신의 팔을 감싸 안았고..

"..세하야..."

천천히...정미의 입술이 ...내게 가까워져갔다.

"....................."


그런 정미를 보자 난....





천천히 입을 열기 위해....입술을 벌렸고...






점점 내 쪽에 가까워져가는 정미를 바라보며...





지금 느끼는 심정을 가득 담아서.....






다가오는 정미에게 말했다.








"....누구야 ...넌?"






사실은 17화에 이 글까지 적을려고했는데

........귀찮아서..........


하지만 독자분들이 재미있어하시니

이렇게 써봤습니다!!


자 그럼 다음 화에서~










2024-10-24 22:37:3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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