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더남매와 세하의 어느 하루 뒷이야기

스워드1 2015-07-2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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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이야기입니다. 이 글 역시 말이 안되므로 수용성 적으신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뭔가 애더남매 캐붕주의<분명 성격은 알고있으나 쓰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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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랬느냐고 묻는다면 '우리가 약해져서' 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래서 결과를 묻는다면...


                                  '대 실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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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없는 데미플레인, 공석인 왕좌를 애쉬와 더스트가 물끄러미 바라본다.



"누나..."
 


문득 애쉬가 먼저 더스트의 손을 잡으며 기어가는 목소리로 그녀를 부른다.



"누나, 형이 너무 보고싶어."



애쉬가 너무나도 힘없는 목소리로 말한다. 더스트도 그런 애쉬를 보며 마음을 굳힌다.



"애쉬, 우리 그 계획, 지금 시작하자."


"엇, 그거?"


"응. 힘은 어느정도 모였어. 지금이라면 성공할 수 있을거야!"


"..."



더스트의 자신있는 말에 애쉬는 얼이 빠졌다. 그러나 곧 그도 기운을 차리고 평소의 텐션으로 대답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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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차원종남매들은 다시 인간세계로 내려왔다. 그들은 사람들의 아연질색하여 도망치는 그 표정을 조금이라도 더 즐기기위해 감출수 있는 위상력은 최대한 감추고 사람들 사이에 묻힌다.



"이쯤에서 시작할까?"


"좋아."


"아아, 이렇게 배려를 해주는데 효과가 확실했으면 좋겠네."


"그러게. 우리가 뭐하러 위상력을 이렇게 감출 필요가 있겠어?"



악동들은 순수한 미소와 함께 손가락을 접어 총모양을 만든다.



쾅--



거대한 폭발음, 사람들의 비명소리, 혼비백산, 아비규환....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도망가며, 울며,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과 떨이지지 않기위해 애를 쓴다.



"오빠!!"


"형아!!"
 

"민우야! 민희야!!"
 


사람들의 공포를 즐기고 있던 애쉬와 더스트의 눈에 세 남매가 고정됐다.



"얘들아, 울지마! 괜찮아! 여기서 도망가자!!"


"오빠, 너무 무서워!!"
 

"형아--"


"괜찮아, 괜찮아!!"



남매들중 장남으로 보이는 고등학생이 어떻게든 동생들을 데리고 도망치기 위해 애를쓰고 있다. 하필이면 그게 애쉬와 더스트의 눈에 걸려버린 것이다.



"흐응~ 너, 꽤나 동생들을 아끼나보네?"


"너..너희들은 누구야?!"
 

"그건 알 필요 없고, 특별히 너에게 기회를 줄게."


"그게 무슨 소리야?"



그 고등학생은 차원종이 생소한 나머지 그들의 알 수없는 말에 경청한다.



"첫번째, 지금 여기서 다 같이 죽는다."


"두번째, 그 동생들을 우리에게 넘기고 나머지들은 살아남는다."


"!!!"
 


그들의 기가막힌 제안에 고등학생은 눈이 휘둥그레진다. 애쉬와 더스트는 순수한 호기심의 눈빛으로 고등학생의 대답을 기다린다.



"이..이 아이들이 무슨죄가 있다고 그런 제안을 짓걸이는거야?! 죽일거면 차라리 날 죽여! 동생들은 건들이지 말라고!!!"



고등학생의 대답에 애쉬와 더스트는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다는 눈빛으로 미소를 짓는다.



"그래, 너같은 사람들은 정말 다 바보같아."


"왜 자신의 목숨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더 귀중히 여기는지.."



애쉬와 더스트는 한번더 손가락총을 만들고 이번엔 고등학생에게 겨눈다.



"난 그런사람들의 해피엔딩은 죽어도 싫더라."



"별빛에 잠겨라!!"



곧 공격을 개시할 더스트에게 누군가 푸른 화염을 내뿜으며 공격한다.



"거기까지야, 애쉬! 더스트!!"


"어머나~ 안녕, 이세하?"


"오랜만이야, 이세하군."


"도대체 이번엔 무슨 일로 온거야?! 이곳에 더이상은 용건이 없을텐데?!"


"글쎄~"



더스트가 대답을 얼버무리며 그의 상태를 확인한다. 아직까지 이세하 혼자밖에 없으니 곧있으면 동료가 올것이다.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오히려..



"이쪽이 귀찮아지니까."


"뭐? 갑자기 무슨..!!"



갑자기 세하의 몸속에 남아있던 극소량의 차원종의 위상력이 날뛰기 시작했다. 세하는 자신의 위상력이 컨트롤되지 않음에 놀라 자신의 위상력을 최대한 잠재워보려 건블레이드를 땅에 박고는 안간힘을 써본다.



"지금 너무 힘들어보이네?"


"크윽, 신경 꺼."


"...역시 닮을리는 없구나."


"아까부터 계속 알 수 없는 소리만 짓껄이던데 도대체 무슨 일이지?"



세하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그들을 바라본다. 애쉬와 더스트는 예전보다 조금은 더 들떠보이는 표정으로 세하에게 다가온다.



"너는 알 필요가 없어. 그냥 우리끼리 행복하게 살려고하거든."


"하아..하아..."



애쉬가 세하의 턱을 잡아 조심히 올려 자신들의 눈과 마주보게한다. 이미 세하는 한계에 다달았는지 거친숨을 내쉬며 후들거리는 다리로 간신히 서있는게 다였다.



"세하를 괴롭히지 마!!"



그때 총알이 애쉬의 소매를 스쳤다. 레인저의 유리가 막 다른 검은양팀원들과 함께 작전구역에 도착한 것이다.



"하하...어떻게 이렇게 비슷할 수가 있을까..."



애쉬가 자신의 이마를 짚으며 한탄한다. 더스트도 마냥 밝은 얼굴을 하고 있지는 않았다.



"얘들아, 조심해라. 저녀석들 뭔가 상태가 이상해.."



낌새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 제이가 다른이들에게도 주의를 줬다. 슬비는 세하의 상태를 보고서는 그를 데려오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고 세하에게 다가갈 때였다.



"더이상은 안뺏길거야!"


"우리들을 방해하지 말란말야!!"



애쉬와 더스트가 그들의 위상력을 최대로 출력하여 그 누구도 다가오지 못하도록 방어한다. 차원종의 위상력에 검은양팀은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그들의 바로 옆에 위치한 세하는 오죽할까.



"커헉!!"
 

"세하야!!"



결국엔 세하가 쓰러져버렸다. 유리가 걱정되어 그를 불러**만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애쉬와 더스트도 위상력을 걷히고는 세하를 부축한다.



"잠깐, 세하를 어쩔셈이야?!!"
 

"걱정마. 이세하는 계속 잠을 잘거니까."


"그렇다면 왜 데려가는건데?!!"
 

"우리들끼리 조용히 살려고그래. 아, 그럼 이제 작별이겠구나?"


"작별? 그건 무슨소리야?"

"안녕, 즐거웠어. 검은양!"


"야, 그게 무슨 말도 안돼는 소리야!!"
 


애쉬와 더스트는 전과 같이 그들의 발밑으로 소환진이 나타나고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번엔 세하와 함께.



"기다리란말야!!..!!"
 


유리가 달려가면서까지 그들을 붙잡으려 했지만 발걸음을 멈췄다.



"유리야, 갑자기 왜그래?!"


"아니, 그게...그 애들이..."



슬비가 설마 유리에게까지 무슨 해코지를 당했을까 서둘러 유리에게 갔다. 예상과 달리 유리의 표정은 공포가 아닌 황당 그 자체였다.



"애쉬와 더스트가 왜?!"


"그 애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어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아니 않았다. 그 악동에게 눈물은 안어울렸기 때문이다. 잘못본것이 아니냐 물어**만 이미 그런건 아니라고 확신하고 있다. 우선 세하의 납치를 그들의 관리요원인 김유정에게 보고하기 위해 돌아간다.





###




데미플레인의 왕좌의 공석이 드디어 채워졌다. 아직은 평온히 고른 숨을 내쉬며 수면에 취하고 있는 세하가 의자의 등받이에 기대어있다. 그의 앞에 애쉬와 더스트가 초조한 표정으로 그가 눈을 뜨길 기다린다.


움찔-


세하의 손가락이 조금 움직였다. 애쉬와 더스트는 그에 놀라 눈이 커진다.



"으으..."



세하가 천천히 눈을 뜬다. 눈이 침침한것이 불편했던건지 눈을 비비며 겨우 앞을 응시했다.



"더스트, 애쉬??"


"세하형!!"

"세하야!!"



애쉬와 더스트가 세하를 와락 안으며 그를 불렀다. 세하의 아직 덜깬 사고가 그저 응석부리는 아이들을 달래**다고 지시해 그의 양손이 애쉬와 더스트를 쓰다듬느라 바쁘다.



'근데 여긴 어디더라, 뭔가 복장이 조금 불편한것같기도 한것이...'



세하는 잠시동안 곰곰히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느라 멍하니 이전을 생각한다. 분명 그날 놀이공원을 가서...관람차를 타고...!!



"잠깐만, 이게, 어떻게 된거야?!!"
 


애쉬와 더스트의 어깨를 꽉잡고 그들에게 묻는다. 분명 자신은 죽었을터. 아이들을 다른 세계로 보내기 위해 차원의 문을 열었다는 것밖에는 기억나지 않았다. 자신이 그들과 있다는 것은 그들이 죽었다거나 자신이 되살아났다는 가정뿐이다.



"세하야, 우리 세하랑 같이 있으려고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했어."


"이제 말썽 안부릴게, 세하형! 그러니까 우리 함께있자. 응?"


"잠깐만...내가 분명 평행우주로 이어지는 문을 열었단말이야. 그럼 이 세상에 있던 '나'는...?"



세하가 떨리는 목소리로 상황을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의 물음에 애쉬와 더스트는 생글생글 웃으며 세하를 가리켰다.



"!!!"



세하의 눈이 커지면서 고개를 떨군다.



"왜? 왜 그렇게 슬퍼하는 거야? 제발 칭찬해줘. 우리들이 얼마나 고생했었는데!!"


"아냐, 난 너희들의 세상을 만들라 했지, 다른이들의 삶을 뺏으라는 말은 안했어!"


"왜? 그사람들은 세하형의 삶을 뺏었어. 그런데 우리들은 왜 뺏으면 안됀다는거야?"


"애쉬..."



애쉬가 억울하다는 눈빛으로 세하를 바라본다.



"안된다면 안되는거야! 당장 이곳의 '나'를 돌려놓고 와야겠어."



세하는 벌떡 왕좌에서 일어나 성큼성큼 그들로부터 멀어져갔다.



""싫어!""


"!!!"



애쉬와 더스트가 소리를 지르자 세하는 털썩 주저앉았다. 다시금 일어서려 하자 오히려 엎드린 상태로 쓰러진다.



"애쉬..더스트!!"


"우리들...계속 싸웠어. 세하랑 같이 있을려고 말야. 근데 왜 세하는 그걸 피하려는 거야? 우리가 싫은거야??"


"그런게 아냐."


"더이상은 떨어져있지 않기위해 무슨짓이든 해왔어. 그리고 이 기회를 절대로 놓치기 싫어."



애쉬랑 더스트가 세하에게로 걸어가 그를 일으켰다.



"그런데도 세하형이 싫어한다면 우리 맘대로 할거야."


"얘들아.."



세하는 식은땀을 흘리며 그들을 부른다. 애쉬와 더스트는 다시 세하를 왕좌에 앉힌다. 이번엔 옴싹달싹 못하게끔 세하의 손목을 붙잡아놓는다.



"제발 떠나려하지 말아줘.."



애쉬와 더스트가 눈물을 흘리며 세하를 꼭 안는다.




그러나 그들의 조금이나마 행복했던 시간은 이마저도 얼마 가지 못했다.



"작전 개시, 차원종을 섬멸하겠습니다."


"세하야!!"



검은양팀이 추격을 해온것이다. 애쉬와 더스트는 세하를 뒤로하고 그들과 대치한다.



"세하를 돌려줘!"


"잠깐, 다짜고짜 이런걸 쓰면..!"



유리가 먼저 그들에게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긴다. 세하는 예전과 다를바없이 아이들을 지켜**다는 마음에 손을 뻗는다.


파앗-



"엣?!"


"저게 뭐야?!!"


"아..."

'실수했다.'



애쉬와 더스트의 앞쪽에서 공간이 일그러지더니 유리의 총알을 통과시키고는 사라졌다.



"뭐지? 새로운 적인가?"


"아아니, 잠깐만, 제발 이쪽 말좀.."


"그럼 이건 어떠냐!!"



세하의 말은 뒷전인채 이번엔 슬비가 결전기를 사용한다.



"버스폭격이다!!"


"저게 뭐야-?!!"



세하에게는 새로운 충격이었는지 다급하게 다시 차원의 문을 연다.



"설마 이것까지 안될줄이야..!!"


"저기요, 이슬비씨! 도대체 그런 기술은 또 언제 습득한거야?!! 엄청 무서워!!"


"에? 세하야 그게 무슨소리야?"



세하의 말에 검은양팀은 당황한다. 세하도 당황한것인지 식은땀을 흘리며 그들에게 말한다.



"아니아니, 그럼 우리 엄마는 어딨어요? 형, 우리 엄마랑 같이 계셨던거 아니에요?"


"그건 또 무슨소리야, 동생? 누님은 은퇴한지 오래잖아. 어째 포인트가 맞질 않는데.."


"네? 은퇴??...아, 잠깐만 너무 익숙해서 당연하게 생각해버렸잖아.."



세하는 그때서야 자신의 처지를 생각해내고 자신의 관자놀이를 꾹꾹 눌러대준다.



"세하야, 괜찮은거야? 이상한 소리만 하고있어!"


"으으...잠시만요, 저희 일단 대화를 나누는게 좋겠어요."



세하가 고개를 들어 그들과 눈을 마주친다.



"우선 제 소개를 할게요. 전 이세하..이긴 한데, 다른 차원에서 왔습니다."


"다른 차원?"


"들으신대로.."



세하가 손가락을 꼼지락 거린다.



"당신들이 알고있는 '저'랑은 분명 많이 다를겁니다. 그리고 여기, 애쉬와 더스트도 이쪽 차원에서 살던 아이들이 아닌거죠."


"그럼 여기 어딘가에 진짜 애쉬와 더스트가 있을 수 있다는거군."


"그렇죠."


"우웅, 테인이는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애쉬랑 더스트랑 나는 다른 세계의 사람, 이라고 보면 돼요."


"그런데 어떻게 너희들이 우리 세계에 있을 수 있는거지?"


"그건.."



세하가 뜸을 들이자 애쉬와 더스트도 미간을 구긴다.



"제가 그랬습니다. 저는, 문을 여는 능력을 갖고 있거든요."


"그럼 아까 내 총알도?"

"네. 다른 세계로 보낸거에요. 애쉬랑 더스트도 내가 열어놓은 문을 통해 이쪽 세계에 온것이기도 하고요."


"그럼 마지막으로 묻지. 넌 왜 우리 동생의 몸을 가져야 하는거지? 분명 너의 본체도 있을텐데?"


"뻔하지않아?"



제이의 물음에 애쉬가 먼저 대답한다.



"너희같은 이기심 많은 인간때문에 세하형은 그쪽세계에서 죽고말았어."


"!!"

"역시 그때 다...!"

"거기까지 해둬, 애쉬."


"형!!"



분노하는 애쉬를 세하가 말린다.



"죄송합니다. 제가 애들을 끝까지 책임진다는게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애쉬와 더스트를 먼저 타이른 다음 이쪽세계의 '나'를 돌려보내도록 할게요. 염치를 불구하고 그때까지만 시간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세하야!"


"형!"



세하의 발언에 애쉬와 더스트가 그에게 반문한다.



"왜, 왜 그래야 하는건데?! 말했잖아? 같이 있고싶다고!"


"왜 세하만 희생해가면서 살아가야하는건데? 싫어! 싫단말야!!"

"정신차려!"

"!!"


세하가 남매의 어깨를 잡고 소리친다.



"말했지? 서로를 위해 힘을 사용하라고말야! 다른사람들까지 끌어들이면 안돼!"



세하의 화난 인상과 엄한 말투에 애쉬와 더스트는 눈물이 고인다.



"세하는 바보야!"


"더스트!"



더스트가 세하의 팔을 치우고 그의 품에서 멀어지자 애쉬또한 그녀를 따라간다.



"세하는 바보야!!"


"형 바보!"



애쉬와 더스트의 발밑에서 소환진이 나타나고 그들은 빠른 속도로 사라진다. 세하는 당황한 눈빛으로 하늘을 올려다봤고, 다른 검은양팀원들은 황당한 눈빛으로 세하를 바라봤다.



"아...죄송합니다."


"아니아니, 그렇게 미안해 할 필요는 없어. 그렇지, 슬비야?"


"아니, 나한테 물어본다한들.."


"그나저나 살다살다 별일을 다보는군. 천하의 그 애쉬와 더스트가 이세하에게 쩔쩔매는 모습을 볼줄이야."


"하하, 쩔쩔 매기까지야.."


"있잖아, 어차피 우리쪽 세하는 모를텐데 그냥 하루 더 줄테니까 애쉬와 더스트랑 노는건 어때?"


"에?"

"애들도 그런 표정을 지으니까 맘이 좀 안쓰럽더라구.."


유리가 멋쩍게 웃으며 세하에게 제안한다.



"그럼 호의는 거절하지 않겠습니다. 그럼 바로 애들을 찾으러 가볼게요!"


"잠깐만! 어딨는 줄 알고?!!"


"그정도는 이미 다 알고있어요!"



세하가 빠르게 공간을 왜곡시켜 문을 열더니 그 속으로 들어간다.



"그럼 우리는 어떡해야하지..."


"..."



한편 데미플레인에 덩그러니 남아있는 검은양팀은 멍하니 서있는다.



"우선 보고를 드려야겠죠?"


"믿을 수 있을까요?"


"글쎄..."


"일단 돌아가기나 하자구. 그 다음엔 세하쪽 뒤나 쫓아보자."


"오오, 미행 좋죠!"


"그럼 출발이다!!"

"보고가 먼저에요!"




###




"세하는 바보야!"

"맞아, 형은 바보야."



외진 마을의 한 지붕위 애쉬와 더스트가 훌쩍거린다.



"흥, 확 빗길에 미끄러져라!"


"누가 미끄러지라는 거야?"


"흐아악!!"


"형?!!"



불쑥 그들의 뒤에서 나타난 세하때문에 둘은 깜짝 놀랜다.



"요녀석들! 누구맘대로 또 이렇게 삐쳐있을까?"


"아아, 세하야, 머리!!"


"형아-!"


세하가 그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머리를 헝클어뜨린다.



"얘들아, 놀러가자."


"응?"

"정말?"

"그럼! 어디 가고싶은곳 있어?"


"우리 놀이공원가자!"



애쉬와 더스트는 가벼운 변장을 하고 세하도 모자를 쓴 뒤 사람 많은 놀이공원으로 향한다.



"어라? 근데 세하야, 돈은 어디서 난거야?"

"일단 우리쪽 차원의 돈을 가져왔어. 우리 오늘 신나게 놀자!"

"응!!"



정말 그때로 돌아간 느낌이다. 회전목마를 타고, 손을 흔들어주며, 범퍼카에서 장난을 치기도 하고, 함께 귀신의 집도 들어가봤다. 이번엔 조금 더 성장했으니 스릴있는 롤러코스터나 바이킹도 타보고 다른 놀이기구도 타봤다.



"아, 스티커 사진기다!"


"스티커사진?"


"얘들아, 우리 저거 찍고가자."


"저게 뭔데?"

"사진을 찍으면 스티커로 나오는거야. 우리도 저거 찍자!"



꼭 놀이기구가 아니어도 그들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면 무엇이든 했던것 같다. 셋은 카메라 렌즈 앞에서 똑같이 손가락을 접어 총모양을 만들고 포즈를 잡았고 스티커를 나눠 가졌다.



"여기는 밤까지 계속 하는구나. 불꽃놀이도 있네?"


"불꽃놀이?!"

"나중에 보러갈까?"

"좋아!!"


그리고 계속해서 그들은 웃으며 현재를 즐겼고 곧 불꽃놀이시간이 다가왔다.



"저쪽이 사람 별로 없다!"

"헤에, 여기가 숨은 명소로구나."



세하는 주위를 살짝 훑어본다. 그곳에서 검은양팀원과 그들의 관리요원인 김유정과 눈이 마주쳤다.



"아, 세하야! 시작한다!!"


"멋있네."


"그러게, 건물들의 폭발과는 비교가 안돼!"

"애쉬, 지금 뭐라고.."


"아무것도 아냐."



그들은 화려하게 터지는 폭죽들을 보며 웃고 떠든다. 그리고 막바지에 달하자 가장 커다란 불꽃을 터뜨린다.



"우와, 저거 진짜 크다!"


"응. 정말 멋있다."



애쉬와 더스트는 정신없이 폭죽을 본다. 그때 세하가 애쉬와 더스트를  껴안는다.



"얘들아, 오늘 진짜 재밌었다."


"응. 내일도 그랬으면 좋겠어!"


"그래.."


"그러니까 세하야- 제발...가지마..."


"형..가지마..."



그들도 눈치는 채고 있었을까, 또 눈물을 흘리면서 세하를 안는다.



"얘들아, 약속하자. 주변사람들은 더이상 다치지 않도록 하자."


"그렇다고 형이 돌아오는건 아니잖아?"


"약속해줘, 애쉬, 더스트. 아무도 해치지 않기로 말야. 그리고, 날 놓아줘."



세하의 몸에서 무언가가 빠져나가듯 커다란 물방울들이 세하에게서 떨어져나와 하늘로 증발한다.



"제발 가지마-- 헤어지는건 싫어!"


"세하야--"


"애쉬, 더스트.. 사랑해."



세하가 말을 마치자 눈이 감기고 축 늘어진다. 세하에게서 떨어진 방울들은 저 하늘 높이 올라간다.






아이들은 사라지는 물방울들을 잡아보기위해 손을 뻗어**만 닿지않아 서글프게 울기만한다.






Bye Bye-  Ash, D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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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뇌에는 도대체 뭐가 들어있는것일까,,,,

2024-10-24 22:37:2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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