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시즌 1 '거짓과 분열 그리고 해체' 9화

환율비청 2015-07-28 1

"....네가 데리고 있는 세 명, 그냥 보통 놈들이 아닌 것 같군."-제이-

"뭐, 이 녀석들은 굳이 말하자면 심복과도 같은 존재죠. 제가 위험해지면 바로 달려나와 보호해주는, 뭐, 그런."-트리아나-

제이는 나머지 검은양 멤버들을 데리고 가는 줄리안을 막으러 나서지 않았다. 적은 5명씩이나 있었고 괜히 섣불리 그에게 달려들었다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그의 생각때문이었다.

(그냥 저 녀석이 데려가게 냅둬라, 세하야.)

(네? 그러다가 무슨 일이라도 겪으면 어떡하실려고..!)

(한 순간의 감정때문에 모든 일을 거르치지마, 아직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은 많아. ..그리고 이 형님이 장담하지만 저것들은 절대로 유정씨와 아이들을 죽이지 않을거야, 그러니까.. 지금은 쟤한테 집중해.)

(.......알겠어요.)

고맙게도 세하도 그의 의견에 동조했다, ...나머지 검은양팀과 줄리안이 구역에서 이탈하자 트리아나는 흰색 가운을 벗어던지며 목을 풀었다.

"일단, 제가 줄리안에게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물어보도록 하죠.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차원종들의 편에 붙은 겁니까? 당신네들이 아무리 차원종의 편에 붙어 침략을 돕는다 해도 나중엔 당신들을 버릴거라는 것을 인지도 못한 채 그쪽에 붙었나요?"-트리아나-

"............."-제이&이세하-

(.......꼴갑을 떠는 군.)

"그거야 당신이 알 바가 아니지, 우리가 누구의 편에 붙건 간에 말이야. 중요한 건 우리가 들었었던 '진실'이지."-이세하-

트리아나는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어머! 진짜요? 진실이라는 게 뭐에요? 저도 한번 꼭 듣고 싶었는데요!"-트리아나-

.....피식-

세하는 어이없는 웃음을 짓고는 곧바로 건블레이드를 그녀에게 겨눴다.

철컥-

[영거리포격]

푸확! 푸화화화화확!

"......! 막아!"-트리아나-

그녀는 세하가 쏘아낸 푸른 화염을 보고 자신의 옆에 서 있던 3명에게 지시했고 그 셋은 말없이 명에 따랐다.

쿠웅- 화르르르르르르르륵!

......움찔, 움찔.

그들은 영거리포격을 쉽게 막아내었지만 그 셋중 1명의 반응이 묘하게 이상했다, 굳은 심지처럼 꿈쩍도 하지 않던 녀석이 미세하게 움찔거린 것이다. 트리아나는 그걸 확인하자 땀을 약간 삐질거렸다.

"ㅎ.. 흐음, 당신 정말 진심으로 쐈군요..? ......그 말은 우리 UDSC를 배반한다는 의미이자 유니온에게도 등을 돌리겠다는 말인데.. 정말 괜찮겠나요?"-트리아나-

그녀는 최대한 괜찮은 듯이 웃으며 말했지만 얼굴에는 그 표정을 도저히 숨기지 못했다, 마치 처음하는 것인 마냥..

"그거야 네쪽이 신경쓸일이 아니지만... 이거야 어찌되었건 간에.. 자, 어떻게 할거지? 너흰 바로 줄리안에게 가봐야 하는데, 우릴 상대하고 있고.. 우리도 우리 갈 길을 가야하지만 너 때문에 방해받고 있고.. 이렇게 되면 이제 슬슬 각자 갈 길을 가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나..?"-제이-

트리아나가 조소를 지었다.

"......쿡쿡쿡, 웃기지 마시죠? 제겐 아직 이 세명이 남아있어요, 그쪽은 단 두명뿐인데 2명이 셋을 상대하겠다고요? 말이 되는 소리를..."-트리아나-

"영거리포격."-이세하-

"....네?"-트리아나-

"당신 심복들이라는 세명 중 한명.. 분명히 제가 쏜 푸른 화염에 맞고 데미지 입었었죠? 미세하지만 그 피해시간이 꽤 길텐데요. 그렇다면 후퇴해야 한다고 생각 안하시나..? 저흰 아직 전체 힘에 5%도 쓰지 않은 상태인데요?"-이세하-

.....까득,

그녀는 이가 갈았다, 그랬다. 그의 말이 옳았다, 현재 세하가 쏘아낸 영거리 포격을 막았지만 완벽히 막아내지 못한 한 녀석이 그의 대한 데미지를 입고 아직까지도 지속적인 데미지를 입고 있었던 것이다.

".......좋아요. 서로 여기서 한발짝 물러서도록 하죠.."-트리아나-

"아주 좋은 판단이네요."-이세하-

"하지만.. 똑똑히 기억해두시죠, 당신네들.. 이건 여기서 절대로 끝이 아닙니다..! .......퇴각해..!"-트리아나-

슈슉-

그녀는 짜증난다는 듯이 세하와 제이를 슥 처다보고는 조그마한 캡슐을 떠트려서 텔레포트로 몸을 이동시켰다. 곧바로 그 덩치 셋도 사이킥 무브로 추정되는 힘으로 후퇴했다.

".....잘 했어, 동생."-제이-

"정말 잘 한 걸까요..? 유정 누나나 다른 얘들한테 이런 말을 안 하고 애쉬와 더스트의 편에 붙은 게.."-이세하-

"그거야 우리가 판명할 일이 아ㄴ..."-제이-

"아직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이세하 군."-애쉬-

"그러게~ 뭘 아직도 생각하는 건지.."-더스트-

트리아나와 그 셋이 퇴각한 후 무너지기 일보 직전의 건물내에서 잠깐 얘기를 나누던 그 둘에게 애쉬와 더스트가 다가왔다.

"애쉬, 더스트..."-제이-

"어떤가, 되다 만 어른? 지금의 힘은."-애쉬-

".....여전히 기분 나쁘지만 확실하게 말하자면.. 그래, 예전 전**때의 힘이랑 거의 다를 바 없는 위상력이야."-제이-

"세하는? 우리 세하는 기분이 어때? 애쉬의 힘을 받으니까~?"-더스트-

"나도 이하동문, 아직까지는 이 힘에 적응되기가 어려워."-이세하-

애쉬는 쿡쿡하고 웃더니-

"걱정 할 거 없다. 너흰 이제 이 힘에 적응되기 시작한 것이고 그 힘은 너희가 흔히 부르는 제 3의 위상력이라고, 시간이 좀만 더 지나면 너흰 그 힘에 완벽히 적응할 것이다. ...아, 그리고 자."-애쉬-

휘릭- 탁.

"....이건 뭐지, USB같이 생겼는데."-제이-

"맞아, 그것도 아주 중요한 내용이 담긴 USB지!"-더스트-

세하가 제이에게 건네받아 빙글빙글 둘러보다 더스트에게 물었다.

"이거 안의 내용을 확인하려면 컴퓨터가 필요한데, 이 근처 어딘가에 있을 컴퓨터 찾아서 확인해보면 되지 않나?"-세하-

"미안하지만 그건 안되는 것 같아."-더스트-

"어째서지?"-제이-

그 질문에는 애쉬가 대답을 했다.

"아무래도 그 USB에는 보호장치인가 아님 락이 걸려있는 모양이더군, 사실 여기 오기 전 미리 확인을 해봤지만 이건 아무래도 권한등급으로 열어야 하는 것 같더군."-애쉬-

"권한등급이라면... 몇 등급 정도지?"-이세하-

"적어도 A급에서 S급이라고 봐야 될것 같군."-애쉬-

"....이, 일단 여기서는 어떻게 알아볼 방법이 없다고 하지 않았었나?"-제이-

끄덕.

애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먼저 여기를 이탈하도록 하지, 여기서 이래봐야 아무런 해답도 안 나올테니까."-이세하-

"그래, 그러자! 꺄하~ 역시 세하는 머리도 잘 돌아간다니깐?"-더스트-

"원래대로라면 차원문을 여기서 생성하는 건 아니었지만 어쩌다가 이렇게 만났으니 여기서 바로 이동하도록 하지."-애쉬-

세하와 제이는 고개를 끄덕였고 애쉬와 더스트가 차원문을 열자,

"자, 이제 돌아간다. 우리들의 새로운 지역인 '인페르노'로."-애쉬-

애쉬와 더스트는 먼저 차원문의 내부로 걸어들어갔고, 세하와 제이는 마지막으로 나머지 검은양 멤버들이 서있었던 자리를 다시 한번 보고는 먼저 들어간 둘을 따라 차원문 내부로 걸어들어갔다.
2024-10-24 22:37:1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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