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양팀 이세하의 괴이한 하루.

아까야설올린자게이 2015-07-24 4

게임 안에는 수많은 캐릭터들이 있고, 가지각색의 코스튬으로 자기 자신들을 꾸미고있다.

 

 

 

나는 그런 게임 안으로 들어가 버린 것일까?

 

 

내가 처음 이 세계로 왔을 때는 내 머리가 어떻게 된 줄 알았다.

 

 

수많은 나와 수많은 동료, 그리고 똑같은 얼굴과 변하지 않는 표정.

 

 

가끔씩 똑같은 표정으로 똑같은 행동을 하는 수많은 나, 그리고 동료들-

 

 

말을 걸어도 똑같은 대사만 읊는 소영누나, 송은이 경정님, 유정누나, 선우란 누나, 석봉이......

 

 

마치 내가 평소 하던 게임 속 세상에 온 것만 같았다.

 

 

구토가 나오려하고, 머리가 어지러웠다.

 

 

마을은 그 누구도 말하지 않는 삭막한 현장, 가끔 검은양팀을 제외한 보나나 유정누나 등, 몇몇 사람이 NPC마냥 소리를 기계적으로 높낮이가 일정하게 내뱉는...그래, 마치 MORPG처럼...

 

 

그 외에 보이는 사람-아니 저걸 사람이라 부를 수는 있을까?

 

아무튼 그것들은 전부 토할 것만 같이 내가 알던 사람들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집, 집에 가봐야 해...”

 

 

어머니.

 

 

모든 것이 바뀌었다지만 설마? 라는 느낌, 그리고 극도의 불안감과 함께 나는 집으로 이동했다.

 

 

아니,

 

 

 

이동하려 했다.

 

 

분명 허공이다.

 

 

내 눈이 잘못되지 않았다면 이 칸막이 너머는 허공이다.

 

 

그런데..

 

 

 

 

 

 

 

 

 

 

넘어가지지가,

 

 

 

 

 

 

 

 않아.

 

 

 

아무리 용을 쓰고, 기를 써도 도저히 앞으로 갈 수가 없다.

 

 

 

"제발, 제바아아아알-!!!!!"

 

 

피를 토하듯이 울부짖으며 허공을 향해 몸을 뻗었다.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친 느낌조차 들지 않았다.

 

 

현실감으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부딪칠 수조차 없는 벽에 마주쳐 오열한다.

 

 

"제발, 제발 날 원래 있던 곳으로 보내줘-!!!"

 

 

그렇게 오열하고 있는 나를 중심으로 수많은 [그것]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안돼, 안돼, 안돼에에에-!!"

 

그들을 밀치며 달아날려 했지만 몸에 닿지 않았다.

 

그대로 모두를 통과혀며 앞으로 달려나갔지만 너무나 짧은 시간만에 부디치지도 않는 벽과 만난다.

 

 

"아, 아아아, 으아아아아아아-!!!!"

 

 

 

그렇게 수 많은 [그것]들에게 둘러싸이고,

 

 

나는 구토감과 함께 현실에서 눈을 돌렸다.

 

 

 

그리고, 이내 이 곳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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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스-UCC-스크린샷

 

 

 

제목-이세하 새로운 모션 추가?

 

 

 

어떤 유저분이 이상한 이모션 취하고, 나오지도 않은 행동을 합니다.

 

이거 버그에요?

 

 

 

 

답글----

 

 

뻐꾸기: 앜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저 유저때문에 긴급 점검 한거구낰ㅋㅋㅋ

 

갓기태: 뭐에요? 캬, 역시 나딕, 그나저나 저 유저분도 ㄷㄷ하심, 저런 장인정신이시라니..

 

22탱크로리: 캬, 슬비는 저런거 안나오나?

 

유정씨아들: 으윽, 내 세하는 저런거 안되던데... 저거 추가되면 좋을 것 같네요...안되겠지...상대는 나딕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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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점검 공지.

 

 

버그 유저의 캐릭터 삭제.

 

유저분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해당 일에 접속한 모든 유저분들에게 보상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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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

 

 

이젠 뭐가 뭔지 모르겠다.

 

정신이 점차 이상해져만 갔다.

 

 

아니, 지워지는건가?

 

 

그렇게, 나는 사라졌다.

 

 

 

 

 

-THE END-

 

 

 

 

------------------작가 후기--------------------

 

 

언제나와 같습니다.

 

발퀄 개이득-!!!

2024-10-24 22:37:0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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